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과 인천국제공항공사, 강원랜드, 부산대병원 등 7개 공공기관이 방만 경영 해소를 위한 노사 협약을 아직까지 타결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공공기관이 10일까지 방만 경영을 없애지 못하면 기관장 해임과 직원 임금 동결 등 페널티를 받게 된다. 8일 정부 당국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한수원과 강원랜드, 부산대병원과 인천공항, 수출입은행, 코레일, 한전기술 등 7개 공공기관의 임원을 7일 소집해 공공기관 정상화 계획 2차 중간평가 상황을 최종 점검했다. 기재부는 이 자리에서 앞서 통지한 대로 이달 10일까지 방만경영 상황을 해소하지 못하면 기관장과 상임이사에 대한 해임 건의, 직원 임금 동결 등 페널티를 줄 수밖에 없다고 경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회의는 방만 경영 정상화를 위한 노사 협약 체결 마지노선을 3일 앞두고 마련한 상황 점검 회의로 사실상 최후통첩 성격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38개 부채·방만경영 중점 관리기관과 10개 중점외 관리기관을 대상으로 중간평가를 진행 중으로 이달 중순쯤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정부는 7월중 진행한 1차 중간평가와 9~10월 중 2차 중간평가 결과를 토대로 부채·방만경영 해소 성과가 미진한 약간
삼성전자의 분기 영업이익 5조원선이 무너지고, 영업이익률도 한자릿수대로 떨어졌다. 삼성전자는 7일 3분기 실적이 매출 47조원, 영업이익 4조1천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삼성전자의 분기별 영업이익이 5조원대 밑으로 떨어진 것은 약 3년만으로 위기론이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2년 1분기 영업이익 5조7천억원이라는 기록을 세우고나서, 그 해 매 분기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2013년 1분기 잠시 성장이 주춤하는 듯했으나, 그해 3분기에 영업이익 10조원의 고지를 밟았다. 그러나 영업이익이 8조원, 7조원으로 점점 낮아지더니 이번 분기에 또다시 반토막이라는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분기별 매출 50조원대가 무너진 것도 2년 만이며, 매출보다 영업이익의 감소폭이 더 컸기에 올해 3분기 영업이익률은 8.7%로 3년 만에 한자릿수대로 떨어졌다. 삼성전자의 영업이익률은 2011년 3분기 처음으로 10%를 넘어선 이후 올해 2분기까지 3년 동안 두자릿수를 유지해왔다. 2011년부터 삼성전자의 성장을 이끌었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시리즈가 이번 분기의 발목을 잡았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분기에 실적이 급감한 원인으로 무선사업 실적 하락과 무선 제품
코스피가 삼성전자의 부진한 실적에도 7거래일 만에 상승해 1,970선을 회복했다. 7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4.52포인트(0.23%) 오른 1,972.91로 마감했다.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 발표 후 출발한 장은 한때 1,980선을 넘기도 했다. 연일 코스피를 짓누른 달러 강세가 어느 정도 누그러진 점도 호재였다. 전날 급등한 원·달러 환율은 이날 2.9원 내린 1,066.1원으로 마감했다. 외국인의 매도세는 여전해 유가증권시장에서 1천581억원 어치를 순매도하며 나흘 연속 ‘팔자’를 이어갔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1천168억원, 285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은행(3.77%), 전기가스업(2.23%), 비금속광물(1.02%) 등은 강세를 보였지만 음식료품(-1.41%), 건설업(-0.90%) 등은 약세였다. 삼성전자는 116만2천원으로 0.96% 올랐고 한국전력(2.87%), 포스코(2.00%), 현대모비스(2.90%) 등도 상승한 반면 현대차(-1.36%), 네이버(-1.16%)는 내렸고 SK하이닉스는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3.45포인트(0.61%) 내린 562.82로 장을 마감했고, 코넥스시장에서는 16개 종목에서 2억3천만원어치의 거래가
코스피가 일주일째 하락하며 1,970선도 무너졌다. 6일 코스피는 지난 주말보다 7.77포인트(0.39%) 내린 1,968.39로 장을 마감했다. 미국 증시 급등의 여파로 초반 분위기는 좋았지만 원·달러 환율이 6개월 만에 처음으로 장중 1,070원대로 올라섰다는 소식에 초반 상승분을 고스란히 반납했다. 외국인은 1천991억원 어치를 순매도하며 사흘 연속 ‘팔자’를 이어갔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293억원, 1천553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는 매도(-39억원), 비차익거래는 매수(369억원)를 나타내 전체적으로 330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0.88% 오른 115만1천원으로 마감했고 현대차(2.50%), 현대모비스(1.26%), 신한지주(0.62%), 기아차(2.39%) 등도 강세인 반면 SK하이닉스는 삼성전자가 평택에 단일 최대 반도체라인을 조성한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해 5.10% 내렸다. 현대상선(1만900원)과 에머슨퍼시픽(1만4천300원), 재영솔루텍(1천410원) 등의 남북 경제협력 관련주는 황병서 북한군 총정치국장을 비롯한 북한 실세 3명의 남한 방문을 계기로 남북관계가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초강세를 보였다.
