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고자 복직 등을 요구하며 평택 쌍용자동차 공장 굴뚝에서 고공농성을 벌여 오던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이창근 정책기획실장이 농성 101일째인 23일 오후 농성을 풀고 지상으로 내려왔다. 이 실장은 “교섭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더 이상의 농성은 의미가 없다”며 “임원진과 사측을 믿는다며 계속 굴뚝에 있는 것은 불신을 더 키울 우려가 있다”고 농성 중단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다시는 노동자들이 이런 곳에 올라오질 않길 바란다. 너무 고통스럽고 외로웠다”고 덧붙였다. 이 실장은 이날 오후 1시쯤 텐트, 옷가지 등을 긴 줄에 묶어 차례대로 아래로 먼저 내려 보낸 뒤 땅을 밟았다. 이 실장은 하루 전인 지난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굴뚝에 올랐던 마음처럼 최종식 사장님과 중역 그리고 사무관리직, 현장직 옛 동료만 믿고 내려간다”는 글을 올려 고공농성 해제를 예고했다. 굴뚝에서 내려온 이 실장은 현재 김득중 쌍용차지부 지부장과 함께 평택 P병원으로 향해 건강검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날 이 실장에 대해 업무방해 및 주거침입 혐의로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경찰 측은 &l
안성 남사당놀이 상설공연이 오는 28일 남사당 공연장에서 올해 첫 공연을 시작으로 오는 11월28일까지 대장정에 들어간다. 지난 2002년부터 시작된 상설공연은 올해 14돌을 맞아 더욱 다양하고 품격 있는 공연으로 준비했다. 개막공연에 앞서 공연 관계자들은 일년내내 무사 공연을 기원하는 고사굿을 시작으로 평양통일예술단의 오프닝공연과 메인공연인 줄타기 및 풍물놀이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올해 펼쳐지는 공연의 특징은 새로운 예술 감독의 지휘아래 지난해에 비해 안성 남사당과 바우덕이를 부각시키고 탄탄한 스토리를 강화했다. 특히 단순한 재담을 주고받는 공연에서 벗어나 조선후기 바우덕이의 삶과 남사당패의 생생한 이야기를 청룡사와 안성장터를 무대로 더욱 화려해진 영상과 조명으로 담아 기존 관람객의 재 관람을 유도할 계획이다. 또한 다양한 콘텐츠가 곁들여진 신개념의 공연으로 신명과 애환, 감동이 스며있는 한편의 드라마로 연출해 남녀노소 누구나 공감할 수 있도록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안성 남사당놀이 상설공연은 매주(토요일, 일요일) 안성 남사당 공연장에서 즐길 수 있으며 토요일 공연은 오후 4시, 일요일 공연은 오후 2시에 진행된다. 공연 예약은 인터넷(http://w
평택대학교는 최근 대학본관 회의실에서 한국과 미국의 문화교류에 기여한 공로로 미국 LA 시의회에서 수여하는 공로상을 조기흥 총장과 이필재 이사장이 각각 수상했다고 22일 밝혔다. 평택대는 올해 1월 재학생들로 구성된 마드리갈 싱어즈 합창단이 LA를 직접 방문해 ‘LA신년음악회’와 ‘미주 한인의 날’ 축하행사에서 공연을 펼친 바 있다. 또한 오는 여름에는 패션디자인 및 브랜딩학과 학생들이 LA현지에서 패션쇼를 계획하는 등 LA시와의 문화교류를 통해 학생들의 글로벌 문화역량을 강화시켜 나가고 있다. 조기흥 총장은 “더욱 활발한 문화교류를 통해 LA시와 평택대학교가 함께 상생 발전하는 노력을 기울여 국제적 역량을 강화하는 평택대학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평택=오원석기자 ows@
“시 출자·출연기관들의 확대간부회의 참석은 기관들의 자율성을 해치고 시 비밀업무가 밖으로 나갈 가능성 등이 있어 성격상 맞지 않는 것 같다.” 지난 20일 열린 평택시의회 제174회 임시회 자치행정위원회에 상정된 ‘평택시 출자·출연 기관의 운영에 관한 조례안’을 심사하는 과정에서 나온 의원들의 말이다. 22일 시에 따르면 시는 업무공유 등의 이유로 지난달 24일과 지난 17일 열린 확대간부회의에 평택도시공사와 평택복지재단 등 재단 3곳을 참석시켰고 앞으로도 계속 진행할 계획이다. 하지만 이날 일부 의원들은 평택시가 매월 두 차례 격주로 실시하고 있는 확대간부회의에 출자·출연기관들까지 참석시키고 있는 것과 관련, 반대여론을 내비쳤다. 