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에서 빌라와 오피스텔을 여러 채 보유한 부부가 잠적해 전세 보증금을 받지 못할 처지에 놓였다는 내용의 고소장이 잇따라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5일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지난달부터 이날 오전까지 A씨 부부를 사기 혐의로 수사해달라는 고소장을 6건 접수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소인들이 주장하는 피해 금액은 8억 원가량으로 전해졌다. 고소장에는 A씨 부부와 각각 1억 원 안팎에 임대차 계약을 맺었으나, 이들이 잠적해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고 있다는 내용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A씨 부부가 경기도 등지에 다수의 빌라와 오피스텔 등을 보유한 임대업자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어 향후 피해는 이보다 더 커질 수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 부부의 자산 현황과 피해 규모 등에 대해서는 조사가 더 필요하지만, 피해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도 경찰청에서 수사를 맡기로 결정했다"며 "관련자 등을 대상으로 자세한 경위를 파악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포천시 소흘읍 고모리저수지에서 민간 헬기가 추락한 지 이틀 만에 당국이 헬기 인양을 완료했다. 5일 국토교통부 항공·철도 사고 조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부터 헬기 기체 인양을 시작했다. 이후 6시간 만인 오후 1시 35분 블랙박스 등이 있는 동체 중심 부분을, 오후 4시 35분 동체에서 떨어져 나간 꼬리 부분과 프로펠러 등을 인양했다. 동체 인양 작업은 잠수부가 수중에 있는 헬기 기체에 에어백을 매달면 공기를 투입해 기체를 수면으로 끌어올리고, 이후 크레인을 동원해 저수지 밖으로 끌어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사위 측은 기체를 인계받아 김포에 있는 조사위 시험분석센터로 옮겨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한다고 전했다. 사고 원인이 기체 결함으로 판단되면 경찰은 헬기 소유 업체 측 과실 여부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게 된다. 앞서 지난 3일 오전 11시 8분쯤 포천시 소흘읍 고모리저수지에서 민간 헬기 1대가 추락했다. 장비 점검 차원으로 담수 작업 등 훈련을 하다가 사고가 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포천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 사고로 숨진 헬기 기장의 사인은 질식으로 추정된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1차 부검 결과가 나왔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사설 놀이기구인 ‘디스코팡팡’ 매장을 운영하면서 직원들에게 손님인 10대 여학생들을 불법적으로 갈취하라고 강요한 업주가 검찰에 넘겨졌다. 5일 경기남부경찰청 여성청소년과는 상습공갈교사 혐의로 수원, 화성, 부천, 서울 영등포 등 11곳에서 디스코팡팡 매장을 운영한 40대 업주를 지난달 25일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3월부터 올해 5월까지 수원과 부천 등의 디스코팡팡 매장 실장들에게 “하루에 (입장권) 200장씩은 뽑아낼 수 있게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하라”거나 “길바닥에 돌아다니는 초등학생이나 순진한 애들 싹 다 데리고 오라고 하라”는 등 불법적 영업을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시에 따라 직원들은 자신들이 어린 여학생들 사이에서 연예인과 유사한 인기를 받는 점을 악용해 입장권을 외상으로 팔고, 이를 갚지 못하면 성매매를 시키며 대금을 가로챈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지난 2월 관련 신고를 접수한 뒤 폐쇄회로(CCTV)를 분석하고 관련 참고인들을 소환조사하는 등 집중 수사를 벌였다. 이어 피의자들의 휴대전화를 포렌식하고 금융거래 내용을 분석해 증거자료를 확보한 뒤 5차례에 걸쳐 차례로 윗선을 체포하는 방식으로 A씨를 포함한 직원 등
