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국무총리는 27일 "애초 국민께 약속드린 11월 집단면역 달성에 차질이 없도록 접종계획을 보완해 조만간 소상히 밝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최근 모더나 측이 생산차질 문제로 공급 일정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통보해왔다. 현재 모더나 측과 구체적이고 확정적인 도입 물량과 일자를 협의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모더나와 4천만회(2천만명) 분의 구매계약을 체결한 상태로, 백신 공급에 문제가 생길 경우 50대 접종 백신 변경에 이어 하반기 접종계획의 추가 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특히 "지난 20여일간의 정부합동 특별점검에서 8천200여건의 위반행위가 적발됐다. 각 지자체는 대규모 집단감염을 야기한 불법행위는 구상권 행사 등 법적조치에 적극 나서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했다. 김 총리는 "최근 공직사회에서 집단회식과 같은 방역지침 위반사례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며 "위기 극복을 위해 대다수 국민들이 함께 힘을 모아주고 계신 가운데 방역에 앞장서야 할 공직사회가 국민들을 실망시키는 일은 더 이상 없어야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날부터 비수도권의 거리두기 격
더불어민주당 이규민 국회의원은 공무원 인사제도를 개선하고 인사업무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국가공무원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27일 밝혔다. 개정안은 인사업무를 주관하는 인사혁신처장이 인사제도의 수립·평가에 활용하기 위해 공무원의 임용 및 시험에 관한 통계와 정보를 수집·관리하고 인사제도의 개선을 위해 조사와 연구를 수행하도록 했다. 현행법도 인사업무 담당 조직의 전문성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도록 하고, 전문성 및 자격을 갖춘 사람을 인사 담당 공무원으로 임용하도록 해 인사업무의 전문성을 확보하는 방안을 마련하고는 있다. 그러나 인사제도의 평가 및 개선에 필요한 자료의 수집과 조사·연구에 대해서는 법적 근거가 미비해 관련 자료를 확보하기 어려운 문제가 있었다는 지적이다. 이 의원은 "인사업무를 주관하는 부처가 임용과 시험에 대한 자료를 축적·분석해서 활용하고 제도에 대한 연구를 수행할 수 있다면, 인사제도의 지속적인 개선뿐만 아니라 인사업무 자체의 전문성을 한층 더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 경기신문 = 박진형 기자 ]
1차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2차로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는 '교차 접종' 시 높은 수준의 항체를 보유하게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최근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퍼지고 있는 인도 발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에는 백신 효과가 떨어졌다. 질병관리청 산하 국립보건연구원 국립감염병연구소가 수도권 의료기관 10곳의 의료인 499명을 대상으로 백신 효과를 비교·연구해 26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백신을 한 차례 맞은 뒤 중화항체가 생성된 비율은 96% 이상이었다. 중화항체는 바이러스의 감염을 중화시켜 예방 효과를 유도하는 항체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1차 접종 후 중화항체 생성률이 96%였고 화이자 백신은 99%로 각각 집계됐다. 백신을 두 차례 맞았을 때 중화항체 생성률은 동일 백신과 교차 접종 모두 100%로 나타났지만, 중화항체의 양을 측정한 결과에서는 다소 차이가 있었다 연구소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뒤 화이자 백신을 맞은 교차 접종군에서는 중화항체가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두 차례 맞은 접종군에 비해 6배 높았다"며 "화이자 백신 2회 접종군과는 유사하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에서 교차 접종군과 동일한 백신 접종군 모두 영국 유래
