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0억 원대 횡령과 100억 원 대 뇌물을 받은 혐의로 징역 17년형을 확정받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2일 구치소에 다시 수감된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대법원에서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실형이 확정됨에 따라 서울중앙지검은 2일 형을 집행한다. 이 전 대통령은 2일 오전 병원 진료 등의 일정을 마치고 오후에 서울 중앙지검에 출석한 뒤 검찰이 제공하는 차량으로 서울 문정동에 있는 동부구치소로 이송될 예정이다. 동부구치소는 이 전 대통령이 보석으로 풀려나기까지 1년 동안 수감생활을 했던 곳으로, 특별한 변화가 없는 한 약 13㎡ 크기의 독거실에 수용될 것으로 보인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국내 코로나19 집단발병이 곳곳에서 이어지면서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닷새 연속 세 자릿수를 기록했다. 방역당국은 주말 사이 ‘핼러윈데이’를 기점으로 젊은 층이 많이 밀집했던 클럽 및 유흥주점 등에서 확진자가 재확산될까 우려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24명 늘어 누적 2만 6635명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8∼31일(103명→125명→113명→127명)에 이어 5일 연속 세 자릿수를 기록했다. 닷새 연속 세 자릿수 기록은 코로나19에 취약한 요양시설과 의료기관뿐 아니라 가족·지인모임, 학교, 직장, 사우나 등 일상 공간에서도 집단감염이 잇따르는 영향이 크다. 이날 신규 확진자 124명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101명, 해외유입이 23명이다. 지역발생이 100명을 넘은 것은 지난달 29일(106명) 이후 3일 만이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경기 36명, 서울 45명 등 수도권이 81명이다. 앞서 집단감염이 확인된 광주시 SRC재활병원 사례에선 3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150명으로 늘었다. 이밖에 성남시 분당중학교(25명), 양주시 섬유회사(28명) 등과 관련해서도 추가 확진자가 나와 감염 규모가
31일까지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신고된 사망 사례는 83명으로 나타났다. 예방접종 피해조사반이 사망 사례 72건을 검토한 결과 예방접종과 사망 간 인과성은 매우 낮다는 판단이 나왔다. 질병관리청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신고 현황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사망 신고 사례는 총 83건이다. 지난 29일 0시(72건) 이후 11건이 추가로 신고됐다. 연령대별로 보면 70대 37건, 80대 이상 34건 등으로 70대 이상 고령층이 85.5%다. 60대는 4건, 60대 미만은 8건이 있다. 만 70세 이상 어르신 국가 예방접종 지원사업이 시작된 10월 셋째주(19~25일)에 59건의 신고가 집중됐다. 26~30일에는 23건이 신고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12건, 경기 12건, 경남 10건, 대구·전북·전남 각각 8건, 경북 6건, 충남 4건, 부산·대전 각각 3건, 인천·강원·충북 각각 2건, 광주·제주 각각 1건 등이다. 독감 예방접종 후 사망까지 경과 시간은 50건(60.2%)에서 48시간 이상 소요됐고 24시간 미만은 13건(15.7%)이었다. 대표적인 부작용 중 하나인 아나필락시스는 접종 후 24시간 내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이재정) 소속 학교도서관 11곳이 ‘제57회 전국도서관대회’에서 우수 학교도서관으로 선정됐다고 도교육청이 30일 밝혔다. 도서관정보정책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에는 지난 28일 국립중앙도서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 전국 576개 각종 도서관이 참가한 가운데 총 20곳을 우수 학교도서관으로 선정해 시상한다. 경기도는 초등 5곳, 중등 4곳, 고등 2곳 등 총 11곳의 학교도서관이 수상하는 등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많은 학교가 입상하는 실적을 거뒀다. 입상 내역은 국무총리 표창 소래고(시흥) 1곳, 문화체육부장관표창 나눔초(안양), 아인초(화성), 은가람중(하남), 동두천신천초(동두천) 등 4곳, 교육부장관 표창 소화초(수원), 송죽초(수원), 대원중(성남), 숭신여중(성남), 의정부여고(의정부) 등 5곳, 도서관위원회위원장특별상 금정중(군포) 1곳 등이다. 소래고는 ‘NIE 아침독서법’과 ‘책과 그림과 음악으로 하는 명상’등 수요자 맞춤형 독서 프로그램 운영으로, 나눔초는 도서관 공간 혁신과 함께 교육과정에 바탕을 둔 특색 있는 독서 인문교육 수업으로 호평을 받았다. 도교육청 지미숙 도서관정책과장은 “코로나19 상황에
