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시장이 지난해 11월 유럽 방문 중 유치전을 선포했던 퐁피두미술관 얘기가 쏙 들어갔다. 3일 인천시 관계자는 “퐁피두미술관 업무는 인천경제청이 모두 맡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는 “퐁피두미술관 관련 업무를 진행하고 있지 않다”며 “애초부터 전략이 부재했던 사업”이라고 말했다. 앞서 시는 지난해 11월 15일 "유럽을 방문 중인 유정복 인천시장이 14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퐁피두 미술관 로랑 르봉 관장을 만나 인천에 퐁피두 미술관 분관을 설치해 줄 것을 요청했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냈다. 그러면서 "분관 예정지로는 인천경제자유구역을 검토하고 있다"고 특정했다. 당시 인천경제청 실무자는 난색을 표했다. 내부검토가 이뤄지지 않았고, 퐁피두미술관 측이 한국에 유치하겠다고 확정한 것도 아닌데 부산시와 경쟁구도를 만들며 유치비용만 올렸기 때문이다. 해외 미술관 분관 개관을 위해선 건축비, 작품 대여료, 작품 보험료, 작품 운송료 등 천문학적인 금액이 필요하다. 해외 미술관들이 분관 유치에 콧대가 높은 만큼 치밀한 전략이 필요했다는 지적이 나오는 대목이다. 퐁피두미술관 유치에 공을 들였던 부산시도 인천시의 유치선언을 이해하지
인천 캠프마켓 B구역 내에 있는 1780호 조병창 병원 건물의 보존을 주장하는 단체들이 유정복 인천시장의 결단을 촉구했다. 기간의 제한 없이 토양오염정화 작업을 하려면 조병창 병원 건물을 환경부 위해성 평가대상으로 지정해야 한다는 건데, 시장의 의지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3일 남동구 YMCA 강당에서 제3차 캠프마켓 소통간담회가 열렸다. 보존을 주장하는 단체는 건축물을 철거하지 않은 채 법적기준 완전한 토양정화를 이룬 사례를 제시했고, 기간이 문제라면 위해성평가 대상으로 지정하면 된다고 했다. 위해성평가 대상으로 지정되려면 정화책임자가 위해성평가 대상 확인 신청을 하고 환경부 장관이 지자체의 의견을 들은 뒤 위해성평가 검증위원회의 자문을 거쳐야 한다. 즉 국방부(정화책임자)가 조병창병원을 존치한 채 정화한다는 의지가 있어야 하고 시도 이를 거들어야 한다는 뜻이다. 하지만 국방부와 시는 조병창병원을 철거한 뒤 토양오염정화를 하는 것으로 잠정결정한 상태로 위해성평가 대상으로 지정할 의지가 없다. 일례로 시는 지난달 6일 열린 제1차 소통간담회에서 “문화재가 아닌 경우 위해성 평가 대상이 될 수 없다고 환경부로부터 구두답변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지만 거짓으로 판
김진용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이 계묘년 새해를 맞아 “인천이 세계 초일류 도시로 도약하는데 있어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이 선봉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청장은 3일 송도국제도시 G타워에서 신년사를 통해 “모든 직원이 목표를 명확히 하고 자원을 조직화하는 한편 에너지를 하나로 모아 최고의 성과를 내자”며 이같이 당부했다. 인천경제청은 세계 초일류 도시 도약을 위한 산업 생태계 조성, 핵심 전략산업 투자유치를 통한 혁신성장 견인, 지속발전 가능한 경제자유구역 조성, 시민이 행복한 도시 조성 등을 올해 사업추진 방향으로 정했다. 우선 산업생태계 조성과 관련해 K-콘텐츠산업 육성 연구사업 추진, 송도 바이오클러스터 확대 조성, 바이오·4차산업혁명 관련 스타트업의 투자와 실증, 글로벌 진출 지원 등에 적극 나선다. 또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 연내 준공 등 복합리조트 집적화, 청라 영상·문화복합단지 협의와 인허가 추진, 영종국제학교 공모, 바이오공정인력양성센터 추진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인천경제청은 경제자유구역의 주된 수입원이자 투자유치 자원인 토지가 72.6% 매각 완료된 점을 감안해 경제자유구역을 확대 지정하는 용역도 차질없이 추진한다. 행복한
