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일대에서 자본없이 빌라를 매수한 뒤 전세사기를 일으켜 피해 임차인 153명으로부터 203억 원 상당을 편취한 임대인 부부가 검거됐다. 29일 수원영통경찰서는 전세사기 혐의로 임대인 부부를 검거하고 그 중 주범 60대 A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2021년 1월~2024년 6월 사이 수원, 동탄 등 수도권 일대에서 일명 갭투자로 빌라 270세대를 매수한 뒤 전세 계약을 맺고 임차인 153명으로부터 203억 원 상당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구속된 A씨는 배우자 명의 이용해 유령법인을 설립, 대출 및 전세보증금을 이용해 빌라 270세대를 자본금 없이 매수했다. 이후 건물이 경매로 넘어가 '깡통 전세'로 전락되면서 다수 임차인이 피해를 봤다. 건물의 권리 구조는 담보대출금과 전세보증금 채무의 합계가 건물시가를 초과하는 소위 '깡통주택' 상태였던걸로 알려졌다. 또한 최초 주범 A씨가 보증보험에 가입할 예정이라고 약속했던 바와 달리 피해자를 비롯해 대부분의 세대가 주택보증보험에 가입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 과정에서 부동산담보대출의 이자 납부능력을 증명하기 위해 임차인 명의로 월세 계약서를 위조해 은행에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전
허위로 폭발물을 설치했다며 신고하는 등 공중협박 혐의로 검거된 피의자 중 절반이 20·30세대인 것으로 드러났다. 가장 많이 꼽힌 범행 원인은 '사회 불만'과 '갈등' 순이었다. 2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송석준(국민의힘·이천) 의원이 경찰청과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수사당국은 지난 3월 18일 공중협박죄 시행 후 7월까지 약 4개월간 발생한 공중협박 사건 72건 중 49건(48명)의 범인을 검거했다. 공중협박죄는 불특정 또는 다수 사람의 생명·신체에 위해를 가하겠다며 공연히 공중을 협박한 사람을 5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정하고 있다. 현재까지 공중협박 범죄 절반은 20·30 세대가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검거 피의자 48명 중 20대는 16명, 30대는 8명으로 모두 24명이었다. 60대는 8명 50대 7명이 그 뒤를 이었고, 40대 5명과 70대 이상은 3명, 10대는 1명이었다. 범행 동기에서는 '사회 혹은 특정 집단에 대한 불만' 부분이 13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과실 10명, 이해 당사자 간 갈등·제3자에 대한 분풀이 4명, 이유 없음 2명, 정신 이상 1명, 생활 곤란 1명 순이었다. 사회에
경기남부경찰청과 경기도남부자치경찰위원회가 연휴 기간 국민의 귀성·귀경길 안전 확보에 나섰다. 29일 경기남부경찰청은 지난 27일부터 오는 10월 12일까지 16일간 추석 연휴 기간 고향 방문 및 국내 여행을 계획한 시민의 안전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특별교통관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올해는 귀성(4일)과 귀경(7일)로 예상 최대 소요 시간은 전년과 비교시 비슷하거나 일부 구간 감소가 예상된다. 하지만 동시에 나들이 차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단계별 교통관리에 나선다. 원활한 교통소통과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일 평균 인력 688명(경찰 381명, 기동대 140명, 모범운전자 167명), 순찰차 194대, 싸이카 13대, 헬기 1대, 암행순찰차 3대 등을 동원해 교통 혼잡 관리 및 사고 예방을 위해 단계별 근무에 나설 계획이다. 1단계 근무는 지난 9월 27일에서 오는 10월 1일까지 전통시장·백화점·대형 마트 등 명절 준비 수요가 집중되는 장소 인근 교차로 및 진·출입로에 경력 배치, 주변도로 교통 무질서 및 혼잡을 예방한다는 계획이다. 2단계 근무는 오는 10월 2일에서 10월 12일까지 고속도로 및 고속도로 IC 연계 교차로 등 혼잡구간에 대한
경찰이 대구 수성못에서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됐던 육군 대위 사건에서 유족 참관 포렌식 절차를 밟는다. 21일 경북경찰청에 따르면 오는 22일 진행되는 디지털 포렌식 절차는 유족이 지켜볼 수 있도록 진행될 예정이다. 휴대전화에는 유서상 괴롭힘 가해자로 지목된 상관 등의 폭언이 녹음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장 정황 및 유서 포렌식 분석 결과를 토대로 관련자 진술을 받을 방침이다. 부친은 언론 인터뷰에서 "포렌식 참관을 통해 사건 경위를 직접 확인하기로 했다"며 "가해자로 지목된 인물들이 사건 이후에도 여전히 같은 부대에서 정상 근무를 이어가는 중이라 사실관계 왜곡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의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유족이 포렌식 절차를 확인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며 "향후 수사와 분석 과정에서도 유족과 소통을 이어가며 의문을 해소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 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경기신문 = 방승민 수습기자 ]
◇ 수원시의회 반딧불이 연무시장 릴레이 마케팅 개막식 참석 이재식 수원시의회 의장이 '반딧불이 연무시장 릴레이 마케팅 개막식'에 참석해 전통시장 활성화에 나서겠다고 다짐했다. 21일 시의회에 따르면 지난 19일 새마을금고 연무지점 사거리에서 '반딧불이 연무시장 릴레이 마케팅 개막식'이 개최됐다. 이날 개막식은 현장 공개방송과 초대가수 공연, '자동차 없는 날' 행사와 연계해 플리마켓, 체험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볼거리로 꾸며졌다. 개막식에 참석한 이 의장과 정연모 의원 등 수원시의회 의원들은 상인들을 격려하며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축사에 나선 이 의장은 "수원 전통시장 릴레이 마케팅이 2015년부터 시작되어 어느덧 10년째를 맞이한 것은 상인 여러분의 열정과 시민 여러분의 관심 덕분"이라며 "시의회는 앞으로 전통시장을 지켜가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수원시의회 2025 수원 통닭거리 축제 참석 수원시의회가 지역 상권 활성화와 수원 대표 먹거리 명소 홍보에 힘을 보탰다. 21일 시의회는 지난 19일 수원 화성행궁 광장 및 통닭거리 일원에서 열린 '2025 수원 통닭거리 축제 개막식'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통닭거리 축제는 수원시와 행궁문화거리