시민단체가 유명 스포츠 브랜드들이 ‘신기만 해도 빠진다’는 식으로 기능성 신발에 대해 허위·과장 광고한 것에 대해 피해보상 운동에 나선다. 6일 공정거래위원회와 시민단체에 따르면 서울YMCA는 최근 허위·과장 광고로 공정위의 제재를 받은 9개 브랜드에 대해 전화와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환불 신청을 받고 있다. 서울YMCA 관계자는 “우리 단체의 요청으로 공정위가 조사 후 제재에 나섰지만 해당 브랜드들의 제품을 구입한 소비자들에 대한 피해 보상은 이뤄지지 않았다”며 “환불 신청을 받은 뒤 구매금액의 일정 비율만큼 환불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능성 신발은 걷기나 달리기 등에 적합한 기능을 강화한 워킹화, 러닝화 등을 일컫는다. 9개 브랜드는 리복, 스케쳐스, 핏플랍, 뉴발란스, 아식스, 휠라, 르까프, 엘레쎄, 프로스펙스다. 공정위는 지난달 이들 브랜드의 허위·과장 광고를 적발해 시정명령을 내리고 10억7천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한 바 있다. 이들은 ‘다이어트 그만하고 신기만 해라’(휠라), ‘10걸음으로 12걸음의 효과를’(르까프), ‘같은 움직임에 3배 높은 칼로리 소모’(리복) 등의 문구를 이용해 광고했다. 서울YMCA 관계자는 “신발 제조사들이 묵묵
내년 1월부터 신협, 농협, 수협, 산림조합 등 상호금융에서 인터넷뱅킹이나 정기예금 가입 등 신규거래를 할 때 휴대전화 본인인증 절차를 거쳐야 한다. 금융감독원은 4개 상호금융중앙회와 함께 금융사고 예방을 위해 휴대전화 본인인증제 도입을 통한 내부통제 강화방안을 마련하고 전산시스템 구축, 내규정비 등 준비과정을 거쳐 내년부터 시행한다고 5일 밝혔다. 내부통제 강화방안에 따르면 앞으로 4개 상호금융은 정기예금 및 정기적금 가입, 1천만원 이상 대출, 인터넷뱅킹 거래 등 4가지 주요 신규거래 때 휴대전화 본인인증제를 도입키로 했다. 고객이 필수항목의 수신거부를 한 경우라도 창구안내 등 별도의 절차를 거쳐 횡령·사기 개연성이 높은 예·적금 해지, 1천만원 이상 신규대출, 통장 재발급 등 8개 항목에 한해서는 변동사항 발생시 고객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낼 예정이다. 금감원은 향후 도입 성과와 고객의 반응을 봐서 예금통장 신규개설 등 다른 금융거래에 대해서도 휴대전화 보인인증제를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백미혜기자 qoralgp96@
외국인이 국내 증시에서 거센 매도세를 나타내면서도 삼성전자 주식은 거침없이 거둬들이고 있는 양상을 보여 주목된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일 현재 삼성전자의 외국인 지분율은 51.84%로 연초 지분율인 49.55%보다 2%포인트 이상 높아졌다. 삼성전자에 대한 외국인 지분율이 51%대에 안착한 것은 지난 2011년 3분기(분기 평균 51.1%) 이후 처음으로 최근 외국인들이 달러 강세에 따른 불안감에 한국 시장에서 매물을 대거 쏟아내는 것과 상반된 움직임이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지난달 15일 이후 현재까지 3주 만에 1조4천253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반면 외국인이 같은 기간 삼성전자 주식을 순매수한 날은 14거래일 중 12거래일에 달했고, 이 기간 외국인의 삼성전자 매수 규모는 누적 4천464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47%대까지 낮아졌던 외국인의 삼성전자 지분율은 올해 들어 꾸준히 49∼50%선을 유지했지만 51%선 문턱에서 주춤했다. 그러다 삼성전자 주가가 하향 곡선을 탄 이후인 7월 끝 무렵 처음으로 51%을 넘어섰다. 증시 전문가들은 외국인이 삼성전자 주식을 사들이는 배경으로 무엇보다 실적 대비 주가 수준(밸류에이션)의 매력을
