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키친핏 맥스’ 디자인과 김치 맛을 살리는 ‘유산균 아삭 숙성’ 기능을 적용한 신형 김치냉장고를 선보였다. 빌트인급 설치 편의성과 음성인식, 자동 도어 등으로 사용성을 한층 끌어올렸다. 13일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AI 김치플러스 키친핏 맥스’ 김치냉장고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냉장고와 가구 사이 4mm 간격만 확보하면 별도 공사 없이 빌트인처럼 설치할 수 있는 ‘키친핏 맥스’ 디자인을 적용했다. 문을 108도까지 열어도 가구에 닿지 않아 수납이 편리하며, 일반 냉장고와 나란히 설치하면 주방 인테리어를 깔끔하게 연출할 수 있다. 이번 신제품은 김치 맛을 살리는 ‘유산균 아삭 숙성’ 기능을 새롭게 도입했다. 상큼한 맛을 내는 류코노스톡 유산균이 잘 자라는 온도로 빠르게 도달 후 유지해, 표준 보관 대비 최대 118배 많은 유산균을 생성하고 김치를 5.7배 더 아삭하게 유지한다. 편의 기능도 강화됐다. ‘오토 오픈 도어’는 문 앞 센서를 가볍게 터치하면 자동으로 상칸 문이 열리고, 빅스비 음성인식으로 도어 개폐와 모드 변경, 상태 확인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맞춤숙성실, 냄새케어 안심 김치통, AI 정온 모드, 메탈쿨링 등 기존 차별화 기능을 모두 탑재
케이뱅크가 올해 상반기 842억 원의 순이익을 거두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2분기에는 개인사업자 대출 확대와 철저한 건전성 관리가 맞물리며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순이익을 기록했다. 13일 케이뱅크(은행장 최우형)는 2025년 상반기 당기순이익 842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분기 실적만 보면 전년 동기 대비 96.3% 증가한 682억 원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상반기 고객 수는 1413만 명에서 현재 1450만 명을 돌파했다. 특히 5월 출시한 청소년 전용 선불카드 ‘알파카드’가 10대 신규 고객 유입을 이끌었다. 수신 잔액은 26조 8천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5% 증가했으며, ‘궁금한적금 시즌3’는 출시 한 달 반 만에 15만 좌를 돌파했다. 여신 잔액은 17조 4천억 원으로 10.8% 늘었으며, 그중 개인사업자 대출이 2분기에만 약 2700억 원 증가해 전체 여신 성장의 60% 이상을 차지했다. ‘사장님 부동산담보대출’은 6월 말 기준 잔액 약 3,000억 원을 기록하며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금융 안전망 역할을 하고 있다. 이자이익은 1033억 원으로 감소했으나, 비이자이익은 197억 원으로 16.2% 증가했다.
6·27 대출 규제 시행 이후 시중은행의 예금담보대출(예담대) 잔액이 가파르게 불어나고 있다.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한도가 줄어든 가운데, 부족한 자금을 메우기 위해 예금까지 담보로 돈을 빌리는 사례가 늘어난 영향이다. 13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예담대 잔액은 지난 11일 기준 6조 1402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달 말(6조 504억 원) 대비 불과 열흘 만에 897억 원 증가한 규모다. 예담대 잔액은 지난 3월부터 6개월 연속 증가세다. 이달 11일까지의 증가폭만 놓고 봐도 7월 전체 증가액(+480억 원)의 두 배에 가깝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주담대·신용대출 한도가 축소되자 급전 마련 수단으로 예담대를 찾는 고객이 늘었다”고 말했다. 6·27 규제는 주담대 한도를 6억 원, 신용대출은 연소득 범위 내로 제한했다. 기존에는 주담대에 총액 한도가 없었지만, 규제 강화로 자금 조달이 어려워지자 예담대 수요가 급증했다. 특히 지난달 시행된 3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에서도 예담대는 적용을 받지 않아 차주들이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한 은행에서는 규제 시행 전인 6∼8월 월평균 예담
