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문제 해결 방안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이 정책건의 자료로 작성돼 정부와 경기도 등에 전달된다. 수원시는 지난 11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 ‘버스 문제 해법 모색을 위한 대토론회-버스대토론 10대 100’에서 제기된 시민들과 패널의 의견 등을 종합해 정책건의 자료를 만들어 총리실과 정부, 경기도 등에 전달하겠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토론회는 배규식 한국노동연구원장, 강경우 한양대 교통물류학과 교수, 민만기 녹색교통운동 공동대표, 이장호 경진여객 대표, 장원호 경기자동차 노조위원장, 염태영 시장 등으로 이뤄진 전문가 패널과 시민 패널 2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개최했다. 토론회에서는 버스운수종사자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의 부담을 왜 시민에게 전가하는지 묻는 질문에서 시작해 급여가 50%로 줄어드는 버스업체 운수종사자의 입장을 생각해야 한다는 등 다양한 의견이 쏟아졌다. 오픈채팅방에도 토론회가 시작되기 전부터 쉴새 없이 의견이 올라왔고, 때로는 시민들 간 치열한 토론도 이뤄졌다. 강경우 한양대 교수는 준공영제의 장단점을 지적하며 “버스업체의 적자를 메워주고, 적정한 이윤까지 보장해주는 서울시 준공영제 모델은 문제가 있다&
교육부는 12일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와 함께 ‘2019년 지방교육재정전략회의’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올해 예산을 기준으로 73조 7천억원에 달하는 지방교육 재정을 효과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방안과 최근 쟁점 사안 등에 대해 논의한다. 또 지방교육 제정 문제와 별도로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교육정책에 대한 논의도 진행된다. 이날 구윤철 기획재정부 2차관이 ‘한국 경제의 혁신을 위한 재정 운용 방향’을 주제 발표하며, 주명현 교육부 기획조정실장이 ‘인구구조 변화 관련 교육분야 대응 방안’을 발표한다. 교육부와 교육청이 지방교육 재정 현황과 운영 방향에 대해 공식 협의하는 것은 지난해 11월에 이어 두 번째로, 교육부는 지방교육재정전략회의를 국가재정전략회의·지방재정전략회의처럼 정례화하기로 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방교육 재정 투자가 경기 활성화와 세수 확보로 이어져 다시 지방교육 재정 확충으로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가 중요하다”고 말했다./안직수기자 jsahn@
정부가 500세대 이상 신축 아파트에 국공립 보육시설 설치를 의무화한 것은 저출산 시대를 고려하지 않은 정책으로 결국 보육계 혼란만 초래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9일 보건복지부 등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영유아보호법’ 시행령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됨에 따라 오는 9월 25일 이후 사용검사를 신청하는 500세대 이상 아파트 단지는 국공립어린이집을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 예외규정으로 신축아파트 입주자 과반수가 찬성하거나 보육수요 부족으로 불필요한 점이 인정될 경우에는 국공립어린이집이 설치되지 않을 수 있다. 이같은 내용을 두고 어린이집 관계자와 전문가 등은 현재 출산율에 따른 전망과 현실을 무시한 법안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행정안전부 통계 등에 따르면 500세대 평균 인구를 1천165명으로 추산할 때 만 0세에서 만 6세 영유아는 63.6명에 이른다. 그나마 최근 출산율이 급감하면서 향후 영유아 인구는 500세대 당 60명 이하로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현재 국공립어린이집의 경우 일반적으로 49명 이상의 시설로 설치되고 있고 만5~6세의 경우 유치원으로 취원하는 점 등을 감안할 때 500세대 당 49인 보육시설을 건립할 경우 거의 모든
