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는 19일 수도권 자연보전권역내 대학 이전을 골자로 하는 ‘수도권 정비계획법 시행령개정안’의 조속한 추진을 촉구했다. 협의회는 이날 수원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제11차 회의를 열고, 자연보전권역에서도 수도권의 타 지역과 통일한 교육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대학 이전을 허용하는 ‘수도권 정비계획법 시행령개정안’을 조속히 추진하라고 촉구했다. 수정법 개정안은 지난해 5월 입법예고 됐으나 지난 4월30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비수도권의 지역균형발전협의체, 균형발전지방분권전국연대 등의 반대로 심사가 보류돼왔다. 협의회는 또 재개발정비사업 지역의 임대주택 의무 건설 규정을 개건축 사업지구와 같이 폐지하도록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시행령’을 개정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현재 재개발사업의 경우 전체 세대수의 17~20% 또는 전체 주거전용면적의 15% 이내에서 임대주택을 의무적으로 건설토록 하고 있다. 반면, 재건축 사업은 의무규정이 없다. 지난 2008년 수립된 이같은 법령으로 인해 사업지역은 슬럼화 되고, 주민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와 함께 도시교통정
경기도 산하 22개 공공기관이 일자리 창출 확대를 위한 실천과제를 마련해 추진한다. 경기도는 19일 도청 회의실에서 경기도시공사와 경기관광공사 등 도 산하 22개 공공기관 본부장이 참석한 가운데 ‘고용창출을 위한 공공부문의 참여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도는 ▲근로·제조업 및 대기업 중심인 고용창출시스템의 축을 서비스업과 중소기업, 여성·창조경제로 이동 ▲일·가정 양립 문화 확산 ▲시간제 전환 등의 일자리창출 방안을 제시했다. 이어 각 공공기관도 시간제 전환 확대, 대체인력의 시간제 채용 의무화, 청년의무고용제 추진 등의 방안을 내놨다. 기관별로는 경기콘텐츠진흥원이 판교테크노밸리에 ‘경기문화창조허브’를 설립해 일자리 8만개를 창출키로 했고, 경기평생교육진흥원은 평생학습전문가 양성프로그램을 운영해 일자리 136개를 만들기로 했다. 또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는 경력단절 200명을 대상으로 한 재취업 프로그램을, 한국나노기술원은 1인 창조기업의 첨단장비사용료(500만원)와 전문인력 제공을, 경기도문화의전당은 정원의 5% 범위에서 대학생에게 1년의 연수기회를 주는 경기도립예술단 연수단원제를 각각 도입키로 했다. 도는 다음달 이같은 계획이 포함된 고용창출 5개년
광명 저소득층 밀집지역의 옥탑방에서 알코올중독 남편과 사는 김모(48) 씨는 정신지체 증세로 말을 제대로 못하는 데다 출생기록이 없어 기초생활수급자로 등록되지 못한 채 하루 하루를 어렵게 살아야 했다. 그러나 김씨는 지난 4월 이같은 사정을 들고 찾아온 광명시 무한돌봄센터 직원의 도움으로 이름을 찾고, 기초생활수급자로 등록까지 하게 됐다. 이처럼 ‘경기도 찾아가는 무한돌봄센터’가 시행 100일만에 도움이 필요한 위기가정에 실질적인 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19일 경기도에 따르면 찾아가는 무한돌봄센터는 지난 2월25일 출범 이후 도내 위기가정 1천317곳에 2천419건을 지원했다. 도내 1천181개 저소득층 밀집지역 내 3천981가구를 찾아가 2천450가구를 상담한 결과다. 찾아가는 무한돌봄센터의 노력에 힘입어 도 무한돌봄센터 전체 지원실적도 늘었다. 지난 5월 기준 무한돌봄센터의 지원건수는 총 1만3천568건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1만786건에 비해 26% 증가했다. 이는 도 2개반과 시·군 36개반 등 총 38개반으로 편성된 찾아가는 무한돌봄센터가 저소득층 밀집·낙후지역과 오지, 도서 등 512개 취약지역 중심으로 복지사각지대를 발굴, 지원한 결과라
