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지난 3년간 문헌 분석, 현장 확인 등 실태 조사를 진행한 결과 도내에 조선 왕실 태봉(胎峰)과 태실(胎室) 65개소가 실존했음을 확인했다. 도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경기도 태봉·태실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9일 밝혔다. 태봉·태실 자료를 집대성해 목록화한 것은 이번 보고서가 최초다. 태실은 왕실에서 자손을 출산한 뒤 길지를 선정해 태(태반과 탯줄)를 봉안하는 공간을 말한다. 태봉은 태를 봉인한 산봉우리다. 그간 태를 봉안하는 안태 문화는 일제강점기와 산업화를 거치며 체계적으로 관리되지 않아 다수가 사라졌다. 더구나 다수 태봉·태실의 실제 존재가 파악되지 않아 관련 책자마다 수가 달라 확인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도는 2019년부터 경기문화재연구원과 문헌 기록 확인, 역사 자료 분석, 현장 확인 등의 실태조사를 추진했다. 그 결과 안산시 고잔동에 숙종왕녀의 태실, 양주시 덕정동의 태봉 등 도내 19개 시·군에서 태봉 30개소와 태실 35개소를 확인했다. 도는 이번 보고서에 태봉·태실 65개소에 대한 문헌 자료, 전문가 소장 자료, 조사원들이 직접 수집한 태봉·태실 사진 등을 수록했다. 특히 지난 10월 경기도 최초 발굴 사례인 광주 원당리
경기도에 거주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3차 추가접종 의향자 3명 중 2명이 정부가 권고하는 2차 접종 완료 후 3개월이 지난 시점에 바로 접종을 받을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경기도는 지난 15일 만 18세 이상 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관련 긴급 여론조사를 한 결과 백신 3차 추가접종 의향자(624명)의 67%가 추가접종을 '가장 빠른 시기인 3개월 시점에 바로 받겠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4∼5개월 여유를 두고 추가접종을 받겠다는 응답자는 25%, 백신 접종 증명서의 유효기간인 6개월이 되는 시점에 접종받겠다는 7%로 조사됐다. 정부는 지난 13일 코로나19 백신 기본접종 완료 후 3개월이 지난 18세 이상 국민은 누구나 3차 추가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한 바 있다. 이와 같은 '백신 추가접종 간격 3개월 단축 조정 방안'에 대한 인지도는 93%로 매우 높았다. 이번 조사에서 만 18세 이상 도민의 94%가 백신 접종을 완료 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본접종 완료자는 73%였고, 추가접종까지 완료한 응답자는 21%다. 미접종률은 6%로 1차 접종조차 받지 않은 비율은 4%다. 조사 참여자 중 기본접종까지만 완료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16일 "국민께서 기대하는 그런 눈높이에 미흡한 점에 대해서는 저나 제 처나 국민께 늘 죄송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열린 간담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건희 씨의 허위 이력 논란에 대해 대국민 사과 의향이 있는가'라고 묻는 말에 이같이 답변했다. 다만, 윤 후보는 일각의 공식 사과 요구에는 사실 관계 확인이 먼저 필요하다는 취지의 말로 선을 그었다. 윤 후보는 "사과할 의향이 있냐 하니까 '있다' 이렇게 얘기를 하는 과정을 통해서 국민들께 이런 죄송스러운 마음을 가지고 있고 그걸 표현했다고 보고 있다"라면서 "내용이 좀 더 밝혀지면 이러이러한 부분에 대해 '이런 점은 인정한다' 하면서 사과를 드려야지, 잘 모르면서 사과한다는 것도 좀 그렇지 않나"라고 했다. 윤 후보는 또 배우자인 김건희 씨의 '허위 경력 기재 의혹'에 대해서 "법인에도 등기이사만 있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형태가 있기 때문에 이것이 어느 정도가 관행이고 또 어느 정도가 허용할 수 없는 건지는 좀 워낙 오래된 일이라 좀 파악을 해야 될 것 같다"라면서도 "그 단체로부터 (재직 증명서를) 발급받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조치 강화와 관련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을 최대한 두텁게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방역조치를 다시 강화하게 돼 국민들께 송구스럽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일상회복으로 기대가 