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에서 휴가 중이던 현역 군인이 민간인 2명을 폭행해 경찰에 붙잡혔다. 부천원미경찰서는 폭행 혐의로 육군 소속 A일병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22일 밝혔다. A일병은 이날 오전 5시 36분쯤 경인선 부천역 인근 보행로에서 길을 가던 20대 남성 B씨의 이마를 자신의 머리로 들이받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19분 후 인근 편의점에 들어가 근무 중이던 30대 여성 C씨의 머리를 바코드 센서기로 수차례 구타한 혐의도 있다. 경찰은 편의점 비상벨 신고를 받고 출동했고, 현장에서 C씨를 검거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일병은 휴가 중 술을 마신 뒤 자신과 모르는 사이인 피해자들에게 이 같은 범행을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자들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다행히 근 부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일병의 신병을 군 헌병대에 인계할 방침”이라며 “사건 경위는 군 헌병대가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성남시장 시절 성남FC에 수십억 원 상당의 후원금 명목의 뇌물을 건넨 혐의로 네이버와 두산건설 전직 임원 3명이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유민종 부장검사)는 22일 뇌물공여 등 혐의로 김상헌 전 네이버 대표, 김진희 전 네이버I&S 대표이사, 이재경 전 두산건설 부회장을 불구속기소 했다. 김 전 네이버 대표 등은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성남시에 네이버 제2사옥 건축 인허가에 대한 신속하고 원활한 협조 등 부정한 청탁을 하고 성남FC에 후원금 40억 원을 준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전 대표 등은 네이버가 후원한 사실을 숨기기 위해 공익법인 희망살림(현 주빌리은행)을 경유해 기부된 것처럼 범죄수익 발생 원인 등을 가장한 혐의도 받는다. 이 전 두산건설 부회장은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병원 부지를 상업용지로 용도변경 및 용적률 상향 등 부정한 청탁을 하고 성남FC에 50억 원의 후원금을 낸 혐의를 받는다. 검찰 수사 결과 차병원 대장동 일당이 만든 특수목적법인 ‘푸른위례프로젝트’도 성남FC에 대가성으로 후원했으나 공소시효가 만료돼 기소 대상에서 제외됐다 검찰은 이 대표, 정진상 전
위례 신도시·대장동 개발 특혜 비리와 성남FC 후원금 의혹을 받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엄희준 부장검사)는 22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이해충돌방지법·부패방지법 위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로 이 대표를 불구속 기소했다. 이 대표는 성남시장 시절 민간업자들에게 유리한 대장동 개발 사업 구조를 승인해 성남도시개발공사에 4895억 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는다. 이 과정에서 측근들을 통해 대장동 개발사업 관련 직무상 비밀을 민간업자들에게 흘려 그들이 7886억 원을 챙기게 한 혐의도 있다. 2013년 11월 위례신도시 개발 사업에서도 민간업자들에게 내부 정보를 알려줘 부당 이득 211억 원을 얻게 한 혐의를 받는다. 또 성남시장 시절 성남FC 구단주로서 두산건설, 네이버, 차병원, 푸른위례 등 4개 기업의 후원금 133억 5000만 원을 받는 대가로 건축 인허가나 토지 용도 변경 등 편의를 제공한 혐의도 있다. 20대 대통령 선거 전인 2021년 9월 본격 수사를 시작한 지 1년 6개월 만에 최종 책임자인 이 대표에게 배임과 수뢰 혐의가 있다는 결론을 낸 것으로 보인다
이천의 한 물류센터 신축공사 현장에서 50대 작업자가 작업 중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이천경찰서는 지난 21일 이천시 설성면의 한 물류센터에서 “50대 작업자 A씨가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는 신고를 접수했다고 22일 밝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심폐소생술을 진행하며 A씨를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A씨는 결국 사망했다. 사고 당시 A씨는 동료 B씨가 몰던 이동식 고소작업대에 탑승해 이동하던 중 철골 구조물에 머리를 부딪힌 것으로 알려졌다. B씨가 몰던 이동식 고소작업대는 작업대를 위로 올리지 않은 상태로 철골 구조물 아래를 지나가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업장은 공사 금액이 50억 원 이상으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건설 현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안전 수칙 준수 여부 등을 수사 중이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수원중부경찰서가 학교폭력 등 각종 청소년 범죄의 대응 역량을 강화해 안전한 지역사회 만들기에 나섰다. 중부서는 경찰과 유관 기관이 서로 하나 되어 청소년을 돌보는 ‘늘 봄’ 업무 협약식을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는 중부서와 함께 세나청소년회복지원센터와 경기대학교 교정상담교육대학원이 함께했다. 협약에 참여한 기관들은 학교폭력 및 청소년 범죄에 대한 전문 역량 강화 및 협력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또 범죄예방교육 및 홍보활동을 통해 청소년범죄에 대한 인식 개선 및 공감대 확산을 위해 함께 힘을 모으려 한다. 특히 경기대는 청소년 비행의 원인, 심리에 대해 심층적으로 분석하는 통합인지행동치료 프로그램을 활용해 위기 청소년과 소년범을 대상으로 분노 조절 등 맞춤형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민윤기 수원중부경찰서장은 “이번 업무 협약이 청소년의 선도‧교육 및 범죄 예방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청소년이 건강하고 안전한 지역사회를 구축하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검찰이 쌍방울 그룹으로부터 뇌물 및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 된 이화영 전 경기도평화부지사에 대북송금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 수원지검 형사6부(김영남 부장검사)는 21일 이 전 부지사를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고 이날 밝혔다. 