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4일 "유연한 추진력과 실용적인 자세로 4대 위기를 넘어 '국민 대도약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경기 광명시 기아자동차 소하리공장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종합 국력 세계 5위(G5·주요 5개국)를 목표로 국민소득 5만 달러를 향해 나아가겠다"며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이 후보가 이날 신년 기자회견 장소로 선정한 기아차 소하리 공장은 국내 최초의 종합자동차공장으로 대한민국 자동차 산업이 태동한 곳이다. 또한 1997년 외환위기의 진원지였으며, 2001년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이 IMF(국제통화기금) 조기종식을 선언했던 역사적인 장소다. 이 후보는 이곳에서 현재의 국가적 위기 상황을 부각하고 자신의 비전을 적극 내세우며 대권에 대한 포부를 드러냈다. 이 후보는 "이재명 정부는 코로나19, 저성장·양극화, 기후위기와 글로벌 패권 경쟁 등 안팎으로 직면한 4대 위기를 당당하게 극복하겠다"면서 "'위기' 속에서 국가의 책임과 역할을 분명히 하고 나라는 성장하는데 국민 개개인의 삶은 나아지지 않는 상황을 끝내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먼저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관련해서는 "세계에서 가장 먼저 일상
국민의힘 선대위가 내홍과 불협화음을 넘어 격랑에 휩싸이며 자중지란이 펼쳐지는 모양새다. 3일 '쇄신'을 기치로 한 선대위 개편을 놓고 급박하게 상황이 돌아갔지만, 결국 논란과 리스크만 돌출시킨 채 삐걱대는 모습을 보였다. 정치권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선대위 회의 직전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금태섭 선대위 전략기획실장 등과의 숙의 끝에 선거대책본부 신설과 6본부장 총사퇴를 섞은 전면 개편안을 던졌다. 이 과정은 이준석 대표와 긴밀히 소통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정작 윤 후보와의 교감은 부족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나중에 TV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이에 대해 "저질러서 발동을 걸지 않으면 시간이 너무 끌어질 것 같아서 일방적으로 발표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같은 김 위원장의 '깜짝 카드'는 윤 후보가 한국거래소 개장식에 참석 중이던 상황에 발표됐다. 이에 윤 후보는 남은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여의도 당사로 돌아왔다. 당시 윤 후보는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듯 기자들의 질문에 입을 굳게 닫았다. 김 위원장의 '공격'은 계속해서 이어졌다. 윤 후보가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두문불출하던 새에 거침없는 언행을 이어간 것이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
국민의힘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및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 김한길 새시대준비위원장 등 선대위 지도부가 일괄 사의를 표명했다. 국민의힘은 3일 공지를 통해 "국민의힘 중앙선대위는 쇄신을 위해 총괄선대위원장, 상임선대위원장, 공동선대위원장, 총괄본부장을 비롯해 새시대준비위원장까지 모두가 후보에게 일괄하여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선대위 '3김(金)'으로 불린 김종인·김병준·김한길 위원장을 비롯해 이수정·김기현·김도읍 등 공동선대위원장과 원희룡·주호영 등 6개 총괄본부장 모두 사퇴하기로 했다. 윤석열 후보의 사의 표명 수용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선대위 쇄신'을 기치로 김 위원장 등 일부 인사의 사의는 받아들이지 않고 재신임 해 선대위 개편 작업에 착수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한편 윤 후보의 지지율 하락 추세가 계속되고, 거의 모든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에게 밀리며 당내 위기감이 고조되자,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선대위 전면 개편을 시사했다. 김기현 원내대표를 비롯한 원내지도부도 이날 오후 의원총회에서 총사퇴를 선언했다. [ 경기신문 = 배덕훈 기자 ]
