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법 제2행정부(김경란 부장판사)는 19일 학생들에게 금품과 향응을 요구하다 약점을 잡혀 오히려 학생에게 금품까지 건넨 혐의로 해임된 경기도 산하 교육기관 공무원 A(52) 씨가 도지사를 상대로 제기한 해임처분 취소소송에서 원고의 청구를 기각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원고는 빈곤하고 절박한 처지의 학생들에게 향응 등을 요구하고 특정 학생에게 해외연수 기회를 주기 위해 성적 평가를 조작하는 등 지방공무원에게 부여된 재량권을 남용하고 법적 의무를 현저히 위반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지난 2009년 경기도 산하 모 교육기관 공무원으로 일하며 학생들에게 음식 대접과 상품권 제공을 요구하고 양주를 바친 학생의 실기성적 점수를 조작하는 등 재량권을 남용, 해임되자 소송을 제기했다. A 씨는 이 과정에서 자신의 비리를 알게된 학생에게 협박을 받자 200만원을 주고 무마하려 하는 등 부적절한 금전거래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19일 오전부터 경찰대학에서 열린 ‘제8회 경찰청장배 축구대회’에서 경기지방경찰청이 결승전에서 제주지방경찰청을 누르고 지난해에 이어 2연패를 달성했다. 전국 지방청과 경찰부속기관 22개 팀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경기경찰청 축구단은 1회전에서 부전승으로 올라간데 이어 중앙경찰학교, 전남경찰청을 꺾고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준결승전에서는 인천경찰청에 승리를 거뒀으며 결승전에서 제주경찰청과 맞붙어 골잔치를 맞봤다. 결승전에서는 경기시작 초반에 선제골을 먹고 승리를 장담할 수 없었지만 이어 일방적인 게임을 만들어가며 무려 7대3이라는 골차를 기록했다. 경기청과 제주청에 이어 인천청과 경찰대학이 공동 3위를 차지했다. 용인동부경찰서 임호순 경위는 MPV 최우수선수상에 선정돼 경기청 우승의 주역이 되기도 했다.
수원지방검찰청은 내년 4월 11일 열리는 19대 선거를 180여일 앞두고 ‘선거사범 전담수사반(반장 김영규 공안부장)’을 꾸렸다고 19일 밝혔다. 검사 4명과 수사관 8명으로 구성된 전담수사반은 이날부터 선거일 개표 완료 때까지 4단계로 나눠 단계별로 비상근무를 실시하며 불법 선거 감시와 단속 활동을 펼치게 된다. 특히 후보자를 매수하거나 선거 브로커를 앞세우는 ‘금품 선거사범’, 흑색선전물을 배포하거나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거짓말 선거사범’, 특정 후보에 대한 지지 혹은 선전 행위를 하는 ‘공무원 선거개입사범’ 등을 집중 단속한다.
