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스와 찬물을 퍼부어 신원영(7)군을 끝내 숨지게 한 계모 김모(38)씨와 친부 신모(38)씨에 대한 현장 검증이 14일 원영군이 살던 빌라와 시신을 암매장했던 야산에서 재연됐다. 현장검증은 원영이가 3개월 동안 욕실에 갇힌 채 락스와 찬물을 온몸으로 받아내며 숨진 평택시 포승읍의 한 빌라와 암매장을 당한 청북면의 야산에서 순서대로 진행됐다. 현장검증을 앞둔 김씨와 신씨는 이날 오후 1시쯤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모두 가린 채 평택경찰서를 나섰다. 호송 차량에 타기 전 김씨는 “왜 욕실에 가뒀느냐”는 질문에 “말을 듣지 않아 가뒀다”고 말했다. “학대를 알고도 왜 방치했느냐”는 질문에 아버지 신씨는 “원영이한테 미안하다”고 짧게 답했다. 첫 번째 현장검증 장소인 빌라에는 이들 부부가 도착하기 전부터 주민들과 ‘안포맘’회원 등 수많은 인파가 몰렸다. 일부 주민들은 락스통을 준비하고 ‘살인죄를 적용하라’는 내용이 담긴 피켓을 들고 “얼굴을 공개하라”며 경찰에 항의하기도 했다. 이날 계모 김씨는 빌라에서 원영이를 폭행하고 학대하던 장면을 무덤덤하게 재연했다. 아버지 신씨는 욕실 앞에서 원영군이 학대당하는 것을 방관하던 장면을 재연했다. 또 이들 부부는 함께 시신을
평택시의회는 14일부터 오는 21일까지 8일간 일정으로 제181회 임시회를 개회했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집행부에서 상정한 ‘평택시 지방공무원 복무 조례 일부개정조례안’과 ‘평택시 청사건립기금 설치 및 운용에 관한 조례안’ 등 7건의 조례안과 2016년도 일반 및 특별회계 제2회 추가경정 세입·세출예산안 등 총 11건의 안건을 심사·의결한다. 또 의원발의 조례안으로 최중안 의원이 대표 발의한 ‘평택시의회 정례회 및 임시회 회기 운영 조례 일부개정조례안’과 김혜영 의원이 대표 발의한 ‘평택시 국가보훈대상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김기성 의원이 대표 발의한 ‘평택시 정신건강증진 조례안’이 각 상임위원회별로 심사될 예정이다./평택=오원석기자 ows@
평택시는 14일 종합상황실에서 ‘아동학대 예방,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한 긴급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공재광 시장과 김인식 시의회의장, 수원지방검찰청 평택지청, 평택경찰서, 평택교육지원청 등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했다. 간담회는 ‘집에 갇힌 학대 아동을 찾아 보호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을 통해 실질적인 재발 방지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평택시의 ‘피해자 및 유족 지원대책’, 평택지청의 ‘아동학대 행위자 엄정 대처’, 평택경찰서의 ‘신속한 사건처리 및 피해자 보호’, 평택교육지원청의 ‘장기결석 아동 적극 관리’ 등 심도 있는 대책들이 논의됐다. 공재광 시장은 “꼭 살아만 있기를 간절히 바라던 온 국민의 희망이 무너졌다. 참담한 심정이다”며 “오늘 간담회를 계기로 ‘아동보호시선’이 우리 일생생활 곳곳에 스며들어 ‘제2의 원영이 사건’이 다시는 발생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 13일 피해자 및 유가족 지원을 위한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장례비 지원을 완료하고 신군의 누나에 대한 아동심리치료를 진행 중에 있으며, 기초생활보장수급자 지정, 안정된 주거대책 지원, 학습비 지원 등 종합적인 지원을 펼칠 계획이다. /평택=오원석기
탈북학생들이 초기 적응을 하고 있는 안성 삼죽초등학교가 지난 10일부터 한 학기동안 ‘코리아 하이파이브 스포츠클럽’ 소속 전직 국가대표 선수들과 함께 ‘어울림 배구 한마당’을 주제로 한 체육수업을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대한민국 교육체계에 아직 낯설어 하는 북한 이탈 학생들과 일반학생들이 함께 지내고 있는 삼죽초등학교는 모든 재학생을 상대로 이번 수업을 진행하며 학년군 별로 매주 목요일 3시간씩 운영한다. 이번 수업은 배구를 통해 신체적 발달과 인성·사회성 향상을 위해 자체적으로 기획된 프로그램으로 코리아 하이파이브 스포츠 클럽의 지원으로 가능하게 됐다. 이에 대해 이금희 교장은 “이러한 체육수업을 정착시켜 스포츠를 통해 학생들이 긍적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유도하고 교육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안성=오원석기자 ows@
이계안 예비후보가 지난 11일 국민의당 평택을 후보로 확정됐다. 이 후보는 “40여년 가까이 대한민국 산업화 현장에서 마음과 뜻 그리고 힘을 다해 일해 왔다”며 “대한민국의 민주화를 이끈 정당에서 정치를 해온 제가 품격 있는 평택을 만들 수 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자연친화적인 서중부권 최고의 관광·환경·생태도시 조성 등 ‘명품 평택 7대공약’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세몰이에 나섰다. 이 후보는 평택 서부 출신으로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등을 역임한 뒤 정치에 입문, 지난 17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서울 동작을에서 민주당 후보로 출마해 당선됐었다. /평택=오원석기자 ows@