3일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 마지막 신년사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극복의 의지를 밝혔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했고, 국민의힘은 "허무맹랑한 소설"이라고 평가절하했다. 민주당 선대위 박성준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번 신년사가 "지난 임기를 되돌아보며 그간의 성과를 평가하는 자리가 아니었다"면서 "여전히 끝나지 않은 위기를 완전히 끝내겠다는 극복의 의지를 밝히는 시간이었다"고 논평했다. 이어 "국민께 드린 선도국가, 평화의 약속을 실현하기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의 자리였다"라고 평가했다. 박 대변인은 "민주당은 문 대통령과 함께 국민께서 부여한 책임을 다하겠다. 무엇보다 국민의 삶을 완전히 회복하는 데 모든 힘을 다하겠다"면서 "소상공인들의 특별한 희생에 부합할 수 있도록 더욱 두터운 보상과 지원이 이뤄지도록 야당을 설득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대한민국이 세계를 선도하는 경제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튼튼한 다리를 세우겠다"라면서 "나아가 문재인 정부와 함께 이룩한 성과가 이어질 수 있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반면, 국민의힘은 문 대통령의 신년사를 두고 "지난 5년간 귀에 못이 박힐 정도로 들었던 자화자찬, 딴 세상 인식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3일 2022년 새해를 맞아 증권시장 개장식에 나란히 참석해 '증시 활황'에 입을 모았다. 다만, '코리아 디스카운트'(Korea discount·기업 가치에 비해 한국 기업들의 주식가격이 저평가 되어 있는 현상)에는 서로 다른 해법을 내놨다. 두 후보는 이날 오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 및 증시대동제'와 증시 개장 카운트다운 행사에 참석했다. 두 후보는 주가 상승을 의미하는 빨간색 또는 빨간색이 섞인 넥타이를 맸다. 특히 이 후보는 주최 측이 제공한 빨간색 마스크를 착용한 채 행사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 후보는 "빨간색이 저희 정치성에 잘 안 맞는데 굳이 매고 온 이유는 올해 황소가 곰을 확실하게 밀어내고 '불장'(bull market·상승장)이 되라는 격려의 취지"라며 "혹시라도 오해가 없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자본주의 시장경제의 핵 중의 핵은 바로 자본시장인데, 사실 우리 자본시장이 매우 디스카운트 되어 있다는 것은 누구도 부인하지 않는 명백한 사실"이라며 "그 원인을 제거하고 이 자본시장을 정상화하는 것, 제대로 평가받게 하는 것이 국부를 늘리는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기성세대에 치우친 판단으로 청년세대에 큰 실망을 준 것을 자인한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3일 후보 직속 새시대준비위원회 신지예 수석부위원장이 사퇴한 이후 SNS에 글을 올려 "청년세대와 공감하는 자세로 새로 시작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후보는 "출마선언을 하며 청년들에게 공정한 세상을 만들겠다, 청년들의 목소리를 제대로 듣겠다고 약속했다"면서도 "시간이 지난 지금 그 약속이 제대로 지켜졌는지 돌이켜본다. 솔직하게 인정한다. 제가 2030의 마음을 세심히 읽지 못했다"고 썼다. 윤 후보는 이어 신 수석부위원장의 사퇴를 언급하며 "애초에 없어도 될 논란을 만든 제 잘못"이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은 사회갈등을 증폭하는 것이 아니라 조정하고 치유해야 한다. 그것이 정권교체를 위해 제가 대선후보로 나선 큰 이유"라면서 "처음 국민께서 기대했던 윤석열다운 모습으로 공정과 상식의 나라를 만들겠다는 약속을 반드시 지키겠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배덕훈 기자 ]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직속 새시대준비위원회 신지예 수석부위원장이 전격 사퇴했다. 신 부위원장은 3일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윤석열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온 저에게 더 강한 저항은 국민의힘 내부에 있었다"라면서 "저는 오늘, 새시대준비위원회 수석부위원장에서 사퇴한다"고 밝혔다. 신 부위원장은 이어 "후보와 공식적인 환영식을 하고, 캠프의 공식적인 직함을 받아 활동하는 저에게 조차 사퇴하라는 종용은 이어졌다"라면서 "'쓸데없는 짓 하지말고, 가만히 있으라'는 이준석 대표의 조롱도 계속됐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권교체를 갈망하는 자식들의 이익에 반하는 사람이라면 그 어느 누구도 함께 할 수 없다는 폐쇄적인 생각으로 저를 몰아 붙였다"며 "윤석열 후보의 지지도 하락이 모두 저 때문이라고 한다. 신지예 한 사람이 들어와 윤석열 후보를 향한 2030의 지지가 폭락했다고 말한다. 정말 그렇습니까"라고 반문했다. 신 수석부위원장은 이준석 대표를 공식 언급하며 비난을 이어갔다. 그는 "이준석 대표에게 묻는다. 그동안 무엇하셨나. 최고위원의 반발에 자리를 뛰쳐나가고, 성상납 논란으로 연일 언론에 오르내리고 있지 않나"라면서 "당원들과 국민들이 뽑은 윤석열 후보에게 "
