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캐나다의 학교 현장에서 지역사회 역량을 활용해 교육격차를 해소하는 방안을 찾았다. 9일 경기도교육청은 현지시간 7일 캐나다 버나비시에 있는 바이른 크릭 커뮤니티 학교에 임 교육감이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날 방문에는 카림 하클라프 버나비 교육장, 케빈 브랜트 버나비 교육국장 등도 참석했다. 이 학교 학부모와 지역의 전문가들은 수업 전 아침시간이나 방과 후, 휴일이 되면 자발적으로 학교에 와서 학생들에게 언어, 리더십, 미술, 로봇공학(Robotics), 농구 등을 가르친다. 해당 학교가 정규 교육과정 외에 이러한 커뮤니티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이유는 지역민들이 사용하는 언어만 약 110개로 다양한 환경과 조건에 따라 학생들 간의 교육격차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벤 파에 바이른 크릭 커뮤니티 학교 교장은 "지역사회가 가진 역량과 강점을 활용해 교육격차를 해소하고 개개인을 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로 길러내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커뮤니티 프로그램은 선생님과 현장의 의견에 따라 언제든지 유연하게 바꿀 수 있다"며 "학생뿐만 아니라 학부모, 주민 등 지역사회 누구나 수강자로 참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임 교육감은 "이 학교 학생 7
전남 여수 바다에서 어선이 침몰해 4명이 사망하고 6명이 실종됐다. 9일 여수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오전 1시 41분쯤 여수시 삼산면 하백도 동쪽 약 17km 해상에서 부산 선적 139t급 대형 트롤 어선 제22 서경호(승선원 14명)가 갑자기 레이더상에서 사라졌다는 신고가 함께 이동하던 선단 어선 측에서 들어왔다. 해경은 부산 선적인 22서경호가 침몰할 당시 한국인 8명, 베트남인 3명, 인도네시아 3명 등 총 14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했다. 한국 선원들의 주소지는 부산 7명, 울산 1명이다. 울산에 주소를 둔 선원은 사망자 4명에 포함됐다. 구명정을 타고 표류하다가 생존한 4명은 베트남인 2명, 인도네시아 2명 등 외국인 선원들이다. 구명정에는 사망한 선장까지 총 5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선장이 의식불명 상태로 외국인 선원들에 의해 구조된 이후 숨을 거뒀는지 저체온증 등으로 숨졌는지는 해경이 파악 중이다. 생존자 가운데 베트남인 2명은 오한 증상을 보였으나 건강을 회복해 사고 경위 등을 증언하기 위해 여수해경으로 이동했다. 인도네시아 생존자 2명은 저체온증 등을 호소해 여수지역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22서경호는 8일 오후 12시
학교활동 안전사고 대응 절차가 교육부 지침으로 마련되며 체험학습 중 안전사고 발생 시에도 교사가 지침을 따른다면 민·형사상 책임이 면제될 예정이다. 9일 교육계에 따르면 교육부는 최근 '학교 안전사고 관리 지침' 제정안을 행정 예고했다. 이는 학교안전사고 예방 및 보상에 관한 법률(학교안전법) 개정에 따른 후속 조치로 이뤄졌다. 학교안전법 제10조 3항은 '교육부 장관은 학교 안팎의 교육활동 중에 발생한 사고와 위급상황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게 하기 위해 교육활동에 따른 안전사고관리 지침을 제정해 시도교육청 및 학교에 보급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 12월 20일 개정을 통해 '학교장 및 교직원은 학생에 대한 학교안전사고 예방 및 안전조치 의무를 다한 경우에는 학교 안전사고에 대해 민·형사상 책임을 지지 아니한다'는 조항이 추가됐다. 시행일은 오는 6월 21일부터다. 교육부는 기존에도 안전사고 발생 시 대응 매뉴얼을 만들어 각 학교에 배포했으나 법 개정에 따라 책임 면제 요건을 명확하게 하도록 법률상 규정된 지침을 제정했다고 설명했다. 지침은 안전사고 발생 시 '상황 파악·전파→안전 조치→상황 정리→보고 조치(사고통지)' 등 4단계로 대응한다는
