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서울·수도권 아파트 시장은 거래 절벽 속에서도 강남구와 과천시를 비롯한 고가 단지의 ‘신고가 행진’이 이어졌다. 12일 직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등록된 아파트 매매 거래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4월 수도권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1만 3423건으로, 3월(2만 5456건) 대비 약 47%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서울 강남구에선 전체 거래의 59%가 신고가를 기록하며 2022년 4월(53.7%) 이후 처음으로 절반을 넘겼다. 경기 과천시 역시 62.5%가 신고가 거래였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실 랩장은 “고가 단지를 중심으로 전체 거래의 절반 이상이 종전 최고가와 동일하거나 이를 초과하는 수준에서 이뤄지고 있다”며 “시장 전체로는 관망세가 강하지만, 입지 경쟁력이 높은 지역엔 여전히 뚜렷한 수요가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서울에선 강남구(59%) 외에도 용산구(46.2%), 양천구(44.0%) 등 인기 지역에서 신고가 거래 비중이 높았다. 양천구는 목동 신시가지 재건축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도봉구·강북구·노원구 등 외곽 지역은 신고가 거래 비중이 1% 안팎에 불과했다. 경기 지역에선 과천 외에도
마이스 전문 기업 마인즈그라운드가 국내 최대 방위산업전 ‘DX KOREA 2026’의 공식 주관사로 선정되며, 방산 마이스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12일 마인즈그라운드㈜는 DX KOREA 2026 추진위원회와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오는 2026년 9월 열리는 ‘DX KOREA 2026’의 공동 주관사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체결식에서 민환기 마인즈그라운드 대표와 김영후 추진위 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행사는 2026년 9월 16일부터 19일까지 킨텍스 제2전시장 및 야외 전시장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될 예정이다. 마인즈그라운드는 AI, 로봇, 무인전투체계, 예비전력 발전, 민군기술 협력 등 미래 방산 기술 중심 콘텐츠를 강화하고, 전시 작전권 전환과 다영역 작전 환경에 대응하는 복합형 국제 전시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특히 민간 기술과 국방 연구개발의 융합을 주제로 ‘민군기술협력관’, ‘국방벤처존’, ‘Dual-Use 협력관’, ‘Start-Up Day’ 등 신규 콘텐츠를 신설한다. 또 예비전력의 디지털화와 장비 현대화를 다루는 테마관 및 포럼도 준비 중이다. 민환기 대표는 “이번 주관사 선정을 통
삼성전자가 뉴욕, 런던, 상해 등 세계 주요 도심에서 ‘비전 AI’ 옥외광고를 전개하며, 인공지능 TV 분야에서 브랜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12일 삼성전자는 글로벌 핵심 거점에서 ‘삼성 비전 AI(Vision AI)’를 주제로 한 옥외광고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광고는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 영국 런던 피카딜리 광장, 중국 상하이 홍이 인터내셔널 플라자 등 유동 인구가 많은 랜드마크에서 연말까지 운영된다. 광고 영상은 삼성 AI TV에 적용된 주요 인공지능 기술들을 소개한다. 대표적으로 ▲화면 내 콘텐츠를 인식해 관련 정보를 검색해주는 ‘클릭 투 서치’ ▲카메라 앞 제스처로 조작 가능한 ‘유니버설 제스처’ ▲외국어 음성을 자막으로 즉시 변환해주는 ‘실시간 번역’ ▲화질을 개선해주는 ‘AI 업스케일링’ 기능 등을 통해 삼성 AI TV가 제공하는 새로운 시청 경험을 강조한다. ‘비전 AI’는 삼성 AI TV의 지향점을 담은 기술 개념으로, 사용자 일상에 밀착해 더 직관적이고 편리한 인터페이스를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삼성전자는 이번 옥외광고를 통해 글로벌 소비자에게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동시에, AI TV 시장에서의 기술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LG에너지솔루션이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 강화를 위해 전 세계 유망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배터리 분야 협력 아이디어를 상시 접수하는 ‘OSS 프로그램’을 공식 출범시켰다. 