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이기우 의원(수원 권선)은 3일 경기도당 중앙위원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오는 3월 26일 광명 실내체육관에서 실시될 경기도당 대의원대회 때 중앙위원에 출마할 것"이라며 "이 일에 최선을 다할 작정"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그러나 "이번 대회는 17대 들어 국회가 젊어진 데다 경기지역 386 세대 출신 의원과 전대협 출신 의원들이 많아 그 어느 때보다 경쟁률이 치열할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경기지역 열린우리당 소속 의원이 35명인 점에 비춰볼 때 11명(남성 8명, 여성 3명)을 뽑는 이번 대회는 각축전이 치열한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특히 3명만 선출케 돼 있는 여성 중앙위원의 경우 숫자적으론 남성보다 경쟁률이 낮아 보이지만 이같은 각축 현상은 남성 위원 선출 보다 훨씬 더 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현역인 김선미(안성), 김현미(비례대표), 유승희(비례대표) 의원과 김희숙 현 도당 대변인, 유진숙 현 중앙위원이 이미 출사표를 던졌거나, 채비를 서두르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이 의원은 경기도 분도론에 대한 질문에 "총선 공약도 공약이지만 미래지향적인 측면에서 경기도 분도는 반드시 추진돼야 한다"며 현재 추진중인 분도론에 강한 의욕을 내비쳤다.
이 의원은 또 "행정수도 이전은 가급적 빠를수록 좋고, 행정기관이 이전되더라도 1시간 거리 밖에 되지 않아 경기도로선 여러 가지 측면에서 실(失)보다 득(得)이 많아 손해 볼 일이 전혀 없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