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첫 피의자 조사를 실시했다. 신속한 구속영장 청구를 위해 대통령 예우 차원의 '티타임'을 생략하고 곧바로 조사에 돌입한 모습이다. 15일 공수처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공수처 338호 영상녹화조사실에서 윤 대통령 피의자 조사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조사는 이재승 차장검사가 맡았다. 당초 주임 검사인 차정현 부장검사가 조사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왔지만, 현직 대통령 사건이라는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이 차장이 직접 조사하는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 측에서는 윤갑근·김홍일 변호사 등이 입회했다. 공수처는 윤 대통령을 상대로 ▲위헌·위법한 비상계엄 선포 ▲불법적인 계엄 포고령 포고 ▲경찰, 계엄군을 동원한 불법 국회 봉쇄 및 계엄령 해제 표결권 행사 방해 ▲체포 요건이 되지 않는 여야 대표 등 불법 체포 시도 등 주요 혐의에 대해 집중적으로 캐물을 방침이다. 지난 1차 체포영장 집행 당시 공수처가 준비한 질문지는 약 100페이지였다. 이후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공소장 등 검찰로부터 넘겨받은 자료 등을 토대로 질문지를 보강해 2배에 달하는 200여 페이지를 준비했다. 현직 대통령 예우 차원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체포된 윤석열 대통령이 정부과천청사에 도착했다. 15일 공수처는 오전 10시 33분쯤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오전 10시 50분쯤 윤 대통령이 탑승한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차량과 경호처 관계자가 탑승한 차량 총 7대가 정부과천청사 정문을 통과했다. 그러나 해당 차량들은 취재진들이 대기하고 있던 정부과천청사 5동 공수처 청사 정문이 아닌 후문으로 순식간에 들어갔다. 차량에서 내린 윤 대통령은 가림막 시설을 거쳐 청사로 들어가면서 그의 모습은 카메라에 잡히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특별한 입장을 밝히지도 않았다. 당시 정문에서 대기하던 100여 명의 취재진들은 윤 대통령의 모습을 담기 위해 후문으로 향하는 등 소동이 빚어졌다. 이 과정에서 몇몇 취재진이 넘어지거나 부딪히는 등 부상을 입기도 했다. 공수처는 윤 대통령이 출입 제한이 없는 정문으로 출입할 가능성에 대비해 포토라인을 설치했지만 윤 대통령 및 경호처와의 협의 끝에 후문을 이용하도록 한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경찰 호송차량이 아닌 경호처 차량을 이용한 것도 협의를 통해 현직 대통령 신분임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윤 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윤석열 대통령의 자진출석과 다른 장소에서 조사 진행은 고려하지 않는다며 선을 그었다. 15일 공수처 관계자는 오전 9시쯤 브리핑을 열고 "공수처 검사와 수사관이 대통령 관저로 진입했으며, 현재 체포영장 집행에 대해 조율 중이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1차 집행때와는 달리 경호처에서 집행을 적극적으로 막는 직원이 적어 물리적 충돌이 없었다"며 "다만 오전 내 영장 집행 가능 여부는 불투명하다"고 설명했다. 취재진이 윤 대통령의 자진출석 가능성을 묻자 "자진출석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 체포영장 집행이 목적이다"고 답했다. 집행이 불발될 경우 제3의 장소나 관저 방문 조사를 검토하냐는 질문에는 "그럴 거였으면 체포영장을 청구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체포영장 집행 후 조사 계획에 대해선 "1차 체포영장 집행과 마찬가지로 공수처 청사 3층 영상녹화조사실에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1차 때보다 질문 양이 늘었고 질문지는 200페이지를 넘었다"며 "상황에 따라 조사에 투입되는 검사와 수사관 인원이 바뀔 수도 있다"고 전했다. 또 "체포영장 집행 48시간 내 취침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서울구치소로 옮길 수도 있다"고 했다. 일각에서는 전
