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가 26일 서울 한국교총컨벤션센터에서 대의원총회를 열고 김동렬 이사장을 선출하자 경기도교육청이 한유총과 대화 단절을 선언하고 나섰다. 도교육청은 26일 청사 내 브리핑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한유총 소속 사립 유치원들과의 단절을 선언했다. 도교육청은 “앞으로는 경기도교육청에 등록된 경기도 유치원 의견을 대표할 수 있는 사립유치원 단체와 정책을 함께 논의하고 소통하겠다”며 “한유총은 그동안 유치원 내 갈등과 반목을 조장하고, 개학연기 등 불법적인 단체행동으로 학부모와 사회 불안을 가중시키는 비교육적 행동을 일삼은 책임을 지고 스스로 해체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역 특성과 상황을 반영한 정책을 마련해 경기도, 도의회는 물론 각 시의회, 자치단체와도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며 “공·사립 유치원의 균형 발전과 신뢰 회복을 위해 지역별 교육지원청을 중심으로 한발 앞선 교육정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최종선 도교육청 교육협력국장은 “보다 적극적인 소통과 협력을 통해 생활 속에서 놀이 중심의 유아학교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며 “과거 한유총 소속 유치원장들과는 소통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사립유치원들이 법인등록을 하려
경기대학교는 26일 김상범 화학공학과 교수가 지난 21일 스카이뷰 섬유센터에서 열린 한국폴리우레탄학회 동계총회에서 제8대 폴리우레탄학회 회장으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김상범 교수는 경기대 연구처장, 산학협력단장, 교수회장을 역임했으며 한국공업화학회 편집위원장, 한국가스학회 총무이사, 한국폴리우레탄학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폴리우레탄분야 최고 전문가로 꼽힌다. 한국폴리우레탄학회는 폴리우레탄 산업발전과 교육연구에 관심을 가진 산업계 및 학계 인사들을 중심으로 2004년 창립됐으며, 우리나라 폴리우레탄 산업계 및 학계를 대표하고 있는 단체다. /안직수기자 jsahn@
올해 11월 14일 치러질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역대급 '불수능'으로 꼽혔던 작년보다는 다소 쉬워질 것으로 보인다. 수능 출제 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6일 올해 수능 시행계획을 발표하면서 "초고난도 문항은 가능한 한 지양하고 적정 난이도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수능은 국어와 영어, 수학이 모두 어렵게 출제되면서 '불수능' 논란을 빚었다. 특히 국어 31번 문항을 두고 지문과 문항의 길이가 너무 길고 내용이 어렵다는 비판이 강하게 제기되면서 평가원이 사과하기도 했다. 일부 교육시민단체와 수험생·학부모는 "'불수능' 여파로 피해를 봤다"며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내기도 했다. 학원가에서는 "'국어 31번' 같은 킬러 문항을 대비한다"며 법학전문대학원 입학시험인 법학적성시험(LEET)이나 공직적격성평가(PSAT) 문제 풀이까지 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평가원은 이런 논란을 의식해 올해 수능에서는 난이도를 조절할 것으로 예상된다. 성기선 평가원장은 "초고난도 문항, 해법이 굉장히 어려운
자사고 재평가와 관련해 진통을 겪고 있는 안산동산고등학교가 경기도교육청의 재지정 평가를 무시하고 자체 평가보고서를 도교육청에 25일 제출했다. 안산동산고 측은 이날 "도교육청의 평가지표가 부당하지만, 교육기관으로서 정해진 절차에 따라야 한다고 생각해 평가보고서를 작성해 제출했다"고 밝혔다. 학교측은 이어 "보고서를 제출했다고 해서 도교육청의 평가지표를 수용하거나 동의한다는 건 전혀 아니다"고 말했다. 자사고 지정기간이 내년 2월 28일까지인 안산동산고는 올해 도교육청의 운영성과평가(재지정 평가)를 받는다. 평가는 학교가 자체 평가보고서를 제출하면 도교육청이 위촉한 평가위원들이 자체 평가보고서를 토대로 서면 및 현장평가를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학교의 자체 평가보고서 제출이 자사고 재지정 평가의 첫 관문인 셈이다. 평가위원들의 평가 결과 100점 만점 중 70점을 넘지 못하면 안산동산고는 일반고로 전환된다. 작년 말 도교육청으로부터 평가지표를 받은 학교와 학부모들은 '지정취소를 목적으로 한 지표'라며 도교육청에 지표 수정을 요구해왔다. 안산동산고 관계자는 "자체 평가보고서를 작성하면서 도교육청의