컸던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상실감이 크므로 손실보상과 함께 방역 협조에 대해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조속히 확정하여 신속하게 집행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단계적 일상회복 과정에서 중증환자의 증가를 억제하지 못했고 병상확보 등의 준비가 충분하지 못했다"면서 "강화된 방역조치 기간에 확실히 재정비해 상황을 최대한 안정화시키고, 일상회복의 희망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이날 오전 긴급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18일 0시부터 16일간 전국의 사적 모임 허용 인원을 4인을 제한하는 등의 거리두기 조정방안을 발표했다. [ 경기신문 = 배덕훈 기자 ]
경기도가 다음 달 27일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이하 중대재해법) 시행을 앞두고 예방 기본계획 수립에 나섰다. 오병권 경기도지사 권한대행은 16일 도청에서 도 노동국, 안전관리실, 소방재난본부, 기획조정실 등 관련 실국과 함께 '중대재해 예방 추진사항 점검' 회의를 개최했다. 노동자 사망사고와 같은 중대재해 발생에 대한 형사책임을 강화하는 중대재해법은 중대산업재해와 중대시민재해에 대해 사업주·경영책임자 등의 안전·보건 확보 의무와 처벌사항을 규정하고 있다. 이 중 '경영책임자 등'에는 지방자치단체장이 포함된다. 도는 이날 회의에서 여건에 맞는 사업장·시설별 중대재해 예방 및 대응 계획을 수립하고 추후 법률·보건·안전 등 관련 분야 전문가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종합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 중대재해 예방 종합대책 수립을 위한 정책연구과제를 병행 연구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현재 경기도는 중대산업재해 분야는 노동국이, 중대시민재해 분야는 안전관리실이 중심이 돼 예방과 대응 활동을 추진 중이다. 노동국은 지난 13일부터 중대산업재해 예방 전담조직(TF)을, 안전관리실은 지난달 29일부터 중대시민재해 대응 전담조직(TF)을 가동 중이다. 중대산업재
안산시 사동, 안양시 안양3동, 여주시 중앙동, 성남시 수진1동, 포천시 관인면 등 경기도내 5곳이 도시재생 뉴딜사업 대상지로 확정됐다. 16일 국토교통부는 제29차 도시재생특별위원회를 열고 도내 5곳을 포함한 중앙 3차 공모사업 32곳을 도시재생 뉴딜사업 추가 대상지로 최종 확정했다. 도내 선정지 5곳은 유형별로 혁신지구 2곳(안산시 사동(5만㎡), 안양시 안양3동(2만1,417㎡)), 총괄사업관리자 1곳(여주시 중앙동(20만4,944㎡)), 인정사업 2곳(성남시 수진1동(5,000㎡), 포천시 관인면(3,596㎡)) 등이다. 사업내용을 살펴보면 먼저 안산시 사동은 도시재생혁신지구 사업으로 사동 준공업 단지와 연계해 자동차 산업 구조고도화를 이루는 게 핵심이다. 농어촌공사 유휴부지를 활용해 연구·개발(R&D) 첨단혁신 성장센터, 미래차 전환 거점센터, 생활 사회기반(SOC) 복합시설, 일자리 연계형 지원주택(900호) 등으로 지역 일대를 혁신거점으로 조성한다. 노후·불량 건축물이 많은 안양시 안양3동은 주거재생혁신지구 사업으로 410호(공공분양 316호, 공공임대 94) 규모의 주거단지로 재탄생한다. 여기에 도서관, 체육시설 등 지원시설도 함께 공급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를 막기 위해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시행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현재의 유행이 이어지면 다음 달 중 신규 확진자 규모가 2만명에 달할 것이라는 방역당국의 예상이 나왔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은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온라인 브리핑에서 "현재의 유행이 악화하는 경우 이달 중 약 1만명, 내년 1월 중 최대 2만명까지 확진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위중증 환자도 큰 폭으로 증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정 본부장은 "위중증 환자의 경우도 유행이 지속하는 경우 12월에 약 1600~1800명, 유행이 악화하는 경우 1800~1900명까지 발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그러면서 "지난 15일 일상회복지원위원회 방역의료분과회의를 열고 긴급위험도평가를 실시한 결과, 전국과 수도권 및 비수도권 모두 '매우 높음'으로 상황평가를 했다"면서 "신속한 확산세를 억제하려면 비상대책의 시행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날 오전 사적 모임 인원을 4명으로 제한하는 등의 내용이 담긴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 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이번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자신을 향해 계란을 투척한 고등학생에게 편지를 보냈다. 