열린우리당은 4일 천성산 터널 공사 등 국책사업에 대한 환경단체 등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는 것과 관련, 사업 계획을 수립하는 단계에서부터 환경영향평가를 실시토록 하는 전략환경영향평가제도를 조속히 추진키로 했다. 이목희 제5정조위원장은 이날 "기존의 환경영향평가는 사업이 결정된 뒤 실시돼 천성산 문제와 같은 사회적 갈등을 야기했지만, 전략환경영향평가제를 도입하면 시민사회단체를 비롯한 전문가와 함께 사전에 입지 타당성과 안정성 여부 등을 검토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천성산 공사를 더이상 중단할 수 없다는 입장에서 정부와 여당도 수차례 당정협의를 여는 등 고민이 많았지만, 성직자가 목숨을 걸고 하는 단식에 대해 결국 정부가 도덕적인 예의를 다해 고육지책을 내 놓게 된 것"이라며 "공사가 더디게 진행되더라도 중단은 없어야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임채정 의장은 임시집행위원회에서 "부시 美 대통령이 시정연설을 통해 북한을 자극치 않아 북미간에 물밑 접촉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추측이 외교가에 나돌고 있다"며 "북한이 6자회담에 나올 것 같다"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 유재건 국회 국방위원장은 "부시가 시정연설에서 평화적인 방법으로 한반도 문제
앞으론 과거 5∼10년 사이 아파트에 당첨된 경력이 있는 사람들도 판교신도시 1순위 청약자격을 계속 유지할 수 있게 된다. 규제개혁위원회(규개위)는 4일 공공택지 내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받는 아파트의 청약 1순위 자격 강화 조치를 `과도한 규제'로 판단하고, 관련 조항을 삭제해 주택법 시행령과 주택 공급규칙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이로 인해 혜택을 보게 될 청약통장 가입자는 4만9천명 정도로 추산된다. 건설교통부는 당초 청약과열 현상을 막기 위해 분양가 상한제 아파트에 대한 청약자격을 대폭 강화해 과거 10년 내 당첨 경력이 있으면 무조건 1순위 청약자격을 부여하지 않을 방침이었다. 개정안은 투기과열지구에서와 마찬가지로 분양가 상한제 아파트의 75%를 무주택 가구주에게 우선 공급하되 전체의 40%는 40세 이상 무주택 가구주에게, 35%는 35세 이상 무주택 가구주에게 각각 우선 공급토록 규정했다. 규개위는 대신 분양가 상한제 아파트 당첨자는 향후 5∼10년간 재당첨을 금지토록 했다. 한편 건설교통부는 이날 "대도시 주거지역의 토지이용 효율을 높이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키 위해 올 하반기부터 2종 일반주거지역에 대한 층수 제한을 폐지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
3일 치러진 민주당 전국대의원대회 대표 경선 결과, 한화갑 의원이 압도적인 표 차이로 김상현 후보를 누르고 새 대표에 선출됐다. 한 후보는 이날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경선에서 득표율 83.1%를 기록해 16.9%에 그친 김상현 후보를 큰 표차이로 따돌렸다. 이번 경선은 한화갑, 김상현 두 후보만 출마했으며, 지난달 20일부터 전국을 돌며 TV토론 등을 통해 유세전을 벌여왔다. 경선 결과 투표참여 대의원 4천461명(투표율 57.4%)의 직접 투표를 80%, 후원당원 7천319명(투표율 34.5%)의 우편투표를 20%를 각각 반영하는 방식으로 산출됐다. 이날 선출된 한 신임 대표는 지난해 4.15 총선 패배 이후 1년 가까이 과도체제의 민주당 대표를 맡아왔으며 신임 대표로서 앞으로 2년간 민주당을 이끌게 된다. 특히 이날 당헌.당규 개정으로 기존 집단지도체제가 단일지도체제로 변경됨에 따라 한 신임 대표는 이전보다 한층 강화된 리더십으로 당 체제 개편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한 신임 대표는 당선 인사말을 통해 "오늘 대표 경선의 승리는 한화갑의 승리가 아닌 이 나라 정통 민주세력의 승리"라며 "위기에 처한 민주당을 국민의 정당으로 살려내자"고 호소했다.
