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가 이틀간 총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경기지역에서는 20개 병원에 7700여 명이 파업에 참여하고 있다. 13일 민주노총 보건의료노조 경기본부에 따르면 이날부터 진행된 산별노조 총파업에 경기지역에서는 총 조합원의 60%인 17개 지부 소속 7700여 명이 파업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파업 대상 사업장은 총 20곳으로 동국대병원, 아주대의료원, 한림대의료원(평촌, 동탄, 강남, 한강), 국립암센터, 경기적십자기관, 경기도의료원(수원·안성병원·의정부·이천·파주·포천병원), 광명성애병원, 메트로병원, 원진녹색병원, 국립교통재활병원, 새로운경기도립정신병원, SRC 등이다. 간호사·간호조무사·약사 등 대부분 보건의료직역이 파업에 동참한다. 다만 응급실·수술실·중환자실·분만실·신생아실 등 환자 생명과 직결된 필수인력 인원은 제외되며, 응급의료센터 등 24시간 비상진료체계는 유지된다. 경기본부 조합원 500여 명은 파업 첫날인 이날 오전 8시부터 아주대의료원 인근에서 결의대회를 열었다. 오는 14일에는 거점 지역별 집회가 예정된 가운데 경기본부는 서울본부 조합원들과 광화문~대한문 일대에 모여 결의대회를 열 계획이다. 보건의료노조 경기본부 관계자는 “파업
말다툼 중 아내를 목 졸라 살해하려 한 50대가 경찰에 체포됐다. 12일 수원남부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50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이날 오후 6시쯤 수원시 영통구의 한 상가 건물 내 자신이 운영하는 업소에서 아내 B씨와 다투다가 B씨의 목을 졸라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B씨가 정신을 잃자 119에 전화를 걸어 “아내를 죽였다”는 취지로 신고했으며, 이후 소방당국의 공조 요청을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B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한 후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할 방침이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기소된 래퍼 윤병호 씨(23·활동명 불리 다 바스타드)가 “음악으로 사회에 공헌할 수 있게 해달라”며 항소심에서 선처를 호소했다. 12일 수원고법 형사2-1부(왕정옥 김관용 이상호 고법판사)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대마) 등 혐의를 받는 윤병호 씨에 대한 항소심을 진행했다. 이날 윤 씨는 최후 진술에서 “제 의지만으로 약을 끊을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고 수사를 받는 중에도 마약을 투약해 후회하고 있다”며 “재판부가 한 번만 더 기회를 주시면 병원에서 단약 치료를 받겠다. 음악을 통해 사회에 봉사하며 속죄하는 마음으로 살겠다”고 밝혔다. 윤병호 씨는 지난해 7월 인천시 계양구 자택에서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지난 2월 징역 4년, 이 사건과 별개로 2019년 11월부터 마약을 구매하려 한 혐의로 기소돼 최근 징역 2년 6월을 선고받았다. 윤 씨는 원심에서 혐의 대부분을 인정했으나, 항소심에서는 공소사실 중 마약을 매수한 사실은 있지만 일부 마약류는 투약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하며 일부 혐의를 부인했다. 이날 검찰은 윤병호 씨에 대한 기존 1심 판결과 별건 선고 사건을 병합해 징역 10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구했다.
