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동탄신도시에서 ‘전세사기’ 피해 신고가 급증함에 따라 경기남부경찰청이 해당 사건 수사에 착수했다. 남부청은 현재 화성동탄경찰서가 수사 중인 동탄 오피스텔 전세금 피해 사건을 남부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로 이관했다고 20일 밝혔다. 또 사건 관련 핵심 관계자인 공인중개사 A씨와 오피스텔 임대인인 B씨 부부를 출국금지 조치했다. 경찰은 “국민적 관심과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도 경찰청으로 사건을 이관해서 집중적으로 수사키로 했다”며 “다만 피해자들이 동탄지역에 다수 거주하고 있어 화성동탄서에서 피해자 조사 등 기초수사는 계속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사건은 지난해 ‘깡통주택’으로 전세사기를 벌인 이른바 ‘빌라의 신’ 일당을 검거한 반부패2계에 배당된 것으로 전해졌다. 빌라의 신 사건은 매매가격보다 높은 금액에 임대차 계약을 맺었다가 계약기간이 종료됐는데도 돈을 돌려주지 못하는, 속칭 깡통주택 3400여 채로 사기를 친 임대인 4명과 분양대행업자, 공인중개사 등 일당 수백 명이 무더기로 형사 입건된 사건이다. 해당 사건 임대인들은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전국 곳곳의 빌라나 신축 오피스텔 등 매입 계약과 동시에 해당 물건들에 대한 임대차 계약을 체
중대재해처벌법(중처법) 1호 판결이 검찰 측과 피의자 측에서 항소장을 제출하지 않아 최근 확정됐다. 20일 검찰에 따르면 지난 6일 의정부지법 고양지원 형사4단독(김동원 판사)이 온유파트너스와 이 회사 관계자들에 대한 1심 판결을 지난 14일 확정했다. 이는 검찰과 피고인 측이 모두 항소 기한인 7일 지나도록 항소장을 제출하지 않아서다. 이 판결은 지난해 5월 고양시의 요양병원 증축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하청노동자 추락 사망사고와 관련, 중처법 위반 혐의 첫 선고로 법원의 판결에 이목이 집중됐다. 재판부는 온유파트너스에 벌금 3000만 원, 회사 대표에게는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또 안전관리자인 현장 소장에 벌금 500만 원을 판결했다. 검찰은 피고인과 합의한 유족이 처벌을 원치 않았고, 피고인이 혐의를 모두 인정해 ‘다투지 않는 사건’이었고, 의정부지검 고양지청 내의 수사·공소심의위원회가 항소 포기 의견을 내 항소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온유파트너스는 지난해 5월 고양시의 요양병원 증축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하청노동자 추락 사고와 관련해 안전보건 관리 체계 구축·이행 의무를 제대로 지키지 않은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근로자는 안전대 없
경찰이 지난 5일 2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성남 분당 정자교 붕괴사고에 대한 2차 압수수색에 착수했다. 경기남부경찰청 분당 정자교 붕괴 사고 수사전담팀은 20일 오전 10시부터 성남시청과 분당구청, 교량 점검·보수업체 등 총 8곳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수사전담팀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분석하고 관련자를 조사하는 등 사고원인 규명에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앞서 경찰은 지난 7일 1차 성남시청과 분당구청 등 5곳에 대한 압수수색으로 정자교의 유지 및 안전 점검, 보수 공사 진행 세부 사행에 대한 전자문서 등을 확보했다. 또 분당구청 교량관리팀 전·현직 근무자를 비롯한 공무원과 교량 점검·보수업체 관계자 등 총 30여 명의 관련자를 불러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경찰은 1차 압수물 분석 내용 및 관련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추가 압수수색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이날 2차 압수수색에 돌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자교가 건설된 지 30년이 지난 점 등을 고려해 그동안 교량의 점검·보수 과정이 제대로 이뤄져 왔는지에 초점을 맞춰 수사하고 있다. 아울러 설계와 시공에는 문제가 없었는지를 포괄적으로 조사하기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통해 정자교
수원시 소재 삼성전기 본사 건물에서 20대 직원이 투신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수원남부경찰서는 지난 18일 오후 3시 30분쯤 수원시 영통구의 삼성전기 본사 건물 4층에서 직원이 추락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고 19일 밝혔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관 캐노피에서 삼성전기 직원 20대 A씨를 발견하고 병원으로 이송했다. 이 사고로 A씨는 목 등에 중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면담 도중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직장내 괴롭힘’으로 인한 투신이라는 의견이 나왔으나 이에 대한 사실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경찰은 범죄 혐의점이 없는 점을 토대로 A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범죄 관련 혐의가 없고 사망사고도 아니어서 형사 사건으로 따로 처리되지 않았다”며 “A씨가 건강을 회복하는 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화성 동탄 일대 오피스텔 250여 채에 달하는 ‘전세사기’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화성동탄경찰서는 ‘동탄에서 전세사기가 터질 것 같다’는 취지의 주민 신고를 다수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은 이날 오후 3시 기준 전세사기 의심 피해 신고 58건을 접수했고, 피해자 58명에 대한 1차 조사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화성지역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화성 동탄과 병점 일대 오피스텔 250여 채를 소유한 임대인 부부가 파산해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다는 세입자들의 글이 올라왔다. 이들에 임대인 A씨가 ‘세금 체납 문제로 임차인에게 전세금을 돌려주기 어렵다며 소유권을 이전해 가라’는 취지로 통보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근 집값 하락 등 요인으로 오피스텔의 거래가가 전세금 이하로 떨어지고, 체납세도 있어 소유권 이전이 어렵고 가구당 수천만 원 상당의 손실이 발생할 것이라고 호소했다. A씨가 소유한 250여 채의 주택을 공인중개사 B씨에게 임차계약 등 위탁 관리하도록 했으나, 전세금을 돌려주지 못할 상황임에도 영리 목적으로 임대계약 지속하다 일이 커지자 연락을 회피하고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경찰은 해당 임대인