오는 29일 열리는 수원컨벤션센터 준공식으로 인해 광교신도시 일대에 교통대란이 우려되고 있다. 수원시는 29일 오후 5시부터 4시간에 걸쳐 광교신도시에 건립한 수원컨벤션센터 열린광장과 1층 전시장에서 준공식 및 축하공연을 연다고 25일 밝혔다. 이에따라 1만여명이 넘는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일대 교통체증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수원컨벤션센터는 여러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기획한지 19년만에 완공되는 것으로, 경기 남부지역 마이스(MICE) 산업의 허브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정부부처·국내 컨벤션센터 관계자와 시민 등 5천여명에게 준공식 행사를 알리며 홍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이날 오후 6시 30분부터 월드스타 싸이를 비롯해 조성모, 제시 등 유명 가수의 콘서트를 마련해 준공식을 축제의 장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시는 준공식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대하면서도 교통난에 대한 걱정 때문에 전전긍긍하고 있다. 행사 참석인원을 5천여명으로 예상하지만, 가수들의 공연을 보러 오는 팬들까지 고려하면 1만여 명이 넘는 인파가 수원컨벤션센터 일대를 메울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들이 자가용을 타고 한꺼번에 광교신도시로 몰리면 행사장
경기도교육청은 25일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100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4대 전략과 21개 사업과제를 제시했다. 최근 다양하게 추진되는 역사 재인식과 역사교육 움직임에 발맞춰 도교육청 역사교육 정책을 구체적으로 제시한 것으로, 학생과 지역민 중심의 근현대사 재조명과 평화관점의 역사교육 강화가 주된 방향이다. 도교육청이 제시한 4대전략은 ▲근현대사 재조명 ▲평화관점의 역사교육 ▲역사적 실천 ▲공유와 확산이다. 특히 ‘평화관점의 역사교육’은 평화의 100년을 대비하는 역사 교육 활동 강화 내용을 담고 있으며, 이를 위해 학생이 주도하는 평화 계기교육 자료 개발, 집중 기억·기념 주간 설정, 사제동행 역사탐구 등을 추진한다. 21개 세부과제는 ▲근현대 역사발굴을 위한 학교사 아카이브 구축 ▲교사와 학생 주도 역사연구 공모대회 추진 ▲독립운동지 역사캠프 체험활동 ▲100년 역사 계승 학생 선언문 발표 ▲동학농민혁명 현장 도보 답사 등이다. 앞서 도교육청은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학생들이 선조들의 독립운동 정신 계승과 평화시대를 여는 역사관 정립을 위해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 특별추진위원회’를 구
염태영 수원시장은 25일 “기초자치단체가 먼저 포괄적으로 예산을 사용하고, 광역지자체는 그 다음에 예산을 사용하는 방향으로 재정분권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염 시장은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지방자치법 전부개정 국회토론회’에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공동회장 자격으로 참여해 이같이 말했다. ‘주민주권과 지역주권 실현을 위한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을 주제로 한 ‘라운드테이블’에 패널로 참여한 염 시장은 “중앙정부는 지방소비세를 인상해 광역지자체 세수가 늘어나면 ‘낙수효과’로 늘어난 세수가 기초지자체에 흘러갈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광역 세수만 증가하고 기초지자체는 늘어나는 ‘매칭사업’ 때문에 지금보다 더 힘들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부가 현재 8:2 구조인 국세, 지방세 비율을 7:3으로 바꾸기 위한 수단으로 지방소비세율 단계적 인상을 제시했지만, 지방소비세는 광역지방정부 세목이기 때문에 세율 인상으로 확보되는 세수입은 광역지방정부로 귀속되고, 기초지방정부는 광역지방정부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게 된다는 설명이다. 