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김준호 선수’가 되기 위한 펜싱 꿈나무들이 2023 화성시 전국생활체육 펜싱대회에 참가했다. 5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 복도에서 유소년 선수들은 경기에 앞서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 몸을 풀고 있었다. 이날 남자 에뻬 초‧중등 부문에 참여한 윤남진펜싱클럽(하남) 소속 김영찬 군(15)은 경기에서 멋진 실력을 발휘하고자 기본 공격 자세인 ‘팡트’를 연습하고 있었다. 김영찬 군은 “경기에서 부상 없이 실력을 선보이고자 몸풀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그동안 연습한 실력으로 좋은 성적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경기도교육청이 전국연합학력평가 성적 유출 사건과 관련해 재발 방지 대책에 나선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지난 4일 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9년과 2021년 4차례 학력평가 성적 자료'도 유출된 사실이 확인됐다는 교육부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임 교육감은 “유출된 자료가 290만여 건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한다”며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홈페이지를 통한 게시와 신고 절차를 마무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성적 유출로 인한 피해확산을 막고 같은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성적 유출로 인한 추가 피해를 막고자 교육청 학력평가 온라인시스템을 즉각 폐쇄하고, 포털 및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한 2차 피해 게시물 삭제를 지속해서 요청하고 있다. 또한, 도교육청이 주관하는 학력평가 성적처리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진행하도록 할 방침이다. 아울러 정보시스템 구축을 위한 모든 과정에 정보전문가가 공동으로 참여하도록 하며 시스템별 접근 통제 및 업무망과 인터넷망을 분리하는 대책도 마련할 계획이다. 임 교육감은 “교육감으로서 무거운 책임을 느끼며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어떠한 의혹과 의문도 남지 않도록 철저
경찰을 피해 도주하던 음주운전 차량이 택시와 충돌해 운전자가 숨지고 승객이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위험운전치사상) 혐의로 40대 운전자 A씨를 형사 입건했다고 4일 밝혔다. 또 A씨 차량의 동승자인 40대 B씨 등 2명에 대해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조사 중이다. A씨는 이날 0시 46분 광주시 역동사거리 인근 도로에서 면허 취소 수치인 혈중알코올농도 0.190% 상태로 차량을 운전하다가 사고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씨가 지그재그 운전을 하는 모습을 목격한 한 시민은 “음주운전이 의심된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의 차량 앞을 가로막았으나 A씨는 차량을 옆으로 빼 도주했다. A씨는 왕복 4차로의 도로를 타고 2㎞가량을 도주하다가 중앙선을 넘어 역주행하는 등 위험천만한 운전을 했고, 결국 0시 50분 마주 오던 택시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50대 택시 운전기사가 숨졌고, 조수석에 탑승했던 승객 40대가 양측 팔이 골절되는 등 중상을 입어 치료받고 있다. A씨 등은 같은 공장에서 일하는 직장 동료 사이로, 술을 마신 뒤 20㎞가량을 운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
유튜브 라이브 방송 등으로 고수익을 보장한다며 투자자를 유도해 수백 억을 가로챈 일당이 무더기로 검거됐다. 경기북부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통신사기피해 환급법과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40명을 검거해 이 중 총책 A씨 등 13명을 구속했다고 3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2021년 1월부터 올해 3월까지 해외선물 투자 리딩방을 운영해 피해자 107명으로부터 약 255억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유튜브 채널 라이브 방송 등에서 투자전문가처럼 행세하면서 ‘고수익을 보장한다’고 속이며 피해자들에게 투자금을 입금하고 가짜로 제작한 홈트레이딩 시스템 프로그램(HTS)을 설치하도록 했다. 