양경석 부의장과 김기성 의원은 이들 기관의 회의 참석에 대해 시의 지나친 월권과 시 내부사항의 외부 유출을 지적하며 반대했다. 양경석 부의장은 “확대간부회의에 이들 기관의 실무진들을 참석시키는 것은 이들을 다 관리감독 하자는 것인 것 같아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출자했으면 그 목적대로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도록 부족한 부분에 대해 행정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맞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김기성 의원은 “이들 기관의 회의 참석은 반
평택시민사회단체들이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인 사드(THAAD) 한반도 배치를 반대하고 나섰다. 경기남부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 민주노총 평택안성지부, 평택YMCA, ㈔평택사회경제발전소 등으로 구성된 평택시민사회단체들은 지난 20일 평택역 광장에서 사드 한반도 배치를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최근 사드 배치 문제로 국가와 민족의 장래가 중대한 시험대에 올라 있다”며 “주한미군이 한국정보와 상의 없이 평택, 부산, 원주 등 사드 배치 예정지에 대한 사전조사를 했다는 발표에 전 국민이 분노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새누리당 등 사드 배치 옹호자들은 북한이 사거리 1천㎞ 이상의 노동미사일로 남한을 타격할 수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방어 차원에서 사드가 필요하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며 “하지만 북한이 노동미사일로 한국을 공격한다는 것은 군사작전상 그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지적했다. 또한 “사드가 배치되면 주변국과의 군사적, 경제적 희생을 초래해 국가안보와 국민경제에 감당할 수 없는 부담을 안기게 될 것”이라며 “미국의 압력에서
평택시의회는 19일부터 오는 26일까지 8일간의 일정으로 ‘제174회 평택시의회 임시회’를 개회했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집행부에서 상정한 ‘평택시 출자·출연 기관의 운영에 관한 조례안’ 등 9건의 조례안과 2015년도 일반 및 특별회계 제1회 추가경정 세입·세출예산안, 2015년도 기금운용계획(통합관리기금) 변경안 등을 의결·처리하게 된다. 이날 오전 열린 제1차 본회의에서는 평택항·평택호 관광단지 특별위원회 활동기간 연장의 건, 주한미군 평택이전 대책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 포승2산단 대책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 및 평택·당진항(포승지구) 매립지 귀속자치단체의 조속한 결정 촉구 건의안 등이 채택됐다. 평택항·평택호 관광단지 특별위원회는 그 활동기간을 오는 12월31일까지 연장하기로 최종 결정됐고 주한미군 평택이전 대책 특별위원회는 김수우 의원의 제안으로 양경석 부의장, 김윤태·오명근·정영아·서현옥 의원 등 6명으로 구성 올해 12월31일까지 운영 될 예정이다. 포승2산단 대책 특별위원회는 김재균 의원의 제안으로 김기성·이희태·유영삼·김혜영·박환우 의원으로 구성하여 올해 8월까지 활동할 예정이다. 한편, 평택시의회는 ‘평택·당진항(포승지구) 매립지 귀속자치
평택경찰서는 본격적인 개학철을 맞아 19일 오전 장당초교 정문 앞 횡단보도에서 어린이 보행안전을 위한 횡단보도 올바르게 건너기 ‘엄마손 캠페인’을 벌였다. 이번 캠페인은 매년 개학 철에 스쿨존 내에서 어린이 교통사고 발생이 빈번함에 따라 이를 예방하기 위해 갓 입학한 1학년생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학생들은 손 모양 피켓을 엄마손처럼 잡고 안전하게 횡단보도를 건너는 체험 프로그램으로 ‘안전하게 길 건너기 5원칙’ 등 보행자 교통안전교육과 함께 엄마손 피켓을 들고 횡단보도를 직접 건너보는 체험을 했다. 노원규 교통안전계장은 “학부모, 학교관계자 등 시민모두가 어린이들의 안전한 등굣길을 위해 교통법규 자율준수 문화에 적극 동참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평택=오원석기자 ows@
