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 시장 “내년 강소 예산편성” 발표 2019년도부터 ‘조정교부금 우선 배분 특례’가 폐지되면서 수원시의 내년도 가용 재원은 1000억 원가량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또 정부의 보편적 복지사업·경기도의 신규 사업 확대로 인한 국ㆍ도비 보조율 증가,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화에 따른 인건비 증가 등으로 내년 수원시 살림은 그 어느 때보다 어려움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수원시는 5일 “행사성 예산을 감축하고, 강소 예산을 편성하겠다”고 밝혔다. 강소예산이란 ‘작지만 강한 예산’이란 의미로 선택과 집중을 통해 필요한 부분은 강화하겠다는 의미다. 앞서 염태영 수원시장은 3일 열린 제340회 수원시의회 제2차 정례회 시정연설에서 “내년 예산편성 기조는 강소(强小) 예산”이라고 밝혔다. ■ 내년 행사성 예산 2018년 대비 30% 감축 ‘강소 예산 편성’의 대표적인 사례가 행사성 예산 감축이다. 수원시는 ‘예산 낭비’라는 지적을 받는 행사·축제성 예산을 2018년보다 30% 이상 줄일 계획이다. 2020~2021년에도 매년 10%씩 감축해 2021년에는 2018년의 50% 수준으로 줄이는 강도 높은 감축안을 마련했다. 감축한 행사성 예산은 시민 삶과 직결되는 일자
경기도교육청이 4일 사립유치원 불법 매매·임대 관련 공익제보를 당부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유치원이 투기대상이 되면 비용 회수를 위한 회계 비리 등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지만, 공익제보 없이는 확인이 힘들다”며 “제보가 들어오면 사실관계를 확인해 수사를 의뢰할 계획이며, 제보자의 신원도 철저히 보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립학교법은 사립유치원을 임의로 매도하거나 담보로 제공할 수 없다고 규정한다. 앞서 도교육청은 지난달 28일 화성의 한 사립유치원 불법매매 공익제보를 받고 수원지검에 수사를 의뢰한 바 있다. 불법매매 등 제보는 교육청홈페이지(www.goe.go.kr)에서 ‘비리신고 바로 가기’나 ‘전자민원-전자민원창구-온라인 일반민원신청’으로 하면 된다. /안직수기자 jsahn@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은 국어·영어·수학 영역 모두 지난해보다 난도가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어의 경우 수능체제 도입 이후 가장 높은 난도를 기록했다. ▶▶관련기사 18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11월 16일 실시된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결과를 4일 발표했다. 개인별 성적통지표는 5일 배부된다. 영역별 표준점수 최고점(만점)을 보면 국어영역은 150점, 이공계열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주로 치르는 수학 가형은 133점, 인문사회계열에 진학하려는 학생들이 주로 치르는 수학 나형은 139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수능의 경우 국어영역 표준점수 최고점이 134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최고점이 16점이나 상승한 것이다. 지난해 수학 가형은 130점, 수학 나형은 135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수학은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표준점수는 수험생의 원점수가 평균성적과 얼마나 차이 나는지 나타내는 점수다. 시험이 어려워 평균이 낮아지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높아지고 반대로 시험이 쉬워 평균이 높아지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낮아진다. 절대평가로 치뤄진 영어영역은 1등급 학생비율이 5.3%(2만7천942명)로 지난해 10.3%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한국사는 1등급이
<속보> 수원의 한 사립고교 교사들이 해외 카지노 사업에 투자했다가 원금조차 돌려받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본보 12월4일자 1면 보도) 피해자들이 애초 알려진 것보다 더 많은 것으로 전해져 파문이 확산하고 있다. 4일 투자를 주도했다는 해당 학교 행정실장 A씨의 지인 B씨는 “2013년 최초 투자자 모집 규모가 교직원 10여명으로 알려졌으나 교사는 물론 일반인 등 40여 명이 전세기를 이용해 직접 필리핀 카지노 설립 예정지를 방문했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학교 교사 뿐 아니라 서울과 수원 인근의 지인들이 대거 동참해 현지 답사가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은 전세기로 공항에 도착해 사전에 섭외한 현지 경찰의 안내까지 받으며 카지노 개설이 예정된 호텔을 찾았다. 전세기는 C씨가 필리핀에서 카지노 운영권을 받고 투자자들을 위해 제공했다. B씨는 “이 과정에서 A씨가 투자자를 모으는데 적극 관여했다”고 전했다. A씨가 주변 지인들을 통해 모은 금액은 10억원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A씨는 4일 “당시 동행한 교사는 없었고 단지 지인 등 8명과 같이 골프 여행을 갔을 뿐이다. 그 과