인천시가 2023년 새해 첫 이달의 해양유물로 선정된 ‘토템폴(Totem Pole)’을 3일 소개했다. 토템폴은 북미주 북서 연안에 거주하는 원주민들이 손수 제작한 목재조형물이다. 토템폴은 지난 1994년 7월 인천항과 밴쿠버항의 자매결연 기념물로 인천항 갑문에 설치돼 지금까지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조형물이다. 한국 장승과 비슷한 모습인 토템폴은 북미 서부 연안 인디언들의 작품이다. 인간과 자연의 평안과 안녕 그리고 소통의 의미를 담고 있다. 이 토템폴은 인천항만의 운영주체가 변경된 2005년부터 인천항만공사가 소장·관리해 오던 것인데 지난해 12월 국립인천해양박물관 건립사업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다시 해양수산부로 기증됐다. 토템폴은 보존처리 과정을 거친 후 2024년 개관 예정인 국립인천해양박물관 야외전시장에 설치될 예정이다. 시와 해수부는 2024년 개관 예정인 국립인천해양박물관에 전시될 해양유물 확보를 위해 인천시민과 전 국민을 대상으로 유물기증 홍보를 추진하고 있다. 기증과 관련한 문의는 해양수산부(044-200-5232)에 전화하면 된다. 임현택 시 해양항만과장은 “새해에도 국립인천해양박물관 건립을 위한 유물기증 운동에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이에 수천 억 원이 넘는 돈이 얽혀있다. 인천경제청은 LH로부터 돈을 모두 회수한다는 방침이지만 LH 생각은 다르다. 2일 인천경제청은 청라국제도시 개발과 관련 행정 절차 오류 등으로 생긴 토지 보상금 1043억 원을 찾아냈다고 밝혔다. 해당 토지는 서구 청라국제도시 로봇랜드 일대 15필지 20만 1475㎡로 감정가는 2020년 기준 1043억 원이다. 국토계획법 및 공유재산법 등 관련 규정에 따르면 사업 시행자는 사업지구 내 공유재산이 편입될 경우 재산관리관과 토지보상 또는 무상귀속 여부를 협의하도록 규정돼 있다. 특히 공유재산의 용도가 일반 재산일 경우에는 토지 보상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사업시행자인 LH가 지난 2011년 청라지구 개발계획 및 실시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토지세목조서를 사실과 다르게 작성했다고 주장했다. 이 토지는 ‘나대지’인데 LH가 ‘공원·도로’로 작성했다는 것이다. 국토계획법 및 공유재산법에 따르면 공원·도로 등 행정재산은 사업지구 내 무상귀속이 가능한 공유재산으로 보는데, 나대지는 아니다. 따라서 LH가 적절한 보상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반면 LH는 해당 토지가 무상취득 대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2023년 신년사를 통해 청라돔구장의 포부를 밝히면서 예상 조감도를 공개했다. 연계해 추진하고 있는 서울7호선 청라연장선 추가역사 신설도 덩달아 힘을 받고 있다. 지난 1일 신세계그룹 뉴스룸에 게재된 신년사 영상엔 스타필드청라와 돔구장이 결합한 거대 복합쇼핑몰이 그려져 있다. 정 부회장은 신년사 영상에서 “청라 등에 신규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며 새로운 경험과 꿈을 고객과 함께 나눌 것”이라고 예고했다. 앞서 지난해 8월 24일 정 부회장은 유정복 인천시장과 만나 청라 돔구장 관련 대화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신세계측은 스타필드청라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시는 스타필드청라 인근에 서울지하철 7호선 청라연장선 역사 추가 조성을 약속했다. 신세계측은 인천 서구 청라동 6-14 일대 16만 5000m²에 쇼핑과 문화, 엔터테인먼트 시설 등을 갖춘 복합쇼핑몰 스타필드청라를 건립 중이다. 이 쇼핑몰과 함께 2만 석 규모의 돔구장도 한께 조성한다. 당초 스타필드청라 완공 목표 시점은 2024년 하반기였지만 돔구장이 포함된 계획으로 방향을 바꾸면서 완공시점은 2027년으로 미뤄졌다. 사업비는 약 1조 3000억 원이다. 청라연장선은 정거장
