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심의위원회가 다음 달 2일 열린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26일 검사징계법에 따라 다음 달 2일 윤 총장에 대한 징계심의위원회를 열기로 하고, 윤 총장이나 변호인에게 출석을 통지하도록 지시했다. 징계위원회는 위원장인 법무부 장관을 포함해 모두 7명으로 구성된다. 추 장관을 제외한 나머지 위원 6명은 법무부 차관과 법무부 장관이 지명한 검사 2명, 법무부 장관이 위촉한 변호사·법학 교수·학식과 경륜을 갖춘 사람 각 1명씩이다. 추 장관은 징계청구권자 신분이라, 사건 심의에는 관여하지 못한다. 또, 윤 총장은 의결 과정에도 징계청구권자인 추 장관의 기피를 신청할 수 있다. 징계위는 사건 심의를 벌여 위원 과반수 찬성으로 징계를 의결하게 된다. 징계는 해임과 면직·정직·감봉·견책으로 구분되며, 징계위가 감봉 이상을 의결하면 법무부 장관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집행한다. 법조계 안팎에선 추 장관의 뜻에 따라 징계위가 윤 총장 해임을 의결하고, 추 장관은 이를 대통령에게 제청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윤석열 총장은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내린 직무배제 처분을 취소해달라고 서울행정법원에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한편 헌정사상 초유의 현직 검찰총장 직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일주일 앞두고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자,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국민 모두가 수험생을 둔 학부모의 마음으로 오늘부터 일주일 동안 모든 일상적인 친목 활동을 잠시 멈춰 달라”는 내용의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했다. 26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발표한 ‘수능시험 시행 일주일 전 대국민 호소문’에서 유 부총리는 “어제 하루 신규 확진자가 583명 발생하는 등 코로나19 감염 확산세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정부의 힘만으로는 49만 명이 응시하는 국내 최대 시험의 방역을 완벽하게 성공할 수 없다”며 “생계를 위한 부득이한 일이 아닌 한 식사 약속이나 연말 모임 등을 모두 취소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교육부가 학생 확진자의 감염 이유를 조사·추정한 결과 11월 들어서는 가족 간 감염이 11월 학생 확진자 감염 사유의 70%를 차지하는 등 가족을 통한 전파가 가장 많았다”며 “수험생 가족은 남은 수능 일주일 기간 동안 가정 내에서도 가급적 거리두기를 실천해달라”고 당부했다. 유 부총리는 “확진·자가격리 수험생을 위한 별도의 시험장과 시험실을 운영한다”라며 “이날부터 교육청이 확진자와 자가격리 수험생을 위한 시험장 배정을
26일 0시 기준으로 경기도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83명 추가됐다. 전날(82명)보다 무려 101명 늘었다. 이는 올해 1월25일 도내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305일 만에 최다 규모다. 25일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지역발생이 177명, 해외유입이 6명이다. 초유의 대규모 확진에는 연천 군부대에서 일어난 집단감염이 큰 영향을 끼쳤다. 연천 육군 5사단 신병교육대에서 훈련병과 교관 등 6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훈련병들은 지난 10일 입소, 보름간 함께 숙식하며 훈련을 소화했다. 이 부대의 장병과 훈련병 인원을 다 합하면 1100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진단검사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확진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 이밖에 용인 키즈카페 관련 1명(누적 68명), 안산 수영장 관련 1명(도내 누적 20명), 수도권 온라인 정기모임 관련 1명(누적 31명), 김포 노래방 관련 2명(누적 25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소규모 감염이 일상 곳곳에서 확산하면서 별도로 관리되는 집단감염 외에도 기존 확진자의 접촉을 통한 감염 사례가 71명(신규 확진의 38.8%) 나왔다.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사례는 23명(12.6%)이다. 한편 전국적으로는 일일 신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500명을 넘어섰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은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오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500명을 넘어섰다"면서 "11월 8일 100명을 넘어선 지 18일만이고, 3월 6일 518명을 기록한 지 약 8개월만이다"고 밝혔다. 그는 "코로나는 나와 가족의 바로 곁에 와 있다"면서 "최근 아파트 사우나에서 시작된 연쇄 감염으로 1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왔고 에어로빅 학원과 군 훈련소에는 하루 이틀 사이에 50명이 넘는 집단감염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젊은 층의 감염 확산세가 심상치 않아 20∼30대 감염자 비중은 한 달 새 28%로 증가했다"면서 "인공호흡기가 필요한 젊은 중환자도 19명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또 박 차장은 "우리 생활 어느 곳에서나 남녀노소 누구든 감염되더라도 전혀 이상할 것이 없는 상황이 됐다"며 "'나 하나쯤이야'하는 행동이 나뿐만 아니라 가족, 지인, 동료의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마스크가 최고의 백신이다. 3차 유행이 그 규모와 속도를 더해가는 시점에서 철저한 사회적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이재정)이 학교시설 내진보강 공사에 외부보강 중심의 적정 보강 공법을 활용한다고 26일 밝혔다. 안전성과 공사효율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학교시설 내진보강사업은 2016년 경주와 2017년 포항 지진 이후 학교 건물의 안정성 확보를 위해 본격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2009년 이전 내진설계가 적용되지 않은 학교내 교사·체육관·기숙사·급식시설·강당 용도의 건축물, 2층 또는 200㎡ 이상의 일반건축물이 대상이다. 내진보강 공사의 경우 내진 성능평가 단계부터 공사 완료 시점까지 평균 12.5개월이 소요되고, 단계별 보고서와 감독 관리가 필요해 높은 전문성을 필요로 한다. 또 공사 때 석면 해체·제거를 병행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환경단체나 학부모 민원 등으로 공사 추진에 어려움이 많았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지난해 10월부터 약 6개월에 걸쳐 ‘학교시설 내진보강사업 최적화 연구용역’을 시행해 이러한 문제를 검토, 연구용역은 외부공사 중심의 내진보강사업 추진 방안을 제안하고 이에 따른 단계별 지침을 마련했다. 도교육청은 연구용역 내용을 공유하고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도록 26일 교육지원청과 학교의 업무 담당자를 대상으로 비대면 ‘내진보강
