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기업공제기금을 활용해 전국 협동조합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담보 여력이 부족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인 금융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3일 중소기업중앙회는 중소기업공제기금의 대출 서비스를 중소기업협동조합과 연계해 조합원 기업에 효과적으로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소기업공제기금은 중소기업이 납부한 부금과 정부 출연금으로 조성된 자금을 바탕으로 부도매출채권, 어음·수표, 운영자금 등의 대출을 신용으로 지원하는 제도로, 1984년부터 중앙회가 운영해오고 있다. 최근 경기 침체와 내수 부진, 수출 감소 등으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자금난이 심화되고 있으나, 금융권은 연체율 상승 우려로 신용대출을 기피하는 분위기다. 반면, 공제기금은 담보력이 부족한 기업에 최대 3배까지 신용대출을 제공하며 자금 애로 해소에 기여하고 있다. 기본 금리는 연 6% 수준이며, 부금 잔액의 10배까지는 4.5% 금리의 부동산 담보대출(후순위 포함)도 가능하다. 특히 서울시, 경기도 등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는 금리의 1~2%를 추가로 보전해 이용 기업의 부담을 낮추고 있다. 실제 대출지원 실적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21년 7726건, 4795억 원이던 대출
LG전자가 AI 안전성과 윤리 강화를 위한 전사 대응에 나섰다. AI안전연구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글로벌 규제 대응과 기술 신뢰성 확보에 박차를 가하며 ‘책임 있는 AI’ 구현을 본격화한다. 3일 LG전자는 지난 2일 한국전자통신연구원 AI안전연구소와 ‘글로벌 AI 규제 대응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세계 주요국의 인공지능 법령과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제품과 서비스에 적용되는 AI 기술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다. AI안전연구소는 국내 AI 안전 연구의 핵심 기관으로, 글로벌 AI 규범 분석과 위험 평가, 보호 메커니즘 연구 등을 수행하고 있다. LG전자는 이와의 협업을 통해 유럽연합 인공지능법(EU AI Act) 등 주요 국제 규제에 공동 대응하고, AI 신뢰성과 윤리 기준을 높이기 위한 공동 연구도 추진할 계획이다. LG전자는 AI 정책 전담 조직인 ‘AI사무국’을 지난해 말 신설해 전사 전략과 기술 거버넌스를 주도하고 있다. 사무국은 전 제품과 서비스 개발 전반에 걸쳐 ‘Responsible AI 정책서’를 기반으로 한 윤리 기준을 적용하고 있으며, 해당 정책서는 인간존중, 공정성, 안전성, 책임성, 투명성의 5
1기 신도시 재건축의 분수령으로 평가받는 분당 이매동에서 대규모 통합 재건축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 3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성남시 분당구 이매동에 위치한 ‘이매촌 한신·동신·금강·동부코오롱’(약 2500세대)과 ‘이매촌 청구·성지’(약 1000세대)가 통합 재건축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 수순에 돌입했다. 두 단지는 최근 대표자 간 공감대를 형성하고 약 3500세대 규모의 단일 정비구역 조성을 위한 논의를 구체화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단지는 모두 ‘분당 제1종 지구단위계획 B26블록’에 속해 있으며, 지난해 진행된 1차 선도지구 공모에서는 탈락한 바 있다. 하지만 성남시가 이달 중 발표할 예정인 2차 선도지구 선정 기준에 ‘통합 단지 규모’가 포함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면서 양측은 재도전 의지를 다지고 있다. 한 조합 관계자는 “초기에는 여론을 관망하는 수준이었지만 최근 대표자 간 실무 논의가 속도를 내면서 MOU 체결이 임박한 상황”이라며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는 인식과 함께 ‘혼자서는 어렵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통합 추진은 단지 간 상호 보완 구조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실제 지난해 논의가 무산됐던 당시와 달리