올해 치러진 대학수학능력시험 결과가 ‘불수능’으로 발표되면서 수험생들의 혼란도 가중되고 있다. 4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밝힌 채점결과를 보면 국어·수학·영어영역 모두 지난해 수능과 비교해 어려웠던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국어영역에서 지난해보다 평균점수가 15점 오르면서 국어를 잘 본 수험생이 정시모집에서 크게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수학 가형과 나형도 표준점수 최고점을 기준으로 판단했을 때 작년 수능보다 다소 어려웠던 것으로 평가된다. 절대평가가 이뤄지는 영어에서 원점수 90점 이상을 획득해 1등급을 받은 수험생은 5.3%로 지난해 절반으로 줄었다. 올해 수능에서 국어 표준점수 최고점을 받은 수험생은 작년(3천214명)의 5% 수준인 148명이다. 국어영역에서 표준점수 차이가 크게 벌어지면서 상위권 수험생들은 각 대학 국어성적 반영방식을 잘 따져 유불리를 계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자연계열 수험생은 국어 성적으로 당락이 갈릴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국어가 몹시 어렵게 출제됐다”며 “인문계열이든 자연계열이든 국어가 당락을 결정할 것&rdquo
수원의 한 명문 사립고등학교 교직원들이 필리핀 마닐라에 신규 개설되는 카지노에 단체로 투자했다가 사기를 당한 사실이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다. 이 학교 행정실장 A씨가 교사들에게 주도적으로 투자를 권유하고, 심지어 교직원 공제조합을 통해 대출을 알선하는 등 방법으로 수십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가 이자는 고사하고 원금조차 회수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필리핀에서 카지노 개설 허가권을 받았다며 투자자를 모집했던 C씨(47ㆍ여) 는 이 사건으로 현재 구속수감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3일 해당 학교와 피해 교직원 등에 따르면 이 학교 교사들이 사기에 휘말린 것은 C씨가 필리핀 정부로부터 지난 2010년 카지노 개설 권리를 받아 투자자를 모집하는 과정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행정실장 A씨에게 접근해 투자를 권유하면서다. A씨는 2013년부터 이듬해까지 “카지노에 투자하면 높은 배당을 받을 수 있다”며 이 학교 교사를 비롯해 지인 수십명에게 투자를 권유해 적게는 5천만원에서 수억원을 끌어모아 C씨에게 전달했다. 이 과정에서 투자금이 없는 교사들을 위해 교직원공제회를 통해 싼 이자로 대출을 받아 투자하면 높은 이율을 받을 수 있다며 대출까지 알선한
수원시가 내년부터 매년 50억원 이상 행사·축제성 예산을 줄여 시민복지를 향상하는 데 쓰기로 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3일 수원시의회 제340회 제2차 정례회 시정연설에서 “2019년도 수원시 예산편성 기조는 강소(强小) 예산”이라며 “행사·축제성 경비를 줄이고, 감축한 예산을 시민의 삶을 보듬는 사업에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시민 세금을 허투루 쓰지 않기 위한 결단으로 내년도 예산에서 경직성 경비 증가를 최소화하고, 행사·축제성 경비는 2018년보다 30% 이상 줄였다”며 “감축한 예산은 일자리 부분, 복지 부문, 교육 사업과 현안 사업에 우선으로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염 시장은 지난달 12일과 14일 시정 주요 현안 정례회의와 찾아가는 현장 간부 회의에서 “행사를 과감하게 줄이고 중복성·일회성·낭비성 행사를 정리하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시는 ‘공연·축제 등 행사성 예산 건전화 방안’을 마련해 내년에 30%(53억2천만원), 2020년 40%(67억원), 2021년 50%(83억8천만원)씩 전년 대비 행사성 예산을 줄이기로 했다. 이렇게 줄인 예산은 경로당 환경정비, 휴먼 주택사업, 사회복지시설 시설 개선 등 시민
경기도교육청 몽실학교는 지난 11월 30일부터 12월 1일까지 안성수덕원에서 성남과 안성, 김포, 고양 지역 관계자와 교사 등이 참가한 워크숍을 진행했다. 2019년 몽실학교 운영에 참여하는 4개 지역에서 참가한 이번 워크숍은 몽실학교에서 시작한 학생 주도 자치배움터에 대한 교육적 가능성과 시사점을 나누고, 지역형 몽실학교 내실화에 필요한 실무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몽실학교에서 학생들 프로젝트에 실제로 참여하고 있는 길잡이 교사와 담당 장학사의 생생한 경험이 곁들인 실행 중심의 워크숍 방식으로 진행돼 좋은 평가를 받았다. 경기도교육청 안창호 운영지원과장은 “앞으로 지역 몽실학교 운영에 함께 할 길잡이교사 연수와 컨설팅, 지역별 특색 있는 교육콘텐츠 교류, 네트워크 형성을 강화해 경기혁신교육 3.0의 저변을 강화할 예정”이라며 “지역사회 협력과 학생 주도를 핵심으로 하는 청소년 자치배움터 몽실학교가 많은 지역으로 확산돼 경기교육의 우수성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교육청은 현재 의정부와 김포지역에서 몽실학교를 운영하고 있으며, 2019년도에는 성남, 안성, 고양지역이 지역형 몽실학교 개관을 준비하고 있다. /안직수기자 jsa
사립유치원 회계비리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학부모들이 협동조합 설립 등을 통해 유치원 설립에 나서고, 수업료 납부 거부 등 직접적인 행동에 나섰다. 2일 교육청과 화성시 학부모 등에 따르면 정부와 교육청에서 사립유치원의 폐원이나 원아모집에 대비해 공립유치원 신설 등을 추진하고 있지만 아직 가시적인 성과는 보이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화성시 장성훈씨가 학부모 협동조합 유치원을 추진하고 있다. 장씨는 “최근 ‘고등학교 이하 각급학교 설립·운영 규정’이 개정돼 국가나 지자체가 소유한 시설을 임차해 협동조합 유치원 설립이 가능해진 점에 주목해 학부모들이 출자해 건물을 마련하고 유치원을 설립하겠다”며 “유치원은 인가기준이 까다로워 어린이집을 주로, 유치원을 부로 해 운영할 계획이며 관심을 갖고 문의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고 밝혔다. 이 협동조합은 내년 9월까지 각각 80명 규모의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설립해 운영한다는 구상이다. 최근 설립자가 학부모들에게 폐원통보한 것으로 알려진 하남의 A유치원 학부모들도 협동조합 유치원 설립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A유치원의 한 학부모는 “유치원은 협동조합 설립이 가능하지만 벤치마킹 사례가 없어 최선의 방법을 찾는데 애를 먹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