피해자들은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실시간으로 진행되는 거래와 수익이 발생하는 장면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러나 해당 프로그램과 거래 장면들은 모두 A씨 등이 연출한 가짜로, 실제 피해자들의 투자금은 이들의 대포통장으로 입금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의심을 피하기 위해 피해자들이 수익금 지급을 요청하면 일정 금액을 돌려주고, 큰 금액을 환급해달라고 하면 ‘1일 출금 한도가 있다’며 회피한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자들은 대부분 투자 경험이 별로 없는 고령자나 주부 등으로,
노조원들이 고인이 된 건설노조 조합원 양모 씨에 대한 정부 사과을 요구하고 나섰다. 3일 민주노총 경기지역본부는 수원지검 앞에서 “건설노조에 대한 부당하고 집요한 탄압이 양 씨를 죽음으로 내몰았다”며 건설노자 탄압 중단을 촉구했다. 양 씨는 건설 현장에서 조합원 채용을 강요하고 현장 간부 급여를 요구하는 등 건설업체에서 8000여만 원을 뜯은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상태였다. 그는 지난 1일 ‘죄 없이 정당하게 노조 활동을 했는데 업무방해 및 공갈이라 한다.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분신해 결국 2일 숨졌다. 민주노총은 “양 씨가 탄압에 생명을 포기하면서 까지 억울함을 표했다”며 “한 가장의 가장이자 성실한 노동자였던 그를 사망케 한 정부를 용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고용 불안과 불법 비리가 판치는 건설 현장을 더 나은 일터로 바꾸기 위해 헌신한 죄 밖에 없다”며 “양 씨를 죽음으로 몰고 간 국가의 범죄에 대해 정부는 사과하고 책임져야 한다”고 일갈했다. 노조는 정부가 건설노조를 향한 부당한 탄압을 중단할 것을 호소했다. 민주노총은 “건설노조를 건폭이라 낙인찍고 압수수색과 소환조사 등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전방위적 탄압을
불법 주유소를 운영하며 ‘조세포탈’을 위해 수십억 원 상당의 무자료 경유를 유통한 일당이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안산지청 형사1부(허성환 부장검사)는 석유및석유대체연료사업법 위반 등 혐의로 무자료 경유 공급업자 A씨 등 5명을 구속기소하고, 주유소 명의를 빌려준 ‘바지사장’ 등 9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3일 밝혔다. A씨 등은 2021년부터 지난해 5월까지 경기지역 주유소에 무자료 경유를 판매하고, 지난 1월까지 타인 명의로 경기도와 충청도에서 주유소를 운영하며 무자료 경유를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이 판매한 무자료 경유는 총 90억 원가량인 것으로 조사됐다. 무자료 경유는 과세 자료가 없는 불법 면세유로, 이들은 10억 원을 탈세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부가가치세 등 조세를 포탈하기 위해 이처럼 타인 명의로 사업자 등록을 하고 세금계산서도 없이 경유를 판매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9월 경기도 공정특별사법경찰단에게서 화성 지역 주유소 대표가 1200여㎘의 무자료 경유를 공급받은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해당 대표가 주유소 운영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는 점을 이상하게 여기고 보완수사에 나서 범행 전모를 밝혀냈다. 검찰 관계자는 “판매가를 교란
경기도교육청이 학생들이 책임감과 올바른 인성을 함양할 수 있도록 '경기인성교육' 방안을 마련했다. 도교육청은 3일 윤리적 책임을 통해 공동체의 행복을 추구하는 경기교육 활성화를 위한 ‘경기인성교육 로드맵’을 발표했다. 도교육청은 학생의 자율과 책임의 균형을 이루고자 기존의 학생인권조례에서 학생 책무를 강화했다. 특히 학생인권조례 제4조 3항 ‘학생은 교장 등 타인의 인권을 존중하기 위하여 노력하여야 한다’를 학생 책임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개선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교사의 교육 활동 보장과 학교폭력 예방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인성교육 전담 교육원 구축을 통해 성장 시기 학생들의 바른 인성을 함양할 수 있는 ‘인격 형성 골든타임’을 지원한다. 성장단계별 인성교육과 유‧초 연계 인성교육 과정 운영으로 학생 인성 교육을 전문적으로 실시하고, 전문인력 양성과 교육프로그램 개발에도 나선다. 도교육청 가정에서도 올바른 인성 교육이 실천될 수 있도록 학부모 역량 강화에 힘쓴다. '온라인 자녀교육' 콘텐츠를 통해 학생 성장단계에 따른 부모 역할 교육을 안내한다. 