이재명 경기지사의 '백제 발언'이 여권 경선판을 뒤흔들고 있다. 이 지사는 최근 한 언론 인터뷰에서 "한반도 5000년 역사에서 백제 쪽이 주체가 돼 한반도 전체를 통합한 때가 한 번도 없었다"며 "(이낙연 전 대표가) 이긴다면 역사라고 생각했다. 결국 중요한 건 확장력"이라고 밝힌 후 파장이 커지고 있다. 이낙연 전 대표는 '호남 불가론'을 들고 나와 반격에 나섰고, 이재명 경기지사는 '지역주의 조장'이라며 맞받아쳤다. 영호남 지역주의 갈등이 폭발한 것. 이런 논란이 향후 표심과 판도에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이목이 집중된다. 과거 사례를 되짚어 봤을 때, 민주당의 심장부인 호남에서 '홀대론'이 부각될 경우 당 내 선거에서 미치는 영향력이 막강했다. 2015년 당시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당대표 후보는 참여정부 시절 민정수석을 할 때 호남 인물의 중용에 반대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 점이 전당대회의 큰 변수로 작용했다. 문 후보가 완승을 거둘 것이란 예상과 달리 실제 결과는 45.3%를 득표해 박지원 후보(41.78%%)에 신승을 거뒀다. 전대 후 호남홀대론은 태풍급으로 위력을 발휘했다. 지난 20대 총선에서 호남은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한 안철수 대표가 세력화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가 26일 '백제 발언'을 놓고 또다시 충돌했다. 지역주의를 조장했다는 비판에 직면한 이재명 후보 측은 '왜곡'을, 이낙연 후보 측은 '네거티브'를 멈춰달라고 요청하면서, 징계 요청까지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보이는 등 격화일로로 치닫는 분위기다. 네거티브 공세가 과열되면서 당 선거관리위원회까지 경고 조치에 나섰고, 오는 28일에는 대선 경선 후보자 간 '원팀 협약식' 체결을 앞둔 가운데 당 내 투톱 간의 파열음이 연일 터지고 있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지역감정을 누가 조장하는지, 이 전 대표 측 주장이 흑색선전인지 아닌지, 주장이 아니라 직접 들으시고 판단하라"며 녹음파일을 공개하며 적극 해명에 나섰다. 해당 파일을 들어보면, 이 지사는 언론사와 인터뷰에서 "이낙연 (당시) 당 대표님이 경기도에 오셨을 때, 전당대회 때 단독출마 하시면서 오실 때 제가 진심으로 꼭 잘 준비하셔서 '대선 이기시면 좋겠다' 이 말씀 드렸다"며 "그때 사실은 지지율이 매우 고르게 잘 나올 때"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제가 그때 그 말씀을 드렸던 이유는 한반도 5000년 역사에서 소위 백제, 호남 이쪽이 주체가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에서 이재명·이낙연 후보간 네거티브 공방이 격화되자,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가 조치에 나섰다. 친노·친문 적통 논쟁,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진실 공방, 영호남 지역주의 등 경선판이 혼탁해지자 칼을 빼든 것이다. 이상민 당 선관위원장은 26일 국회에서 각 후보 캠프 총괄본부장을 불러 연석회의를 열고 "선을 넘은 볼썽사나운 상호공방을 즉각 멈춰달라"고 경고했다. 이 선관위원장은 "민주당다운, 경선 과정에 있어서 진정성있고 치열하고 나이스한 경선이 되도록 적극 동참하고 협조해달라. 만약 그렇지 않으면 선관위로선 엄중히 나서지 않을 수 없다"고 강하게 말했다. 이어 "최근 상호 공방은 당 내외에서 매우 우려스럽다는 지적이 많다"며 "예컨대 적통이라든가, 박정희 찬양이라든가, 탄핵이라든가, 지역주의 등 논란은 그 경위가 어떠하든 간에 그 상호 공방 자체만으로도 매우 퇴행적이고 자해적"이라고 지적했다. 이 위원장은 "경선 질서를 흐트러뜨리고 당의 단합을 깨트리는 일탈에 대해서는 그러지 말 것을 당부한다"며 "만약 그렇지 않으면 엄중히 나서지 않을 수 없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는 이 위원장과 윤관석 사무총장을 비롯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간사를 맡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은 26일 21대 국회 후반기에 국민의힘이 법사위원장을 맡기로 한 것에 대해 "우리가 추진하려고 하는 입법이 오히려 발목 잡히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법사위가 현재로선 체계자구심사기능을 독점적으로 행사하지 않았느냐. 마치 상원처럼 군림한다, 또는 국회 전반적 운영을 좌지우지한다는 평가가 있어왔다"면서 이렇게 주장했다. 