검찰은 이 전 부지사가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과 공모해 2019년 1월부터 2020년 1월까지 5차례에 걸쳐 800만 달러를 중국으로 밀반출해 북한에 전달한 것으로 보고 있다. 북한에 전달한 800만 달러 중 500만 달러는 경기도가 북측에 지급하기로 약속한 스마트팜 사업 지원이 대북제재 등으로 어렵게 되자 쌍방울이 경기도를 대신해 북한에 건넨 것으로 보인다. 나머지 300만 달러는 경기도가 당시 경기도지사였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방북 비용을 지자체 자금으로 마련할 수 없게 되자 쌍방울이 대납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이 전 부지사 측은 대북송금 혐의에 대해 일절 부인하고 있다. 이 전 부지사 측 변호인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쌍방울 그룹에서 대북사업을 담당하던 관계자들은 법정에 증인으로 출석해 500만 달러에 대해 ‘계약금 성격이다’고 증언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300만 달러는 쌍방울 그룹의 대북사업
학교폭력 등 학교 내 갈등을 교육적으로 해결하는 화해중재단의 체계적인 업무 방안이 마련됐다. 경기도교육청은 학교 내 갈등 사안의 교육적 해결을 지원하는 화해중재단의 역량강화 워크숍을 실시했다고 20일 밝혔다. 화해중재단은 학교폭력, 학생인권 침해, 교육활동 침해 갈등 사안의 화해중재를 통해 갈등 당사자 간 관계를 회복하고 성장중심의 교육적 해결을 지원하는 교육지원청 자문기구이다. 도교육청은 25개 교육지원청 업무담당자를 대상으로 ‘2023 화해중재단 담당자 워크숍’을 개최해 각종 정책을 공유하고 전문가 특강, 사례 나눔으로 체계적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 워크숍에서는 ▲화해중재 정책 이해 ▲화해중재단 업무 실제 ▲교육지원청 사례 나눔 ▲화해중재단 위원 역량강화 방안 ▲정책 제안을 했다. 서은경 생활인성교육과장은 “최근 사소한 다툼과 갈등도 학교폭력으로 신고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경미한 사안도 심의를 요청하는 경향이 증가하고 있다”라며 “체계적‧전문적인 화해중재를 통해 교육공동체의 신뢰를 높이고, 학교 교육력이 회복될 수 있도록 학교 내 갈등 사안 해결에 함께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로비자금 명목으로 북한에 5억 원을 건넨 혐의로 재판을 받는 안부수 아태평화교류협회(아태협) 회장에 대해 북측에서 지폐계수기를 동원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수원지법 형사15부(이정재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된 20일 3차 공판에는 아태협 전 본부장 A씨가 검찰 측 증인으로 출석했다. 검찰이 제시한 A씨의 조서에 따르면 그는 2019년 1월 중국 선양에서 안 회장의 지시로 돈이 든 캐리어와 쇼핑백을 송명철 북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조선아태위) 부실장 등에게 전달했다. 이때 안 회장이 북측에 전달한 돈은 180만 위안(한화 약 3억 2000만 원)과 14만 5040달러(한화 약 1억 6000만 원)로 파악됐다. 당시 한 북측 인사는 지폐계수기로 돈을 세고 “돈이 모자란다”고 말했고, 안 회장은 소지하고 있던 약 7000위안을 추가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이 A씨에게 “북한 사람들이 금액과 관련해 한 말 중 기억에 남는 게 있냐” 묻자 그는 “금액이 딱 맞아야 한다”는 말을 들었다고 진술했다. 이어 “끝자리 금액까지 딱 맞춰서 지급해야 하는 분위기였고, 북한이 액수를 산정했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또 2018년 12월 안 회장의 지시로 8000만 원을
화성의 한 다가구주택 반지하방에서 화재가 발생해 거주자 2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화성서부경찰서는 20일 오전 10시13분 화성시 봉담읍의 한 다가구주택 집주인으로부터 “지하 방에 불이 났던 것 같다”는 신고를 접수했다고 이날 밝혔다. 소방당국과 함께 공동대응에 나선 경찰은 건물 반지하방에서 동거하던 40대 남성 A씨와 50대 여성 B씨가 숨져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들 시신에는 외상 등 특이 사항이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불은 반지하방에 있던 세탁기에서 처음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이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불은 이미 꺼진 상황이었으며, 세탁기 호스가 불에 타 물이 세면서 반지하방 30cm 가량이 침수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와 B씨가 연기 흡입으로 사망했을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경위와 사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조선호 경기도소방재난본장이 의용소방대원들을 격려하고 앞으로의 활동을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지난 17일 경기아트센터에서 열린 ‘제2회 의용소방대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조 본부장이 의용소방대원들의 헌신과 노고에 감사를 전했다고 20일 밝혔다. 조 본부장은 “100년 넘는 역사를 이어온 의용소방대가 미래 100년의 역사도 명예롭게 써나갈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는 김동연 도지사의 축사를 전했다. 이번 행사에는 백혜련·김영진국회의원과, 황대호·이애형 도의원, 한규택·이혜련·박재순 당협위원 내빈들과 등 소방공무원 및 의용소대원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의용소방대의 날’인 3월 19일은 의용소방대 설치 근거를 담은 ‘소방법’이 제정된 1958년 ‘3월 11일’과 소방의 ‘119’를 조합한 날짜로, 2021년 ‘의용소방대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을 개정하면서 법정 기념일로 지정됐다. 현재 경기도에는 435개 대, 1만 1147명의 의용소방대원이 화재, 구조, 구급현장에서 소방업무를 보조하고 있다. 어려움에 처한 이웃들에게 도움을 제공하고 주택용 소방시설 보급, 심폐소생술 교육 등 지역사회의 안전지킴이로서 활동 중이다. [ 경기신문 = 박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