민주당 선대위는 16일 이 후보가 전날 계란을 투척한 고등학생에게 보낸 편지를 공개했다. 이 학생은 지난 13일 이 후보가 경북 성주를 방문했을 때 '사드 배치 철회'를 요구하며 계란을 투척했다. 당시 이 후보는 계란에 맞지는 않았지만, 이 학생은 현장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이후 이 후보는 선처를 요청했고 이 학생은 하루 만에 석방됐다. 이 후보는 편지에서 "저에게 계란을 던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 펼쳐진 것에 대해 송구하다"라면서 "정치란 결과에 대해 무한 책임을 지는 것이다. 정말 큰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사드 배치가 국익에 전적으로 부합하지 않는다는 저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라면서 사드 배치와 관련 입장도 전했다. 다만, 이 후보는 "저는 주어진 현실과 상황에 맞춰 국익을 극대화할 방안을 찾는 정치가다"라며 "제 신념을 지키는 것보다 이미 사드 배치가 현실화된 상황에 기초에 대안을 찾는 것이 저의 역할이라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런 입장이 약속을 뒤집은 것으로 느껴지셨다면, 그것은 전적으로 저의 책임"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뮤지컬 배우 출신 30대 사회적 기업가와 20대 응급실 간호사 등 5명을 선대위에 영입했다. 이 후보 직속 기구인 국가인재위원회는 16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예비사회적기업 ㈜박피디와황배우 황서윤(39) 대표, 기술기업 그린테크 이선우(50) 대표, 직업환경의학과 전문의 박승권(37) 씨, 응급실 간호사 박성호(28) 씨, 고교생 정예람(19) 군 등을 '국민추천 국가인재'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각자 분야에서 쌓은 전문성으로 정책 자문을 하고 현장 목소리를 전달할 계획이다. 이번 영입은 지난 1일 2030세대 과학인재 4명을 영입한 이후 두 번째 발표다. 민주당은 '국민추천 국가인재' 플랫폼을 통해 국민에게 추천받은 630명 가운데 선발했다고 설명했다. 먼저 황 대표는 뮤지컬 배우 출신으로 2016년 암 진단을 받은 이후 동료 암 환우들과 암 투병기, 사연 등을 방송하는 팟캐스트 '내가 암이라니'를 진행한 바 있다. 현재는 암 경험자들의 사회 복귀를 돕는 사회적 기업을 설립해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이 대표는 장애를 딛고 15년째 기술기업을 경영하고 있다.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 '테크 브릿지'에도 선정됐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6일 아들이 불법 도박을 했다는 의혹 보도에 대해 "제 아들의 못난 행동에 대해 실망하셨을 분들께 아비로서 아들과 함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아들의 잘못에 대하여 사죄의 말씀 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통해 "언론보도에 나온 카드게임 사이트에 가입해 글을 올린 당사자는 제 아들이 맞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아들이 일정 기간 유혹에 빠진 모양이다"라면서 "부모로서 자식을 가르침에 부족함이 있었다"고 고개숙였다. 이어 "아들도 자신이 한 행동을 크게 반성하고 있다. 스스로에 대해 무척이나 괴로워한다"며 "온당히 책임지는 자세가 그 괴로움을 더는 길이라고 잘 일러주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 치료도 받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조선일보는 이 후보의 장남이 2019~2020년 상습적으로 불법 도박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고 보도했다. [ 경기신문 = 배덕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