대학교 재산을 사적으로 유용해 개인 소장 목적의 50억 원대 유물을 구매한 전직 총장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고법 형사1부 신현일 재판장은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배임,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조세 혐의 사건 선고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재판부는 1심에서 징역 6년에 벌금 35억 원을 선고받은 전 국제대 총장 A씨의 항소와 검찰의 항소를 모두 기각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해자가 피고인의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며 "피고인과 검사가 주장하는 여러 사정을 고려하더라도 원심의 양형은 재량의 합리적인 범위 내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판시했다. A 전 총장은 2008년 B씨가 소유한 미술관 소장 유물을 무상 기증 받기로 했던 이사회 의결과 달리 교비 관리 계좌에서 지출하도록 해 법인에 손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무상 기증 유물에 포함되지 않은 B씨 개인 소장품인 백자, 청자 등 유물 4점을 약 52억 원에 매수한다'는 취지의 양도 계약을 별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득을 축소 신고하는 수법으로 2011년 및 2012년도 귀속 종합소득세 25억 원 가량을 포탈한 혐의도 받고 있다. A 전 총장은
남양주 소재 한 다세대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해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중상을 입었다. 21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2시 45분쯤 남양주시 퇴계원읍 한 3층 규모 다세대주택 1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집 안에 있던 40대 여성 A씨와 7살 아들 B군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치료를 받았으나 결국 숨졌고, B군은 심박이 돌아왔으나 의식을 되찾진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도 입주민 13명이 119 소방대에 구조되거나 대피했다. 이 과정에서 소방대원 1명이 화상을 입었다. 화재는 1층 집 내부 36㎡와 집기류 등을 태워 3000만 원(소방 당국 추산) 상당의 재산 피해를 내고 45분만에 진압됐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1층 세대 세탁실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 경기신문 = 방승민 수습기자 ]
인터넷 생방송을 진행중이던 남성을 흉기로 찌른 여성 유튜버가 경찰에 붙잡혔다. 21일 부천원미경찰서는 지난 20일 살인미수 혐의로 30대 여성 A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0일 오전 2시 50분쯤 부천시 원미구 상가 건물 계단에서 인터넷 방송인 30대 B씨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복무 및 손 등을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범행 직후 A씨는 112에 자수했고, 경찰은 그의 자택에서 A씨를 긴급체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는 사이인데 홧김에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방송에 범행 장면이 노출되지 않았으나 A씨가 욕설하는 음성과 흉기에 찔린 B씨가 고통을 호소하는 모습 등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 범행 동기 등을 추가로 조사하고 있다"면서 "A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방승민 수습기자 ]
화성 소재 아파트에서 불이 나 피신하려던 주민이 투신해 사망했다. 21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전 7시 37분쯤 화성시 향남읍의 11층짜리 복도식 아파트 9층 세대에서 불이 났다. 이 사고로 불을 피하던 60대 주민 A씨가 투신해 숨졌다. 소방당국이 경찰과 함께 현장에 출동했을 당시 9층 복도에 나와 있던 A씨는 소화 호스를 들고 있었다. 이 모습을 포착한 소방관들은 내부에 구조 대상자가 있다고 판단, A씨를 1층으로 피신시킨 뒤 문을 강제로 개방해 화재 진압에 나서기로 했다. 그러나 A씨는 피신하지 않고 갑자기 아래로 몸을 던진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사망했으며 화재는 소방당국에 의해 10여 분만에 진압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왜 대피하지 않고 투신했는지 더 조사해봐야 알 수 있다"며 "화재 당시 집안에는 아무도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경찰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방승민 수습기자 ]
청년의 권리 보장과 발전의 중요성을 사회적으로 확산하기 위해 제정된 법정 기념일 ‘청년의 날’이 올해로 6회를 맞아 경기도 수원에서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청년의 날'은 지난 2020년 문재인 정부 당시 제정된 '청년기본법 제7조'에 따라 매년 9월 셋째 주 토요일로 지정됐다. 제1회 기념행사는 2020년 9월 19일 국무총리실 산하 청년정책조정실 주도로 처음 열렸으며, 청년들이 직접 정책을 제안할 수 있는 청년정책 콘퍼런스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이후 정권 교체 과정에서도 ‘청년주간’ 운영, 청년정책 박람회 등으로 행사가 꾸준히 이어지며 정책적 연속성을 이어왔다. 경기 지역에서도 이 같은 움직임에 맞춰 매년 기념행사를 개최해 왔다. 수원시는 2020년부터 행궁동, 용연, 수원컨벤션센터 일원에서 지역 청년들을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해왔다. 지난해 열린 제5회 수원시 청년의 날 기념행사에서는 청년정책 소개와 청년 운영 체험 부스 등을 통해 정책 이해도를 높이고 사회적 공감을 이끌어냈다. 올해 열리는 제6회 수원시 청년의 날 행사는 ‘청년 꿀팁존’, ‘청년 고민존’ 등 청년들에게 실질적 조언과 도움을 줄 수 있는 부스를 운영한다. 이를 통해 지역 사회 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