흥국화재가 최근 출시한 신개념 건강보험 ‘플래티넘 건강 리셋월렛’으로 손해보험협회로부터 최대 9개월의 배타적 사용권을 확보했다. 보장금액 리셋 구조와 잔여 가격 결정 방식이라는 두 가지 혁신적 기법을 적용해, 건강할수록 더 큰 혜택을 받는 차별화된 상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태광그룹 금융계열사 흥국화재는 신상품 ‘플래티넘 건강 리셋월렛’이 손해보험협회로부터 배타적 사용권을 부여받았다고 밝혔다. 이번에 인정받은 혁신 항목은 ▲보장금액 한도 리셋 구조(6개월) ▲Residual Pricing(잔여 가격 결정 방식) 기법(9개월) 두 가지다. 이 상품은 암, 뇌혈관질환, 심장질환 등 3대 중증 질환과 비급여 치료비, 입원 및 간병비 등을 통합해 최대 10억 원까지 보장한다. 특히 일부 담보를 사용하더라도 남은 잔액이 있으면 20년마다 갱신 시 보장금액을 원래 수준으로 복원하는 ‘리셋 구조’를 적용해 장기 보장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 업계 최초로 잔여 가격 결정 방식을 도입, 사용하지 않은 보장금의 30%를 상해사망보험금으로 전환 지급한다. 보장 이용이 적은 건강한 고객일수록 더 큰 혜택을 받는 구조로 설계됐다. 여기에 ‘Copula(코퓰러)’ 통계 기법을 적용해
안전보건공단 경기지역본부가 고용노동부 경기지청과 12일 삼성전자 DS 화성캠퍼스에서 안전문화 확산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번 캠페인은 ‘안전한 일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삼성전자와 공동으로 주관했다. 이번 캠페인은 정부가 중대재해 근절을 위해 추진 중인 핵심 프로그램으로, 추락·끼임·부딪힘·화재·폭발·질식 등 5대 중대재해에 대응하는 12대 안전수칙 준수를 주제로 했다. 고용노동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산재 사망사고 553건 중 411건(74%)이 5대 중대재해에 해당했다. 행사장에서는 ‘적절한 보호구 맞추기’, ‘불안전한 상태·행동 찾기’, ‘위험 작업 상황 대응 퀴즈’ 등 3종의 체험형 게임이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산업안전보건법상 필수 안전조치와 작업 절차를 직접 체험하며 안전의식을 높였다. 기념품으로는 안전수칙 스티커와 쿨팩, 보냉팩, 칫솔세트 등이 제공됐다. 포토부스에서는 ‘체험해서 안전행’ 슬로건과 안전 메시지가 담긴 배경 앞에서 기념 촬영이 가능해, 참여자들이 안전을 주제로 한 경험을 오래도록 기억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장 분위기는 화기애애했지만, 곳곳에서 안전의 중요성을 상기시키는 메시지가 이어졌다. 오기환 고용노동부 경기지청장은
정부가 노후 청사·관사와 도심 유휴 국유지를 활용해 청년과 서민을 위한 공공주택 3만 5000호 이상을 공급한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7차 국유재산정책심의위원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6년도 국유재산종합계획이 심의·의결됐다. 정부는 용산 유수지, 종로 복합청사, 천안세관, 대방군관사 복합개발 등 이미 계획된 공공주택 약 2만 호를 2035년까지 신속히 공급한다. 여기에 도심 유휴부지를 추가 발굴해 1만 5000호 이상을 더해 총 3만 5000호 이상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사업 추진 속도를 높이기 위해 위탁개발기관 범위를 기존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LH에서 SH·GH 등 지방공사로 확대한다. 또 개발계획 수립 전 사전 경제성 분석과 지자체 협의 절차를 제도화해 행정 효율성을 높일 방침이다. 유휴 국유지는 사업 착수 전까지 지역 주민에게 개방해 주차장 등 편의공간으로 활용한다. 다만 영리 목적의 이용이나 상태변경은 금지되며, 지자체 관리하에 운영된다.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모든 것이 흔들리는 유동의 시대에 국유재산을 국민 모두의 공동 자산으로 봐야 한다”며 “국유재산이 초혁신경제성장을 뒷받침