공수처가 윤석열 대통령의 2차 체포영장을 받을 때 수색영장도 함께 받은 걸로 나타났다. 15일 윤 대통령 측이 공개한 수색영장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신한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7일 공수처가 유효기간 연장을 위해 다시 청구한 체포·수색영장을 발부하면서 수색이 필요한 사유와 수색할 장소를 기재했다. 영장에는 '현직 대통령 신분을 유지하고 있어 대통령경호처나 대통령실을 통해 동선, 현재지 등을 확인하는 것이 불가능한 점' 등을 고려해 윤 대통령이 있을 것으로 보이는 관저, 사저, 안전가옥 등 장소를 수색할 필요가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대해 공수처는 체포를 위한 수색에는 그런 조항이 적용되지 않는 것이 당연하다는 입장이다. 따라서 이를 확인하는 문구가 2차 체포영장에 기재되지 않아도 영장 집행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경찰이 윤석열 대통령 2차 체포영장 집행을 앞두고 영장 집행에 동원될 경찰관에 소집을 지시했다. 오는 15일 오전 5시쯤 영장 집행할 것으로 보인다. 14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찰 국가수사본부는 서울과 인천, 경기남부 및 경기북부 등 수도권 4곳 경찰청 광역수사단 등에 "오후 4시쯤 동원자 소집교양이 예정됐으나 준비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경찰은 대규모 작전을 지휘하기 24시간 전 경정급 조장들을 소집해 점검해야 할 장비나 동원될 인원 규모, 출동 장소 등을 지시받는다. 결국 2차 체포영장 집행이 24시간 내 집행할 것이라는 시각이 경찰 내부에서 나온다. 가장 유력한 시기는 15일 오전 5시로 점쳐진다. 현재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소속 수사관 총 301명은 곧 공수처로 파견 발령된다. 파견 발령은 수사관들을 체포영장 집행에 투입하기 위한 실무적인 절차의 마지막 단계로 풀이된다. 서울청을 포함해 경기남부경찰청 등 4개 수도권 경찰청 안보수사대 및 광역수사단 인력 1000여 명이 2차 체포영장 집행에 투입될 전망이다. 다만 투입 인원이 많은 대규모 작전인 만큼 작전 계획 하달 등을 거치면서 집행 시기가 변동될 가능성도 있다. 경찰 관계자는 "내일(15일) 체포영
밤새 내린 눈으로 도로에 '블랙아이스'가 생기면서 경기 지역 곳곳에서 다중추돌사고가 발생해 인명피해가 속출했다. 14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고양시와 서울문산고속도로에서 3건의 다중추돌사고가 났다. 총 105대의 차량이 추돌했으며 16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날 오전 5시 15분쯤 고양시 일산서구 자유로 구산IC 파주 방향 인근에서 트럭과 버스, 승용차 등 총 44대가 잇따라 추돌했다. 16t 화물차 운전자 1명이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다른 운전자들은 가벼운 찰과상을 입었다. 오전 5시 50분쯤 고양시 덕양구 서울문산고속도로 문산 방향 고양분기점 인근에서는 43대의 차량이 추돌했다. 수습을 위해 일부 도로가 통제되면서 사고 지점 후방인 고양휴게소까지 약 3㎞ 구간에서 차량 정체가 이어졌다. 이어 오전 6시 40분쯤 서울문산고속도로 고양휴게소 후방인 흥도IC 인근 도로에서도 차량 18대가 추돌하는 사고가 추가로 났다. 이 사고로 1명이 중상을 입고 14명이 경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날 경기남부 지역에서도 다중추돌사고가 발생했다. 오전 6시 35분쯤 안산시 상록구 편도 2차로 도로에서 차량 7대가 추돌했다. 이 사고로 운전자 1
