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에서 50대 남성 1명이 차량용 텐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4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3일 오전 9시 43분쯤 가평군 조종면 마일리에서 50대 남성 1명이 차량 위 설치 루프탑 텐트에서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 텐트 안에는 부탄가스를 사용하는 휴대용 캠핑 난로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일산화탄소 중독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 경기신문 = 방승민 수습기자 ]
한미 군사시설과 주요 국제공항에서 전투기 사진을 촬영하다가 적발된 10대 중국인 고등학생들이 최근 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됐다. 3일 경기남부경찰청 안보수사과는 지난 10월 말 일반이적, 통신비밀보호법 및 전파법 위반 혐의로 10대 중국인 A씨와 B씨 등 2명을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와 B씨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3월까지 한국에 각자 3차례, 2차례씩 입국해 국내에서 이착륙 중인 전투기와 관제시설 등을 카메라로 수천 장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입국하면 수일간 국내 체류하며 망원렌즈가 부착된 DSLR 카메라와 휴대전화를 가지고 여러 군사시설과 국제 공항 부근을 돌아다니면서 다량의 사진을 촬영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이 갔던 곳은 수원 공군기지, 평택 오산공군기지, 평택 미군기지, 청주 공군기지 등 한미 군사시설 4곳과 인천·김포·제주공항 등 주요 국제공항 3곳으로 확인됐다. 앞서 A씨와 B씨는 지난 3월 21일 오후 3시 30분쯤 공군 제 10전투비행단이 주둔 중인 수원 공군기지 부근에서 DSLR 카메라와 휴대전화를 이용, 이착륙 중인 전투기를 무단으로 촬영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적발됐다. 이들은 범행 시 전원이 켜지긴 하지만
삼성 SDI 전기차 배터리 국가핵심기술을 해외에 유출시킨 일당이 재판에 넘겨졌다. 3일 수원지검 방위사업 산업기술범죄수사부 조정호 부장검사는 산업기술보호법 위반(국가 핵심기술 국외유출 등), 부정경쟁방지법 위반(영업비밀 국외누설 등),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A사 실제 운영자 B씨와 삼성SDI 협력사 C사 직원 D씨 등 4명을 구속기소 했다. 또 이들의 공범인 C사 과장, 삼성SDI 출신인 A사 대표이사 등 9명 및 A사 코스닥 상장사 회사법인 2곳 총 11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B씨 등은 지난 2022년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국가핵심기술 및 영업비밀인 삼성SDI 및 협력사 C사의 전기차 배터리 부품 도면 등을 유출하면서 A사 등에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베트남과 중국의 이차전지 업체에도 국가핵심기술과 영업비밀을 누설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이 유출한 영업비밀은 삼성SDI가 10여년 간 막대한 돈을 들여 개발한 각형 배터리 부품인 알루미늄 케이스 '캔'과 뚜껑에 해당하는 '캡어셈블리' 관련 자료다. 캔은 외부 충격에 의한 내부 손상을 방지하면서 폭발 추가 확대를 방지한다. 캡어셈블리는 내부 온도나 압력 상승 시 전류 차단 및 가스 배출 기능을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열악한 노동환경으로 폐암 등 질병 위험에 노출된 학교 급식종사자들의 건강 보호에 나섰다. 3일 노동부에 따르면 김 장관은 서울시 강서구의 한 학교 급식실을 찾아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 이날 환기설비 성능이 미흡한 것을 파악하고 음식 조리 과정서 발생하는 유해가스 '조리흄'을 원활히 배출할 수 있게 환기설비 성능을 개선할 것을 권고했다. 중량물 운반 시 안내표시 미실시, 저온·고온 경고 표지 미부착 등 확인이 끝난 위험 요인에 대해 즉시 시정 지시했다. 학교 급식종사자들의 경우 환기시설이 부족하거나 고강도 노동 등 열악한 조리 환경으로 질병 위험에 쉽게 노출된다. 이에 높은 산업재해율을 보이기도 한다. 문정복(더불어민주당·시흥 갑) 의원이 고용노동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의하면 학교 급식종사자의 산재 승인 건수는 작년 1577건으로 역대 가장 많았다. 올해는 8월까지 699건이 승인됐다. 최근 4년간의 사고성 재해는 98.4%, 출퇴근 재해는 94.9% 승인됐다. 노동부는 내년 사업장 안전보건 감독계획에 학교 급식실에 대한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을 반영해 지도·점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산재 예방과 종사자 건강 보호를 위해 교육청과 노동청
한국 등록 장애인 3명 중 1명이 우울 증상 등의 정신적으로 힘든 상황에서도 대화를 나누거나 도움을 받을 사람이 없다고 답했다. 3일 한국장애인개발원은 이러한 내용의 사회적 고립도 분석 결과를 담은 '2025 장애통계연보'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통계연보에 따르면 우리나라에 등록된 장애인은 지난해 말 기준 263만 1356명으로 전체 인구 중 5.1% 비율이었다. 전년보다 1906명 줄었다. 장애인들의 사회적 고립도는 비장애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장애인 중 '우울 등으로 인한 대화 상대가 필요할 경우 도움 요청할 사람이 없다"고 답한 비율은 전체의 19.5%였지만 장애인 중 해당 비율은 33.3%나 됐다. '갑자기 큰돈을 빌려야 할 경우 도움 요청 대상이 없다'는 비율은 비장애인 48.1%, 장애인 65.6%였다. '몸이 아파 집안일을 부탁해야 할 경우 도움 요청 대상이 없다'는 비장애인 25.8%, 장애인 30.0%였다. 등록 장애인 5명 중 1명(19.9%)는 우울 증상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가벼운 우울 증상'은 13.2%, '증간 정도'는 5.7%, '심한 우울증'은 0.9%였다. 등록장애인 중 65세 이상 고령층은
