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 성향의 개신교계 연합기관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이홍정 총무가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의 영결식에 참석해 기도한 것을 두고 NCCK 안팎에서 후폭풍이 불고 있다. 1일 교계에 따르면 이 총무는 지난달 30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거행된 노 전 대통령 국가장에 4대 종단 중 개신교 대표 인사로 참석해 추모 기도문을 낭독했다. 개신교 종교의식에는 이 총무와 함께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 소강석 목사 등 보수 성향으로 분류되는 목사 여러 명이 함께했다. 이 총무는 기도문에서 "오늘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깊은 회한을 남긴 채 세상을 떠나신 고인을 추념하며, 고인이 남긴 사죄의 마음을 가슴에 새기고, 주권재민의 민주주의와 한반도 평화를 위해 기여하는 유족이 되게 해 달라"고 바랐다. 행사가 끝난 뒤로 이 총무의 기도문 내용을 문제 삼는 비판이 제기됐다. 전두환 전 대통령과 함께 군부 쿠데타로 권력을 잡은 노 전 대통령이 5·18광주민주화운동 희생자와 유가족 등에게 생전 직접 사과를 한 적이 없음에도 이 총무는 고인이 마치 사죄한 것처럼 역사적 사실을 왜곡했다는 것이다. NCCK 여성위원회는 1일 성명을 내 "노태우는 2011년 펴낸 회고록에서 5·18민
1일 코로나19 방역 상황이 '단계적 일상회복(위드코로나)'으로 전환되면서 종교계도 종교활동 회복을 위한 기지개를 켜고 있다. 종단 별로 위드코로나로 시행되는 완화된 방역지침을 전파하며 정규 종교활동 독려에 나선 모습이다. 교계에 따르면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은 이날 '단계적 일상회복을 위한 거리두기 시행에 따른 사찰 방역수칙' 공문을 전국 사찰에 보내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총무원은 공문에서 마스크 항시 착용, 출입자 명부관리, 1일 3회 이상 실내 환기 등 일상생활 속 방역지침 준수 당부와 함께 정부가 '단계적 일상회복 1차 개편'을 위해 내놓은 새로운 방역수칙을 알렸다. 총무원은 정기법회를 열 경우 참석자 간 1m 이상 거리두기를 준수하고, 수용인원의 50%까지 참석하도록 했다. 법회 참석인원을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자만 구성할 경우 입장 인원에 제한이 없다고 안내했다. 사찰 주관 행사의 경우 백신 미접종자를 포함하면 최대 99명까지, 백신접종 완료자만 참석할 경우 499명까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법회 후 공양(식사) 제공은 금지하며, 사찰 행사 시 공양과 숙박은 가급적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천주교도 전국 교구별로 '위드코로나'로 시행
KT가 네트워크 장애사고를 낸지 1주만에 가입자당 평균 1천원, 소상공인 평균 7천∼8천원 수준의 보상안을 1일 내놨지만 소비자들은 피해에 비해 턱없이 적다고 반발하고 있다. 이날 KT가 내놓은 개인·기업고객 보상액 책정 기준은 지난달 25일 발생한 실제 장애시간인 89분의 10배 수준인 15시간분 요금이다. KT는 소상공인 고객에게 별도 기준을 적용해 10일분 요금을 보상키로 했다. 이 기준에 따르면 5만원대 요금을 쓰는 가입자는 1천원 내외, 2만5천원짜리 인터넷 상품을 쓰는 소상공인 가입자는 7천∼8천원 내외의 보상을 받게 된다고 KT는 설명했다. 이에 대해 인터넷 게시판 등에는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잇따르고 있다. "89분간 전국이 마비됐는데 1천원이라니 기가 막힌다", "주식매매를 못한 데 따른 손해가 엄청난데 어떻게 할 거냐", "약관에 상관없이 보상을 해주겠다더니 고작 1천원이냐. 차라리 해주지 말라"는 등 글이 올라오고 있다. 2018년 KT 아현화재 당시의 상황과 비교해 따지면 이번 보상이 더욱 초라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KT는 당시 소상공인 1만2천명에게 최대 120만원을 지급하고 개인가입자에게는 1개월 이용료를 감면해 줬다. 이번 보상 총액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1일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 혐의로 추가기소했다. 