12일 LG에너지솔루션은 글로벌 스타트업과의 전략적 협업을 확대하기 위해 ‘OSS(Open Submission for Start-up)’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는 혁신 기술을 보유한 외부 파트너와의 공동 개발을 통해 배터리 산업의 미래 기술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OSS는 배터리 소재, 셀(Cell), 셀 공정, 팩(Pack),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 시스템 등 6개 주요 분야에서 기술 협업 제안을 받는 'Need-Based' 공모와, 특정 주제 없이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제안할 수 있는 'Open Topic' 공모로 구성된다. Need-Based는 올해 6월 30일까지 진행되며, Open Topic은 연중 수시 접수 가능하다. 제안서는 LG에너지솔루션의 오픈 이노베이션 포탈 시스템을 통해 접수되며, 심사를 거쳐 공동 연구개발, 지분투자 등 다양한 형태의 협력이 이어질 수 있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스타트업 외에도 일반 상장사도 참여할 수 있도록 대상이 확대된다. 김제영 L
롯데가 글로벌 전략과 혁신 성과를 격려하기 위한 연례 시상식 ‘2025 롯데 어워즈’를 열고, 인도 시장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거둔 롯데웰푸드 글로벌전략부문을 대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12일 롯데는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2025 롯데 어워즈’를 개최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과 기술 혁신에 기여한 우수 임직원과 조직에 대한 시상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롯데 어워즈는 그룹 차원에서 임직원의 도전과 혁신 정신을 격려하기 위해 2021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올해 시상식의 주제는 ‘비욘드 리밋(Beyond limit)’으로, ‘두려움과 불가능을 넘어 글로벌 시장을 주도해 나아가는 롯데’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대상은 롯데웰푸드 글로벌전략부문이 수상했다. 이 부문은 인도 시장의 종교·문화적 특수성에 맞춰 식물성 원료 기반 초코파이를 개발하고, 고온 환경에서도 품질을 유지할 수 있는 내열성 초콜릿을 선보이는 등 현지화 전략을 추진해왔다. 인도 법인은 2022년 이후 연평균 8%대의 매출 성장을 기록 중이며, 지난해 기준 해외 전체 매출의 30% 이상이 인도에서 발생했다. 올해 최우수상은 5개 부문에서 선정됐다. R&D 부문에서는 세계 최초로 제로 칼로리 아이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500Hz 주사율을 지원하는 OLED 게이밍 모니터 '오디세이 OLED G6'를 출시하며 고성능 게이밍 시장에서 기술 우위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11일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 500Hz 주사율을 적용한 OLED 게이밍 모니터 '오디세이 OLED G6(G60SF)'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신제품은 싱가포르, 베트남, 말레이시아, 태국 등 동남아시아 지역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오디세이 OLED G6는 QHD 해상도(2560x1440)와 최대 밝기 1,000니트를 지원하며, QD-OLED 패널을 탑재한 27형 제품이다. 응답 속도는 GTG 기준 최대 0.03ms로, 빠른 화면 전환이 중요한 고사양 게임에서도 부드럽고 몰입감 있는 플레이가 가능하다. 또한 AMD 프리싱크 프리미엄 프로 및 엔비디아 지싱크 호환 기능을 제공해 화면 끊김 현상을 최소화했다. 화면 반사 저감 기술인 OLED 글레어 프리(Glare Free)와 번인 방지를 위한 OLED 세이프가드+ 기술도 탑재됐다. 이 제품은 팬톤 컬러 인증과 팬톤 스킨톤 인증을 받은 게이밍 모니터 최초의 OLED 제품으로, 정확한 색상 구현에 강점을 갖는다. 기
