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싸움 중 아내를 때려 혼수상태에 빠트린 60대 남성이 5년간 병간호를 했지만, 아내 사망 이후 재판에 넘겨져 실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2부(김상우 부장판사)는 상해치사 혐의로 기소된 A(64)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고 5일 밝혔다. 재판부는 “아내를 폭행했고 결국 피해자가 귀중한 생명을 잃는 중대한 결과가 발생해 엄벌할 필요가 있다”라면서도 “다만 범행을 인정하며 깊이 반성하고 있고 우발적으로 범행한 것으로 보이는 점, 혼수상태에 빠진 피해자를 5년 넘게 돌본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A씨는 지난 2014년 3월 28일 오후 11시쯤 인천 부평구 한 아파트에서 주먹으로 아내 B씨의 머리와 가슴 등을 수십차례 때렸다. B씨는 크게 다쳐 혼수상태에 빠져 치료를 받다가 사건 발생 5년여 만인 지난해 8월 숨졌다./인천=박창우기자 pcw@
인천 동구는 국민이 주인인 지방정부를 실현하기 위해 ‘2020년 동구 혁신 실행계획’을 수립했다고 5일 밝혔다. 구의 혁신 실행계획은 ‘참여와 신뢰를 통한 구민만족 행정 구현’을 목표로 참여, 협력, 서비스, 일하는 방식 등 4대 분야에 걸쳐 38개 세부 혁신 추진과제를 발굴하고 이를 집중적으로 실행한다. 분야별 주요 추진사업을 살펴보면, 참여혁신 분야는 ▲2040 지역발전 협의체 운영 ▲온라인 정책토론방 운영 ▲현장톡톡(talk-talk) 구청장실운영 ▲허심탄회 간담회 운영 ▲ 주민 참여를 위한 민관협치 활성화 사업 등이다. 협력혁신 분야는 ▲관학협력 문화컨설팅 제도 ▲공공-학교 연계 독서문화 활동 ▲민·관 사회공헌 프로그램 ‘우리두리’ 등이 대표적이다. 서비스혁신 분야는 ▲아빠 육아휴직 장려금 지원 ▲뷰티케어 경로당 순회 ▲찾아가는 보건복지 서비스 사업 확대 ▲찾아가는 문화공연·클래식 공연 추진 ▲가상현실 체험 학습관 조성 ▲로봇 그룹인지 훈련시스템 운영 등이다. 일하는 방식 혁신 분야는 ▲적극행정 지원 ▲기간제 근로자 채용 사전심사제 ▲치매노인 실종예방 배회감지기(GPS) 지원 ▲스마트 도로조명 시스템 시범 설치사업 등으로 이뤄져 있다. 구는 민생규제
해양경찰청은 지진 등 재난 상황에 대비한 데이터(자료) 복구시스템을 해경교육원에 구축했다고 5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재난 상황 발생으로 해경 본청 데이터가 손상돼도 신속하게 복구할 수 있다. 해경청은 현재 해상교통관리 등 해양 안전과 치안 업무에 필요한 13개 안전정보 시스템을 운영하며 방대한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해경청은 개발자가 지적 재산권을 행사하지 않는 공개된 소프트웨어를 활용, 이번에 시스템을 자체 구축함으로써 2억원이 넘는 예산을 절감했다. /박창우기자 pcw@
20년 넘게 흉물로 방치된 인천 ‘송도 석산’이 자동차 극장과 도시 텃밭 등 주민 공간으로 새롭게 탈바꿈하고 있다. 5일 인천 연수구에 따르면 연수문화재단은 지난달 24∼26일 옥련동 송도 석산 부지에 임시로 자동차 극장을 마련하고 인기 영화를 무료로 상영했다. 구는 코로나19로 지친 주민을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지만, 자동차 극장 운영 요구가 늘어날 경우 추가 상영도 검토할 계획이다. 구는 지난 1월부터 송도 석산 소유 기관인 인천도시공사로부터 3년간 부지를 무상으로 빌려 주민 편의 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 초에는 송도 석산 부지 2천400㎡가량의 토지를 주민들이 직접 이용할 수 있는 도시 텃밭으로 만들어 개장했다. 주민들은 모종과 농기구 등을 지급받아 사전에 분양한 텃밭을 8개월간 이용할 수 있다. 구는 또 도시 텃밭 2단계 사업으로 자동화 작물 재배 시스템을 적용한 스마트팜을 조성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스마트팜 조성은 올해 운영을 목표로 7월에 준공할 계획”이라며 “송도 석산에 주민 참여형 도시 농업 프로그램을 구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그동안 흉물스럽게 방치된 송도 석산은 2014년 한류 관광지로 주목받으면서 활용
인천시는 6일부터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종료하고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함에 따라 ‘인천형 생활 속 거리두기’ 세부지침을 마련해 시행한다고 5일 밝혔다. 생활 속 거리두기란 코로나19 감염 차단을 위한 방역과 재 유행에 대비한 위험 관리를 지속하면서 국민들이 사회경제 활동을 병행할 수 있도록 마련된 새로운 일상의 생활습관과 사회구조 개선 지침이다. 시는 최근 2주간 해외유입을 제외한 지역감염이 발생하지 않는 등 안정세가 지속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분야별로 생활방역 계획을 마련해 단계적으로 운영을 재개할 방침이다. 우선 시민들에게 회식, 모임, 외출 등 일상생활을 하되 기본적 거리 두기와 방역지침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또 그동안 감염 위험을 막기 위해 업종별로 고강도 방역지침을 시행·관리해왔던 요양시설, PC방·노래연습장, 학원·교습소, 유흥시설, 종교시설의 경우 시설별로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을 마련하고 준수여부를 지속 점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는 지난달 21일 정부의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감염 위험이 낮은 공원, 자연휴양림 등 실외시설만을 개방한 데 이어, 이번 정부의 완화 지침에 따라 실내공공시설의 경우 시설별 위험도를 고려해