외국인 여성이 사는 원룸에 침입하려 한 40대 법무사가 검거됐다. 경찰은 곧 구속영장을 실시할 방침이다. 5일 수원중부경찰서는 주거침입 미수 혐의로 40대 법무사 A씨를 붙잡았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4일 오후 6시 40분쯤 수원시 장안구의 한 원룸 건물 내 외국인 여성 B씨의 집에 무단으로 들어가려고 시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술에 취한 상태였던 A씨는 B씨가 집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보고 뒤따라 들어가려고 했으나, B씨가 문을 닫아 범행은 미수에 그쳤다. 이후 B씨는 지인에게 도움을 요청하며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A씨의 인상착의를 확인한 후 인근을 수색한 끝에 그를 검거했다. A씨는 이전에도 주취 문제로 여러차례 신고를 당한 이력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A씨는 “우리 집으로 착각했다”며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다른 층에 거주하는 A씨가 B씨를 뒤쫓아 가서 범행한 점, 당시 A씨가 B씨와 문을 사이에 두고 힘 싸움을 벌인 점 등을 고려할 때 혐의가 인정된다고 보고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2명의 사상자가 난 ‘분당 정자교 붕괴 사고’ 관련 경찰이 신상진 성남시장을 소환해 조사했다. 5일 경기남부경찰청 분당 정자교 붕괴사고 수사전담팀은 지난 4일 신 시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밝혔다. 이번 피의자 조사는 지난달 이 사고 사망자 40대 A씨의 유족이 성남시 최고 책임자인 신상진 시장을 중대재해처벌법 위반(중대시민재해) 혐의로 처벌해 달라는 내용의 고소장을 제출함에 따라 이뤄졌다. 고소장에 따르면 유가족은 붕괴한 정자교의 관리 주체인 성남시가 교량에 대한 유지보수 등 업무를 소홀히 해 사고가 났다며, 성남시 최고 책임자인 신 시장을 처벌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경찰은 신상진 시장을 상대로 약 12시간에 걸쳐 강도 높은 조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은 사고 초기부터 거론됐던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가능 여부를 검토하는 과정에서 신 시장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지난 6월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한 차례 조사한 바 있다. 경찰 관계자는 “신상진 시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 이상의 내용은 수사 중이어서 말해줄 수 없다”고 했다 중대시민재해는 공중이용시설에서 사망자가 1명 이상이거나 2개월 이상 치료가 필요한
5일 오전 11시, 시흥에 있는 서해중학교 2학년 5반 교실에서는 영어 수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었다. 3~4명씩 조별로 나눠 앉은 학생들은 교사가 제공한 학습지를 다른 학생들과 큰소리로 소통하며 의견을 나누는 방식으로 풀고 있었다. 이후 선생님이 준비한 영어 교육용 게임을 즐겼다. 수업 시간은 흡사 쉬는 시간을 연상케 했지만, 학생들은 자유롭게 토론하며 선생님과 질문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모습이 다채로웠다. 수업을 진행한 박성연 교사는 “아무 지식이 없는 학생들이 스스로 연구하고 탐구하도록 수업을 구성하고 있다”며 “추후 학생들이 자기 생각에 관해 토론을 진행하는 것으로 총괄평가도 진행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도교육청은 학생이 기존에 정형화된 수업 틀을 벗어나, 협력과 소통으로 스스로 답을 도출하는 ‘IB(국제 바칼로레아)’ 교육을 적용한 서해중 수업 현장을 최초로 언론에 공개했다. 임태희 경기교육감이 임기 내 중점 사업으로 추진하고 IB 교육은 스위스 비영리 교육재단 IB 본부(IBO)가 개발·운영하는 국제 인증 학교 교육 프로그램을 경기도 실정에 맞춰 교사가 지식 전달이 아닌 학생들이 스스로 답을 도출하는 과정을 돕고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매년 전기 킥보드 등 퍼스널모빌리티 관련 안전사고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운행 금지 구역을 법령으로 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4일 경찰청 등에 따르면 전국에서 발생하는 퍼스널모빌리티 사고는 지난 2018년 225건에서 지난해 2386건으로 10배 정도 늘어났다. 경기도도 같은 기간 59건에서 953건으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킥보드 등 퍼스널모빌리 운전은 지난 2021년 도로교통법 개정을 통해 헬멧 등 안전 장비를 착용하고 원동기면허를 소지해야 운행할 수 있다. 이외에도 25km/h 속도 제한과 2명 이상 동승 금지 규정이 있으며, 자전거 도로 통행 및 차로 우측 가장자리 통행 등 사고 예방을 위한 준수 규정이 있다. 또 야간 주행시 전조등과 후미등이 정상 작동해야 한다. 그러나 여전히 사고 건수는 증가하고 있어 제한 규정이 큰 효과를 내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일선 경찰에서는 잠재적 사고 발생 지역인 고가도로와 지하차도를 퍼스널모빌리티 운행 금지 구역으로 법제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고가도로와 지하차도는 인도나 자전거 전용 도로가 없는 경우가 많아 퍼스널모빌리티 운전자는 고속으로 달리는 차량을
