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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도이치 주가조작 '김건희'개입 여부 권오수 소환 조사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사실 인지 여부 확인
야권 특검 추진 약화 위한 수사라는 분석도

 

검찰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개입 의혹과 관련, 사건의 주범 격인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을 조사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김영철 부장검사)는 지난 23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의 주범인 권 전 회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24일 밝혔다.

 

검찰은 김 여사가 주가조작 사실을 인지했는지 등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야권이 이른바 ‘김건희 특검법’ 공조에 나서자 검찰이 정치권 특검 추진 명분을 약화하기 위한 소환으로 보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2020년 4월 더불어민주당이 김 여사가 주가조작 과정에 자금을 제공한 ‘전주’로 의심해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은 2021년 12월 권 전 회장 등 일당을 기소했다. 하지만 김 여사는 계속 수사 중이라며 기소에서 제외했다.

 

법원은 올해 2월 1심 재판에서 권오수 전 회장이 2009년 12월부터 3년간 ‘주가조작 선수’ 등과 공모해 도이치모터스 주가를 끌어올린 혐의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 벌금 3억 원을 선고했다.

 

김 여사가 연루됐다는 의혹은 1심 재판 과정에서 법원이 김 여사 계좌가 일부 주가조작에 동원된 사실을 인정하면서 다시 이목을 끌었다.

 

이에 야권을 중심으로 “법원이 김 여사의 연루 정황을 인정한 만큼 신속히 수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강해졌다.

 

검찰은 그동안 주가조작에 가담한 증권회사 관련자 등을 참고인으로 잇따라 부르며 김 여사 관련 의혹을 확인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사건의 주범 격인 권 회장을 조사함에 따라, 검찰은 조만간 김 여사도 조사한 뒤 처리 방향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김 여사가 해당 의혹을 부인하고 있는 만큼 검찰이 김건희 여사가 자신의 계좌가 주가조작에 동원되는 것을 인지했거나, 주가조작 가담자와 사전에 연락을 주고받은 뒤 시세조종을 위해 주식을 거래했다는 점을 입증해야 공범으로 기소되는 만큼 수사가 쉽지 않을 거로 전망된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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