평택시는 18일 언론브리핑을 통해 ‘평택에코센터’를 오는 2018년 준공을 목표로 오는 10월 착공에 들어가 본격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박노식 산업환경국장은 “이 사업을 통해 폐기물처리의 중·장기적 정책방안 마련, 처리비용 30%절감, 시민들의 편리를 위한 쓰레기 수거 방식의 획기적인 개선 등으로 평택시를 깨끗한 명품 도시로 가꾸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사업은 총사업비 3천258억 원이 투자되는 민간 투자 사업으로 지난 2007년 9월13일 민간투자사업 MOU를 체결, 2014년 12월 18일 중앙 민간투자심의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오는 4월 말까지 실시협상 및 협약서 작성을 마무리하고 6월 말 기획재정부의 실시계획 승인을 받아 10월 사업자 지정과 함께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평택에코센터에는 250t 규모의 폐기물 전처리 및 자원화시설을 비롯해 SRF 열병합 발전시설, 재활용선별시설, 바이오가스 연료화시설, 슬러지 처리시설 등이 들어선다. 이어진 브리핑에서 도시주택국 조엄장 국장은 소풍정원 및 캠핑장 활성화사업 추진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소풍정원이 친환경 여
지난 16일 평택시 고잔리의 한 농가에서 구제역이 발생한데 이어 17일 또다시 구제역이 발생하면서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18일 시에 따르면 지난 16일 청북면 고잔리에서 의심 신고 된 돼지에서 구제역 확진판결을 받고 살처분에 들어간데 이어 17일 오전 11시 30분쯤에는 고잔리에서, 오후 4시쯤에는 오성면 농가에서 각각 의심신고가 들어왔다. 고잔리 농가는 같은 날 오후 9시쯤, 오성면 농가는 오후 10시쯤 각각 구제역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는 우천으로 인해 19일 살처분에 들어갈 계획이다. 구제역이 확진된 고잔리 돼지농가에서는 1천619두(살처분 예정 38두)를 사육하고 있으며, 오성면 농가는 600두(살처분 예정 10두)를 기르고 있다. 16일 발생한 고잔리 농가와는 각각 1.2㎞(고잔리)와 8㎞(오성면)가 떨어져 있다. 이에 따라 시는 거점방역 통제소 등 소독시설 11개소를 가동하며 행사참가 자제 조치, 발생지 인근 3km 이동제한, 돼지 전농장 도축 출하 승인서 발급 의무화, 공무원 132명이 AI와 함께 농가 예찰을 추진 중이며 방역취약농가 방역강화, 긴급방역약품 공급, 발생상황 및 방역지도사항 등을 SMS로 전송하는 등 사력을 다하고 있다.
쌍용차 문제 해결을 염원하는 시민들이 평택공장 철조망 등에 하나둘 걸어놓은 자물쇠를 회사측이 일방적으로 절단, 노조가 반발하고 나섰다. 금속노조 쌍용차지부는 17일 “회사가 자물쇠를 절단한 것에 대한 진위를 파악하고 있다”며 “추후 사측에 어떤 방식으로 책임을 물을지에 대해선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절단된 자물쇠는 지난 14일 희망행동 문화제 당시 시민들이 쌍용차 문제 해결을 염원하는 마음을 담은 메모와 함께 철조망에 걸어놓은 것이었다”며 “아울러 자물쇠는 쌍용차 해고사태 이후 숨진 26명의 희생자를 기억한다는 의미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쌍용차 노조는 지난 16일 오후 11시 20분쯤 회사 관계자들이 경계 철조망에 걸린 자물쇠를 절단하는 현장을 발견, 훼손하지 못하도록 제지했다. 노조는 희망 염원 자물쇠 수백개 중 현재 30여개가 훼손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김득중 쌍용차지부장은 “교섭중인 상황에서 자물쇠를 절단한 사측의 행동은 대화 국면과 맞지 않다”며 “사측에 더이상 자물쇠를 훼손하지 말 것을 요구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에 쌍용차 관계자는 “경계 울타리인 철조망에 200여개(회사 추산)의 자물쇠가 달린 상황이어서 시설물 보호차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