인천 부평구가 5월5일 어린이날을 맞아 지역 내 아동복지시설에서 생활하는 아동 184명에게 용돈을 지원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어린이날 소외될 수 있는 아이들에게 용돈을 전달해 지역사회의 사랑을 느끼고 미래의 주인으로 밝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는 ‘2020년 민관협력 지역복지사업’ 일환으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후원을 받아 지난해보다 2만원을 더해 아동 1인당 총 4만원의 용돈을 지급한다. 아동 용돈지원 사업은 유사·중복 사회보장사업 정비계획에 따라 지난 2016년 복지시설 아동에게 구비로 지급되던 예산이 삭감돼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일반 가정의 아동과 달리 부모나 가족으로부터 분리된 시설아동의 상실감과 소외감을 덜어주기 위해 민간후원금으로 다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작은 정성이지만 아이들이 행복함을 느꼈으면 좋겠다”며 “우리의 아이들이 소외감을 덜 느끼도록 구에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창우기자 pcw@
인천 연안항 물양장이 약 40년 만에 새로 건설된다. 인천항만공사는 지난해 정밀점검 때 보수가 필요한 안전등급인 C등급을 받은 연안항 물양장에 총사업비 248억원을 투입해 오는 2023년까지 다시 건설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이를 위해 공사는 기존 물양장 일대 1만7천㎡를 매립해 부지를 조성하고 부지 외곽에 120m 길이의 물양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1973년 준공된 인천 연안항 물양장은 주로 저인망 어선들이 이용해왔다. 그러나 노후화가 심해 접안하는 선박의 안전 문제가 계속 제기됐다. 지난해 7월에는 물양장 일부가 무너지기도 했다. 이에 공사는 물양장을 보강해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물양장이 추가로 훼손될 가능성이 있어 새로 만들기로 했다. 내년 상반기까지 기존 물양장 매립을 위한 설계를 마무리하고 하반기부터 매립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공사 관계자는 “부두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물양장 매립공사를 추진하게 됐다”며 “매립해 새로 조성되는 부지는 주민과 관계기관 의견을 수렴해 활용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박창우기자 pcw@
인천시설공단 영종공원사업단은 7일부터 영종도 주민을 대상으로 ‘씨사이드파크 화분 분갈이 무료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영종공원사업단은 2018년부터 매년 5월 한 달간 시민들이 가정에서 키우는 반려식물을 공원에 가지고 나와 무료로 분갈이 해볼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박창우기자 pcw@
3살 딸을 철제 옷걸이와 주먹으로 때려 숨지게 한 20대 어머니와 그의 지인이 중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3부(고은설 부장판사)는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구속 기소된 A(25·여)씨와 그의 지인 B(23·여)씨에게 각각 징역 15년을 선고하고, 같은 혐의로 기소된 A씨의 동거남 C(33·남)씨에게는 징역 10년을 선고했다고 3일 밝혔다. 또 A씨 등 피고인 3명에게 120시간 아동학대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10년간 아동 관련 기관 취업제한도 명령했다. 재판부는 “2주 동안 별다른 이유 없이 만 3세 여아인 피해 아동을 무차별 폭행하고 학대하는 반인륜적인 범죄를 저질렀고, 피해 아동이 숨을 멈췄음에도 살리려 노력하기보다 은폐에 급급해 엄벌이 필요하다”라며 “다만 A씨는 지적장애가 있고 기초생활수급자인 점, B씨는 정신적 질환이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인천=박창우기자 pcw@
인천시는 올해 12월 인천도시철도 1호선의 송도연장선 2단계 사업 구간을 개통한다고 3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송도 연장선 사업은 기존의 인천지하철 1호선을 송도국제도시까지 추가로 연결하는 사업으로, 1단계 사업인 동막역에서 송도국제업무지 구역까지 6개 정거장 6.54㎞ 구간은 2009년 완공돼 개통됐다. 시는 다음달까지 송도연장선 2단계 사업의 철도종합시험 운행을 위한 분야별 사전점검을 완료한 뒤 시설물 검증 시험과 영업 시운전을 거쳐 연말쯤 개통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인천도시철도 1호선의 기존 노선과 이어지는 2단계 연장선의 철도레일 설치를 완료한 상태다. 조만간에는 연장 노선에 시험 전동차를 투입해 기존 구간과의 시스템 연동 상태와 스크린도어 작동 여부 등을 시험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송도 연장선 2단계 사업과 상부 접근 도로를 올해 12월에 완료하면 송도 6·8공구로의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며 “해당지역 교통불편이 해소되고 송도 경제자유구역 개발사업도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1천782억원을 들여 인천도시철도 1호선 국제업무지구역과 송도7역(가칭)을 잇는 0.82㎞ 구간의 2단계 사업을 2009년부터 추진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