신생아 유전질환 유전자 검사가 ‘유령 영아’ 사건의 단초로 변질돼 방지할 제도 방안 대책이 시급해 보인다. 12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6일 발생한 ‘용인 유령 영아’ 사건 관련 초기 피의자로 입건 및 검거된 친부모와 외조모는 지난 2015년 낳은 아기가 유전 질환인 ‘다운증후군’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사실을 알고 아기를 방치해 사망에 이르게 한 후 시신을 유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아기가 다운증후군에 걸릴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확인하게 된 경위는 바로 출산 후 실시한 유전자 검사다. 미리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질병을 예방하고 조기에 치료할 수 있도록 돕고자 대부분 신생아가 검사를 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사건과 같이 아이가 유전 질환을 앓을 수 있다는 점 등을 알고 악용될 소지가 있는 점도 사실이다. 일각에서는 용인 유령 영아 사건은 우생학적 아이 선택의 시발점이며 이와 같은 사례는 계속 발생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다. 따라서 유전자 검사에 대해 제한을 두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다운증후군 및 윌슨병 등 유전 질환은 치료와 예방 방법이 없어 발병 우려가 확인돼도 대처할 방안이 없어 부모의 걱정만 증폭시키고 있다. 전문
‘ ‘강남 마약 음료 사건’에 사용된 마약을 공급한 마약조직 일당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12일 수원중부경찰서는 브리핑을 열고 마약을 유통한 국내 총책 30대 중국인 A씨 등과 중간 판매책 36명, 매수·투약자 37명 등 총 77명을 검거하고 이 중 25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이들 가운데 A씨 등 조직을 갖춰 마약을 유통한 4명에게는 범죄단체조직죄 혐의도 적용됐다. A씨 등은 지난 2월부터 6월까지 중국 총책에게서 받은 마약을 이른바 ‘던지기 수법’으로 국내에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각자 공급·운반·판매 등 각각 역할을 분담하고 인천과 부천 등지에서 오피스텔을 임대해 마약 창고로 사용하면서 조직적으로 범죄를 저질렀다. 특히 총책인 A씨는 지난 3월 중국 마약 밀매 조직으로부터 충남 아산에서 캐리어 가방으로 대량의 마약을 공급받고 수도권 일대 지역에 던지기 수법으로 2.5kg을 유통했다. 경찰 조사 결과 지난 4월 서울 강남구청역 인근 학원가에서 학생들에게 마약 음료를 나눠 준 ‘강남 마약 음료 사건’에 사용된 마약도 A씨가 유통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해당 사건 발생 바로 다음 날인 지난 4월 4일 검거됐다. 중간 판매책 50대 여성 중국
수원남부소방서가 화재 발생 시 대형 사고로 번질 수 있는 냉동 물류창고에 대한 현장대응능력 향상에 나섰다. 12일 수원남부서는 오는 14일까지 고색동에 위치한 냉동 물류창고에서 대원들의 현장대응능력 향상을 위한 화재진압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냉동 물류창고 화재는 샌드위치 패널 구조와 창고 내 적재된 상품 등으로 급속한 연소확대 위험이 있으며 방열을 위한 단열재가 아 공사 중 발생한 화재가 자칫 대형사고로 확대 위험이 있다. 이에 따라 소방당국은 최근 도입한 ‘경기소방 특화 3대전술’을 기반으로 ▲구획실 화재진압 방법 및 특수차 활용 진압방법 모색 ▲건물 붕괴 징후 등 긴급탈출 훈련 ▲배연 및 방수훈련 ▲소방시설 활용훈련 ▲소방차 중계 방수 등 화재진압훈련을 실시한다. 이종충 서장은 “현장 대원들의 냉동 물류창고 화재 시에 대응 방법을 습득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며 “다양한 상황에서의 훈련 방법을 모색하고 대원들이 현장대응능력을 숙달해 인명 및 재산피해를 최소화 하는 것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경기도소방재난본부가 경기도의 소방안전을 책임진 각종 항공 장비들을 도민들에게 전시한다. 12일 도소방재난본부는 전국 최초로 경기도 소방항공의 시간과 공간, 꿈을 담은 소방항공전시관을 개관했다고 밝혔다. 소방항공전시관에서는 한국전쟁 당시 항공 EMS 임무를 수행했던 H-13과 우리나라 최초의 소방헬기로써 문화재로 등록된 MD500(기명:까치2호), 경기소방항공대의 최초 헬기인 BELL-206 등 현재까지 활약 중인 소방헬기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소방헬기 모형을 제작・전시해 도내 아이들은 물론 관심이 있는 성인에게도 좋은 시간과 경험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아울러 도소방재난본부는 ‘청소년 소방항공학교’도 운영해 특수분야 소방관이 꿈인 청소년을 대상으로 항공전시관 및 특수구조장비 견학을 실시할 예정이다. 