삼성전자가 영국 런던 제이미 올리버 키친 스튜디오를 비스포크 AI 주방가전으로 리뉴얼하며, 유럽 프리미엄 가전 시장에서의 체험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영국 유명 셰프 제이미 올리버가 운영하는 요리 스튜디오에 비스포크 AI 주방가전을 적용해 새롭게 단장했다고 밝혔다. 해당 공간은 런던 중심가 옥스퍼드 스트리트 내 프리미엄 백화점 존루이스(John Lewis)에 위치해 있다. 이번에 구성된 키친 스튜디오에는 ‘듀얼 쿡 스마트 오븐’, ‘듀얼 플렉스 인덕션’ 등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조리 가전이 설치됐다. 방문객은 수업에 참여하며 직접 제품을 체험할 수 있다. ‘듀얼 쿡 스마트 오븐’은 상·하단 조리 공간을 독립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다양한 식재료를 동시에 조리할 수 있고, ‘듀얼 플렉스 인덕션’은 코일 배열을 촘촘히 설계해 크기나 모양이 다른 조리기구에도 균일한 화력을 제공한다. 제이미 올리버 키친 클래스는 요리 초보부터 숙련자까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제이미 올리버 요리팀이 직접 진행한다. 비빔밥, 수블라키, 커리 등 총 40여 가지 글로벌 요리가 클래스에서 다뤄진다. 삼성전자는 이번 협업을 통해 유럽 현지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히고, 제품의 실
제네시스가 할리우드 배우 기네스 팰트로와 함께 미국 뉴욕에서 한국 자연을 테마로 한 몰입형 전시 ‘더 포레스트 위딘’을 공개하며 브랜드 철학과 한국 문화 알리기에 나섰다. 제네시스는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제네시스 하우스’ 지하 전시 공간 ‘셀러 스테이지’에서 몰입형 전시 ‘더 포레스트 위딘(The Forest Within)’을 공개했다. 이번 전시는 배우이자 웰니스 브랜드 구프(Goop) CEO인 기네스 팰트로와의 협업으로 기획됐다. 이번 전시는 한국의 자연과 문화에서 영감을 받은 공간 체험형 콘텐츠로, 관람객은 소백산을 모티프로 구성된 감각적인 숲길을 걷듯 전시를 경험할 수 있다. 호랑이, 바위, 숲, 꽃 등 한국의 자연을 소재로 다양한 시청각 효과, 향기, 질감이 어우러진 다감각적 공간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디자인에는 세계적 플로리스트 제프 리섬이 참여했으며, 팰트로가 좋아하는 작약을 활용해 한국 자연의 정서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팰트로는 이번 전시에 내레이션으로도 직접 참여해 몰입도를 더했다. 전시는 6월 29일까지 진행되며, 관람객은 제네시스 하우스 내 레스토랑에서 ‘호랑이 무늬 만두피로 만든 쑥 굴림
LG전자가 고객 경험 공간 ‘그라운드220’을 요리와 콘텐츠, 놀이가 결합된 공간으로 새롭게 꾸며 다양한 세대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LG전자는 최근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에 위치한 고객경험 공간 ‘그라운드220’을 ‘함께 즐기는 창작 경험(Co-Creation)’이라는 테마로 리뉴얼하고, 요리 체험을 중심으로 한 신규 콘텐츠 ‘푸디 그라운드’를 선보였다. ‘푸디 그라운드’에서는 방문객이 재료를 직접 구매해 디저트나 음료를 만들며, 동시에 LG전자 주방가전의 기능을 자연스럽게 체험할 수 있다. 광파오븐으로 도리로코스·핫도그 등을 간편하게 조리하거나, 식물생활가전 ‘틔운’에서 키운 허브를 활용해 하이볼을 직접 만들어보는 방식이다. 정수기와 커피 드립기, 바코드 기반 자동조리 기능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이 밖에도 OTT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바이브 그라운드’, LG 엑스붐을 활용한 미니 콘서트와 LG 그램을 활용한 AI 영상제작 클래스가 열리는 ‘라이브 그라운드’, 직접 만든 이미지를 티셔츠와 배경화면으로 활용하는 ‘커스텀 그라운드’ 등도 마련됐다. 그라운드220은 지난해 말 조성된 LG전자 복합 체험 공간으로, 가족 단위 방문객부터 최신 기술에 관
건물의 전기 사용량을 줄이면 최대 연 3.5%의 우대금리를 추가로 받을 수 있는 에너지 절약형 금융상품이 출시된다. 정부가 전 국민을 대상으로 건물 부문 탄소중립을 유도하기 위해 마련한 첫 인센티브 적금 상품이다. 국토교통부는 11일 “건물 분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에너지절약 두드림적금’을 출시한다”며 “에너지 절감과 금리 혜택을 연계한 대국민 참여형 금융상품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이번 상품은 SC제일은행을 통해 오는 12일부터 23일까지 신청할 수 있으며, 1년 만기·월 100만 원 이하 납입 조건에 기본금리 2.6%, 우대금리 1.1%가 적용된다. 여기에 올해 6월부터 11월까지 6개월간 전기 사용량을 5% 이상 줄일 경우 최대 3.5%의 추가 우대금리가 제공된다. 전기 사용량 절감률에 따라 최종 적용 금리가 달라지는 구조다. 참여자는 국토부의 ‘녹색건축포털’ 누리집을 통해 자택의 전기 사용량을 확인할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절감 실적이 산정되며, 절감률이 높을수록 높은 금리를 받게 된다. 국토부는 “기존의 녹색금융 상품이 대부분 중소기업이나 일부 계층을 대상으로 한 반면, 이번 상품은 모든 국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는 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