박 의원은 "우리 당이 추진하려는 여러 가지 입법 과정에도 지장이 없으려면 법사위 기능에 대해서 좀 더 손을 대는 것 그것을 전제로 해야만 법사위원장을 넘겨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지금 합의안은 법사위 기능에 대해서 전반적으로 전면적으로 고치는 것도 아니면서 법사위원장을 넘겨주는 것이기 때문에 이후에 우리가 추진하려고 하는 여러 가지 입법이 오히려 발목 잡히게 된 것 아닐까라는 우려가 있다 이런 취지로 저는 반대토론 했다"고 했다. 체계자구심사 기간을 120일에서 60일로 줄이는 것과 관련해, "법사위에서 체계자구심사기능을 120일에서 60일로 줄인다 하더라도 60일 넘어서 심사할 수도 있다. 법 자체도 그렇게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 후보인 박용진 의원은 26일 "서울과 세종, 두 개의 수도 전략인 '양경제'와 '분권형 대통령제 개헌'을 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세종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글로벌 허브 서울특별시와 국내 허브 세종특별시로 대한민국 재도약을 선도하겠다"며 이렇게 밝혔다. 박 의원은 또 "국가원수 대통령과 행정수반 실권 총리의 분권형 개헌을 통해 두 개의 특별시, 양경제를 명실상부하게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울에 있는 국가원수 대통령과 세종에 있는 행정수반 국무총리로 권력을 분권화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통령, 청와대를 비롯해 국방부, 외교부, 통일부, 국정원은 서울에 남겨 대외적 수도 역할을 하도록 하고, 세종은 여성가족부 등 42개 부·처·청 등을 이전해 행정 수도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대통령에 당선되면 당선인 시절에 바로 개헌을 제안하여 박용진부터 분권형 대통령이 되겠다"며 "4년 중임 분권형 대통령제로 개헌해 국민을 통합하는 성공한 대통령 시대를 열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당선인 시절 현직 대통령과 협의로 분권형 개헌을 발의하면 임기단축 논란이나 대통령과 새 제도의 불일치로 인한 정치적 논란 없이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은 '능력주의 격차사회'에서 '인간존엄 동반사회'를 꿈꾼다. 코로나19로 더욱 뚜렷해진 교육 격차를 해결하는 것이 '함께 사는 사회'로 진입하는 길이다. 대학 서열화는 곧 지나친 사교육비 지출을 초래하고, 이는 부모의 경제 수준에 큰 영향을 받는다. 학력의 대물림이다. 강 의원은 "기본권인 교육에 대한 양극화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하게 말한다. - 대학 서열화 해소 방안으로 '수능 절대평가'를 내세웠다 내신과 수능시험의 절대평가 전환은 현 정부는 물론 역대 정부의 대선공약이다. 하지만 반대 의견에 부딪혀 충분한 논의가 이뤄지지 못했다. 대학 서열화는 대학교육의 질적 차이에서 비롯되었다기보다는 선발단계부터 서열화가 이뤄진 측면이 강하다. 예나 지금이나 학생들이 과열된 입시경쟁에 내몰리며, 무한경쟁을 하고 있다. 이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줄세우기'를 탈피해야 한다. 단계적 도입은 물론 심층적인 논의를 통해 절대평가를 전면 확대하는 것이 필요하다. - 그렇게 되면 전체 학력 수준이 떨어질 수 있지 않나? 2018년도 수능부터 영어가 절대평가로 진행되면서, 영어에 대한 전체 학력 수준이 저하했다는 분석이 많이
소득 하위 약 88%를 대상으로 한 재난지원금 지급안이 24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25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는 본회의를 열고 재난지원금 세부 예산(6400억원 증액) 등이 포함된 34조 9000억원 규모의 2차 추경안을 의결했다. 재석의원 237명 중 208명이 찬성했으며, 반대는 17명, 기권은 12명이다. 민주당은 '전 국민' 대상으로 재난지원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당론까지 채택했지만, 국민의힘 측과 논의하는 과정에서 합의안을 도출했다. 정부가 제출했던 '80% 지급안'보단 한단계 발전한 셈이다. 민주당 맹성규 의원과 국민의힘 김성원 의원은 최근 국회에서 회동한 후 고소득자를 제외한 이 같은 지급안에 의견을 모았다. 재난지원금은 1인당 25만원씩 지급하되, 고소득자는 제외하기로 했다. 예를 들어 1인 가구 기준으로 연소득 5000만원, 2인 가족 8600만원, 맞벌이 4인 가족 1억2436만원, 외벌이 4인 가족 1억532만원 등 연소득을 넘으면 받을 수 없다. 이런 기준으로 추산했을 때 1인 가구 860만, 2인 가구 432만, 3인 가구 337만, 4인 가구 405만 등 각각 혜택을 볼 것으로 보인다. 소상공인 지원 예산도 3조9000억원에서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