노후준비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실직·사업중단 등의 이유로 국민연금 보험료 납부가 중단됐던 가입자들의 재가입 신청이 급증하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민연금공단 경인지역본부에 따르면 올 들어 연금보험료를 납부하지 않던 납부예외자와 적용제외자가 연금보험료 납부를 신청한 인원은 75만6천명으로 이 중 예전에 직장생활 등으로 연금보험료를 납부했던 재가입자는 87.4%(66만1천명), 처음 가입자는 12.6%(9만5천명)다. 올 들어 9월까지 국민연금 재가입자(66만1천명)는 지난해 67만3천명, 2009년 60만7천명보다 대폭 증가하는 추세다. 이 같은 이유는 잠자고 있는 연금을 활용해 노후에 평생월급으로 받기를 원하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 성남에 사는 서모(44·여) 씨는 지난 1991년부터 2001년까지 직장을 다니며 연금보험료를 납부해왔지만 2001년 전업주부가 된지 10년만에 올 7월부터 연금보험에 임의가입해 보험료를 납부하고 있다. 서 씨가 종전에 납부한 연금보험료는 108개월분 609만원으로 60세에 도달해 일시금으로 받을 경우 이자까지 1천여만원을 받을 수 있었지만, 임의가입을 통해 120개월을 채우게 돼 64세부터 매월 26만원을 받을
경기도내 음식점 업주를 비롯한 전국 10만 음식점 업주들의 카드수수료 인하 요구 결의대회로 18일 점심대란이 예고됐지만 정작 문을 닫은 가계는 좀처럼 찾아볼 수 없었다. 18일 경기도음식업중앙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전국 10만 음식업주들은 ‘범 외식인 10만 결의대회’에 참가, 경기도지회에서는 당초 예상보다 1천여명 많은 1만3천여명, 인천시지회에서는 3천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추산됐다. 경기도의 경우 전체 업주 7만2천여명 중 16%에 달하는 인원이 참가해 이날 음식점 5곳 중 1곳은 문을 닫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우려됐던 시민 불편은 없었다. 수원 인계동 백반집에서 근무하는 A 씨는 “처음에는 서울 집회에 동참해 힘을 보태기 위해 사장님과 직원 모두 참석하기로 했지만 손님들을 생각해 사장님만 참석하셨다”며 “우리들의 목소리만 높이자고 손님들의 불편을 야기하면 그 역시도 잘못된 거라 생각해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원에서 정육식당을 운영하는 A 씨는 “가게 문은 닫을 수 없어 어쩔 수 없이 집회에 참가하지는 못했지만 카드 수수료 인하 요구는 중소형 자영업자의 생계가 달린 문제”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경기도음식업중앙회도 이날 일부 음식
수원지법 형사3단독 신영희 판사는 18일 학교법인이 부담해야 할 복지기관 운영비를 대학교비로 충당한 혐의(업무상횡령)로 기소된 수원의 모 전문대학 법인 이사장이자 대학 부학장 이모(49·여)씨에게 벌금 2천만원을 선고했다. 신 판사는 판결문에서 “학교회계 중 특히 교비회계의 수입은 다른 회계에 전출하거나 대여할 수 없는 등 용도가 엄격히 제한돼 있다”며 “피고인의 범행은 대학재정 부실을 야기해 학생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어 책임이 가볍지 않다”고 밝혔다.
이달 초 수원의 한 노상에서 몸싸움을 벌인 20대 여성들이 경찰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경찰이 강제합의를 종용했다는 의혹을 제기, 경찰 강압수사 논란이 일고 있다. 18일 수원중부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1일 몸싸움을 벌인 혐의(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A(21) 씨 등 2명과 B(23) 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 1일 새벽 00시30분부터 30여분간 수원시 장안구 영화동 한 노상에서 서로 간 몸싸움을 벌인 혐의로 경찰에 입건조사를 받았다. 하지만 경찰조사 이후 A 씨 측은 경찰의 강압수사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A 씨 측은 “B 씨가 남녀관계를 두고 다짜고짜 불러내 우리 2명을 폭행해 정당방위 차원에서 방어한 것 뿐이고 B 씨는 지인 2명을 추가로 불러 또다시 폭행해 전치 4주의 상해를 당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당시 경찰은 “폭행 피해를 당한 우리에게 전과자가 되기 싫으면 빨리 합의하고 사건을 끝내라고 종용했다”는 게 A측 주장이다. A 씨는 “특히 경찰은 합의를 안하면 벌금이 600만원이고 억울하면 너도 힘을 길러서 때리라는 등의 모욕을 줬고 코가 부러지고 눈 주위에 큰 상처가 나 고통을 호소했는데도 부상여부를 파
경기중앙지방변호사회는 요코하마변호사회(회장 고지마 슈이치)와 ‘제9회 교류회’를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경기변호사회의 위철환 회장을 비롯한 장성근 부회장, 이정호 총무이사, 이상용 국제교류위원장 등 24명의 변호사들은 지난 14일부터 이틀간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요코하마변호사회와의 교류를 위해 일본 요코하마를 방문했다. 고지마 슈이치 회장 등 약 40여명의 일본변호사가 참석한 행사에서는 요코하마법원과 검찰청 방문, 세미나 등이 이뤄졌다. 세미나에서는 다카하시 리이치로 변호사(요코하마변호사회)가 ‘변호사의 활동영역 확대’라는 주제로, 이재진 변호사(경기중앙지방변호사회)가 ‘변호사 업무영역확대에 대한 소고’란 주제로 발표했으며 질의 응답을 통한 토론 시간도 이어졌다. 경기변호사회 위철환 회장은 “이번 국제교류행사를 통해 본회는 요코하마회와의 변함없는 우정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특히 세미나를 통해 더욱 활발한 국제교류를 진행하기 위한 계기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내년 10주년을 맞이하는 교류회는 경기변호사회에서 개최해 한국에서 치뤄질 예정이다.