새누리당 평택갑 후보 공천이 확정된 원유철 원내대표는 지난 12일 오후 서정동 소재 자신의 선거사무실에서 개소식 열고 본격적인 선거 행보에 들어갔다. 이날 개소식에는 서청원 최고위원과 조원진 원내수석대표, 유의동·김태흠·전하진·류지영·이우현·양창영 국회의원과 조훈현 국수, 탤런트 서인석, 가수 박완규와 지지자 등 1천여명이 함께 했다. 이날 원 후보는 ▲평택~강릉 77분 시대 ▲평택 테크노벨리 조성 등 핵심 6대 공약을 발표했다. 원 후보는 “평택은 새로운 비상을 위한 커다란 날갯짓을 하고 있다”며 “평택시민들과 함께 양 날개가 되어 평택의 힘찬 도약을 이끌어 갈 수 있도록 도와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평택=오원석기자 ows@
새누리당 평택을 후보 공천이 확정된 유의동 의원은 12일 오후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원유철 원내대표와 김학용·조원진·김태흠·이이재·홍철호 국회의원과 염동식·이동화 도의원, 평택시의회 김인식 의장과 정영아·최중안·김혜영 의원, 당원과 지지자등 2천여명이 함께 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김을동 최고위원, 나경원 외교통일위원장 등은 축하 영상을 통해 유의동 예비후보의 당선을 기원했다. 이날 유의동 후보는 “지난 20개월 평택시민 여러분들의 열망에 응답해드리기 위해 사력을 다해 뛴 결과, 평택의 현안사업들도 정상궤도에 오르고, 정치인으로 더욱 단단해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보기에만 그럴듯한 평택이 아니라 ‘속도 꽉 찬 평택’을 그려나가겠다”며 “다시 한 번 평택의 기적을 만들어 낼 수 있도록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평택=오원석기자 ows@
안성시선거구 더불어민주당 이규민 예비후보가 지난 11일 단수공천을 확정지었다. 이규민 후보는 지난해 12월 15일 가장 먼저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북 콘서트를 개최하는 등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며 세몰이에 나섰다. 이 후보는 “유권자 여러분들의 성원과 지지 덕분에 경선 없이 본선으로 가게 됐다”며 “앞으로 강한 추진력을 바탕으로 경제민주화를 통해 자영업자, 임금노동자, 가계의 소득을 높이는데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이어 “안성시민들이 이제 변화가 필요한 시기라고 여기고 있다”며 “시민들의 변화에 대한 바람을 제대로 실현할 수 있는 유능하고 추진력 있는 후보의 면모를 보이겠다”고 강조했다. /안성=오원석기자 ows@
<속보>평택시 청북면 율북리 어연한산공단 내에 폐기물처리장 건립이 추진되자 주민들이 반발(본보 2월 16일자 6면 보도)하고 있는 가운데 평택시가 해결책 마련을 위한 중재에 나섰지만 결국 서로의 입장차만 재확인했다. 13일 평택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11일 어연한산공단 내 반대대책위원회 사무실에서 경기도시공사, 평택시, A업체, 반대대책위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로의 의견을 교환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중재에 나섰다. 하지만 이날 협의에서는 고성과 폭언이 오가며 서로의 입장차만 재확인하면서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질 전망이다. 이날 반대대책위는 “경기도시공사는 어연한산공단 인근 주민과 산단 근로자의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끼칠 폐기물 시설을 아무런 협의 없이 밀실에서 매매계약을 체결했다”며 “경기도시공사와 폐기물처리업체가 맺은 매매계약은 철회하고 설치를 백지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경기도시공사는 “계약조건에 민원을 해결하지 못하면 위약금 없이 계약을 해지할 수 있도록 명시했다”며 “해당 부지는 이미 평택시로부터 폐기물처리시설용지로 인허가를 받았고 업체와의 계약도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다. 서로의 입장이 극명히 갈리자 결국 이들은 자리를 떴다. 한
평택시는 포승읍 아동학대 사망사건 피해자 고 신원영군의 장례가 치러진 13일 시 종합상황실에서 원영 군의 장례와 유족인 원영 군의 누나를 지원하기 위한 긴급 대책회의를 가졌다. 시는 고인의 장례비 일체 지원과 함께 현재 의료기관에서 심리치료를 받고 있는 고인의 누나에 대해 기초생활보장수급자 지정, 안정된 주거대책 및 생활비 지원, 양육보조금과 학습비, 심리치료비를 지원하는 등 종합적으로 관리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지역아동센터는 물론 시와 읍·면·동의 밀착 확인과 상담, 유관기관과의 연계 공조, 아동보호를 위한 실제적인 네트워크를 확대·구축하는 등 종합적인 관리체계를 재점검하고 강화키로 했다. 한편 공재광 평택시장은 긴급대책회의 후 고인의 발인식에 참석해 유족을 위로하고 향후 지원계획 등을 설명했다./평택=오원석기자 o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