지난달 전국의 아파트 분양 물량이 4개월 만에 증가했지만, 청약 성적은 좋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9월 전국에서 일반에 분양한 아파트(공공임대·주상복합 포함, 국민임대 제외)는 총 31곳, 1만7천607가구로 전달보다 2곳, 3천819가구 증가했다. 월부동산써브 조은상 팀장은 “추석연휴 등의 영향으로 9월 분양 예정이던 단지 상당수가 10월로 일정을 연기했다”며 “위례, 동탄, 세종 등의 인기 단지에 공급이 대거 예정돼 있어 1순위 청약 성적이 크게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백미혜기자 qoralgp96@
외국인 투자자들의 자금이 대규모로 빠져나가면서 코스피가 2일 1,970선까지 추락했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15.38포인트(0.77%) 내린 1,976.16으로 장을 마쳤다. 지난 6월23일 이후 3개월여만에 최저치로 추가 하락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 증시가 큰 폭 하락했다는 소식에 코스피는 전날보다 7.11포인트(0.36%) 내린 1,984.43에 장을 시작해 오후 들어 원·달러 환율 상승세가 진정됐지만 외국인들이 3천700억원 가까이 주식을 팔아치우자 힘없이 미끄러졌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상승세를 보였우나 결국 전날보다 1.25원 내린 1,061.40원에 마감했다. 전날 국내 증시에서는 원·달러 환율 상승과 이에 따른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 확대 영향으로 코스피가 급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천685억원 어치를 순매도하며 이틀 연속 매도세를 이어갔다. 기관은 투신(1천535억원)과 국가·지자체(697억원)를 중심으로 총 2천430억원을 사들였고, 개인도 999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735억원)과 비차익거래(-378억원) 모두 매도 우위를 나타내 전체적으로 1천113억원 어치
10월 첫날부터 외국인의 대규모 이탈에 코스피 2,000선이 힘없이 무너졌다. 원·달러 환율이 급등, 외국인 투자자들이 무더기 ‘팔자’에 나선데다 엔화 약세, 중국의 성장 둔화 등 대외 악재에 3분기 기업 실적 우려까지 겹치면서 투자심리가 얼어붙었다. 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8.55포인트(1.41%) 내린 1,991.54로 장을 마감해 지난 7월 14일 이후 약 2개월 반만에 처음으로 2,000선 밑으로 내려갔다. 소폭 하락 출발한 지수는 이날 오후 12시 47분쯤 2,000선을 내준 이후 낙폭을 키워 1,990선도 간신히 지켜냈다. 이날 외국인은 2천62억원 어치를 대거 팔아치웠고, 기관은 장중 ‘사자’로 돌아서 총 459억원 어치를 거둬들였다. 프로그램매매에서는 차익거래가 19억원 매수 우위, 비차익거래가 848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 전체적으로 839억원 어치가 순매도됐다. 포스코가 3.35% 내려앉았고, 현대모비스, LG화학, KB금융이 2% 이상 급락하는 등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하락했다. 국내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도 2.36% 급락한 115만6천원을 기록했다. 반면 SK텔레콤은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시행에 힘입어 2.41% 뛰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