염 시장은 또 “자치경찰제도는 기초자치단체에 도입해야 ‘생활 경찰’이 실현될 수 있고 교육자치도 지방자치법에 반드시 반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원산업단지(Suwon Industrial Complex)’가 수십년간 사용해 온 이름을 버리고 ‘델타 플렉스(Delta Plex)’라는 새 이름으로 갈아입는다. 2006년부터 2016년까지 10년에 걸쳐 수원시 권선구 고색동에 125만7천510㎡ 규모로 조성된 수원산업단지는 수원 유일의 산업단지로, 1단지와 2단지는 경기도가, 3단지는 수원시가 관리권을 갖고 있다. 현재 704개 IT(정보통신)·BT(생명공학) 등 첨단 기술기업이 입주해 있으며, 근로자는 1만4천288명에 달한다. 그런데 지난해 말 산업단지관리공단이 산업단지 이름을 바꾸겠다면서 명칭을 공모해 ‘델타 플렉스(Delta Plex)’로 확정했다. 델타는 수원산업단지의 삼각형 모형을 상징하며, 플러스는 단지를 의미하는 콤플렉스(Complex)에서 ‘콤’을 뺀 단어다. 콤플렉스가 강박관념이라는 부정적인 의미를 담고 있어 이같이 결정했다. 수원산업단지관리공단이 공단 이름을 바꾸게 된 계기는 2017년 11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수원산업단지공단 이기현 이사장(미경테크 대표)이 지인으로부터 고등학교 졸업생이 일할만한 일자리가 있느냐는 연락을 받았다.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을 돕고 싶다는 말에 이 이사장
학부모들이 유치원을 무단 폐원한 사립유치원 설립자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 하남시 예원유치원 학부모들은 지난 22일 갑작스런 교육 중단 및 감사결과 드러난 부실급식 내용 등으로 입은 정신적 피해를 보상하라며 수원지법 성남지원에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했다고 24일 밝혔다. 원고는 해당 유치원 원아와 학부모 등 모두 31명이다. 이들에 따르면 예원유치원 설립자 A씨는 지난해 9월 학부모들에게 “(내 나이가) 고령이고, 건물도 노후화됐다”며 일방적으로 올해 2월까지만 유치원을 운영하겠다고 통보했다. 학부모들은 폐원 결정을 번복해달라고 요구했지만 유치원은 폐원 의사를 굽히지 않았다. 유치원 측이 3차례에 걸쳐 교육당국에 낸 폐원인가 신청서는 학부모 동의서 등 서류미비를 이유로 반려됐으며 최근 제출된 4번째 신청서는 당국이 검토 중이다. 소송을 대리한 B변호사는 “원아와 학부모는 3년간 안정적인 교육을 기대하는 것이 당연한데 인가 없는 무단폐원은 채무불이행이자 불법행위로 손해배상 대상이 된다. 특정감사에서 지적받은 부실급식도 손해배상 청구 요인”이라며 “무단폐원은 어린아이와 학부모 가슴에 피멍을 들게 하는 일로, 설립자들이 무단폐원하면 처벌 이상의 대가를 치르게
“청소근로자까지 모두 급식비 공제 징수면제는 형평성 맞지 않아” “조리사 배치기준 열악해 격무 짬짬이 먹는 눈칫밥인데” 반발 명확한 지침 요구받은 도교육청 “학교운영위서 자율결정” 밝혀 급식 수당을 받는 조리실무자들의 급식비 지불 문제가 학교마다 제각각 이뤄지면서 이에따른 갈등도 커지고 있다. 24일 경기도교육청 등에 따르며 화성시 A중학교는 최근 급식실 조리실무자 9명에게 급식비를 월급에서 원천징수하려고 했다가 노조측의 반발에 부딪쳤다. A중학교의 경우 교장을 비롯해 교사, 행정실무사는 물론 계약직 직원과 청소근로자까지 모든 교직원이 한끼 4천350원, 한달 8만여원의 급식비를 내고 있다. 하지만 조리실무자들만 급식비를 내고 있지 않아 형평성 문제와 급식의 질 하락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면서 이들에게도 급식비를 징수하려고 했다. A중학교 조리실무자 9명의 연간 식비는 900여 만원에 달한다. 학생들에게 간식 한번을 더 줄 수 있는 금액이다. 학교측은 “교육공무직은 매달 급식수당으로 13만원을 받고 있는데, 이들 중 조리실무자만 급식비를 내지 않은 것은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