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 공사 현장에서 재미로 불을 붙이고 목격자 행세를 한 대학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천소사경찰서는 일반건조물방화 혐의로 10대 대학생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6일 밝혔다. A씨는 5일 오전 2시 5분쯤 부천의 한 연립주택 건축 공사장에서 라이터를 이용해 폐기물 더미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화재는 10여 분 만에 진화 됐다. 경찰은 A씨가 불을 질렀다는 인근 주민의 진술을 토대로 A씨를 추궁해 “재미로 불을 질렀다”는 자백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A씨는 목격자 행세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폐기물에 난 작은 화재여서 재산피해는 없었다”며 “A씨를 상대로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경기화성교육도서관 화성‧오산 지역 학생들의 독서교육을 위한 순회 대출에 나선다. 경기도교육청은 내달부터 화성교육도서관이 관내 초·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세계 명화 순회 대출’을 확대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화성교육도서관은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에’ 등 세계 명화 137점 액자형으로 구성해 관내 144개 학교에 순회 대출한다. 순회 대출을 희망하는 학교는 오는 7일부터 공문을 통해 선착순 신청하면 된다. 순회 대출은 지난해까지 초·중학교를 대상으로 실시했으나 학교 현장의 의견을 반영해 고등학교까지 지원 대상을 확대했다. 이경희 화성교육도서관 관장은 “학교에서 쉽게 구하기 어려운 그림 자료를 순회 지원하여 독서교육을 넘어 학생들의 예술 감수성 향상과 정서적 안정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시흥시 조남동 제1순환고속도로를 달리던 버스에서 화재가 발생해 승객 등 11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6일 오전 7시쯤 시흥시 조남동 제1순환고속도로 판교방향을 달리던 45인승 통근버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버스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소방관 등 인원 64명과 장비 15대를 동원해 화재 진압에 나섰고 화재 발생 약 50분만인 오전 7시 49분 불을 완전히 껐다. 이 불로 통근버스 1대가 전소 됐지만 버스 기사가 승객 10명을 하차시켜 대피하는 등 조치를 취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화재 진압 작업으로 차선 2개가 막혀 교통 정체가 빚어졌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대북송금 관련 의혹을 받고 있는 이화영 전 경기도평화부지사 측이 외화 밀반출 혐의에 대한 피의자 조사는 불필요한 절차라며 검찰에 빠른 기소를 촉구했다. 이 전 부지사 변호인인 현근택 변호사는 5일 수원지방검찰청 앞에서 이 전 부지사의 4차 검찰 소환조사를 앞두고 취재진에게 “검찰은 이 전 부지사의 뇌물 사건 공판에 출석한 증인을 참고인으로 다시 불러 재판에서 나온 똑같은 내용을 수사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3차 신문 때 검찰은 이 전 부지사와 안부수 아태평화교류협회 회장에 대한 대질 조사를 진행하면서 쌍방울 그룹의 경기도 대북사업인 스마트팜 사업비 대납 여부 등을 물었는데, 이는 이 전 부지사에 대한 뇌물 사건 공판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안 회장에게 검찰이 물어봤던 내용과 똑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법정에서 이미 증언한 사람을 검찰로 다시 불러 증언을 번복하는 진술을 받았을 때 해당 진술 조서의 증거 능력은 부정된다”며 “안 회장의 대질 조사에서는 법정 증언과 다른 내용이 많았다”고 덧붙였다. 이 전 부지사는 2019년 6월 25일부터 2022년 8월 25일까지 쌍방울 그룹 총무팀 직원 명의로 받은 법인카드를 사용하고 허위로 지인을 직원으로
양평군의 한 주택에서 개 수백 마리가 사체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양평경찰서는 5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집주인 60대 남성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이날 밝혔다. 경찰은 지난 4일 “주택가에 수백 마리의 개 사체가 있다”는 신고를 받고 A씨의 주택으로 출동했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집 마당과 고무통 안에서 백골 상태의 개 약 400마리를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2~3년 전부터 유기견 등을 집을 데려온 후 밥을 주지 않고 방치해 굶겨 죽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고물상 일을 하면서 사람들이 못 키우는 개를 받아왔는데 사료를 다 줄 수 없어 개가 굶어죽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를 고발한 동물보호단체는 “번식장 등지에서 번식 능력을 상실한 나이 든 작은 개들을 주로 데려와 그대로 처박아 두고 굶겨 죽였다”며 “사체는 썩어 문드러져 바닥에 들러붙어 있었고 사체들이 바닥과 바닥을 이룬 곳에 새로운 개를 넣었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체가 너무 많아 아직 정확한 규모를 파악하지 못했다”며 “자세한 경위를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경찰이 수인분당선 열차 안에서 ‘아줌마’ 호칭에 화를 참지 못해 흉기를 휘두른 30대 여성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지방철도특별사법경찰대는 지난 4일 특수상해 혐의로 30대 여성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3일 오후 5시 44분쯤 용인시 수지구 수인분당선 죽전역 인근을 달리던 열차 안에서 흉기를 휘둘러 승객 3명에게 부상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건으로 60대 여성 B씨가 허벅지에 자상을 입었으며, 주변에 있던 남성 승객과 여성 승객 2명도 얼굴에 부상을 입었다. 