아울러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57)씨와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48) 변호사, 정민용(47)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전략사업실장을 유 전 본부장의 공범으로 보고 구속 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검사)은 이날 유 전 본부장을 배임과 부정처사 후 수뢰 혐의로 추가기소했다. 유 전 본부장은 김씨 등과 공모해 화천대유 측에 유리하도록 서로 결탁해서 공모지침서를 작성하고, 화천대유가 참여한 하나은행컨소시엄이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되도록 불공정하게 배점을 조정해 화천대유 측에 최소 651억원 상당의 택지개발 배당 이익과 분양 이익을 몰아주고 그만큼 공사에 손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유 전 본부장과 이들이 사업협약, 주주협약 등 개발이익 분배 구조를 협의하면서 공사는 확정 수익만 받도록 하되, 분배 대상인 예상 택지개발 이익은 축소한 것으로 파악했다. 당시 평당 1천500만원 이상인 택지 분양가를 평당 1천400만원으로 축소했다는 게 검찰 수사 결과다. 아울러 검찰은
첫 시험을 가볍게 마무리한 황선홍 남자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 감독은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본선을 대비해 좀 더 경쟁력 있는 팀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0월 31일 싱가포르의 잘란 베사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AFC U-23 아시안컵 예선 H조 3차전에서 싱가포르를 5-1로 눌렀다. 앞서 필리핀(3-0 승), 동티모르(6-0 승)를 차례로 꺾은 한국은 이로써 3전 전승으로 조 1위를 확정하고 대회 본선 진출도 이뤘다. 비교적 약체들과 대결하긴 했지만 이번 예선 3경기에서 14골을 넣고 한 골만 내줬다. 본선은 내년 6월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린다. 우리나라는 2020년 태국 대회에서 우승한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대회 2회 연속 우승을 노린다. 전승으로 예선을 무난히 통과한 황 감독은 싱가포르전이 끝나고 기자회견에서 "짧은 소집 기간, 더운 날씨에도 선수들이 의지를 가지고 최선을 다해준 덕분"이라면서 "코치진, 지원 스태프도 모두 같은 마음으로 경기를 준비해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며 고마운 마음부터 전했다. 이번 대회는 황 감독이 지난달 지휘봉을 잡은 이후 U-23 대표팀이 처음
무소속 곽상도(62) 의원이 아들 병채(31) 씨가 퇴직금·위로금 등 명목으로 화천대유 측에서 받은 50억원의 추징보전 조치를 풀어달라며 항고했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곽 의원 측은 지난달 29일 추징보전 청구를 인용한 법원 결정에 불복해 서울중앙지법에 항고장을 제출했다. 추징보전은 범죄로 얻은 것으로 의심되는 수익을 피고인들의 유죄가 확정되기 전까지 동결시키는 절차다. 앞서 법원은 지난달 "곽 의원이 정치자금법 위반 및 병채씨와 공모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행위로 불법 재산을 얻었고, 이를 추징해야 할 경우에 해당한다고 볼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다"며 50억원에 대한 검찰의 추징보전 청구를 받아들였다. 추징보전 대상은 병채씨 명의 은행 계좌 10개로, 이 조치로 곽 의원과 병채씨는 범죄수익으로 추정되는 재산을 임의로 처분할 수 없게 됐다. 검찰은 곽 의원이 2015년 6월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로부터 '대장동 사업에서 각종 법적 분쟁, 인허가 절차 해결 등을 도와주면 아들을 화천대유에 취업시키고, 향후 사업 이익금도 분배해주겠다'는 제안을 받고 수락한 것으로 의심한다. 검찰은 또 화천대유가 참여한 하나은행 컨소시엄이 무산될 뻔한 위기를 곽 의원이 막