인천 공공심야약국이 올해부터 2배 증가한다. 시는 인천 8개 구에 공공심야약국 26곳을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까지 13곳의 공공심야약국을 운영했지만 시장 공약 이행으로 올해 운영 약국을 늘렸다. 특히 공공심야약국이 운영되지 않아 시민 불편이 제기됐던 검단·청라·연수 3개 지역에 5곳이 새롭게 지정했다. 공공심야약국은 365일 심야시간(밤 10시부터 새벽 1시까지, 공휴일 포함)에 긴급하게 의약품을 필요로 하는 경우 약품 판매와 복약지도를 제공하는 공공의료서비스다. 365일 심야약국을 운영하는 경우 약사들의 피로도 누적 등 운영상의 어려움이 있어 시민을 위한 봉사정신을 가진 책임감 있는 운영 약사를 찾는 것이 쉽지 않았다. 이에 시는 365일 운영하는 약국의 일부를 요일제로 변경하는 등 주간 운영을 분담할 수 있게 운영자의 어려움을 개선했다. 시는 월 1회 이상 약국운영과 실적을 관리하고 시·구 약사회와 공공심야약국 운영자 업무협력을 강화키로했다. 아울러 공공심야약국을 지정하지 못한 옹진군과 강화군에서는 인근 지역 공공심야약국 이용을 적극 홍보하고 보건지소와 진료소 활용 등 지역 실정에 맞는 자체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김석철 시 건강보건국장은
인천사랑 유(YOU)포럼(대표 이황일·김상훈)과 민주산악회 인천연합회(대표 김운식)는 ‘사랑의 떡국 나눔’ 행사를 1일 오전 진행했다고 밝혔다. 행사는 남동구 만의골 공영주차장에서 실시했다. 1000여 명의 시민들이 모여 떡국과 커피 등을 함께 나눠 먹었다. 인천사랑 유(YOU)포럼은 ‘인천을 사랑하는 사람은 당신입니다’라는 취지로 지난달 9일에 창립했다. 이날 유정복 시장도 떡국나눔봉사에 배식 담당으로 참여해 시민들과 소통했다. 유 시장은 “어렵고 힘든 날들이지만 시민 모두가 행복하실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며 “언제 어디서나 시민들의 말을 귀담아 듣겠다”고 말했다. 이황일 공동대표는 “시민들이 인천을 사랑할 수 있게 앞으로도 많은 봉사활동을 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소영 기자 ]
인천시가 2023년 신규사업과 기존 우수사업 확대 운영을 통해 청년들을 지원한다고 1일 밝혔다. 올해부터는 무주택 청년독립가구들에게 가장 큰 부담으로 작용해 온 주택임차보증금 이자지원을 통해 주거생활 안정에 기여하고 각종 자격증 응시료를 지원해 구직 경쟁력을 높인다. 또 청년공동체 활성화 사업을 추진해 청년의 고립을 막고 지역사회 활동주체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국토교통부가 실시한 2020년 주거실태조사에 따르면 청년의 임대료 및 대출금 상환 부담정도는 22.6%로 일반인(19.6%)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월소득 대비 임대료 비율이 높아 사회초년생인 청년들의 경제적 도약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시는 2023년부터 인천시 거주 만 18세~39세 무주택 청년독립가구를 대상으로 주택임차보증금 이자지원 사업을 시작한다. 임차보증금 2억 원 이하 주택(또는 주거용 오피스텔)을 대상으로 대출한도 1억 원 이내 연 2%의 이자를 지원한다. 단, 미혼의 경우 연소득 4000만 원 이하 기혼의 경우 부부합산 7000만 원 이하인 경우만 신청이 가능하다. 시는 올 상반기까지 은행 선정과 본 사업 전용 대출상품 개발 세부시행계획을 수립하고 하반기부터 신청자를 모
인천국제공항공사가 계묘년 새해를 맞아 2023년 첫 날 입국하는 여객을 환영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공사와 대한항공은 1일 새벽 로스엔젤레스발 KE012편으로 인천공항에 도착한 여객을 새해 첫 날 환영 여객으로 맞아 특별한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운의 주인공으로 선정된 여객에겐 공사에서 준비한 기념패와 함께 대한항공에서 준비한 LA 왕복항공권, 그랜드하얏트 숙박권 등 푸짐한 선물을 증정했다. 김경욱 사장은 “2023년에는 여객수요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차질 없는 공항운영을 통해 다시 인천공항을 찾는 여객들에게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여행길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공항은 일본‧동남아 지역의 여객회복 등에 힘입어 지난 12월 17일 일일 여객수가 12만 명을 돌파했다. 2023년엔 2019년 대비 64% 수준까지 회복될 것으로 공사는 전망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소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