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은 29일 자체 개발한 ‘청소년 노동 인권교육 표준 교안’을 일선 고교에 보급했다. 교안은 수업 시간에 활용하도록 6차시 분량으로 구성됐으며 동영상, 시나리오 등으로 제작돼 수업 내용과 방법에 따라 적절히 사용하도록 했다. 1차시는 노동의 의미와 노동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올바른 직업관을 체득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2차시는 노동권의 역사와 노동법에 담긴 기본 정신을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3차시에는 근로계약서 작성 방법과 근로시간에 따른 임금 체계를 설명, 학생이 현장실습이나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당할 수 있는 권리 침해에 정당하게 대응하는 방법 등을 담았다. 또 4차시는 산업재해의 개념과 산재보상 요구 절차, 5차시는 근로계약서 작성법, 6차시는 부당한 대우에 대한 대처 방안 등으로 각각 구성됐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특성화고나 일반고 3학년생 일부를 대상으로 진행하던 노동 인권교실을 일반고 전체로 확대할 예정”이라며 “초·중생용 노동 인권교육 표준 교안도 개발·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손정은기자 sonje@
경기도교육청은 오는 31일까지 신한대학교에서 탈북가정 고등학생 25명을 대상으로 ‘탈북가정 학생 진로직업캠프’를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26일부터 진행한 이번 캠프는 탈북가정 학생들에게 문화교육을 통한 원활한 학교생활을 지원하고, 진로 및 직업교육 뿐 아니라 취업과 학업까지 연계되는 원스톱 진로지원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번 캠프에서는 진로 및 직업체험을 위한 내 꿈을 만드는 베이커리, 세상을 출력하라 3D 프린팅, 내손으로 해보는 자동차정비, 매력발산 토탈 메이크업 등 다양한 체험활동을 진행한다. 김정덕 도교육청 민주시민교육과장은 “이번 연수가 탈북가정 학생들에게 다양한 직업을 접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학생들이 미래를 스스로 준비해 나갈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손정은기자 sonje@
초등학생 대상 프로그램 운영 경기도립과천도서관은 오는 2017년 1월 10일부터 20일까지 안양 및 과천지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겨울방학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독서뿐 아니라 역사와 미술 등 다양한 강좌로 구성했다. 이에 따라 방학을 맞은 학생들에게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즐겁게 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예정이다. 초등학년 저학년을 대상으로 한글의 아름다운 글꼴을 이해하고 글씨에 감성을 담아 표현하는 ‘캘리그라피 달력 만들기’, 고학년을 대상으로는 역사와 과학이 체험활동과 어우러진 ‘역사 속 과학여행’, 중학생이 돼 자유학기제를 접하기 전 초등학교 고학년 학생들이 알고 가면 좋을 진로와 NIE에 대해 배워보는 ‘신문을 활용한 진로탐색’ 프로그램 3개 강좌를 도서관에서 운영한다. 또 ‘독서와 상상 북툰교실’과 ‘작가와 함께 동화책 미술여행’ 프로그램을 초등학교 돌봄교실 학생을 대상으로 운영해 방학프로그램 및 평생교육프로그램 참여기회를 넓히고 도서관에 방문하기 어려운 학생을 대상으로 2차시로 4개 해당기관에서 운영할 예정이다. 허정 경기도립과천도서관 기획정보부장은 “춥고 긴 겨울방학 기간 초등학생들이 도서관과 학교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경기지부는 28일 오전 경기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 석면철거 공사 시 학생과 교직원의 건강권을 위해 휴업 등 특단의 대책을 내놓아라”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도교육청은 겨울방학을 맞아 도내 학교 석면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석면은 WHO가 지정한 1급 발암물질로, 10∼40년간 잠복기를 갖고 암을 유발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러나 노조가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공사를 앞두고 석면의 위험성과 석면 철거공사 진행 상황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들은 조합원은 19.6%에 불과했다. 