이들은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범행 직후 다른 승객들에게 제지당했으며, 곧바로 현장에 온 죽전역 역무원들에 의해 검거됐다. 그는 열차 안에서 휴대폰 소리를 줄여달라는 B씨의 항의에 화를 참지 못하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조사에서 “B씨가 ‘아줌마 휴대폰 소리 좀 줄여주세요’라고 말했는데, 아줌마라고 말해 기분이 나빠 범행을 저질렀다”며 “살해 의도는 없었다”고 진술했다. A씨는 우울증 등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아 온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 당시 그의 가방 안에선 신경안정제가 발견됐으며 당일에도 약
교육부가 일선 교육 현장이 저작권으로 방해받지 않도록 한글 글꼴(폰트)를 제작해 제공한다. 교육부와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은 학교에서 저작권을 제대로 이용할 수 있게 돕는 교육저작권지원센터 누리집을 개통한다고 5일 밝혔다. 누리집에서는 일선 초·중·고교가 글꼴 저작권 분쟁에 휘말리는 사례를 방지하기 위해 학교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안심 글꼴 13서체(24종)를 제공한다. 또 학교에서 사용하는 글꼴을 점검해 문제 있는 것은 삭제할 수 있도록 안내해 저작권 분쟁을 예방하는 점검 프로그램도 보급한다. 다양한 교육 저작권 교육 자료도 제작해 배포하고 온라인 저작권 상담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다만 프로그램을 한 번에 배포하면 사용 문의 상담이 폭증할 것을 고려해 이르면 이달 3주차(20~24일)부터 4월 1주차(3~7일)까지 3주에 걸쳐 시‧도교육청별로 배포할 방침이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경기도혁신교육연수원이 경기도미래교육연수원으로 탈바꿈하고 미래교육 지원 연수와 교육의 역할을 위한 개편에 나섰다.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1일 도혁신교육연수원이 도미래교육연수원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지난 3일 미래1관에서 개명 기념식을 진행했다고 5일 밝혔다. 도미래교육연수원은 그동안 다른 기관에서 운영해왔던 경기SW·AI교육지원센터와 공공학습관리시스템을 함께 운영할 방침이다. 기본과 역량을 겸비한 미래인재 양성이라는 비전으로 경기교육정책과 연계한 연수, 연구형 연수, 미래교육 맞춤형 연수를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경기도교육청 소속 교직원들의 인성교육 역량과 에듀테크 및 AI 활용 역량을 최대한 지원하고 향상시키는 연수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이날 기념식에는 이경희 도교육청 제1부교육감, 서혜정 정책기획관, 황진희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위원장 및 이학수 ․ 조성환 부위원장, 안양지역 도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경희 제1부교육감은 “이번 경기도미래교육연수원의 조직과 업무 확대를 통해 명실상부 경기 미래교육의 충전소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박교선 원장은“경기교육 정책과 현장 및 수요자 맞춤 연구형 연수 그리고 디지털 역량 전문연수를 통해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배상 ‘최종안’이 피해자들의 입장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형식적인 방안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6일 정부는 2018년 대법원의 배상 확정판결을 받은 강제동원 피해자들에게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이 배상금을 지급하는 ‘제3자 변제’ 방안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또 피해자들에 대한 사죄로 일본정부가 1998년 ‘김대중-오부치 선언’을 계승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최종안에 대한 강제동원 피해자들의 반응은 미온적이다. 제3자 변제 방안은 일본 전범기업의 참여 없이 1965년 한‧일청구권협정 경제협력자금 수혜를 입은 국내 기업들의 기부금으로 배상금을 마련하는 만큼 사죄의 의미가 담겨있지 않다. 또 협정 자금은 일본에 모두 상환했기 때문에 국내 기업이 참여할 의무가 없다는 것이 피해자들의 입장이다. 협정 당시 일본은 한국에 5억 달러 상당의 경제협력자금을 지원했고, 해당 자원을 통해 포스코 등 국내 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었다. 그러나 당시 지원받은 5억 달러 중 무상원조인 3억 달러는 일본의 생산품과 용역 등으로 상환할 필요가 없다. 나머지 2억 달러는 금리 연 3.5%에 7년 거치 13년 상환으로 한국 정부와 기업이 모
부천의 한 꽃 화훼 비닐하우스에서 화재가 발생해 인근 시민 10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부천소방서는 5일 오후 12시 59분쯤 부천시 대장동 일대 비닐하우스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를 접수했다고 이날 밝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오후 1시 17분쯤 대응1단계를 발령하고 소방관 등 인원 97명과 장비 37대를 동원해 화재 진압에 나섰다. 불은 화재 발생 45분 만인 오후 1시 43분쯤 완전히 꺼졌다. 이 불로 비닐하우스 8개동 중 5개동이 불에 타는 피해가 났다. 또 화원에 있던 시민 10명이 자력 대피하는 소동이 발생했으나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