외국인 고용 사업주는 17일부터 근로계약 해지 등 중요한 고용변동 사실이 있을 경우, 인터넷을 통해 한 번에 신고할 수 있게 된다. 고용노동부 경기지청은 근로계약 해지, 사업장 이탈 등 사업장에 고용변동 사실이 있을 경우 그동안 복잡했던 절차를 간소화해 통합 고용변동신고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지금까지는 외국인근로자(E-9, H-2)를 고용한 중소기업 사업주는 ‘근로계약 해지, 사업장 이탈 등’ 중요한 고용변동 사실이 발생하면 관할 고용센터(고용노동부)와 출입국관리사무소(법무부)에 각각 신고해야 하고 15일 이내에 신고하지 않을 경우 과태료를 부과받았다. 그러나 앞으로는 사업주가 하이코리아(www.hikorea.go.kr)를 통해 신고하면 관련 내용이 자동으로 고용부와 법무부에 각각 통보된다. 또 내년부터는 고용허가제 홈페이지(www.eps.go.kr)를 통해서도 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다. 제도 간소화로 영세 중소기업 사업주가 고용센터와 출입국관리사무소에 별도로 신고해야 했던 불편을 덜게 됐고 고용노동부와 법무부는 외국인근로자를 고용하는 사업주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내년부터 ‘사증발급인정서(E-9) 온라인 신청 시스템’도 구축할 예정이다.
형사검거왕으로 이름을 날리던 경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도기환(40) 경위가 과로에 시달리다 폐암 판정을 받은 지 2개월 여만에 숨을 거둬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전남 고흥에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용인대학교에서 유도를 전공했던 도기환 경위는 대학시절에는 학생회장을 맡을 정도로 리더십과 친화력을 갖춘 사나이였다. 그는 지난 1999년 순경 공채로 경찰에 입문한 뒤 1년 만에 수원남부경찰서에서 형사의 길을 걷기 시작해 범죄를 척결하겠다는 열정하나로 온몸을 바치며 전 계급을 초고속으로 특진할 정도의 실력을 갖춰나갔다. 지난 2003년에는 초등생 인질강도범 검거로 경장으로 특진한데 이어 2006년도에는 날치기 절도단을 검거해 경사로, 2007년도에는 조직폭력배 검거 전국 1위를 차지하며 경위로 특진했다. 경찰 간부계급인 경위 특진을 1년 만에 해낸 그의 승진 배경에는 열정과 근면 성실한 모습이 담겨있었을 뿐만 아니라 이 때문에 인사철 마다 타 경찰서와 타 청에서 서로 데려가기 위한 쟁탈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특히 올해에는 수원의 거대 폭력조직 90여명을 대거 검거하며 조직폭력배들에게는 저승사자로 불리기도 한 그였다. 그와 동거동락하며 형사생활을 해왔던 한 경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