더불어민주당이 2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를 향해 "새해 벽두 버선발로 보여준 깜짝 큰 절이 보여주기식 쇼가 아니길 바란다"고 꼬집었다. 민주당 선대위 박성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윤 후보가 선대위 신년 인사회에서 깜짝 큰 절을 하며 '저부터 바뀌겠다', '통합의 에너지를 만들어내겠다'고 약속했다"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전날 윤 후보는 선대위 신년인사 및 전체회의에서 당원들과 선대위 관계자들 앞에서 "새해 국민 여러분께 희망을 드리는 뜻에서 제가 우리 선대위를 대표해 국민께 절을 올리겠다"며 구두를 벗고 큰 절을 올렸린 바 있다. 박 대변인은 "그러나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를 대하는 윤 후보의 냉랭한 태도는 자신의 약속과는 배치된다"면서 "새해 첫날 현충원 참배에서 이 대표를 만난 윤 후보는 선대위 복귀에 대해서 말 한마디 꺼내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에 대한 약속은 그때그때 다른 것이냐"며 "자신에게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는 사람을 빼고 하는 통합은 통합이 아니다. 말 따로 행동 따로 무엇이 윤 후보의 본심인가"라고 비판했다. 박 대변인은 또 "그 동안의 네거티브 공세와 막말들, 윤핵관을 돌격대 삼아 독주했던 마이웨이 행보에 대한 반성과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윤석열 대선 후보의 대선 승리 전략에 대해 "가만히 있으면 이길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1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YTN 플러스 '퀸와사비의 안녕, 대선?' 인터뷰에서 '윤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확실하게 이기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라는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윤 후보가 너무 의욕적으로 나가는 것보다는 자신이 강점을 가진 대국민 메시지를 계속 내고, 토론 준비를 열심히 하면 제 생각엔 윤 후보의 장점이 많을 것이라 본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지난달 21일 선대위의 모든 직책을 내려논 이후 윤 후보와의 서먹한 기류를 내보이기도 했다. 특히 해당 영상 촬영날인 12월 28일을 기준으로 연락을 주고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요즘 윤 후보와 연락 안 한 지 일주일 됐다"면서 "아쉬운 사람이 전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사퇴한 뒤에 혹시 윤 후보가 뭐라고 말을 했는지'를 묻는 말에는 "들은 게 없다. 사퇴한 뒤에는 서로 연락을 안 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최근 자신을 향해 '대표를 사퇴하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그 분들이 이러한 주장을 하는 것보다는) 대선 승리를 위해서 조금 더
정부가 사적모임 인원을 4인으로 축소하고 식당·카페의 영업시간을 오후 9시까지로 제한하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를 2주간 연장하기로 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3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위기를 넘겼다고 확신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면서 "영업시간 제한, 사적모임 축소 등 현재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2주간 더 연장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방역조치로 인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피해를 보상하기 위한 방안으로 내년 1분기 손실보상금 500만 원을 '선(先)지급 후(後)정산' 방식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김 총리는 "이번 거리두기 연장조치로 올해 4분기에 이어 내년 1분기에도 손실보상이 필요한 상황"이라면서 "약 55만 명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500만 원을 우선 지급하고 추후 보상액이 확정되면 정산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미 약속드린 100만 원의 방역지원금도 지금까지 65만 명에게 지급한 데 이어 남은 분들에게도 최대한 신속하게 집행하겠다"고 말했다. 논란이 됐던 청소년 방역패스는 새 학기가 시작되는 3월 1일부터 적용하되, 한 달간의 계도기간이 주어진다. 김 총리는 또 "많은 사람으로 붐비는 백화점과 대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