포천의 한 저수지에서 산불 방재 훈련 중 추락한 민간 헬기는 40년 이상 된 노후 기종인 것으로 드러났다. 4일 경찰 등에 따르면 당시 사고가 난 헬기는 홍익항공 소속 AS-350(6인승) 기종으로 1980년 10월 제작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지난 3월 15일 강원도 영월군에서 추락한 헬기와 같은 기종이다. 또 지난 2011년 강원도 강릉시 산불예방 훈련 중 추락한 산림청 소속 헬기와도 동일하다. 홍익항공 관계자는 “헬기 기령은 40여 년 됐고 중고로 매입했다”며 “정비팀에서 헬기를 관리하고 산불 진화 작업 전 항상 이상이 없는지 점검한다”고 해명했다. 앞서 지난 3일 오전 11시 8분쯤 포천시 소흘읍 고모리저수지에서 민간 헬기 1대가 추락했다. 해당 헬기는 포천시가 가을 산불 발생에 대비해 4일부터 12월 말까지 임차한 헬기다. 이 사고는 장비 점검 차원으로 담수 작업 등 훈련을 하다가 사고가 났으며, 헬기에는 기장 1명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근 목격자 등에 따르면 헬기는 수면에 닿은 뒤 공중으로 튀어 오르며 돌다가 추락한 것으로 보인다. 소방당국은 잠수부 등 인원 185명과 장비 40대를 동원해 실종자 수색에 나섰고, 사고 발생 4시간여 만인
배우자 등을 직원으로 허위 등록하고 코로나19로 인해 휴직한 것처럼 꾸며 보조금을 빼돌린 법인 대표가 검찰에 넘겨졌다. 4일 수원서부경찰서는 보조금관리법 위반 혐의로 모 법인대표 40대 A씨를 지난달 구속송치했다고 밝혔다. 또 명의를 제공해 휴직동의서를 작성하게 하는 등 범행에 가담한 지인 4명을 같은 혐의로 입건해 불구속 송치했다. A씨는 2020년 7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고용노동부에 허위 고용유지조치계획서를 7차례 제출해 보조금 6000만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배우자와 지인 등 4명을 직원으로 등록하고 코로나19 때문에 휴직시키는 것처럼 서류를 꾸몄다. 이들은 코로나19로 어려워진 기업이 감원 대신 유급 휴업이나 휴직으로 고용을 유지할 경우 노동부가 수당의 일부를 보조금으로 지급하는 점을 악용해 이 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노동부로부터 관련 첩보를 입수하고 A씨 등의 지원금 신청 명세와 계좌 정보를 추적해 이들을 검거했다. 정성일 수원서부서장은 “국고보조금 부정수급에 대해 연말까지 특별단속을 실시 중이며 앞으로도 엄정 대응 기조를 유지하겠다”며 “의심 사례에 대해서는 시민들께서 적극적으로 제보해달라”고 당부했다. [ 경기
추석 연휴 동안 각종 범죄 및 사고 발생이 지난 명절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경기남부경찰청은 추석 연휴였던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3일까지 6일간 경기남부지역 112 신고 건수는 9671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추석 연휴 총 1만 5000건 보다 3.3% 감소한 수치다. 아울러 일 평균 교통사고는 72건에서 54건으로 25% 줄어들었다. 같은 기간 교통량이 84만 대에서 88만 대로 증가한 반면 사고는 크게 감소한 것이다. 경기북부 지역에서도 추석 기간 범죄와 사고가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경기북부경찰청은 이번 추석 연휴 기간 112 신고는 3227건으로 지난해 3586건 보다 감소했다고 밝혔다. 범죄의 경우 살인·강도·성폭력·절도·폭력 등 5대 범죄 발생이 하루 평균 작년 101.3건에서 84.6건으로 줄었으며 평균 교통사고도 27건에서 19건으로 감소했다. 이는 경찰이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추석 명절 종합치안 활동’을 실시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경기남부청은 지난달 18일부터 지난 3일까지 총 16일간 경찰력 등 6만 8680명을 투입해 다중밀집 장소에서 순찰 활동을 하고, 중요 범죄 예방을 위한 취약 시설 범죄 예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