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 경인고속도로 통행료 무료화 추진에 대한 의지가 확고하다. 하지만 여전히 넘어야 할 현실의 벽이 높아 인천시의 의지가 실현될 수 있을 지는 의문이다. 16일 인천시에 따르면 경인고속도로 지하화사업 완공 추정 시기인 2030년 전 통행료를 폐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경인고속도로 통행료 폐지는 개통 29년 뒤인 지난 1997년 인천시가 정부에 공식 건의하며 수면 위로 떠올랐다. 1999년에는 경인고속도로 통행료 납부 거부 시민대책위가 구성됐는데, 2014년 통행료 부과가 합헌이라는 헌법재판소의 판결에 무료화 요구 목소리는 힘을 잃었다. 하지만 지난해 3월 유정복 인천시장의 경인고속도로 통행료 무료화 방안 검토 지시에 인천시의 추진 의지가 다시 확고해진 상태다. 인천시는 지난해 국회와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경인고속도로 통행료 무료화 건의문을 여러 차례 보냈고, 인천시의회 등도 관련 결의문을 채택했다. 일평균 교통량이 18만 대에 달하는 경인고속도로의 통행료는 900원으로, 2021년 기준 모두 1조 4716억 원의 통행료를 걷어 유지관리비를 제외한 건설투자비 3400억 원의 2배 이상을 회수했다. 이에 인천시는 개통 이후 50년 넘게 통행료를 징수해
인천시가 특별건축구역제도 도입을 위해 도시‧건축디자인 혁신과 같은 분명한 정책 목표를 세워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특별건축구역 제도 도입이 건축 규제 완화 수단으로 활용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분명한 정책 목표를 세워 이를 실현하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인천연구원은 2023년 정책연구과제로 수행한 ‘인천시 특별건축구역 활성화 적용 방안’ 결과보고서를 발표했다고 16일 밝혔다. 특별건축구역 제도는 조화롭고 창의적인 건축물의 건축을 통해 도시경관의 창출, 건설기술 수준 향상 등을 도모하기 위해 2007년 10월 건축법 개정으로 도입됐다. 창의성이 발휘될 수 있는 건축을 위해 높이 제한 등 규제의 적용을 배제하거나 일부 완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특별건축구역은 서울‧경기‧세종 등 일부 지자체를 제외하고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 인천은 아예 지정된 사례가 없다. 최근 시는 민선8기 공약인 제물포르네상스와 연계해 중‧동구를 포함한 원도심 지역에 창의적 건축 및 우수한 도시경관을 창출하기 위해 특별건축구역제도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특별건축구역은 2021년 기준 전국에 70곳 지정됐는데, 이 가운데 공동주택개발사업이 63곳(90%)으로 눈에 띄게
수령 800년을 자랑하는 남동구 장수동 은행나무 주변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탈바꿈했다. 16일 남동구에 따르면 최근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 제562호인 장수동 은행나무 주변에 4544㎡ 규모의 경관광장을 조성했다. 그동안 장수동 은행나무 주변은 불법 건축물과 노점상, 각종 폐기물 등으로 경관이 훼손되고 생육에도 좋지 않은 환경에 노출돼왔다. 이에 구는 국‧시비를 보조받아 47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은행나무 생육환경 개선 및 지역 명소화를 위한 경관광장 조성사업을 추진했다. 우선 생육과 경관을 저해하는 불법 노점, 비닐하우스 및 무단적치물 등을 제거했다. 또 넓은 은행나무 보호 울타리를 설치해 천연기념물 보호에 심혈을 기울였다. 주민들과 관광객들이 은행나무를 사방에서 둘러볼 수 있도록 주변 산책로도 조성했으며, 작은 휴게공간도 마련했다. 매년 마을 풍년과 무사태평을 기원하는 도당제 행사가 열리는 전면부 광장은 화강석으로 포장해 문화재 품격을 높였다. 북측 광장은 넓은 잔디식재로 푸른 광장을 조성했다. 은행나무를 감싸 흐르는 하천은 폐기물 및 토사를 파낸 뒤 큰 돌을 쌓아 깨끗하게 정비했고, 38년 된 노후 보행교는 목재로 보수해 포토존을 만들었다. 이밖에도 야