기아가 지난달 전 세계 시장에서 총 269148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1.7%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해외 시장에서의 판매 확대가 전체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아는 5월 한 달간 국내 45003대, 해외 223817대, 특수 판매 328대를 포함해 총 269148대를 도매 기준으로 판매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수치다. 국내 판매는 전년 대비 2.4% 감소한 반면, 해외 판매는 2.6% 증가하며 전체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쏘렌토가 7734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승용차는 레이 4000대, K5 3028대, K8 2627대 등 총 12664대가 판매됐다. RV 부문에서는 카니발 6651대, 스포티지 5295대, 셀토스 4257대 등이 포함된 총 29596대가 판매됐다. 상용 부문에서는 봉고Ⅲ가 2629대, 버스를 포함해 총 2743대가 팔렸다. 해외 시장에서는 스포티지가 42796대로 최다 판매 모델에 올랐고, 셀토스는 21760대, K3(K4 포함)가 17641대를 기록했다. 특수 차량은 국내 122대, 해외 206대가 판매됐다. 기아 관계자는 “EV4와 타스만 출시 효과에 힘입어 4개
글로벌 매트리스 브랜드 씰리침대가 본격적인 여름을 맞아 오는 8월 17일까지 ‘The SEALY Wave’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이번 행사는 브랜드의 변화와 함께 소비자에게 쾌적한 수면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사은 혜택이 중심이다. 3일 씰리침대는 여름 시즌을 겨냥한 ‘The SEALY Wave’ 프로모션을 발표했다. 이번 행사는 단순 할인 이벤트를 넘어 신규 생산기지 착공 등 브랜드의 전환을 예고하는 의미도 담았다. 씰리침대는 이달 중 경기도 여주 기존 공장 인근에 생산기지를 착공한다. 해당 부지는 약 14000㎡ 단층 면적으로, 원자재 보관부터 제품 출고까지 전 과정을 통합하는 시스템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번 프로모션은 여름철 수면 질 개선을 위한 소비자 수요를 반영해, 구매 금액에 따라 방수커버, 베개, 침구세트, 구스이불 등 다양한 사은품을 제공한다. 씰리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프로모션은 고객 수면 환경 개선을 돕는 동시에, 브랜드의 성장 계획을 함께 알리는 계기”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고객 중심의 수면 솔루션을 제안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씰리침대는 전 세계 144년 전통을 가진 매트리스 브랜드로, 정형외과 자문 시스템과 함께 국내
현대자동차가 2025년 5월 전 세계 시장에서 총 35만 1174대를 판매하며 전년 같은 달보다 1.7% 감소한 실적을 기록했다. 국내와 해외 시장 모두 감소세를 보였으며, 하반기에는 하이브리드와 신차 투입을 통해 반등을 노릴 전망이다. 3일 현대자동차는 2025년 5월 국내에서 5만 8966대, 해외에서 29만 2208대를 판매해 총 35만 1174대의 실적을 거뒀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1.7% 줄어든 수치다. 국내 판매는 5.2%, 해외 판매는 0.9% 감소했다. 국내 판매를 차종별로 보면, 세단은 아반떼 6438대, 쏘나타 4134대, 그랜저 4597대 등 총 1만 5923대를 기록했다. RV는 팰리세이드 7682대, 싼타페 4969대, 투싼 4088대 등 총 2만 3232대가 팔렸다. 상용차인 포터는 4498대, 스타리아는 3282대였으며, 중대형 버스·트럭은 2400대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G80 3712대, GV80 2354대, GV70 2435대 등 총 9517대를 판매했다. 해외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소폭 감소한 29만 2208대를 기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정학적 리스크 등 비우호적 경영 환경이 지속되고 있다”며 “하이브리드
오비맥주가 미래 크리에이티브 마케터 발굴을 위한 마케팅 공모전 ‘크리에이티브 X 챌린저스’를 개최한다.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브랜드 캠페인 아이디어를 공모하며, 우수 참가자에게는 상금과 실현 기회, 글로벌 채용 전형 우대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2일 오비맥주는 대학생과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 공모전 ‘크리에이티브 X 챌린저스’를 열고, 오는 6월 23일부터 7월 11일까지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2022년부터 운영된 ‘오비맥주 마케팅스쿨’ 프로그램을 발전시켜 실전형 공모전 형태로 개편한 것이다. 기존의 마케팅 강의와 실무자 멘토링 등 실용적 교육 콘텐츠는 유지하면서, 참가자의 창의성과 기획 능력을 겨루는 실전 경험을 강화했다. 국내 대학 및 대학원 재학생 또는 휴학생이면 개인 또는 4인 이하 팀으로 지원할 수 있으며, 지정 주제 또는 자유 주제를 선택해 브랜드 캠페인 아이디어를 제안하면 된다. 수상자에게는 최대 500만 원의 상금과 더불어, 제안 아이디어가 실제 브랜드 캠페인으로 실현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특히 최종 대상 수상팀에게는 AB인베브(AB InBev)의 글로벌 채용 프로그램인 GMT(Global Manage