지난해 삼성전자 등 대기업 취업이 보장된 계약학과 5개 대학의 정시모집 등록포기율이 180%에 달한 가운데 올해는 이같은 현상이 심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9일 종로학원이 2024학년도 삼성전자 반도체 계약학과(성균관대·연세대), SK하이닉스 반도체 계약학과(고려대·한양대·서강대) 등 5개 대학의 정시 합격자 미등록 최종 현황(일반전형기준)을 분석한 결과 총 77명 모집에 138명이 최종 추가 합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등록포기율은 179.2%로 총모집인원의 2배에 가까운 합격생이 이탈한 것이다. 삼성전자 반도체 계약학과가 개설된 곳은 카이스트, 디지스트, 지스트, 유니스트도 있지만 이들은 정시 경쟁률과 추가 합격을 공개하지 않아 이번 분석에서 제외됐다. SK하이닉스 계약학과의 경우 30명 모집에 60명이 추가 합격해 등록포기율이 200%에 달했다. 특히 SK하이닉스 계약학과인 한양대 반도체공학과는 정시 정원(10명)의 3.6배인 36명이 등록을 포기해 가장 큰 이탈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계약학과는 47명 모집에 78명이 추가 합격했다. 올해 정시 최초 합격자 1차 등록은 오는 12일까지 진행되며 추가 합격자는 13∼19일 발표할 예정이다.
▲오후 1시, 서울구치소 정문 앞 인도, 신자유연대 등 보수단체, 탄핵 반대 촉구 [ 경기신문 = 박민정 기자 ]
경기·인천 지역은 대체로 맑겠으나 칼바람이 불고 추운 날씨를 보이겠다. 9일 수도권기상청이 발표한 기상예보에 따르면 아침 최저기온은 -15~-7도 낮 최고기온은 -1~1도다. 경기도와 인천지역 주요 시·군·구별 예상기온은 ▲수원 -11~0도 ▲성남 -12~0도 ▲과천 -12~1도 ▲안양 -7~0도 ▲광명 -7~0도 ▲군포 -8~0도 ▲의왕 -10~0도 ▲용인 -12~0도 ▲오산 -10~0도 ▲안성 -12~0도 ▲이천 -13~0도 ▲여주 -15~0도로 예상된다. 또 ▲양평 -17~-3도 ▲하남 -15~-3도 ▲광주 -16~-4도 ▲파주 -15~-3도 ▲양주 –15~-3도 ▲고양 -16~-3도 ▲의정부 -16~-4도 ▲동두천 -16~-2도 ▲연천 –16~-3도 ▲포천 -18~-4도 ▲가평 -18~-3도 ▲남양주 -15~-2도 ▲구리 -15~-3도 ▲김포 -14~-2도 ▲부천 -13~-3도 ▲시흥 -14~-3도 ▲안산 -13~-3도 ▲화성 -12~-3도 ▲평택 -14~-2도로 전망했다. 이어 ▲인천 -7~-1도 ▲강화 -15~-4도 ▲백령도 -6~-3도 ▲서울 -10~0도로 예상했다. 미세먼지 농도는 인천·경기 오전 '좋음' 오후 '보통' 수준을 보이겠고 초미세먼
경기도교육청이 건전 재정기조 아래 예산의 효율적 집행을 위해 세출예산 절감을 적극 추진한다. 6일 도교육청은 교육비특별회계 중 경상경비의 10%를 절감하고 모든 사업에 대해 절감 요인을 발굴해 올해 총 674억 원을 절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세입 여건의 불확실성 지속 ▲경직성경비의 꾸준한 증가 등 어려운 재정 여건에서도 경상경비 등을 최우선 절감할 방침이다. 낭비 요소나 불요불급한 경비를 절감하고 교육 서비스와 경제 활성화에 역행하지 않는 범위에서 적극적으로 예산을 절감한다. 이와 함께 예산 절감 목표액에 대해서는 예산배정을 유보해 집행을 방지하고 향후 사업 추진 과정에서도 낙찰차액 관리 등 예산 절감 요인을 추가 발굴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통해 마련된 재원으로 경기미래교육에 집중하여 경기교육을 안정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목표다. 갈인석 도교육청 예산담당관은 "어려운 재정 여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미래교육에 대한 재투자로 경기교육을 안정적으로 추진하겠다"며 "세출예산 절감을 통해 건전한 재정운용과 예산집행의 효율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민정 기자 ]