금호건설이 2분기에도 흑자 흐름을 이어가며 3분기 연속 안정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다. 원가율 하락과 사업 부문별 고른 회복세가 맞물리며 시장 예상을 웃도는 성적을 냈다. 금호건설이 지난 12일 공시한 잠정 실적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매출은 5312억 원, 영업이익 162억 원, 당기순이익 104억 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전체로는 매출 9992억 원, 영업이익 219억 원, 당기순이익 112억 원이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55억 원, 올해 1분기 57억 원으로 상승세를 보이던 금호건설은 2분기 들어 영업이익을 세 배 가까이 끌어올리며 본격적인 성장 국면에 진입했다. 영업이익률은 3%로 개선됐고, 원가율은 1분기 95.8%에서 2분기 93.6%로 하락했다. 당기순이익도 7억원에서 104억 원으로 급증했다. 실적 개선 배경에는 주택·건축·토목 전 부문의 동반 회복이 있다. 주택 부문은 ‘아테라(ARTERA)’ 브랜드를 앞세운 안정적 분양 성과와 원가 관리로 꾸준한 수익을 냈다. 건축 부문은 대웅제약 마곡연구소, 원주세브란스 기독병원 등 민간 프로젝트 공정이 활발해지며 수익성이 높아졌다. 토목 부문 역시 전년 동기 수준의 원가율을 회복하며 전체 실적을 뒷받침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울산에서 진행 중인 ‘샤힌 프로젝트 패키지-2’ 현장에서 폴리에틸렌(PE) 공정의 핵심 설비인 리액터 3기의 설치를 마무리했다. 이번 설치는 프로젝트 본격 시공의 신호탄으로 평가된다. 현대엔지니어링에 따르면 이번에 설치된 리액터는 LLDPE 2기, HDPE 1기 등 총 3기로, 연간 132만 톤의 폴리에틸렌을 생산하는 프로젝트 핵심 장비다. 에틸렌과 촉매를 투입해 중합 반응을 거쳐 폴리에틸렌 레진을 생산하는 장치로, 생산 효율과 품질을 좌우하는 고난도 반응기술이 집약돼 있다. 리액터는 높이 46m, 지름 5.5m, 무게 505톤에 달하며, 1800톤급 크롤러 크레인과 600톤급 테일 크레인을 동원해 약 80m 높이까지 인양한 뒤 철골 구조물 기초부에 안착시키는 방식으로 설치됐다. 이를 위해 현대엔지니어링은 운송 경로 조사, 부지 공사, 반입 계획 등 사전 준비를 철저히 진행했다. 앞서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4월 본 프로젝트에 당사 최초로 ‘PAU(Pre-assembled Unit) 모듈’을 적용한 바 있다. ‘PAU 모듈’은 철골, 기계, 배관, 전기 등 공정 요소를 사전 조립한 대형 구조물로, 모듈 공장에서 제작 후 육상 및 해상 운송을 거
국세청이 가족 간 50만 원 송금에도 증여세를 부과한다는 내용의 유튜브발 가짜뉴스가 확산하자, 국세청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최근 일부 유튜브 채널과 SNS에서는 “올해 8월부터 국세청이 AI(인공지능)로 개인 금융거래를 감시하고, 가족 간 50만 원만 송금해도 이를 포착해 증여세를 부과한다”는 주장이 퍼졌다. 이에 대해 국세청은 “AI를 활용해 개인 금융거래를 감시하거나 가족 간 소액 이체를 포착해 세금을 부과한다는 내용은 사실무근”이라고 공식 반박했다. 국세청은 또 “상속세 및 증여세법 제46조에 따라 사회통념상 인정되는 치료비, 피부양자의 생활비, 교육비 등 해당 용도에 직접 사용한 금액은 증여세 과세대상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정부가 포스코이앤씨의 잇따른 사망사고에 이어 DL건설까지 강도 높은 처벌 가능성을 거론하면서 건설업계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DL건설은 지난 3년간 중대재해 ‘제로(0)’를 기록하며 안전관리에 힘써왔지만, 올해 첫 사고로 곧바로 최고 수위 제재 대상이 될 위기에 놓였다. 12일 고용노동부와 경찰에 따르면 지난 8일 경기도 의정부시 신곡동 DL건설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외벽 그물망 해체 작업을 하던 50대 근로자가 6층 높이에서 추락해 숨졌다. 경찰은 근로자의 안전고리 미착용을 사고 원인으로 보고 현장 관리자의 과실 여부를 수사 중이다. 문제는 정부가 이번 사고를 포스코이앤씨 사태와 같은 ‘중대재해 무관용 원칙’의 시험대처럼 보고 있다는 점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모든 산재 사망사고는 즉시 대통령에게 직보하라”며 “반복되는 기업에는 공공입찰 제한, 발주 배제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지시했다. 정부는 현재 ‘공공입찰 참가 제한’ 요건을 사망자 ‘1인 이상’으로 강화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DL건설은 사고 직후 전 현장 작업을 중단하고 긴급 안전점검에 착수했다. 대표이사와 최고안전책임자(CSO)를 포함한 전 임원과 팀장, 현장소장이 사직서를 제출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