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7살 남자 아이를 수개월 간 화장실에 가둬 놓고 학대해 숨지게 한 후 시신을 암매장한 일명 ‘원영이 사건’의 계모와 친부에게 중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수원지법 형사1부(부장판사 김동현) 심리로 11일 열린 이 사건 결심공판에서 살인·사체유기·아동복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계모 김모(38)씨에게 무기징역을, 친부 신모(38)씨에 대해 징역 30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계모 김씨는 2년에 걸쳐 피해자 학대를 주도했고, 나중에는 그 수위를 높여 피해자를 사망에 이르게 했다. 친부 신씨는 학대 사실을 알고도 혼인 관계 유지에만 몰두, 피해자의 고통을 외면했다”며 구형이유를 밝혔다. 이어 “피해자에게 하루 1끼만을 제공하면서 락스와 찬물을 붓는 등 학대를 하고 영하의 날씨에 방치한 사실은 사망의 결과를 용인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피고인들은 신군의 사망 이후 치밀하게 범행을 은폐하고 새로운 아이를 갖기로 논의, 살인의 고의도 엿보인다”고 덧붙였다. 두 피고인은 최후 변론에서 눈물을 보이며 재판부의 선처를 바랐다. 김씨는 “반성하고 있다. 살아 있는 동안 원영이를 위해 기도하고 용서를 빌겠다”며 “이 모든 것은 나 때문이다. 남편에게는 부디 선처를 부탁
공재광 평택시장이 최근 월곡배수지 현장을 방문, 공사추진 상황에 대한 브리핑을 받고 안전한 수돗물이 공급되도록 철저한 사전준비를 당부했다. 월곡배수지 건설공사는 소사벌택지 및 동삭2지구 등 7개 민간개발지구에 용수공급을 위해 지난 2012년 12월 착공, 마무리 단계로 현재 시험통수 및 시운전 중에 있다. 시는 이달 말 월곡배수지 가동을 앞두고 소사벌택지 급수체계 전환을 준비하고 있으며 전환시 수용가에 발생하는 혼탁수 및 단수에 대비해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관로점검 및 세관을 실시하고 있다. 공 시장은 “잔여공정과 시설물 점검도 꼼꼼히 살펴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이 시민들에게 공급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평택=오원석기자 ows@
평택도시공사(사장 이연흥)가 노·사간 윈-윈(Win-Win)을 위한 소통경영을 통해 노·사 갈등 ‘제로(Zero)’에 도전하고 있다. 11일 평택도시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직원간 소통을 위해 사내 게시판에서 직원들의 의견 청취와 반기별 경영전반에 걸친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또 매월 직급별로 직원들과 간단한 호프 한잔을 마시며 대화하는 ‘호프-데이’를 열어 임원과 직원 간 허물없는 소통의 시간을 마련하고 있다. 또한 매월 사장이 직접 전 직원을 대상으로 경영 상황 및 주요현안 사항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갖고 정보공유 및 사장의 경영철학에 대해 직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해 각종 업무 및 사업추진에 시너지 효과를 거두고 있다. 그 결과 중앙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성과연봉제’와 ‘임금피크제’를 노사 갈등 없이 도입하기도 했다. 공사 관계자는 “소통의 장을 통해 직원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함께 정보를 공유하며 서로를 신뢰하는 직장 분위기가 조성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평택=오원석기자 ows@
안성시는 신뢰받는 행정을 위해 그간 비공개 원칙을 지켜왔던 하수도 시설 민간투자사업(BTO) 협약서를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그동안 민간투자사업자 측과 체결한 협약서에 기재된 비밀유지조항을 근거로 정보공개 요청에 응하지 않았지만 지난 5월 21일 BTO사업 최종 해지가 결정됨에 따라 세부내용을 포함한 실시협약서를 공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BTO사업 실시협약서 및 재무모델 열람은 이날부터 시 하수사업소에서 가능하다. 하수도 시설 민간투자사업(BTO)은 시가 하수도보급률을 39.6%에서 78.1%로 끌어올리기 위해 2007년 465억원을 유치해 추진해왔다. 그러나 시설이 완공되면서 2014년 하수도 요금이 가정용의 경우 ㎥당 2014년 220원에서 2015년 610원, 2017년 870원, 2018년 1천40원으로 인상돼 서민 가계부담이 가중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황은성 안성시장은 “이번 협약서 공개로 협약서에 대한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길 바란다”며 “신뢰받는 시 행정을 펼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성=오원석기자 ows@
공공개발 사업에서 첫 민간사업으로 추진되는 평택·당진항 2-1단계 항만배후단지 조성사업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따라 탄력이 붙게 됐다. 해양수산부는 평택·당진항 2-1단계 항만배후단지 조성사업의 우선협상 대상자로 ‘평택글로벌㈜’(가칭)를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평택글로벌㈜는 GS글로벌(45%)과 GS건설(20%), 국제 자동차물류기업 왈레니우스윌헤름(10%), 경기평택항만공사(5%) 등이 지분을 가진 회사다. 2천473억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기존 평택·당진항 1단계 항만배후단지 인근에 113만4천㎡ 부지를 조성하고 전력과 상하수도 등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해수부가 공공개발만 가능하던 1종 항만배후단지 조성사업을 지난해 12월 민간에 개방한 이후 처음으로 민간사업자를 공모한 사업이기도 하다. 민간사업자 공고 당시 이 지역은 주변 개발과 맞물려 국내·외 많은 관련 기업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 해수부는 평택글로벌 주식회사와 사업계획 등에 대한 협의를 거쳐 연말쯤 사업시행자를 지정하고 오는 2018년 초 사업시행자가 사업에 착수하도록 할 계획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세계적인 자동차물류기업이 항만배후단지 실수요자로서 조성사업에 참여하는 등 사업전망이 밝다”고