경기도교육청이 새학기를 앞두고 늘봄전담 운영 체제를 구축해 학교의 늘봄학교 부담을 경감한다. 6일 도교육청은 새학기 늘봄학교 안정적 운영을 위해 교육지원청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현장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준비 상황 점검과 현장 지원에는 김진수 도교육청 제1부교육감을 비롯해 도교육청, 교육지원청 담당자들이 참석했다. 김진수 제1부교육감은 안성교육지원청과 이천교육지원청을 방문해 늘봄전담인력 배치 계획, 늘봄전담실장 미배치교 지원 상황을 점검하고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교육지원청 늘봄지원센터에는 '늘봄전담실장 미배치교 전담팀'을 구성했다. 전담팀과 미배치 학교를 매칭하고 학교의 요청사항에 대해 실제적 업무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늘봄전담실장 외에 실무업무를 담당할 늘봄실무직원 전담팀(TF)을 운영해 1:1 맞춤형 늘봄 행정역량을 강화한다. 도교육청은 '학생 수요 맞춤형 늘봄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해 돌봄 대기자 전면 해소, 학부모 양육부담 감소, 사교육비 경감 등에 높은 만족도(95.7%)를 보였던 지난해의 성과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김진수 도교육청 제1부교육감은 "올해는 늘봄전담실을 구축해 운영 체제 안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새학기 완성도 높은 늘봄학
보건복지부가 2월이 연금개혁 적기라며 신속한 모수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민연금 모수개혁이란 내는 돈인 보험료율과 받는 돈인 소득대체율의 숫자를 조정하는 것을 뜻한다. 6일 정호원 복지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지금 국회에서 연금개혁 관련 논의가 한창 진행되고 있는데, 연금개혁 적기가 2월이며 골든타임이라고 한다"며 "희망의 시기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정 대변인은 "그동안 설계에 상당히 문제가 있었던 연금개혁에서 약 26년 만에 모수개혁에 관한 합의점을 찾아가는 상황"이라며 "국민연금은 모든 소득보장 제도의 근간이 되는 제도이고 핵심 제도가 제대로 자리를 잡고 좌표와 방향성을 설정해야 다른 제도들도 모습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구조개혁, 모수개혁 얘기가 많은데 모수개혁이야말로 빨리 정확한 방향을 잡아서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여야 합의점을 찾지 못해 지난해 무산된 연금개혁은 올해 초에도 탄핵 정국 등으로 진행이 지지부진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모수개혁 우선 처리를, 국민의힘은 기초연금 등 연금구조의 틀을 바꾸는 구조개혁과의 동시 처리를 주장하고 있다. [ 경기신문 = 박민정 기자 ]
고(故) 구본무 LG그룹 선대회장의 장녀인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의 남편, 윤관 블루런벤처스(BRV) 대표가 강남세무서장을 상대로 제기한 123억 원의 세금 부과 처분 취소 소송에서 패소했다. 6일 서울행정법원 제5부(부장판사 김순열 김웅수 손지연)은 윤 대표의 청구를 기각하고, 재판 비용은 원고가 부담한다고 판결했다. 이날 재판부는 기각 이유에 대해 별도 설명 없이 판결 내용만 밝혔다. 판결에 따라 윤관 대표는 한국에서 123억 원의 세금을 내야하는 동시에 에코프로 등 한국에서 벌어들인 주식 시세차익에 대해서도 세금을 낼 가능성이 있다. 강남세무서 측은 이날 판결 이후 "합당한 판결"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윤 대표 측은 이번 판결에 불복해 항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 경기신문 = 박민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