경기도가 사업성이 없는 뉴타운(재정비촉진지구)의 출구전략으로 추진한 ‘도지사 직권해제 조례안’이 대폭 수정될 전망이다. 18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3월 24일부터 4월 14일까지 입법예고한 ‘경기도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보완하고 있다. 개정조례안은 ▲가구당 평균 비례율( (총수익-총사업비)/종전자산) 0.7 이하이거나 평균 추정분담금 85㎡ 기준 1억원 초과 ▲주택분양률 전망 매우 불투명 ▲조합설립추진위원회 승인 후 2년 이상 조합 미설립 등 3가지 요건 가운데 2가지 이상에 해당하면 도지사가 뉴타운 구역을 해제할 수 있도록 했다. 조합설립추진위원회 구성 이후 단계의 뉴타운 구역이 사업성이 없는데도 내부 갈등이 이어지며 자체 주민의견조사를 못 하는 등 출구전략을 마련하지 못하는 데 따른 조치다. 하지만 개정조례안이 뉴타운 구역별 사정을 고려하지 않은 획일적인 수치를 기준으로 제시하는 것은 적합하지 않다는 시민단체와 뉴타운 주민들의 지적이 이어졌다. 가구당 평균 비례율과 추정분담금은 탄력적으로 적용해야 하고, ‘주택분양률 전망 매우 불투명’이라는 요건은 오히려 애매한
경기도가 7월 정기인사를 앞두고 퇴임 권유를 받아들이지 않는 산하 공공기관에 전격 감사를 실시, ‘보복성 감사’ 논란을 빚고 있다. 18일 경기도와 산하 공공기관, 일선 시·군 등에 따르면 도는 지난 17일 경기평택항만공사에 ‘컨설팅 종합감사 보완 실시’ 공문을 내려보낸 뒤 곧바로 감사에 착수했다. 지난 4월15~19일 실시된 평택항만공사 종합감사와 관련, 인사와 회계분야 등에 추가 확인사항이 필요해서란 이유다. 기간은 이날부터 21일까지로 인사와 회계 등 업무전반에 걸쳐 보완감사를 진행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보완감사는 공문이 시달된 이날 오전 9시쯤부터 시작해 불과 3시간여 만에 끝났다. 특히 인사와 회계분야 등 당초 계획과 달리 최홍철 사장의 업무추진비 등에 집중된데다 보완감사 종료직전 최 사장과 박수영 행정1부지사가 전화통화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보복성 감사’가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앞서 도는 7월 정기인사를 앞두고 최 사장의 퇴임을 권유했으나, 최 사장은 임기가 완료되지 않아 이를 거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월25일 취임한 최 사장의 임기는 3년으로 2015년 1월24일까지다. 또 이날 공사를 감사한 도 감사팀은 당초 1
경기도시공사는 평택 고덕산업단지의 폐수종말처리장 건설공사(1단계)에 대림산업 컨소시엄과 GS건설 컨소시엄이 입찰참가 등록을 완료했다고 17일 밝혔다. 컨소시엄 구성을 보면 대림산업 컨소시엄은 대림산업(50%)과 신동아종합건설(15%), 오렌지이엔지(15%), 신세계건설(10%), 덕동종합건설(10%) 등 5개사이며 GS건설㈜컨소시엄은 GS건설(47%)은 한화건설(20%), 이엠종합건설(13%), 이엔씨종합건설(10%), 한동건설(10%) 등이다. 공사는 2개 컨소시엄을 대상으로 오는 7월 기본설계 심의를 거쳐 실시설계 적격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고덕산단 폐수종말처리시설은 단일시설로는 아시아 최대 규모인 하루 처리용량 34만t, 추정사업비 4천억원으로 오는 2030년까지 4단계에 걸쳐 시행된다. 이번 1단계 공사는 하루 처리용량 10만2천t 규모로 2016년 말까지 1천억원을 투입하게 된다. 한편, 평택시 고덕면 지제동 일원 395만㎡ 부지에 건설되는 고덕 삼성전자 전용단지는 오는 2015년 12월 준공예정으로 용지비 9천696억원과 조성비 9천228억원 등 총 2조2천277억원을 투입해 조성된다. 올해는 709억원을 들여 보상과 착공, 각종 기반시설 건설작업