인천에서 간암과 B형 간염이 동반된 75세 고령 환자가 간이식을 성공적으로 받고 건강을 되찾았다. 16일 가천대 길병원에 따르면 신금례 씨(75)는 지난해 8월 황달과 피로를 호소하며 급히 병원을 찾아왔다. 신 씨는 B형 간염 보균자로, 검사 결과 간암도 진행된 상태였다. 가천대 길병원은 신 씨를 집중치료실로 옮겨 치료를 진행했지만 상태가 급속도로 악화돼 간이식 외에 다른 대안이 없었다. 다행히 뇌사자의 간을 이식을 받을 수 있게 됐지만, 고령 환자가 수술 후 회복할 수 있을지 장담하기 어려워 의료진의 고민이 컸다. 하지만 가족들의 적극적인 의지로 김두진‧최상태 외과 교수 등 간이식팀은 수술을 결정했고, 신 씨는 지난해 8월 23일 뇌사자의 간을 이식받았다. 수술 후 점차 건강을 되찾은 신 씨는 9월 14일 퇴원할 수 있었고, 현재는 혼자 걷고 간단한 일상생활을 할 수 있을 만큼 건강을 되찾았다. 신 씨와 가족들은 “하루 이틀만 늦었어도 생명을 장담할 수 없었는데, 새로운 생명을 주신 기증자님과 어려운 수술을 해주신 의료진 분들게 정말 감사드린다”며 “건강관리에 힘쓰며 잘 치료받겠다”고 말했다. 김두진 외과 교수는 “고령자의 경우 이식 후 폐‧신장 기능이 상
김정식 예비후보 측이 남영희 예비후보(민주‧동구미추홀구을)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신고했다. 김정식 예비후보 측은 공직선거법 제96조 허위논평‧보도 등 금지 위반 혐의로 남영희 후보를 인천미추홀구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장을 접수했다고 15일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김 예비후보와 남 예비후보는 현재 동구미추홀구을 예비후보로 등록을 마쳤다. 김 예비후보 측은 지난 9일 남 예비후보가 유튜브 정봉주TV에서 했던 발언이 여론조사 결과 왜곡 공표 및 허위사실공표라는 입장이다. 당시 남 예비후보는 ‘당내에서 내가 54%, 도전자는 4% 정도의 지지율을 보인 것 같다’고 발언했다. 이 발언 속 도전자가 김 예비후보와 박우섭 예비후보를 가리키는데, 남 예비후보가 실제 발표된 지지율을 왜곡해 발언했다는 것이다. 김 예비후보 측이 문제 삼은 여론조사는 지난해 9월 6일부터 7일까지 이틀간 인천 동구미추홀구을 선거구 만 18세 이상 남녀 506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이때 진행한 더불어민주당 후보적합도 조사에서 남 예비후보 25.7%, 박 예비후보 10.0%, 김 예비후보 5.0% 등으로 나타났다고 김 예비후보 측은 주장했다. 김 예비후보 측은 해당 여론조사의 시점과 대상자
인천시 수산기술지원센터가 양식어가 배합사료 구매자금 지원사업 신청을 다음달 16일까지 받는다고 15일 밝혔다. 이 사업은 배합사료를 사용하는 양식장 어가당 최대 3억 원까지 연 1%의 금리로 융자 지원하는 것이다. 사료 가격 인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식어가의 경영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마련했다. 지원 기간은 양식 품종에 따라 패류는 2년, 어류는 3년이다. 시는 지난해 강화군과 옹진군 24개 양식어가를 대상으로 15억 5000여만 원의 사업비를 융자 지원했다. 사업 대상자 선정기준은 신규 사업 참여자(20년 이전 사업참여자도 신규 사업참여자로 인정), 이전 사업 참여자 중 양식장 식품 안전관리 인증기준(HACCP) 등록업체, 해양수산부 주관 연구 사업 등의 참여 업체, 양식수산물 재해보험 가입자 순으로 우선순위에 따라 선정한다. 신청을 원하는 양식 어가는 다음달 16일까지 시 수산기술지원센터에 방문 접수해야 한다. 자세한 사항은 시 수산기술지원센터(032-458-7465)에 문의하면 된다. 김율민 인천시 수산기술지원센터 소장은 “이번 사업이 사료 가격 인상으로 어려움을 겪는 양식 어가의 부담을 덜어주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어업인을 지원하는 데 최선을
해양경찰청이 2024년 해양오염 방제훈련 기본계획에 따라 해양경찰‧유관기관‧민간 등이 참여하는 전국 단위 방제 훈련을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친환경 선박 도입 확대에 따라 오염물질의 해양 유출뿐 아니라 화재‧폭발을 동반하는 복합해양사고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관계기관 간 협력체계를 점검하는 것이다. 전문 대응 역량 향상에 중점을 두고 있다. 주요 방제 훈련은 상황판단‧처리, 방제전략 수립을 위한 방제 대책본부 도상 훈련, 선박으로부터 기름 유출 사고 대응을 위한 해상방제 훈련, 해안가 유입된 기름 제거를 위한 해안방제 훈련, 위험‧유해 물질 유출 및 화재‧폭발 사고 대응을 위한 해상화학사고 대응훈련, 다른 지역의 방제지원 신속 동원을 위한 방제 기자재 긴급 동원훈련 등이다. 올해는 화재‧폭발을 동반한 복합해양사고에 대비해 방제 대책본부 도상훈련을 과거 기름 유출 사고 중심으로 위험‧유해 물질 및 화재‧폭발 사고로 확대해 대응 단계별 취약한 부분을 발굴‧개선한다. 또 위험‧유해 물질의 해상물동량이 많은 인천‧여수‧울산 등 6개 해양경찰서에 대해 해상화학사고 대응훈련을 연 2회 확대하는 등 복합해양사고에 대한 대응 역량을 강화한다. 전국 해양