열린우리당 이기우 의원(수원 권선)은 3일 경기도당 중앙위원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오는 3월 26일 광명 실내체육관에서 실시될 경기도당 대의원대회 때 중앙위원에 출마할 것"이라며 "이 일에 최선을 다할 작정"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그러나 "이번 대회는 17대 들어 국회가 젊어진 데다 경기지역 386 세대 출신 의원과 전대협 출신 의원들이 많아 그 어느 때보다 경쟁률이 치열할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경기지역 열린우리당 소속 의원이 35명인 점에 비춰볼 때 11명(남성 8명, 여성 3명)을 뽑는 이번 대회는 각축전이 치열한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특히 3명만 선출케 돼 있는 여성 중앙위원의 경우 숫자적으론 남성보다 경쟁률이 낮아 보이지만 이같은 각축 현상은 남성 위원 선출 보다 훨씬 더 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현역인 김선미(안성), 김현미(비례대표), 유승희(비례대표) 의원과 김희숙 현 도당 대변인, 유진숙 현 중앙위원이 이미 출사표를 던졌거나, 채비를 서두르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이 의원은 경기도 분도론에 대한 질문에 "총선 공약도 공약이지만 미래지향적인 측면에서 경기도 분도는 반드시 추진돼야 한다"며 현재 추진
국가정보원은 3일 국가정보기관의 과거사 규명과 관련해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이사장인 정수장학회의 전신 부일장학회 등 7개 사건을 우선 조사대상으로 선정해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했다. 국가정보원 과거사건 진실 규명 발전위원회는 이날 오전 국정원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우선조사대상 사건 7개를 선정, 발표했다. 부일장학회는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이사장으로 있는 정수장학회의 전신으로 5.16 직후인 지난 61년 당시 중앙정부부가 민간 소유이던 부일장학회를 강제로 국가에 헌납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왔다. 위원회는 부일 장학회에 대한 조사 여부를 놓고 막판까지 이견을 보이다 이날 전체회의에서 경향신문 강제매각 사건과 함께 우선조사대상에 포함시키기로 결정했다. 부 위원장인 안병욱 교수는 "정권이 경제인들을 어떻게 통제하고 정경유착에 끌어들였는지에 관련된 사건으로 가장 핵심적이고 최초 사건이었기 때문에 선정했다"며 배경을 설명했다. 또 김대중 납치와 김형욱 중앙정보부장 실종, KAL기 폭파 사건, 동백림, 민혁당, 민청학련, 중부지역당 등 정보기관이 발표한 간첩 사건도 조사 대상으로 선정됐다. 안 부위원장은 동백림 사건의 경우 인권탄압과 반정부 활동에 대해 보안법과 반공법을
주한미군 평택이전과 관련 평택지역 내 공장을 증설할 수 없는 허용업종이 모두 61개로 확대된다.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3일 정기국회에서 지난해 말 통과된 주한미군 기지 이전에 따른 평택시 지원특별법 시행과 관련해 IT(정보통신) 등 신소재 중심의 41개 업종에 대해 수도권 규제를 풀고 공장증설을 허용키로 한 정부방침을 확대해 의약품 제조업 등 20개 업종의 공장증설을 추가로 허용키로 했다. 이에 따라 평택지역에서 공장을 증설할 수 있는 업종은 기존 정부의 41개에서 61개로 늘어나 기업들의 공장증설 및 경영여건이 크게 개선될 수 있게 된다. 이날 추가로 공장증설이 허용된 업종은 의약품 제조업, 항생물질 제조업, 가정용 전원기기 제조업, 중앙난방 보일러 제조업 등 20개다. 당정은 이날 국회 귀빈식당에서 김성곤 제2정조위원장, 박경서 국방부시설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협의회를 갖고 이 같이 합의했다고 당 정책위 관계자가 밝혔다. 한편 지난해 당정은 당초 정부입법안대로 평택에 대학교를 신설할 수 없도록 하는 대신 대학교 이전 및 증설을 허용하고, 초·중·고등교육 강화를 위한 별도의 지원책을 마련키로 했다. 또 주한미군 시설사업, 평택시 개발사업, 국제화계획지구 개