경기도는 장마를 앞두고 인명피해 등이 우려되는 재해 예상지역을 선정하고 중점 관리에 들어간다고 17일 밝혔다. 도는 침수, 급류, 붕괴 등 인명피해 우려 지역을 지난해 보다 6곳 늘린 181곳으로 정했다. 이 가운데 산사태 등이 우려되는 급경사지는 44곳으로 지난해 22곳에서 배로 늘었다. 선별된 재해 예상지역에는 시·군별 담당자를 두고 특별 관리한다. 특히 붕괴가 우려되는 가평군 상면의 급경사지는 사면 완화와 낙석 방지 공사를 서둘러 마무리하기로 했다. 현재 공정률은 90%다. 이와 함께 도는 산림내 재해위험지역 23개 시·군 175곳을 관리할 점검반을 편성, 위험요인을 사전에 제거하기로 했다. 특히 배수로 정비 등 응급조치 여부와 사업장 안전 관리 실태, 급경사지 안전성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점검결과 문제점이 도출되는 현장에 대해서는 즉시 응급조치를 취하는 등 재해예방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와 인천시가 수도권 대중교통 통합요금제 환승손실부담금을 놓고 서울시 산하 전철기관(서울메트로, 서울도시철도공사)과 코레일이 제기한 소송에 적극 대응키로 했다. 도와 시는 현재 철도요금 인상분에 대한 손실보전이 이뤄지지 않는다는 이유로 각 기관으로부터 각각 120억원과 19억원 규모의 소송을 제기당한 상태다. 17일 경기도와 인천시에 따르면 도는 수도권 대중교통 통합요금제 환승손실부담금과 관련, 지난 1월과 4월 코레일과 서울시 산하 전철기관으로부터 21억3천500만원과 99억4천715만원의 환승손실보전금 소송을 잇따라 제기당했다. 같은 기간 인천시가 코레일을 비롯한 세 기관으로부터 제기당한 소송 규모는 6억7천200만원과 12억2천828만원이다. 지난해 2월 전철 등 철도요금이 인상된 이후 인상분에 대한 손실보전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또 이들 세 기관은 도와 시에 소송 청구액 포함, 총 200억원과 50억원의 추가 환승손실금 지급을 요구하고 있다. 앞서 도와 인천시는 지난 2007년 서울시, 코레일 등과 협약을 맺고 수도권통합환승제 시행에 들어갔다. 도와 인천시는 통합환승제 시행에 따른 손실비용의 최대 60%를 지원키로 했다. 이에 따라 도는
경기도가 올해초부터 추진하던 ‘경제부지사’의 ‘정무부지사’ 환원 방침을 내부적으로 결정했다. 하지만 ‘일자리가 최상의 복지’라고 주창하면서 경제부지사를 신설했다가 1년여 만에 다시 대외 정무기능을 강화하는 정무부지사제로 환원, 김문수 지사의 잔여임기 1년여를 앞둔 시점과 맞물려 대권 행보용 포석에 무게가 쏠리면서 귀추가 주목된다. 도 관계자는 16일 “국회와 정치권에 대한 활동 강화를 위해 경제부지사를 정무부지사로 환원키로 내부 방침이 결정됐다”고 밝혔다. 정무부지사 부활은 1년여 만이다. 도는 지난해 3월 경제기능 활성화를 위해 정무부지사의 명칭을 경제부지사로 변경, 기존 정무업무뿐 아니라 일자리 창출 등의 역할을 맡겨왔다. 이 관계자는 이어 “올해초부터 정무부지사 환원 방안이 논의 됐으나 지난 4월 도와 안전행정부 간 2:2 인사교류로 인해 늦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도는 지난 4월 박수영 행정1부지사와 김희겸 경제부지사의 복귀 및 김성렬 전 행정1부지사와 이재율 전 경제부지사의 안행부 전출 과정에서 경제부지사를 없애고 정무부지사를 부활하는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김희겸 현 경제부지사가 북부청으로 자리를 옮겨 행정2부지사를 맡게 될 것
최근 12년간 수도권에 공급된 국민임대주택의 70% 이상이 경기도에 집중 공급되는 등 지역적 쏠림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경기도는 국민임대주택과 함께 이주가구가 늘면서 조세감면과 복지비용 등 1천500억원 이상의 재정부담이 가중됐다. 경기개발연구원 봉인식 연구위원은 16일 ‘국민임대주택 건설에 따른 지자체간 비용전가 문제 완화방안’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01~2012년 수도권에 공급된 국민임대주택은 21만9천가구로 전체 45만5천가구의 48.1%에 달했다. 이 가운데 74.5%인 16만3천가구가 경기도에 편중됐다. 서울은 1만9천가구, 인천은 2만6천가구로 각각 13.5%, 12.0%에 머물렀다. 국민임대주택 건설에 따라 서울과 인천에서 도내로 유입된 가구수는 1만4천560가구에 달했다. 반면 도에서 서울로 이주한 가구수는 단 7가구에 불과했다. 이 기간 도는 이주가구로 인한 조세감면 526억원과 사회복지비용 1천억원을 지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이주가구 증가로 인한 주민세 등 세수 증가는 3억원에 그쳤다. 결국 국민임대주택 건설로 도는 1천523억원의 재정부담이 늘게된 것이라고 봉 연구위원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