이천시 한 대형 쇼핑몰 주차장에서 자신과 아무 관계가 없는 여성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달아났던 A씨(40대)가 숨진 채 발견됐다. 26일 이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3일 쇼핑몰 주차장에서 20대 여성 B씨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는 A씨가 24일 이천의 한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쇼핑몰에서 근무하던 B씨가 퇴근하기 위해 차량 탑승 후 출발하기 직전 뒷좌석 문을 열고 타 B씨를 흉기로 위협하고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차량 밖으로 몸을 피했고, 이를 본 보안 요원이 경찰에 신고했지만 A씨는 경찰 도착 전 달아났다. A씨를 추적한 경찰은 다음 날인 24일 이천의 한 야산에서 숨져 있는 A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A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자세한 범행 경위는 더 조사 중이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다음 달 13일 출소하는 아동 성폭행범 조두순이 기존 거주지인 안산으로 돌아갈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김창룡 경찰청장이 안산을 방문해 조두순의 재범 예방 대비책을 점검했다. 김창룡 경찰청장은 25일 오후 안산단원경찰서와 안산시 도시정보센터를 방문했다. 그는 안산지역 치안현장 전반을 점검하면서 "지금까지 마련한 재범 예방 대책이 제대로 작동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 모두가 함께 힘을 모아 지역 주민들의 일상을 보장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찰은 지역주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의해 엄정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학급당 학생수를 20명 이하로 줄여야 한다는 교육계 안팎의 요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경기교사노동조합은 25일 성명을 내고 "시행령이 아닌, 법률로 학급당 학생 수의 적정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경기도교육청에 촉구했다. 현재 우리나라 학급당 학생 수는 현재 초등학교 23.1명, 중학교 26.7명으로 OECD 최상위 국가 평균(초등 15.7명, 중학교 15.8명)에 뒤쳐져 있다. 경기교사노조는 "이 차이에서 오는 피해는 오롯이 학생들의 몫이다"라면서, "미래 교육의 시작점이자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하는 지금이 학급당 학생수를 감축 문제를 진지하게 논의할 때"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10월 강민정 국회의원도 정부가 활용하는 학교 밀집도 기준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기에 적절하지 않다고 밝힌 바 있다"며 "교실 내 학생 수가 16명일 경우 학생 간 좌우, 앞뒤 거리 2m를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수많은 교사들이 현재의 인원수로는 교실에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이뤄질 수 없다고 호소한다"고 덧붙였다. 경기교사노조는 "우리는 시행령이 아닌 법률로 학급당 학생 수의 적정 기준 마련을 요구한다"며 ". 학급당 학생 수 기준은 1997년까지 법률이 아닌 시행령에서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강득구 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도 안양만안)은 지난 24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출신학교 차별금지법 도입을 위한 입법 토론회'를 박완주·안호영·오영훈·서동용·윤영덕 의원, 사교육걱정없는세상 등과 함께 공동주최로 개최하였다. 이날 토론회는 사교육걱정없는세상 홍민정 공동대표의 '출신학교 차별금지법 입법에 대한 의견과 논의'를 주제로 한 발제를 시작으로, 김상봉 전남대 철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고 국가인권위원회 박한우 조사관, 최영이 학부모, 대학교육협의회 고등교육연구소 백정하 소장, 최지은 취업준비생, 고용노동부 김영중 노동시장정책관, 교육부 김문희 정책기획관이 참여하는 토론이 이어졌다. 홍 공동대표는 대학 의료원과 시중은행 채용에서의 출신학교 차별 사례를 언급하며 로스쿨, 군 단위 지자체 장학재단의 특정 대학 진학 장학금 지급 관행과 진학실적 홍보 현수막 등 학교 서열화를 조장하는 언론 사례 등을 발표했다. 토론에서는 국가인권위원회 박한우 조사관이 국가인권위원회의 학력차별 권고 의견표명 사례를 발표했으며, 최영이 학부모는 대한민국 사회에 만연한 학벌주의로 인해 아이와 부모, 사회 전체가 행복하지 않다고 언급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백
경기도교육연구원과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공동주최)은 오는 26일 오후 3시 경기도교육연구원 대강당에서 “이주배경 청소년, ‘경계인’으로서의 삶과 선택”을 주제로 공동정책포럼을 개최한다. 이수광 경기도교육연구원장과 정정옥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한국다문화교육연구학회 초대 회장을 역임한 최충옥 경기대 명예교수가 “글로벌 이주시대, 이주배경 청소년 정책의 방향과 과제”를 주제로 기조 강연을 한다. 이어 박경태 성공회대 교수를 좌장으로 임선일 경기도교육연구원 연구위원이 “중도입국 청소년의 학교생활과 진로 지원 방안”을, 최영미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연구위원이 “경기도 이주배경 청년 생활경험 및 사회정착 방안”에 대해 각각 발표한다. 또한 한경은 신천초등학교 교감과 강은이 시흥시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이 지정토론에서 이주배경 청소년 대상 교육 및 지원 프로그램의 개선 방안에 대해 토론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참가자들이 온라인 질의응답을 통해 참여할 수 있는 전체토론이 진행된다. 실시간 중계는 경기도교육연구원 유튜브 채널,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 카카오TV 채널에서 동시 중계될 예정이다. 이수광 경기도교육연구원장은 “이주배경 청소년들의 학교생활 및 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