노무현 대통령은 "부패청산작업은 엄하게 해야 되지만 감당할 수 있는 속도로 해야 저항을 이겨내고 모두가 동참하는 부패청산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3일 청와대에서 열린 부패방지평가 보고대회에서 "모든 기준은 엄하게 해가야 하나 우리 사회가 함께 수용하면서 동참해 갈 수 있도록 운동을 이끌고 가야 한다"며 "부패청산이란 과정을 통해 서로 불신하고 새로운 갈등의 소지를 만들기 보단 서로 잘할 수 있게 격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특히 "투명성 관련 집단소송과 과거 분식 문제의 경우 서로 함께 감당할 수 있는 속도를 만들어야 실질적으로 저항을 이겨나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또 "과거 기준으로 보면 일상적 관행이었던 것이 미래의 기준으로 보면 청산돼야 하는 관행이 되고 있다"면서 "우리는 미래로 가야 하기 때문에 미래의 기준으로 처벌할 수 밖에 없지만 그런 경고 뒤엔 사회 각 분야가 함께 따라갈 수 있도록 힘을 모으는 지혜로운 부패청산운동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 1963년 국가유공자등단체설립에관한법률에 의해 설립된 9개 국가 유공자단체에 정관에 의한 자유로운 수익사업을 진행 할 수 있도록 법개정이 추진돼 단체의 자활을 돕고 활성화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3일 열린우리당 장경수 의원(안산 상록갑)에 따르면 국가유공자등단체설립에관한법률에 의해 설립된 9개 단체중 '상이군경회 및 4·19혁명 부상자회’만이 수익사업을 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어 타 단체의 형평성 시비의 대상이 됐었으나 이날 국가유공자등단체설립에관한법률 개정안이 국회에 제출돼 앞으론 이 법에 의해 설립된 단체는 정관에서 정한 수익사업을 할 수 있도록 제제가 풀릴 방침이다. 개정안은 그동안 일제강점하에서 핍박받아 온 애국지사와 순국선열은 물론 국가 안위를 지키다 전몰되거나 순직한 유공자 등 반세기가 지났음에도 위상에 걸맞는 대우를 받지 못해 억울함을 호소해온 광복회등 유공자단체들에게 자활기회를 제공코자 하는 데 목적을 뒀다. 이에 대해 장 의원은 "과거사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높아지고 과거를 통해 현재와 미래를 조명하려는 시대적인 흐름을 고려해 볼때 이번 ‘국가유공자등단체설립에관한법률개정안’은 그 의미가 매우 크다"고 밝혔다. 장 의원은 “국가의 존립과
한나라당 김덕룡 원내대표는 2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국민분열과 갈등을 초래하고 정쟁의 불씨가 되는 국가보안법 등 쟁점법안 처리를 일정기간 유보하자"고 공식 제의했다. 김 대표는 "행정수도 이전 후속대책은 헌재결정문의 취지에 반드시 부합해야 하고, 국회특위에서 야당과 함께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그러나 과거사문제에 대해선 당의 입장에 비해 전향적인 입장을 밝혔다. 김 대표는 "'정치자금 수수여부' 등 한일협정의 진상은 분명히 밝혀져야 한다"며 "개인청구권은 진상을 규명한 뒤 정부가 적극적으로 보상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특히 정치개혁과 관련, "정치권이 지지자로부터 자유로워져야 한다"면서 "노무현 대통령은 노사모로부터, 한나라당은 시대의 징표를 읽지 못하는 경직된 보수로부터 벗어나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 대표는 "조심스럽긴 하지만 당리당략을 떠나 개헌문제에 대한 연구도 진척시켜 나갈수 있을 것"이란 입장을 밝히고 정치권에 개헌문제를 공식 제기했다. 김 대표는 "한국국적을 갖고 해외에 나가있는 해외동포에게 대통령선거 등에서 참정권을 주는 방안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또 "최근 총리가 기업의
내년부터 농촌.산촌.어촌 학생의 대학입시 특별전형 정원외 모집비율이 현행 3%에서 4%로 확대되고 이들 지역 학생의 교육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고교생 학자금 지원이 모든 농림어업인 자녀로 늘리고 중.고생에게도 급식비가 지원된다. 정부는 1일 중앙청사에서 이해찬 국무총리 주재로 농림부와 해양부, 재정경제부 등 15개 부처 장.차관이 참석한 가운데 이런 내용의 `농림어업인 삶의질 향상 5개년 기본계획' 초안을 마련했다. 이에따라 정부는 농림어업인 삶의 질 향상을 위해 2009년까지 국비 11조6천억원, 지방비 8조1천억원 등 모두 20조2천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정부는 농산어촌 학생의 대학진학 기회를 늘리기 위해 현행 3%인 대학입시 특별전형 정원외 모집비율을 내년에 4%로 확대키로 하는 한편 오는 2009년까지 농산어촌에 총 88개의 우수고교를 집중 육성키로 했다. 또 종전에는 영농 규모 기준 1.5㏊ 미만 농가로 제한하던 농림어업인 고교생 자녀 학자금 지원대상을 올해부터 모든 농가로 확대하고 급식비의 3분의1을 지원하는 대상도 초등학생에서 내년에는 중학생, 2009년에는 고교생까지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특히 정부는 농산어촌의 복지를 증진시키기 위해 건강보험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