아무런 설명을 듣지 못했다는 조합원도 32.7%에 달했다”며 “석면 공사가 진행되는 기간 초등돌봄교실 운영을 계획하면서 정작 학부모에게 석면 해체 사실을 알리지 않은 학교가 부지기수였다”고 반발했다. 이들은 “석면을 대대적으로 제거하는 학교는 철거 기간만이라도 휴업 명령을 내리거나 별도의 근무, 교육 공간을 마련해 교직원과 학생의 건강권을 보호해 달라”고 덧붙였다. 집회에 참석한 한 조합
경기도교육청은 파주 와석초등학교 등 재난예방교육 우수 학교 6곳과 우수 교직원 72명을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학생안전 모범 사례를 발굴하고자 지난 9∼10월 도내 각급 학교를 대상으로 우수 사례를 공모, 와석초교, 화성 영천유치원, 남양주 천마초, 성남 수진초, 김포 하성중, 안성 경기창조고 등 6곳을 선정했다. 이들 학교는 빈 교실을 안전교육장으로 활용해 학생들이 수시로 안전에 대해 체험하게 하고 ‘나침반 5분 안전교육’을 정기적으로 시행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나침반은 ‘나를 지키고 침착하게 대처하려면 반드시 익혀야 한다’는 뜻으로, 화재, 보건, 재난, 생활, 교통안전 등 5가지 주제를 상황별로 구분해 구체적 재난안전 지식과 위험성 인지·대처법을 익히는 교육이다. 선정된 학교들은 교직원과 학부모 등에게 안전교육을 진행하기도 했다. 도교육청은 이달 말 우수 학교 6곳과 함께 재난 교육에 힘쓴 우수 교직원 72명에게 표창장을 줄 계획이다./손정은기자 sonje@
헌법재판소가 ‘세월호 참사 당일 대통령 행적’에 대한 대통령 답변을 요구하는 등 관심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누리꾼 수사대 자로가 제작한 ‘세월X’ 영상이 26일 오전 11시 5분 공개되면서 ‘세월호 원인’에 대한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다. 네티즌 수사대 자로는 이날 “여러분의 편견으로부터 세월호를 인양하시길 바란다”며 “모든 판단은 여러분의 몫이다. 세월호 진상 규명은 지금부터가 진짜 시작이다”고 당부하면서 8시간 49분짜리 다큐멘터리 ‘세월X’를 유튜브에 공개했다. 특히 자로는 세월호 침몰 원인으로 외력을 꼽았고 외력은 잠수함일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을 제기하면서 다시금 사고 원인에 대한 치열한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해군은 세월호 침몰 원인이 군 잠수함에 의한 충돌일 가능성 제기에 대해 “잠수함 충돌설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해군 관계자는 이날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세월X’라는 다큐멘터리 동영상에 대한 군의 입장을 묻자 그같이 말했다. 그는 “(세월호가 침몰한 해상의) 평균 수심은 37m였고, 세월호가 군 잠수함에 충돌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사고 당시 해당 해역 인근에서 작전이나 훈련이 없었고, 잠수함이
온실가스 10%이상 줄여도 인센티브 3만5천원 불과 기후적 요인 무시·소극적 홍보 “탁상행정 전형” 시민들 외면 환경부와 각 지자체가 온실가스 감축과 저탄소 녹색성장 시민의식 고취를 위해 시행 중인 ‘탄소포인제’가 취지와는 참여율이 저조해 비판이 일고 있다. 26일 환경부와 경기도 등에 따르면 지난 2009년 도입된 탄소포인트제는 가정·상업 건물 등의 전기, 가스, 수도의 절약 실적을 온실가스로 환산해 현금이나 상품권 등으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제도로, 현재 도내 31개 시·군 34만2천916세대가 가입해 약 8%의 참여율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로는 감축률을 5%이하로도 줄이기 어렵다는 지적 속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5~10%나 10%이상 감축률 구간설정에도 불구, 10%이상을 줄이더라도 인센티브가 최대 3만5천원에 불과해 시민들의 참여는 커녕 외면만 받고 있는 상태다. 