경찰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을 목전에 두고 막바지 작전 검토 중이다. 14일 수도권 시·도경찰청 소속 광역수사단 지휘부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경찰 국가수사본부에서 3차 회의에 열었다. 이들은 회의에서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과 관련한 세부 계획을 논의하고 인원별 역할을 분담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경호처의 저항으로 2박 3일 이상 장기전이 될 것에 대비하는 방안도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전날인 13일 이들은 서울경찰청 마포청사에서 2차 회의를 열고 차벽과 철조망 등으로 요새화된 대통령 관저에 진입하기 위한 구체적인 작전 계획을 마련했다. 경찰은 2차 회의에 이어 이틀째 내부 점검에 나선 모습이다. 아울러 이날부터 광역수사단 소속 수사관 1000여 명은 국수본에서 파견 근무를 시작했다. 가까운 시일 내에 윤 대통령을 체포할 수 있도록 비상 대비 태세에 돌입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들은 수갑과 테이저건 등 진압 장비에 대한 점검을 마쳤으며, 방한용품 등 기타 장구류도 갖췄다. 다만 13일 일부 언론에서 2차 체포영장 집행 시기 등 계획이 유출되면서 집행 계획에 차질이 발생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일반적으로 체포영장은영장 발부, 집행 계
14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이날 진행된 경찰, 경호처와 3자 회동이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계획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공수처 관계자는 "전날 저녁쯤 연락이 와서 오늘 오전 8시쯤부터 회동을 한 것으로 안다"며 "공수처 입장에서는 의견들을 듣기만 하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평화적인 체포영장 집행이 됐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오갔다. 결론이 난 것은 아니다"며 "3자 회동에서 논의 내용이 2차 체포영장 집행 계획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오는 15일이나 16일쯤으로 예정된 체포영장 집행 계획을 재검토할 수 있다는 추측이 나왔다. 이에 대해 공수처 관계자는 "이 부분은 전면 재검토하거나 이럴 단계는 아니라고 이해해 달라"고 설명했다. 이날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대국민 호소문을 통해 제안한 '제3의 장소 조사'에 대해서는 "어떤식으로든 요청이나 의견이 온 것이 없다"며 "현재 변호인 선임계만 들어왔고, 다른 요청이나 의견은 전달된 것이 없다"고 전했다. 이어 "꾸준히 출석 요청해왔고, 정당한 요구에 응하지 않는 데 대한 법적 절차를 진행 중인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경찰과 공수처, 대통령경호처가 윤석열 대통령 2처 체포영장 집행을 앞두고 3자 회동을 진행했으나 별다른 성과 없이 입장 차이만 확인하고 종료했다. 14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쯤 경찰과 공수처, 경호처는 서울 모처에서 3자 회동을 진행했다. 이번 회동에서 각 기관들은 윤 대통령 2차 체포영장 집행 과정에서 무력 충돌을 막기 위해 집행 시기와 방식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기관 사이 이견만 확인하고 약 1시간 만에 이번 3자 회동은 종료됐다. 경찰은 전날인 13일 일부 언론에 2차 체포영장 시기 등 정보가 유출되자 공수처와 경호처에 3자 회동을 제안하는 공문을 보냈다. 경찰과 공수처가 1000명에 달하는 수사관을 동원하는 대대적인 작전을 통한 체포 계획을 세우고 있고, 경호처가 집행 저지를 공언해 무력 충돌과 유혈 사태를 막기 위한 사전 협의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경찰은 13일 브리핑을 통해 "체포영장 집행 시 인명피해나 유혈사태가 없도록 하는 것이 1차 목표"라며 "안전이 최우선이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경호처에 안전하고 평화적인 영장 집행을 위한 협조를 요청했으며 이에 대한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 건설노조 경기남부타워크레인지부, 화성시 비봉면 삼화리 244 비봉택지지구 B1 예미지 건설현장, 저가입찰 근절 결의대회 ▲ 건설노조 경기중서부지부, 부천 삼정동 데이터센터 건설현장, 노조고용촉구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