포스코홀딩스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수소·이차전지 등 전략 산업에 깊이 관여하며 '친정부 기업' 이미지를 굳혀왔다. 하지만 정권 교체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정부 지원에 기반해 추진해온 핵심 사업이 차기 정권 하에서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정권 주도 산업 정책에 의존한 구조가 포스코의 리스크로 되돌아올 수 있다는 지적이다. 포스코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수소 강국'을 기치로 내건 산업 전략에 가장 민첩하게 반응한 기업 중 하나였다. 특히 2024년 3월 선임된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은 포스코 철강본부 출신으로 수소 환원제철, 이차전지 소재, 광양 중심 수소허브 구축 등 정권이 강조해온 산업정책을 주도해왔다. 장 회장 선임 당시 내부에서는 “정권과 코드가 맞는 인사가 올라왔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실제로 윤석열 대통령은 2022년 광양제철소를 직접 방문해 수소환원제철 투자 계획을 격려했고, 산업부 장관은 포스코를 “수소경제의 핵심 파트너”로 지목하기도 했다. 포스코는 이후 ▲이차전지 핵심 소재(니켈·리튬) 확보를 위한 해외 자원개발 확대 ▲광양 수소 밸류체인 조성 ▲전기차 소재 및 철강 융합기술 투자 등 대규모 전략 사업을 집중 추진해왔다
윤석열 정부의 방산 정책을 대표적으로 수혜한 한화그룹이 정권 교체 가능성 앞에서 새로운 변수에 직면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부 주도로 성사된 대우조선해양 인수와 ‘K-방산’ 프레임은 새 정권에서 과잉 보호 논란으로 번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화그룹은 지난 2년간 윤석열 정부의 국방력 강화 기조 속에서 가장 큰 정책적 수혜를 입은 기업 중 하나다. 2023년 산업은행이 주도한 대우조선해양 인수전에서 유력 경쟁자 없이 인수 우선권을 부여받았고, 이후 방산 부문을 계열 핵심으로 재편하며 'K-방산'의 주역으로 자리매김했다. 당시 윤 대통령은 “방위산업을 수출 산업으로 키우겠다”며 국방수출 확대 의지를 밝힌 바 있으며, 국방부와 산업부는 수차례에 걸쳐 한화를 ‘전략 파트너’로 공개 언급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등 주요 계열사는 중동, 동유럽, 동남아 방산 프로젝트 수주를 연이어 따내며 주가도 크게 상승했다. 그러나 정권 교체가 현실화될 경우 이 같은 ‘정책 의존형 성장’ 구조가 단점으로 전환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차기 정권이 국방 예산을 재조정하거나 방산 관련 인사·입찰 절차에 공정성 검토를 강화할 경우, 현재의 독점 구조는 문제로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탈원전 폐기' 기조 속에서 가장 확실한 수혜 기업으로 꼽혔던 두산에너빌리티가 정권 교체 시 중대한 경영 변수에 직면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SMR(소형모듈원자로) 개발과 수출에 정부가 전폭적 지원을 약속했던 만큼, 정책 방향이 바뀌면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윤석열 정부는 집권 초부터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강하게 비판하며 원자력 부흥을 선언했다. 이 과정에서 두산에너빌리티는 가장 큰 수혜 기업으로 급부상했다. 정부는 소형모듈원자로(SMR)를 차세대 수출형 전략사업으로 설정하고, 대통령이 직접 두산의 해외 프로젝트를 언급하며 지원 의지를 보였다. 특히 2023년 미국·폴란드·사우디 등과의 순방 당시, 윤 대통령은 "한국형 SMR이 세계 표준이 되도록 하겠다"며 두산이 참여하는 수출 사업을 강조했다. 산업부도 ‘원전 공급망 복원’을 명분으로 정책 자금과 인허가 절차 간소화를 적극 추진했다. 하지만 정권이 교체될 경우, 이런 지원 구조는 완전히 뒤바뀔 수 있다. 탈원전 기조를 되살리는 정권이 들어선다면, SMR 관련 정책은 ‘과잉 투자’ 혹은 ‘불확실한 기술 모험’으로 평가절하될 가능성이 있다. 특히 두산의 SMR 사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