더욱이 지난 여름처럼 사상 유례없는 폭염이 지속되거나 겨울 한파 등의 기후적 요인 등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는가 하면 제도 자체에 대한 홍보조차 소극적이어서 유명무실한 제도로 전락했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수원남부경찰서는 2016년 경기남부경찰청 30개 경찰서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112치안종합 성과평가에서 최우수 평가를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남부서 112종합상황실에서는 사건 초기에 현장대응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상황별 대응요령 등을 모아 신고출동 업무 메뉴얼을 제작·배포했다. 또 112신고 골든타임을 확보하기 위해 선지령·선응답 시스템을 적극 활용하거나 신속한 대응이 요구되는 중요 사건·사고 발생 시, 형사·교통 등 기능에 관계없이 가장 가까운 경찰관이 우선 출동해 주민 안전 확보를 최우선 순위로 두고 업무에 임하고 있다. 특히 이날 대전 서부경찰서에서 우수한 점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112종합 상황실을 방문, 골든타임 확보를 위한 112 초동조치 요령 등을 파악하고 돌아가는 등 타 경찰서에서도 수원남부서 112종합상황실의 업무능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이문수 수원남부서장은 “단순히 지역주민과 가까이 하는 것을 넘어 경찰관 한명 한명이 주민 곁으로 한걸음 다가가 주민의 불안요소를 제거하기 위한 노력이 더 필요하다”며 “가장 빠르고 정확하게 출동해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겠
독감환자가 하루가 다르게 늘어나면서 ‘조기방학’ 등에도 불구하고 사상 최악의 독감대란이 현실화되면서 우려가 일고 있다. 특히 올 연말 ‘A형 독감’에 이어 내년 초 ‘B형 독감’이 확산할 것이라는 분석까지 나오면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25일 보건당국과 질병관리본부 등에 따르면 제51주(12월11일∼12월17일) 기준 초·중·고교 학생연령인 7∼18세의 인플루엔자 의심환자는 외래환자 1천명 당 153명으로 집계돼 전주보다 42%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유행하는 독감은 A형으로 불리는 H3N2로 기침과 고열, 근육통을 동반하면서 보건당국은 48시간 이내 타미플루 등 항바이러스제를 먹어야 한다고 권고하는가 하면 교육당국도 조기방학 등에 나섰지만 독감의 기세는 여전한 상태다. 실제 성탄절 연휴인 지난 주말에도 병원들은 밀려드는 독감 환자들로 북새통을 겪는 상태였고, 독감의 경우 아이가 걸리면 부모 등 온 가족으로 전염되는 경우가 많아 가족 단위 환자들도 쉽게 찾아 볼 수 있었다. 이에 따라 더 늦기 전에 노약자를 중심으로 시급한 접종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게다가 겨울철 A형 독감이 지나간 다음 봄철에 유행하는 B형 독감 환자가 벌써부터 독감 환자
성탄절 전날인 24일 박근혜 대통령의 즉각 퇴진과 헌법재판소의 신속한 탄핵심판 인용을 주장하는 70만의 촛불이 또 다시 광화문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 모였다. 반면 탄핵에 반대하는 보수단체들도 적지 않은 인원을 끌어모아 맞불집회를 이어갔다.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 행동’(퇴진행동)은 이날 ‘끝까지 간다! 9차 범국민행동-박근혜 정권 즉각 퇴진·조기 탄핵·적폐 청산 행동의 날’ 촛불집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최 측 추산 연인원 70여만 명, 경찰 추산 일시점 최다 인원 5만3천명이 전국 각지의 광장으로 나왔다. 사전행사에 이어 노동계 등 각계 인사와 시민들의 시국발언도 이어졌고, 본 행사 후 오후 6시30분쯤부터 5개 경로로 행진이 시작돼 신속한 탄핵심판 인용을 외쳤다. 퇴진행동은 오후 8시30분 기준으로 서울에 연인원(누적인원) 60만명이 참가했다고 추산했고, 경찰은 오후 6시30분 순간 최다인원 3만6천명이 집결했다고 봤다. 이날 집회에는 다양한 개사곡들이 등장했고, 본 행사 중 오후 6시 참가자들이 일제히 소등한 후에는 정부서울청사 벽면에 ‘박근혜 구속 조기탄핵’이라는 문구를 빔으로 쏘는 퍼포먼스도 있었다. 보수단체도 적지 않은 인원을 끌어모아 맞불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