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29 (일)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경찰 조폭 특별 단속으로 신흥 ‘MZ 조폭’ 수백 명 무더기 검거

8월부터 조직폭력 범죄 집중 단속 총 1183명 검거
MZ 조폭 75%…상반기 단속 57.8% 보다 크게 증가
기업형·지능형 불법행위 위주…전통적 조폭과 달라

 

경찰의 조직폭력배 특별 단속 결과 10대에서 30대 ‘MZ 조폭’이 꾸준히 세를 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20일 8월부터 4개월간 조직폭력 범죄를 집중 단속해 총 1183명을 검거하고 이 중 189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기 남부지역의 경우 MZ세대 신규 조직원을 영입하고 범죄단체의 위력을 과시하면서 상해, 공갈 미수 등을 저지른 혐의를 받는 3개 폭력조직 조직원 34명이 검거됐다.

 

단속 기간 검거된 인원을 연령대로 나누면 30대 이하인 ‘MZ 조폭’이 888명(75.0%)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40대 210명(17.8%), 50대 이상 85명(7.2%)이 뒤를 이었다.

 

MZ 조폭 검거 인원 비중은 상반기 단속 결과(57.8%)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과별로는 9범 이상의 다수 전과자 509명(43.0%), 초범∼4범 432명(36.4%), 5범∼8범 242명(20.6%) 순이었다.

 

단속 결과 범죄 유형은 기업형·지능형 불법행위가 520명(44.0%)으로 가장 많았다. 또 폭력·갈취 등 서민 대상 불법행위 310명(26.1%), 폭력조직 가입·활동 254명(21.5%), 기타 범죄 99명(8.4%)이 검거됐다.

 

이중 MZ 조폭의 경우 기업형·지능형 불법행위가 396명(38.8%)으로 가장 많았고 폭력조직 가입·활동 246명(27.7%), 폭력·갈취 등 서민 대상 불법행위 189명(21.3%), 기타 범죄 56명(6.3%)이 뒤를 이었다.
 

경찰은 이번 단속을 위해 약 한 달간 MZ 조폭의 온오프라인 동향을 전수 조사했으며, 그 결과를 토대로 지역 특성에 맞는 대응 방안을 시·도청별로 수립했다.

 

경찰 관계자는 “MZ 조폭은 전통적 조폭 범죄인 서민 대상 불법행위보다 신규 조직을 결성하거나 기존 폭력조직에 가입·활동한 혐의로 검거된 비중이 높다”며 “앞으로 조폭 단속체제를 개선해 더욱 효과적인 범죄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MZ 조폭 중심의 다양한 형태의 조직성 범죄에 대해서도 수사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