국가관리회계시스템인 에듀파인을 전면 사용하겠다던 한국유치원총연합회 소속 사립유치원의 일부가 교육부를 상대로 에듀파인 강제사용 무효를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7일 교육계와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에 따르면 원아 200명 이상 사립유치원 원장 160여 명은 지난달 24일 사립유치원의 에듀파인 사용을 규정한 ‘사학기관 재무·회계 규칙 53조의3’이 헌법과 법률에 위배된다며 서울행정법원에 교육부 장관을 상대로 해당 규칙 무효확인 소송을 냈다. 앞서 교육부는 교육부령인 사학기관 재무·회계 규칙을 개정해 원아 200명 이상인 모든 사립유치원에서 에듀파인 사용을 의무화했다. 개정된 규칙은 지난 2월 25일 공포돼 3월 1일 시행됐다. 소송에 참여한 사립유치원 원장들은 “교육부가 법률의 개정 없이 하위 규칙을 개정해 국민의 권리와 의무를 제한하려 한다”며 “이는 헌법상 법률유보 원칙을 위반해 무효”라고 말했다. 이들은 또 사립유치원은 비영리 개인사업자의 사유재산이라며 “사립유치원은 운영경비를 대부분 경영자가 조달해야 하므로 전액 보조금으로 운영되는 고등학교 이하 각급 학교처럼 에듀파인을 사용하게 하는 것은 문제”라고 강조했다. 한유총 측은 “일부 원장들이 소송을 낸
염태영(사진) 수원시장이 오는 12일 열리는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에서 대표회장에 도전한다. 9일 수원시 등에 따르면 이날 서울 용산에서 열리는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대표회의에서 염태영 시장이 대표회장에 추대될 것이란 전망이다. 대표회장은 전국 16개 시장군수협의회 회장 가운데 선출하며, 염태영 수원시장은 지난해 7월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장으로 선출됐다. 전국 226개 기초자치단체가 참여하는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장 임기는 1년으로 연임이 가능하다. 현재 협의회는 국회에 계류중인 자치분권 관련 법안의 조속한 통과를 비롯해 지방분권 관련 법안 개정안 연구, 주요 기초자치단체장이 참여를 보장하는 제2국무회의 신설, 현금성 복지정책에 대한 전면적 연구 등의 현안을 안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날 회의에 차기 대표회장 선출 안건이 상정돼 있으며, 염태영 수원시장의 추대를 전망하고 있다”며 “결과를 조심스럽게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염태영 시장은 “자치분권 등 여러 현안을 추진하기 위해 그동안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대표회장은 여러분들의 의견으로 추대돼 특별히 언급할 사안은 없다.
일부 초·중·고에서 현충일을 전후로 재량휴업을 통해 길게는 5일간 연휴를 사용하는 등 ‘때 아닌 긴 휴가’를 실시하면서 맞벌이 부부 등 학부모들이 반발하고 있다. 6일 경기도교육청과 일선 학교 등에 따르면 도내 2천407곳 초·중·고 가운데 지난 5일 131개교가 재량휴업을 실시한데 이어 7일에는 전체 학교의 58%에 달하는 1천391개교가 재량휴업을 한다. 5일 휴업한 초등학교는 25곳이며, 중학교 68곳, 고교 39곳이며, 이중 초교 23곳, 중학교 62곳, 고교 36곳은 7일에도 재량휴업에 들어가면서 5일간 연휴에 들어갔다. 이처럼 일부 학교에서 때 아닌 장기 휴업에 들어가게 되면서 출근 등으로 아이를 맡길 곳이 마땅치 않은 학부모들은 학교의 잦은 휴업이 대해 반발하고 있다. 수원 A초교 한 학부모는 “징검다리 연휴인 7일은 그렇다 쳐도 5일까지 쉬는 것은 너무 심하지 않느냐”며 “아이를 맡길 곳이 마땅치 않은 맞벌이 세대도 학교가 고려해야 한다”고 토로했다. 중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 B씨는 “휴가를 내 같이 여행이라도 갈까 했는데, 6월말이면 기말고사라서 아이들이 학원을 가야한다고 해 포기했다”며 “학교는 쉬지만 학원은 쉬지 않다보니 결국 점심식사 등
수원시가 화물차 불법주차 문제 해결을 위해 권선구 고색동 551번지 일원에 ‘수원 화물자동차 공영차고지’를 조성한다. 6일 수원시에 따르면 ‘수원화물자동차공영차고지’는 전체 면적 2만630㎡ 규모로 조성되며, 화물자동차 110대, 승용차 95대가 동시에 주차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화물운수 종사자를 위한 휴게실, 쉼터 등 편의시설도 함께 설치된다. 이번 사업에는 국비 51억 원과 시비 149억 원 등 총사업비 200억 원이 투입되며, 오는 10일 착공해 2020년 6월 준공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공영차고지가 준공되면 지난 2000년에 조성된 ‘대황교동 화물주차장(230면)’과 함께 모두 340면의 화물자동차 차고지를 확보하게 된다”며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화물자동차 불법주정차 문제 개선을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직수기자 jsahn@
