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는 26일 고양·용인·창원시 등 인구 100만 이상 4개 대도시와 시정연구원과 담당 공무원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양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특례시 실현을 위한 4개 대도시 공동 연찬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25~26일 열린 이번 연찬회는 지난해 10월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100만 이상 대도시에 ‘특례시’ 명칭을 부여하는 내용이 포함된 ‘지방자치법 전면 개정안’과 관련해 대도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실질적인 특례 사무권한을 발굴·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4개 도시는 연찬회에서 안전·조직·교육·복지·주거·건축·보건·농업 등 8개 분야 130개 특례사무를 논의했다. 사회복지법인 설립 인허가, 복지대상자 선정기준 조정 등 시민의 복지와 밀접한 사무 22개를 4개 대도시가 추진할 우선과제로 정하고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수원시는 ‘특례시 조직운영 자율권 부여’, ‘지방공무원 인재개발원 설립’, ‘사회복지급여 대도시기준 적용’, ‘도시·군 기본계획의 승인 사무’, ‘감염병 역학 조사관 임용’, ‘도지사 사전 승인 폐지’ 등 23개 특례사무를 발굴했다. 연찬회에서 이재은 고양시정연구원장은 ‘대도시 문제와 특례시의 과제’를 주제로 한 강연에서 “세계화, 저
조명자 수원시의장 “지난해 시가 수도권에 위치했다는 이유로 부당하게 트램사업이 무산되고, 신분당선 호매실 연장구간 예타면제에서 탈락됐다. 이를 바로 잡는게 올해 최우선 과제로, 우리 의원들도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조명자 수원시의회 의장은 본지와의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문을 열었다. “오랫동안 트램을 연구하고 준비한 시의 노력이 평가받지 못한 점이 아쉽다”는 조 의장은 “지난해 정부가 구도심을 대상으로 추진한 뉴딜사업에 수원 연무동과 세류동을 신청했는데 이 역시 무산된 바 있다. 기초단체라는 이유로 받는 피해가 너무 크다”고 토로했다. 조명자 의장은 특례시 지정으로 이런 점을 타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의장은 “시의 규모에 맞는 재정과 행정권을 부여받고 행정을 추진할 때 시민들에게 가장 큰 혜택이 돌아갈 수 있고, 그 대안이 바로 특례시 실현”이라며 “시의회도 이와 관련해 조직개편안 등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례시와 관련해 역점을 두는 내용의 하나는 시의회의 인사권 독립과 보좌관제도 도입”이라며 “
국가회계관리시스템인 에듀파인 사용이 의무화 되면서 이를 둘러싼 갈등이 높아지는 가운데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가 25일 국회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개최했다. ‘유아교육 사망선고 교육부 시행령 반대 총궐기대회’라는 이름으로 열린 이날 집회에는 사립유치원 원장과 교사 등 3만명(경찰 추산 1만1천명)이 검은 옷을 입고 참석했다. 자유한국당 홍문종·정태옥 의원과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 노광기 전 전국어린이집연합회장, 박병기 한국민간장기요양기관협회장 등도 집회에 참석했다. 한유총은 의사협회와 어린이집연합회 등이 “한유총처럼 정부로부터 희생을 강요 당하는 단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정부의 유아교육 정책이 사립유치원 말살을 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주장하며 ‘유은혜 심통불통 유아교육 다 죽인다’, ‘110년 사립유치원 110일만에 사형선고’, ‘유아교육 사망선고 (유아교육법)시행령 철회하라’, ‘교사들도 국민이다 생존권을 보장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한유총 관계자는 “유아교육법 시행령 개정안은 유치원 폐원 시 학부모 2/3 이상 동의를 받도록 의무화하는 내용이 골자로, 사유재산을 처분하는데 다른 사람의 동의를 받도록 한 것은 재산권 침해”라고 주장했다. 반면 이