필리핀에서 수감 중이던 조직폭력배가 텔레그램을 이용해 국내에 마약을 유통한 사실이 적발됐다. 경기남부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수도권 지역 조폭 출신 40대 A씨를 형사 입건하는 등 마약류 유통·판매책 25명과 매수·투약자 33명 등 총 58명을 검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중 혐의가 중한 유통책 20명과 매수자 3명 등 23명을 구속했다. A씨는 필리핀 이민국 수용소에서 수감 중이던 지난해 5월부터 같은 해 7월까지 텔레그램을 이용해 국내에 멕시코산 필로폰 3.5kg, 시가 116억 원 상당을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수용소 내에 휴대전화 반입이 가능한 점을 악용해 텔레그램으로 국내에 필로폰을 유통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용소에서 알게 한 외국인을 통해 국내 체류 나이지리아인인 40대 B씨를 소개받고, 국제특송 화물로 B씨에게 필로폰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톱니바퀴 모양의 기어류 부품에 필로폰을 숨기고 부품을 국내 기업이 요청한 샘플인 것으로 위장해 국내로 보냈다. 때문에 통관 절차가 간소해 밀반입이 가능했던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A씨는 국내 판매책을 할 공범을 모집하고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
경기도교육청이 학생의 비판적 사고력과 자기 주도적 역량을 기르기 위한 평가제도 강화 방안을 제시했다. 도교육청은 19일 브리핑을 열고 2023년 교육과정의 주요 방향인 ‘나와 우리의 질문에 답을 찾는 수업과 평가’를 발표했다. 도교육청은 학생이 가진 궁금증에 대해 교사 및 급우들과 함께 협동하며 답을 찾는 과정을 거쳐, 사회에 필요한 역량과 주도성을 갖출 수 있도록 이끄는 교육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취임 후 학생들의 기초학력 저하를 막고자 '경기도형 학력평가'제도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도교육청은 ‘논술형 평가’를 강화하기로 했다. 논술형 평가는 주제 중심의 융·복합 프로젝트와 깊이 있는 학습경험을 제공하는 토의·토론 및 프로젝트 중심의 수업을 바탕으로 시행된다. 또한 형식의 정해진 정답으로 평가하는 것이 아닌, 다양한 사고에 대한 논리와 추론 능력 평가로 진행된다. 도교육청은 평가과정 공정성과 객관성을 보장하기 위해 보정 시스템과 전문 강사 양성 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다. 반면 일부 학교 교사들은 ‘일제고사 부활’이라며 “학생들의 기초학력을 분석하고자 평가를 하는 것은 줄 세우기식 교육을 하겠다는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
안산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스스로 불을 지른 것으로 추정되는 화재로 거주자 1명이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19일 오전 5시 19분쯤 안산시 상록구의 한 4층짜리 다세대주택에서 방화로 의심되는 화재가 발생했다. “건물에 불이 났다”는 인근 거주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중상을 입고 의식을 잃은 채 쓰러진 50대 A씨를 구조해 병원으로 이송했다. A씨는 양쪽 팔과 이마 등에 2도 화상을 입은 상태였고 복부에는 자상도 발견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그의 집에서 인화성 물질이 발견된 점을 토대로 A씨가 불을 지른 뒤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의식이 없어 정확한 화재 원인을 파악할 수 없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경기지역 학교급식종사자 중 자발적 중도 퇴사 비율이 전국에서 3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강득구 의원실에 따르면 전국교육공무직본부가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아 분석한 결과 최근 3년간 학교급식 종사자의 퇴직자가 1만 400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퇴직자 중 자발적 중도 퇴사의 비율이 절반 수준에 달하는 심각한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40.2% 수준이었던 자발적 퇴사자 비율은 ▲2021년 45.7%▲2022년 55.8% 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으며 지역별로는 ▲세종 84.8%▲충남 78.0%▲경기 67.7% 순으로 많았다. 더욱 심각한 것은 입사 직후인 ‘입사 6개월 이내 퇴사자 수’가 2020년에 23.8%(316명)였던 비율이, 2022년에는 1104명으로 36.6%를 차지해 급격하게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충남 50.2% ▲인천 49.7% ▲부산 47.8% 순으로 많았다. 한편 신규 채용은 2023년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의 신규 채용공고 이후 지원이 미달한 경우를 취합한 결과, 미달률 평균이 21.7%을 기록했다. 강득구 의원은 “열악한 학교급식종사자들의 노동환경이 퇴사와 충원 미달을 유발하는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직원들의 공정성과 투명성 향상하고자 청렴 교육을 진행했다. 도교육청은 17일 임태희 교육감이 직원들을 대상으로 고위공직자 청렴 리더십 강화와 공무원의 공정성, 투명성 향상을 주재로 교육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임 교육감은 “청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가 어떤 일을 하든지 투명하고 공명정대하게 처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공직자들은 지금 모든 것이 공개되어도 떳떳하다는 생각으로 일해야 한다”며 “이 시점에 공개되어도 떳떳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게 청렴의 중요한 점”이라고 말했다. 또 “상대방을 힘들게 하는 말과 행동이 갑질이 될 수 있다”며 “교육가족들은 상대방이 상처받을 수 있다는 생각으로 서로의 입장을 바꿔 생각하고,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떳떳하게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청렴은 기본, 예방이 우선, 문화로 확산’을 목표로 다각적이고 강도 높은 반부패 청렴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