도내 초·중·고교 가운데 37%에 달하는 학교에서 중금속 등 유해성분이 과다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국회 교육위원회 여영국 의원(정의당·창원 성산구)에 따르면 경기도교육청으로 제출받은 ‘학교운동장 인조잔디 및 탄성포장재 시설 유해성 검사’ 결과를 분석한 결과 운동장에 인조잔디와 탄성포장재(우레탄)을 조성한 370개교 가운데 139개교에서 기준보다 높은 유해성분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검사 대상은 조성연도나 최종 검사연도가 2016년 이전에 해당하는 학교이며,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조사를 진행됐다. 각급 학교별로 보면 유해물질 기준을 초과한 초등학교가 132곳 중 40곳(30.3%), 중학교 116곳 중 53곳(45.7%), 고등학교 116곳 중 44곳(37.9%), 특수학교 6곳 중 2곳(33.3%)으로 집계됐다. 학교들은 유해성분이 과다 검출된 시설 사용을 중지하고, 관련 내용이 담긴 가정통신문을 각 가정에 발송했다. ‘경기도교육청 친환경운동장 조성 조례’에 따르면 교육감은 각급 학교를 대상으로 운동장 유해성 조사 등에 대한 실태 조사를 3년마다 실시하고 이를 공개해야 한다. 그러나 여영국 의원 측은 학교마다 검사 결과 공개 여부가 다르고, 도교육청
경기도교육청은 도내 초등 21곳, 중등 14곳 등 35개 학교에서 교장공모제를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2019년 9월 1일 임용을 목표로 진행되는 교장공모제는 초빙형 17개, 내부형 17개, 개방형 1개 학교이며, 내부형 중에서 교장자격증 미소지자가 지원 가능한 학교는 7개 학교다. 도교육청은 8월말 정년퇴임 및 중임 만료로 교장 결원이 발생하는 학교를 대상으로 세부 내용을 안내해 교육공동체의 의견을 반영한 교장공모제 운영 신청을 5월 30일까지 접수 받았다. 도교육청이 파악한 결원 예정교는 초등 61개, 중등 70개 학교였으며, 이에 따른 교장공모제 지정규모는 초등 21개, 중등 24개였다. 교육공동체 참여 확대 교장공모제는 기존 폐쇄형으로 진행하던 교장 임용심사를 개방·참여형으로 전환해 2019년 9월 1일자 임용부터 시범 도입하는 제도다. 이재정 교육감은 지난 5월 8일 기자간담회에서 학교자치와 학교민주주의 실현을 위해 학부모와 교직원 전체가 교장 공모 심사에 참여하고 학생(중학생 이상) 참여인단을 도입하도록 제도를 개선하겠다며 ‘교장을 우리 손으로’라는 부분을 강조했다. 교장공모제 시범운영교는 학교별로 시행 내용을 공고하고, 10일부터 지원자 접수를
오는 8월 시행되는 대학 시간강사 고용안전과 처우개선을 목표로 한 강사법 시행령이 4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되면서 관련한 제도정비가 마무리됐지만 현장에서는 정부가 민감한 부분에서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대학에서 재정부담을 호소하며 소극적으로 대응하고 있어 강사법이 목적대로 실현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5일 교육계 등에 따르면 개정된 강사법 가운데 ‘방학 중 임금’이 대표적인 논란거리로 꼽힌다. 개정된 강사법에서는 강사에 대해 방학 중에도 임금을 지불하도록 했다. 교육부는 수업준비와 성적처리 등에 2주일이 소요된다고 판단하고 2학기 방학 중 임금 지원예산 288억원을 확보한 상태다. 하지만 교육부가 산출한 ‘방학 중 2주간 임금 지급’의 기준이 법령이나 ‘대학 강사제도 운용 매뉴얼’에 적시하지 않고 대학과 강사간 임용계약에 맡겼다. 이 때문에 대학별 임금 액수와 지급 기간 등 차이로 인한 혼란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대학과 강사 양측에서 나온다. 또 연간 단위로 강사 계약을 맺으면서 방학을 뺀 8개월분의 임금을 12개월로 나눠 지급하는 방식을 추진하는 대학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규 박사학위 취득자 등 학문후속세대를 위해 임용할당제를 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