올해 인천시가 계획한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 신규 설치 지원이 무산됐다. 14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해 ‘2023~2027 발달장애인 지원 기본계획’을 수립해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 확대 설치 운영을 계획했다. 이 기본계획은 인천의 발달장애인 지속 증가에 따라 맞춤형 지원정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반영한 것이다. 지난해 10월 기준 인천의 발달장애인 수는 1만 3951명이다. 2016년에는 1만 717명, 2020년에는 1만 2479명으로 해마다 발달장애인 수는 증가하고 있다. 시는 이 가운데 성인 발달장애인에게 평생교육 과정을 제공해 사회적응 및 자립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평생교육센터 설치 운영을 추진했다. 센터는 현재 서구와 남동구에만 설치돼있는데, 시는 2027년까지 나머지 8개 군‧구에도 센터 1곳씩을 설치 지원하는 것을 당초 목표로 잡았다. 전체적인 센터 건립은 군‧구에서 담당하지만, 지자체 소유인 복합 건물에 센터를 설치할 경우 시에서 약 5억 원 정도를 지원한다. 인건비와 운영비 등은 시와 군‧구가 각각 50%씩 분담하기로 했다. 하지만 부지 확보 등의 문제로 계획에 차질이 생기며 올해는 물론 내년에도 센터 신규 설치는 어려울 전망이다. 현재 센터
인천경찰청이 노인 교통사고 예방 대책을 추진한다. 14일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현재 인천지역 고령인구 비율은 16.6%로, 2026년에는 초고령사회 진입이 예상된다. 이에 자치경찰위원회와 함께 노인 교통안전 교육과 홍보를 강화하고, 교통 환경을 개선해 노인들의 교통사고를 선제적으로 예방하고자 예방 대책을 마련했다. 주요 추진사항은 노인시설을 방문해 교통안전수칙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고령운전자 표지 부착과 운전면허 자진반납에 대한 홍보활동을 병행한다. 횡단보도 보행시간 연장과 사고다발지역에 대한 합동점검 등 고령 보행자에 대한 교통안전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인천경찰청은 앞으로 어르신 운전증 표지를 제작해 일반운전자를 대상으로 노인 운전자에 대한 배려‧양보 운전문화 정착 효과를 향상시킬 계획이다. 어르신 운전증 표지는 경찰서를 방문하는 노인들에게 배포하거나 경찰관이 경로당과 노인대학 등을 직접 방문해 배포할 예정이다. 인천경찰청 관계자는 “모든 노인들이 언제, 어느 곳을 가시더라도 편안하고 안전하게 이동하실 수 있도록 안전한 교통문화 조성에 역점을 두고 추진하겠다”며 “고령자 교통안전 관련 정책 추진에 노인들을 비롯한 일반 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
인천시가 장애인 집합 정보화 교육기관을 모집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모집은 장애인들의 지능정보사회 적응과 정보 활용 능력 향상을 위해 마련했다. 신청 자격은 비영리법인과 사회복지법인 및 이에 준하는 자격을 갖춘 기관, 단체, 대학 부설 평생교육원이다. 정보화 강의실과 장애인 기초 편의시설이 설치돼 있어야 한다. 시는 올해 강사비와 교육 운영비를 지원할 교육기관 3곳을 선정할 예정이다. 교육은 오는 3월부터 11월까지 9개월간 진행된다. 교육 과정은 정보화 기초, 중급, 고급, 모바일 등이다. 장애인과 그 직계가족을 대상으로 PC와 모바일 교육을 720시간 이상 실시해야 한다. 신청은 오는 12일부터 26일까지 국고보조금통합관리시스템(e나라도움)에서 신청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시 누리집에서 확인하면 된다. 황영순 인천시 정보화담당관은 “장애인의 정보격차 해소를 위해 추진하는 이번 장애인 집합 정보화 교육기관 모집 공모에 관련 기관이나 단체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