자라나는 청소년에게 특수분야 소방관에 대한 직업체험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미래 진로를 정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소방헬기 기장으로 근무 중인 박정혁 조종사는 “소방헬기의 발전사와 함께 청소년들에게 진로교육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 맞이할 청소년들을 생각하면 벌써 마음이 설레인다”고 소감을 밝혔다. [ 경기
경기도 곳곳에서 ‘기습 폭우’가 내린 가운데 다음날도 강력한 폭우로 인한 피해가 예상된다. 11일 행정안전부는 수도권에 호우경보가 발효됨에 따라 이날 오후 3시 40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단계를 2단계로, 위기경보 수준을 ‘주의’에서 ‘경계’ 단계로 상향했다. 기상청은 이날 밤부터 12일 오전 사이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60mm의 강한 비가 올 것으로 보고 있다. 중부지방에는 50∼12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중대본은 밤과 새벽 사이 많은 비 피해 상황을 신속하게 파악하고, 응급복구를 실시해 추가 피해를 예방하라고 관계기관에 지시했다. 오는 12일까지 일부 지역에 최대 200mm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최근 소방차 사이렌 소리로 인한 민원이 접수된 사실이 알려지자 인근 주민이 소방관들을 위해 컵라면을 기부하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11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이날 오전 8시쯤 경기도청 앞에 ‘수원 광교주민’이라는 익명의 시민들이 컵라면 상자를 20여 개를 놓고 소방관들에게 응원과 감사를 전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17일 수원 광교 이의119안전센터에 인근 아파트 주민 일부가 ‘사이렌 소리가 시끄럽다. 혐오시설 시위를 벌이겠다’는 민원을 제기한 사실이 알려지자 시민들이 응원을 위해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부 물품에는 “수년 전 광교산과 강원도에서 화재가 발생했을 당시에도 소방관들의 사투를 목격했다”며 “일부 격한 행동에 상처받지 마시고 다수의 시민이 소방관을 응원하며, 도움을 기다리고 있음을 기억해주셨으면 좋겠다”는 내용의 편지가 발견되기도 했다. 도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소방차 사이렌은 신속하고 안전하게 현장에 출동하기 위해 꼭 필요한 것으로 주민들의 양해를 바란다”며 “익명의 기부자가 전한 격려에 감사하고, 염려해 주는 만큼 도민 안전을 위해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소방당국은 기부받은 컵라면을 이웃과 함께 나누고자 사회복지시설에 전달
경찰이 한국노총 건설산업노조 전직 간부가 수천만 원 상당의 경기도 보조금을 횡령했다는 의혹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수사2계와 성남중원경찰서 수사과는 이날 오전 10시 20분부터 성남시 중원구 성남노동안전지킴이 사무실을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경기도로부터 ‘노동안전지킴이’ 사업을 위탁받아 진행한 한국노총 건설산업노조 경기지부의 전 정책국장 50대 A씨를 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입건한 바 있다. A씨는 노조가 노동안전지킴이 사업을 위탁받아 진행한 2021년 4월부터 지난해 12월 사업 책임자의 근무 시간을 줄여 나머지 임금을 가로채거나 아예 전부를 본인 계좌를 넘겨받는 등 6000만 원가량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밖에도 A씨는 사업 부대비용인 사무실 운영비용이나 식대 등을 빼돌린 것으로도 전해졌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임금 지급 내역과 비품 결제 명세 등이 담긴 전자문서 등을 확보해 A씨가 보조금을 제대로 집행했는지를 확인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A씨를 소환조사해 연관성을 확인해 나갈 방침”이라며 “수사와 관련한 구체적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