사드배치 지역 후보로 거론되는 평택시 지역 시민단체들이 ‘사대 배치 결사 반대’를 외치고 있는(본보 2016년 7월 11일자 1면) 가운데 평택시도 시 차원의 ‘사드 평택배치 반대 TF팀’(이하 TF팀)을 구성,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 시는 11일 긴급 대책회를 갖고 공재광 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TF팀을 중심으로 정치권, 시민, 시민사회단체 등 지역사회가 함께 사대 배치 반대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또 사드 평택배치 반대를 위해 경기도, 경기도의회에 사드 평택배치 반대 동참을 촉구하는 건의문을 발송하기로 하는 등 관계기관과의 공조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시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미 평택에는 주한미군기지 814만평 공여, 해군2함대, 석유공사 비축기지, LNG 및 LPG 생산기지, 발전소 등 국가보안시설이 집결돼 있다”며 “미군기지 평택 이전시에는 대추리 주민들은 물론 평택시민간 찬반으로 나뉘어 반목과 갈등의 아픈 과정을 겪는 등 평택시민들은 많은 고통과 희생을 감내한 가슴 아픈 역사가 아직까지 남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드 배치가 거론되는 지역은 대부분 주거 밀집지역으로 사드가 배치될 경우에는 환경 오염, 전자파 유해성 논란,
후보지로 거론되자 긴급 회의 “대추·도두리 주민 눈물 반복안돼” 30여 시민단체 참여 평택대책위 13일 발족·15일 반대 기자회견 20일 시민 결의대회·서명운동 공 시장도 SNS에 ‘반대’ 밝혀 “평택시민들은 평택지역에 사드 배치를 결사 반대하며 과거 대추리·도두리 주민들이 겪었던 눈물과 아픔을 반복하지 않을 것이다” 평택지역의 시민단체들이 지난 8일 한·미 양국이 주한미군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공식화하면서 평택이 후보지로 거론되자 사드배치 결사 반대를 외치고 나섰다. ▶▶관련기사 4·5·19면 평택지역 30여개 시민단체가 참여하는 사드배치 반대 평택대책위원회(준)(준비위원장 이은우·이하 평택대책위)는 9일 ㈔평택사회경제발전소 사무실에서 긴급회의를 열고 사드배치 반대운동을 모든 평택시민들과 함께 진행할 것을 결의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평택대책위는 ‘평택시내 전 지역에 사드배치반대 현수막 게시 운동’을 전개하며 오는 13일 오후
평택시의회 제7대 후반기 의장에 김윤태(새누리당) 의원, 부의장에 김기성(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각각 선출됐다. 시의회는 지난 8일 제185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열린 의장단 선거 결과 13표를 얻은 김윤태 의원이 2표를 얻는데 그친 김재균(더민주) 의원을 제치고 신임 의장에 당선됐다고 10일 밝혔다. 또 부의장 투표에서는 김기성(더민주) 의원이 12표를 얻어 후반기를 이끌어 갈 의장단에 선출됐다. 이날 의장단선거에는 재적 의원 16명 가운데 15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또 상임위원장 선거를 통해 운영위원장에 권영화(더민주) 의원, 산업건설위원장에 김수우(더민주) 의원, 자치행정위원장에 김혜영(새누리) 의원이 각각 자리하게 됐다. 신임 김윤태 의장은 “오직 시민들은 위한 의정활동을 펼칠 것”이라며 “평택의 발전과 미래를 위해 정책 의회, 소통하는 의회, 시민과 함께하는 열린 의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평택=오원석기자 ows@
평택시는 지난 8일 사회공헌 활동에 앞장서고 있는 ㈜오뚜기라면(대표 김갑수)이 어려운 이웃에게 써달라며 쌀 700㎏(160만원 상당)를 기탁했다고 10일 밝혔다. 김갑수 대표는 “작은 정성이지만 생활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나눔 문화 확산과 이웃사랑 실천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류제왕 사회복지국장은 “어려운 시기에 소외 계층에게는 크나큰 용기와 희망이 될 것”이라며 “그늘진 곳을 살피는 사람중심 복지도시 건설을 위해 더욱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평택=오원석기자 ows@
평택시가 농·특산물 통합브랜드인 ‘슈퍼오닝’의 공급확대를 위해 대기업과 농협이 함께하는 협약을 체결하는 한편 직거래 장터를 열고 슈퍼오닝 알리기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시는 지난 8일 LG전자 평택공장에서 LG전자, NH송탄농협과 상생 협약식을 가졌다고 10일 밝혔다. 또 이날 직거래 장터를 열고 직원들에게 품질 좋은 농·특산물을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했다. 이번 협약식은 평택의 안전한 먹거리 공급 및 구매에 따른 정책적 지원과 LG전자의 슈퍼오닝 농산물 사용, 농협의 안전하고 품질 좋은 먹거리를 공급 등 민·관·사가 함께하는 유기적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재광 시장은 “LG전자는 대기업으로서 지난해 메르스가 발생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평택 농업인을 위해 사내 직거래장터 개장 등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며 “앞으로도 평택시와 기업, 농업인이 함께 상생하며 더불어 잘사는 행복도시가 될 수 있도록 힘을 모으자”고 당부했다. 한편, 시는 그동안 슈퍼오닝의 다양한 홍보와 마케팅을 펼치며 지난 5월 싱가포르에 슈퍼오닝 쌀을 첫 수출하는 등 그동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