서은경 도교육청 생활인성교육과장은 “경기인성교육을 추진해 학생이 자기 삶의 주인으로서 책임감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마약범죄가 학교 현장에 발 들일 수 없도록 마약 퇴출의 의지를 내비쳤다. 임 교육감은 3일 본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NO EXIT’ 릴레이 캠페인에 참여했다. 임 교육감은 ‘출구 없는 미로, NO EXIT 마약 절대 시작하지 마세요’라는 문구가 담긴 알림판을 들고 인증사진을 촬영하며 캠페인에 참여했다. 그는 “청소년 마약은 우리 사회의 근간을 위협하는 절대 악”이라며 “학교 현장만큼은 마약이 절대 침투할 수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마약중독 및 범죄 예방을 위한 ‘NO EXIT’ 캠페인에 많은 관심과 동참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경찰청과 마약퇴치운동본부가 실시하는 이번 캠페인은 마약범죄 퇴출‧예방 의지를 널리 퍼뜨리기 위한 홍보활동이다. 참여자는 인증사진을 촬영하고 다음 주자를 지목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개시하면 된다. 임 교육감은 다음 릴레이 캠페인 주자로 주훈지 경기도교원단체총연합회장과 정진강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기지부장, 송수연 경기교사노동조합 위원장을 지명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간호사 단체들이 간호법의 국회 본회의 통과에 대해 한 목소리로 적극 환영하고 나섰다. 대한간호협회는 3일 성명을 통해 “간호법이 통과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하고, 적극 환영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7일 간호사, 전문 간호사, 간호조무사의 업무를 명확히 하고 간호사 등의 근무 환경·처우 개선에 관한 국가 책무 등을 규정하는 내용이 담긴 간호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에 대해 협회 소속 간호사 단체들은 보다 집중적이고 전문적인 간호서비스를 국민들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호흥했다. 보험심사간호사회는 “간호인력이 지역사회 공동체 건강관리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 건강보험재정을 아낄 수 있게 됐다”며 “궁극적으로 국민이 건강한 삶을 더 오랫동안 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병원간호사회는 “초고령사회를 대비해 건강검진과 예방접종, 건강교육과 생활습관개선 등 지역사회에서도 요구되고 있는 간호돌봄 수요에 대해 간호인력이 적극적으로 나서 간호돌봄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다”며 환영했다. 가정간호사회는 “간호법이 제정되면 대한민국의 간호인력은 더 나은 근무환경과 보호를 받을 수 있다”며 “숙련된 간호인력 양성으로 집중적, 전문적 간호서비스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기
택시 기사를 흉기로 찌르고 현금을 빼앗은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2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수원고법 형사3-2부(김동규 허양윤 원익선 고법판사)는 3일 강도상해 혐의로 기소된 A씨가 제기한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 징역 5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원심의 양형은 피고인에게 유리·불리한 여러 정상을 충분히 고려해 형을 정한 것으로 보인다”며 “항소심에서 양형에 반영할 새로운 정상이나 사정 변경이 없다”고 판시했다. A씨는 지난해 10월 22일 안성시의 한 도로를 주행하던 택시 안에서 택시 기사 B씨를 흉기로 찌르고 현금 4만 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는다. 그는 B씨의 휴대전화도 빼앗으려고 했으나 피해자가 이를 손에서 놓지 않자 택시 내려 도주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가 휘두른 흉기로 B씨는 7일간 치료가 필요한 부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1심 재판부는 “피해자는 이 사건 이후 수면에 어려움을 겪고 범행 당시 기억이 떠올라 두려움을 느끼는 등 정신적 고통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피고인의 범행은 피해자의 생명 또는 신체에 중대한 피해를 줄 수 있는 위험한 행동이어서 죄책을 가볍게 볼 수 없다”고 징역 5년을 선고했다. A씨는 1심의 형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