파주 소재 카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나 약 1시간만에 진화되면서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3일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7시 37분쯤 파주시 야당동의 한 카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화재로 카센터와 인근 상가 4개 동이 불에 타 소방서 추산 5억 5000만 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냈다. 소방당국은 장비 28대와 인력 58명을 동원해 1시간 30여 분 만에 불을 완전히 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전기적 요인으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방승민 수습기자 ]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레전드 켄 그리피 주니어가 자신의 SNS에 욱일기 문양 사진을 게시해 논란이다. 3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에 따르면 켄 그리피 주니어는 욱일기 문양 머리띠를 착용하고, 티셔츠까지 입은 사진을 SNS에 업로드했다. 서 교수는 즉각 켄 그리피 주니어에게 항의 DM을 보내 "욱일기는 과거 일본이 태평양전쟁을 비롯한 아시아 각 국을 침략할 때 전면에 내세운 깃발로, 일본의 군국주의와 제국주의를 상징한다"고 알렸다. 이어 "이번 게시글은 당신을 좋아하는 많은 아시아 팬들에게 전쟁의 공포를 다시금 상기시키는 행위이니 어서 빨리 게시글을 내리고 다시는 이런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서 교수를 포함, 한국 누리꾼들의 항의로 현재 욱일기 문양 게시글은 삭제된 상황이다. 서 교수는 "세계적인 스타들의 욱일기 사용에 대해 비난과 분노만 할 것이 아니라, 욱일기의 역사적 배경을 정확히 알려 다시는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아울러 "과거 세계적인 팝스타 아델, 마룬파이브 등이 항의를 받고 욱일기 사용을 시정했던 것처럼 향후에도 이런 좋은 사례들을 만들어 나가야 할 것" 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켄
교도관에게 돈을 주면서 독거실 배정 등 편의를 청탁한 일명 '독방 거래' 사건의 의뢰자가 캄보디아에서 수천억 원대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총책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3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지난달 30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혐의를 받는 교도관 A씨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변호사 B씨로부터 6000만 원을 받고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이던 조직폭력배 출신 C씨에게 독거실을 배정하고 의약품 반입도 허용하며 1억 원 상당 금품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변호사를 통해 독방 거래를 청탁한 C씨는 국내 폭력조직 상계파 출신으로 지난 2020년 6월부터 9개월 간 캄보디아에 서버를 두고 8660억 원대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23년 향정신성의약품을 투약하고 차량을 운전하다 20대 여성을 치어 사망하게 한 '롤스로이스남 사건'의 피의자 신모씨가 상계파 출신인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경찰은 신씨 자금 출처 등을 확인하며 해당 조직이 도박사이트를 운영 중인 것을 확인해 C씨 등을 검거하는데 성공했다. 한편 경찰은 변호사 B씨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도망의 우려가 없다'며 기각한 바 있다. 경찰은 계좌
포천 소재 양돈농장 2곳에서 연속으로 화재가 일어나 돼지 수백마리가 폐사했다. 2일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11시 38분쯤 포천시 영중면 성동리 양돈농장에서 불이 나 돼지 662마리가 불에 타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돈사 1동과 컨테이너, 집기류 등이 불에 타 소방서 추산 1억 3000만 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불은 소방대에 의해 약 1시간 만에 꺼졌다. 앞서 지난 1일 오전 7시 8분쯤에는 포천시 군내면 하성북리 양돈농장에서도 화재가 발생해 돼지 200마리가 폐사했다. 돈사 2동과 집기류 등을 태워 소방서 추산 1억 5000만 원 상당의 재산 피해도 발생했다. 다행히 두 농장 모두 인명피해는 없었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목격자 진술 등을 통해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방승민 수습기자 ]
경기도 화성에서 진행된 병점 오피스텔 신축공사와 관련해 우남건설이 계열사에 대형 공사를 몰아줬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공정거래법 위반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발주자 미통보와 현장대리인 자격 논란까지 불거지며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우남건설은 ‘병점 우남퍼스트빌 더펜트 오피스텔 신축공사’에서 자회사 격인 더블유건설에 약 49억 원 규모의 철근콘크리트 공사를 맡겼다. 경쟁입찰 절차 없이 수의계약으로 진행됐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공정거래법 제45조 제1항 제9호와 시행령 제52조 [별표2]는 특수관계회사 간 ‘부당한 지원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계약이 시장 경쟁을 왜곡하고 특수관계사를 부당 지원한 사례에 해당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우남건설은 실소유주 A씨의 며느리 C씨가 대표로 있으며, 더블유건설은 아들 B씨가 이끌고 있다. 이 때문에 “사주 일가의 경영권 승계를 위한 구조적 지원”이라는 해석이 뒤따른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경쟁입찰 없이 계열사에 대형 공사를 몰아주는 것은 시장 교란 행위에 가깝다”며 “특정 일가 중심의 세습형 거래 구조는 공정위 조사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우남건설이 발주자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