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의 직업능력개발훈련을 떠올린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사업주 직업능력개발훈련을 처음 위탁받았다. 사업주가 희망하는 교육과정을 검토한 뒤 승인하고, 그에 따른 비용을 지원하며 공단은 직업능력개발훈련을 확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또 대학 졸업예정자가 원하는 현장맞춤형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돕는 청년취업아카데미 사업이 추진됐고, 인적자원개발(HRD) 시스템을 갖추려는 기업을 위해 중소기업 학습조직화 사업, HRD 우수기관 인증사업 등도 조금씩 늘어났다. 이제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중소기업 HRD의 새로운 내일을 준비한다. 더 나은 제도를 만드는 게 그 출발이다. 전국 고용보험 가입 사업장 중 4.5%인 11만 4000개 기업만이 훈련에 참여하고 있다는 현실은 발걸음을 재촉하게 했다. 먼저 올해 7월부터 중소기업에 최대 500만 원의 훈련바우처를 지급하고 기업이 필요한 훈련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기업직업훈련카드 제도를 도입했다. 또한 코로나19로 확산된 비대면 원격훈련에 대한 수요를 반영, 다양한 훈련과정을 묶음으로 구매해 자유롭게 선택하는 패키지 구독형 원격훈련을 실시하여 기업들의 선택권을 넓힌다. 공단은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능력개발전담주치의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고용은 증가하고 있다. 기획재정부와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전년 동월 대비 취업자 수는 51만8000명 증가했다. 5개월 연속으로 취업자가 50만 명 이상 증가해 코로나19 위기 직전인 지난해 2월 대비 99.6% 수준까지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캐나다 등 선진국의 고용지표를 앞지르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고용의 회복은 코로나19로 인한 고용 충격이 점차 감소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산업 구조적으로 정보통신, 운수창고업 등 비대면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 되며 관련 분야 고용이 늘었다. 이와 함께 취업을 위한 개인의 노력과 고용을 유지해 온 기업의 노력이 있었다. 정부에서도 공공부문 일자리를 늘리고, 고용 안전망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사회 각 부문이 이처럼 한마음으로 애쓰는 가운데, 국민의 직업능력개발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일학습병행’을 통해 청년 취업과 기업의 고용 유지를 지원하고 있다. 일학습병행은 기업이 구직자를 채용한 후 기업 맞춤형으로 훈련해 기업 내 핵심 인재로 육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기업과 구직자의 눈높이 차이, 취업자의 보유 역량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