올해부터 전국 초·중·고등학교의 학부모 부담 교육비를 신용카드로 납부할 수 있다. 교육부는 25일 국·공·사립 모든 초·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학부모 부담 교육비 신용카드 납부제도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수업료, 입학금, 학교운영지원비, 방과 후 학교 수강료, 급식비, 체험학습비 등 모든 교육비가 대상이다. 또 카드사에 할부를 신청하면 고액 교육비를 분할 납부하는 것도 가능하다. 그동안에는 교육비는 학교에서 지정한 은행에 계좌를 개설해 자동이체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참여하는 카드사는 BC카드·KB국민카드·NH농협카드·신한카드 등 4곳이다. 가맹점 수수료는 초·중·고 학교급과 학교별 규모에 따라 월정액 방식으로 학교나 교육청에서 부담한다. 학교가 카드사와 가맹점 계약을 체결하고 가정통신문 등으로 안내하면, 학부모는 카드사에 교육비 납부를 신청하면 된다. 설세훈 교육부 교육복지정책국장은 “교육비를 현금으로 수납하지 않으므로 회계 투명성이 강화되고, 행정업무도 경감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안직수기자 jsahn@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와 한국국공립유치원교원연합회는 25일 ‘유치원’ 명칭을 ‘유아학교’로 변경하는 유아교육법 개정안을 교육부에 건의했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3·1운동 100주년인 올해 일제 잔재를 청산하고 유아 공교육 체제를 확립하기 위해 유치원 명칭을 유아학교로 변경해야 한다”며 이같이 건의했다. 이들은 “일제 강점기에 처음 사용된 ‘유치원’은 독일의 킨더가르텐(kindergarten)을 일본식으로 표현한 용어로, 청산 대상일 뿐만 아니라 학교로서의 유아공교육에 대한 인식을 저해한다”고 주장했다. 또 현행 교육기본법과 유아교육법에 유치원이 ‘학교’로 명시돼 있는 만큼 교육의 연계성과 체제 정비를 위해서라도 유아학교로 명칭 변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안직수기자 jsahn@
기업은행 노동조합은 '노동이사제' 도입을 위해 박창완 금융위원회 금융발전심의위원을 신임 사외이사로 사측에 추천했다고 25일 밝혔다. 박창완 위원은 경남은행 노조위원장과 금융노조 부위원장을 거쳐 정의당 중소상공인본부장과 금융위 금융혁신위원을 지냈다. 현재 정릉신협 이사장도 맡고 있다. 기업은행 노조는 "박 위원은 2017년 12월 금융혁신위가 발간한 '금융행정혁신 보고서'에 참여했다. 해당 보고서는 '(문재인 정부) 국정과제에 따라 금융 공공기관에 노동이사제를 도입할 것을 권고'했다"고 소개했다. 기업은행 노조는 지난 15∼22일 사외이사 추천 인사를 모집했다. 이번에 추천한 인사가 사외이사로 선임되면 지난 18일 임기가 만료된 이용근 사외이사의 후임이 된다. /안직수기자 jsahn@
사립유치원의 국가관리 회계시스템 ‘에듀파인’ 도입 문제에 대해 참여를 유도해 온 경기도교육청이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의 집단행동 움직임에 강경입장으로 선회했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24일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에듀파인은 오는 25일 공포되는 사학기관재무회계규칙에 따라 사립유치원의 법적 의무”라며 “거부한다면 타협의 여지 없이 법적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라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사립유치원의 공공성과 투명성을 강화하고 사회적 신뢰를 높이기 위해서는 에듀파인 도입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많은 유치원에서 새로운 시스템 사용에 따른 두려움과 회계업무의 편리성을 느끼지 못해 거부감을 갖는 만큼 시스템에 적용할 때까지 밀착지원을 해 에듀파인 사용을 정착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어 “에듀파인 도입은 피할 