11월 1일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위드코로나)'에 들어가면서 그간 자유롭지 못했던 종교활동도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31일 정부와 종교계에 따르면 다음날부터 단계적 일상회복 1차 개편이 시행되면 수도권과 지역 구분없이 예배·법회 등 정규 종교활동 때에는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자를 포함해 수용인원 기준 최대 50%까지 참여가 가능하다. 활동 참여자가 접종 완료자로만 구성될 경우 인원 제한은 없다. 접종완료자는 백신 접종을 완료한 경우를 비롯해 미접종자 중 PCR(유전자증폭) 검사 음성자, 18세 이하, 완치자, 불가피한 사유로 접종이 불가능한 사람을 포함한다. 예를 들어 한 교회에 1·2예배당 등 2개의 예배장소가 있고, 각각 5000명, 1000명을 수용할 수 있다면 정규 예배 때 각 예배당에는 미접종자 포함 시 2500명, 500명씩 입장할 수 있다. 만약 1예배당은 접종완료자에게만 허용하고 2예배당에는 미접종자까지 포함할 경우, 1예배당에는 전체 수용인원의 100%인 5000명이, 2예배당엔 50%인 500명이 참석할 수 있다. 하지만 예배당의 구획을 임의로 나눠 다른 방역기준을 적용해 운영하는 것은 금지된다. 개신교계 관계자는 "많은 교회에서 시설 내
배드민턴 남자 복식 세계 랭킹 27위 고성현(김천시청)-신백철(인천국제공항)이 세계 랭킹 1위 팀을 꺾고 프랑스오픈 선수권대회 왕좌를 차지했다. 고성현-신백철은 3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프랑스오픈 남자 복식 결승전에서 마르쿠스 페르날디 기데온-케빈 산자야 수카물(인도네시아)을 2-0(21-17 22-20)으로 제압했다. 8강전에서 세계 랭킹 2위인 인도네시아의 모하메드 아산-헨드라 세티아완(인도네시아)을 꺾는 이변을 연출했던 고성현-신백철은 세계 랭킹 1위 팀을 상대로도 거침없는 경기를 펼쳤다. 1세트를 21-17로 잡은 고성현-신백철은 2세트도 듀스 접전 끝에 22-20으로 제압해 2019년 미국오픈 선수권대회 우승 후 2년 만에 국제대회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2014년 세계개인선수권대회 남자복식 금메달을 목에 거는 등 세계 정상급 복식조로 활약하다가 2016년 대표팀에서 은퇴한 고성현-신백철은 이후 개인 자격으로 국제대회에 참가하고 있다. 한국 선수들끼리 맞붙은 여자 복식 결승전에서는 이소희-신승찬(이상 27·인천국제공항)이 2020 도쿄올림픽 동메달리스트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
건강보험에는 피부양자 제도가 있다. 경제적 부담 능력이 없어 직장 가입자에 의존해 생계를 유지하는 부모 등이 보험료 부담 없이 의료보장을 받을 수 있게 하려는 취지에서 만든 것이다. 이 제도 덕분에 자녀가 직장을 다니면 부모는 피부양자 자격으로 직장 가입자인 자녀의 건강보험증에 등재돼 건보료를 한푼 내지 않고 보험 혜택을 받는다. 하지만 재산과 소득이 건강보험 당국이 정한 '일정 기준'을 초과하면 피부양자로 인정받지 못하고 지역 가입자로 전환돼 별도로 보험료를 내야 한다. 고액재산 보유자가 경제적 능력이 있는데도 피부양자로 등재돼 '무임승차'하는 등 논란이 벌어지자 보험료 부담의 형평성과 공정성을 도모하고자 만든 장치이다. 건보 당국은 해마다 11월이면 지난해 소득증가율(이자·배당·사업·근로소득, 주택임대소득 등)과 올해 재산과표 증가율(건물·주택·토지 등)을 반영해 지역가입자의 보험료를 다시 계산해 부과한다. 이 과정에서 피부양자 역시 전년보다 재산과 소득이 늘었는지 따져 일정 기준을 넘으면 피부양자에서 제외하고 지역 가입자로 전환해 12월부터 지역보험료를 부과하게 된다. 현재 피부양자 제외 소득 기준은 연간 합산종합과세소득(금융·연금·근로·기타소득 등)이
대졸 이상 비정규직 근로자가 280만명을 넘어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다. 1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대졸 이상 비정규직 근로자는 284만1천명으로 1년 전보다 32만명(12.7%) 늘었다. 대졸 이상 비정규직은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03년 이래 가장 많았고, 통계 작성 기준이 바뀐 2019년 이후와 비교해도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다. 전체 비정규직 근로자(806만6천명) 가운데 대졸 이상 비정규직이 차지하는 비중도 35.2%로 작년 동월(33.9%)보다 1.3%포인트 상승했다. 역시 통계 작성 이래 최고치다. 다만 통계청은 2019년부터 기존에 포착되지 않던 기간제 근로자가 추가로 반영됐기 때문에 2018년 이전과 2019년 이후 통계를 비교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성별로 보면 대졸 이상 비정규직 가운데 여성이 161만2천명(56.7%)으로 남성(122만9천명·43.3%)보다 많았다. 근로 형태별로는 한시적 근로자가 202만2천명(71.2%)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한시적 근로자는 근로계약 기간이 정해져 있는 기간제 근로자와 비자발적 사유로 계속 근무를 기대할 수 없는 비기간제 근로자를 포함한다. 이외 1주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