수 없는 과제며, 유치원도 투명성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라며 “이 문제와 관련해 한유총과는 어떤 대화나 협상도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인 법적 대응 계획이나 일부 시·도교육청이 밝힌 재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경기도교육청이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독립운동의 숨결이 그대로 남아있는 학교 유적지를 발굴하고 나섰다. 24일 경기도교육청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 특별추진위원회에 따르면 100주년 특위가 그동안 찾아낸 항일 독립운동 학교 유적지는 10곳 정도다. 안성 양성초등학교는 1919년 3월 11일 당시 양성공립보통학교 학생들이 운동장에 모여 독립 만세시위를 전개한 곳으로, 당일 오전 11시쯤 양성면 출신 보성전문학교 학생이자 독립운동가인 남진우 선생은 양성공립보통학교를 찾아가 일본인 교장의 만류를 뿌리치고 한국인 교사, 학생들과 함께 만세를 외쳤다. 이날 전개된 독립 만세시위는 이후 1919년 4월 1일 일어난 원곡면, 양성면 독립 만세시위의 시작점이 됐다. 군청 건물이 있었던 안성초교 부지에선 1919년 3월 30일 안성군 주민 1천여명이 독립 만세시위를 전개해 당시 안성경찰서 앞까지 시위한 뒤 면사무소로 이동해 면사무소를 파괴하기도 했다. 성남 낙생고 역시 1919년 3월 27일 주민 1천여명의 만세 소리가 가득 메워졌던 유적지이고, 현 서울대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수원고등농림학교 학생 운동지), 장현초
경기도교육청이 그동안 버려졌던 학교 태양광발전의 잉여전력을 한국전력에 되파는 사업을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2008년부터 신재생에너지 설치 의무화 사업에 따라 도내 학교에 태양광발전설비를 설치해왔다. 2019년 기준 도내 455개 학교에 총 30㎿ 생산이 가능한 태양광발전설비가 설치되어 있다. 태양광발전설비로 모은 전력은 학교 내 모든 전기시설과 연결돼 형광등, 냉·난방 등에 분산돼 쓰이고 있다. 최근에 지어진 신설 학교 10여 곳은 전력이 남는 경우 재판매 할 수 있는 설비가 갖춰졌지만, 그렇지 않은 기존 학교들에선 전기 사용량이 적은 방학이나 공휴일의 발전전력이 버려졌다. 기존 학교의 잉여전력을 판매하려면 별도의 변압기를 설치하고 배전선로 접속공사 등 한국전력에서 요구하는 기술기준에 만족해야 하는데, 전기실 면적이 부족하고 과다한 추가 시설비 탓에 기존 학교에 판매시설을 구축하기 어려운 실정 때문이었다. 도교육청은 문제 해결을 위해 국무총리실에 기술기준 개선 건의,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전력연구원, 한전, 한국에너지공단 등과 협의했고, 결국 작년 4월 분산형전원 연계 기술기준이 개정됐다. 개정에 따라 학교 내 추가 변압기 설치 없이 간
연일 미세먼지가 극심한 가운데 학교 교실에 공기정화장치가 확대 설치된다. 또 학교 석면 제거·해체 공사 때는 학부모들에게 미리 알리고 학교가 학사일정을 조정하도록 하는 사전예고제가 실시된다. 교육부는 지난 2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시·도 교육청 안전 관련 담당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학교 안전 관리 대책을 논의했다고 24일 밝혔다. 교육부는 우선 미세먼지 대응을 위해 공기정화장치 설치를 대폭 늘리기로 했다. 당초 2020년까지 모든 유치원과 초등학교, 특수학교에 공기정화장치를 설치할 계획이었으나 완료 시기를 앞당기기로 했다. 공기정화장치는 2월 현재 일반 교실 기준 58.2%에 설치돼 있다. 우선 설치대상인 유치원, 초등학교, 특수학교에는 16만1천713개 교실 중 79.8%에 공기정화장치가 있으며 올해 5만3천500여개 교실에 추가 설치된다. 단 한 교실에도 공기정화장치가 없는 학교 1만2천250여곳 중 9천800여곳에는 호흡기 환자 등 민감군 학생 보호를 위해 공기정화장치를 설치할 계획이다. 당초 계획에 없었던 중·고등학교 6만2천700개 교실에도 공기정화장치를 설치한다. 이미 설치된 학교에서는 개학 전에 청소와 고장 유무 확인, 필터 교체 주기 확인 등 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