의료계가 정부의 의과대학 본과 4학년 학생들의 의사 국가고시 실기시험 재응시 불가 방침에 반발해 대응 수위를 논의한다. 의료계에 따르면, 대한의사협회 집행부와 범의료계투쟁위원회 공동의장단, 시도의사회장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및 전공의 비대위원장 등이 긴급회의를 연다. 이 자리에서 앞으로의 대응 방안과 대책 등을 논의한다. 전날 의협은 국시 문제가 해결되기 전까지 의·정협의체를 구성할 수 없다며 강력한 행동으로 대응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29일 발표한 입장문에서 ‘의사국가시험 관련 대한의사협회 입장문’에서 "예고된 현장의 혼란과 필수의료의 붕괴, 우리 보건의료체계의 파국을 막기 위해 교수, 전공의, 개원의, 봉직의 등 의료계 전 직역의 뜻을 모아 강력한 행동으로 대응해 나갈 것임을 밝혀둔다"고 했다. 의료계가 지난번 전국의사총파업과 같은 집단휴진을 벌일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일각에선 파업 등의 수단을 동원해서라도 정부에 강경하게 대처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지만, 또 다른 쪽에서는 의대생 국시 재응시 허용에 대해 국민 여론이 좋지 않은데 총파업을 또 한 번 단행할 수 있겠냐고 우려한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올해 독감 백신을 맞은 뒤 사망한 사람이 72여 명으로 늘어났다. 그러나 보건당국은 현재까지 조사된 내용으로 볼 때 사망과 백신 접종 간의 인과성이 매우 낮다며 예방접종을 일정대로 계속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29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시작한 이후 이날 0시까지 접종 후 며칠 이내에 사망한 것으로 신고된 사례는 총 72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26일 0시 기준으로 집계된 59명보다 13명 늘어났다. 사망자의 연령을 보면 70대와 80대 이상이 각각 31명으로, 70대 이상이 86%다. 이어 60대 미만이 8명, 60대 2명 등이었다. 지역별로는 서울 12명, 경남 10명, 경기·전남 각 8명이다. 질병청은 "이날 열린 피해조사반 신속대응 회의에서 추가 사망 사례 25건을 분석한 결과 모두 사망과 예방접종과의 인과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까지 검토한 71건의 사례 모두 사망과 예방접종과의 인과성은 매우 낮아 백신 재검정이나 국가예방접종사업 중단을 고려할 상황이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또 질병청은 "인플루엔자 유행수준은 예년보다 낮고 유행시기가 늦어질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며 "예방접종을 너무 서두
경기도교육청이 29일 ‘2020 장학행정협의회’를 온라인 세미나로 진행했다. 장학행정협의회는 해마다 도교육청 소속 교육전문직원과 교육행정직원 약 1000명이 참여해 교육청 역할, 학생과 현장 지원 방안을 함께 논의하는 자리다. 올해 주제는 ‘사회와 교육의 변화, 새로운 가능성을 만나다’이다. 코로나19로 인해 미래교육이 앞당겨짐에 따라 이번 주제로 정했다고 도교육청은 밝혔다. 이날 도교육청은 경기혁신교육을 미래교육으로 이어가고자 우리 교육을 짚어보고 사회·경제 등 시대 변화에 따른 경기교육의 방향을 논의했다. 협의회에서는 최재붕 성균관대 교수, 김누리 중앙대 교수가 코로나19 위기를 기회로 삼아 교육에 새로운 가능성과 방향을 제안했다. 이어, 참석자들과 함께 사전·현장 질의 중심으로 분권과 자치시대에 학교자치를 실현할 수 있는 방법과 미래교육의 다양한 모습을 논의했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새로운 시대에 교육은 공간의 개념, 교사의 역할, 학생을 바라보는 시각이 근본적으로 바뀌어야 한다”면서 “오늘 학생과 현장을 중심에 두고 적극적으로 소통해서 경기교육, 나아가 우리교육에 대해 책임을 나누고 주어진 과제를 함께 풀며 공감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일제 잔재 명칭인 ‘유치원’을 ‘유아학교’로 바꾸기 위한 법안이 발의됐다. 29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안양 만안)은 “유치원을 유아학교로 변경하는 ‘유아교육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전날 대표발의했다”고 밝혔다. 현행 교육기본법 제9조(학교교육)에 따르면 “유아교육·초등교육·중등교육 및 고등교육을 하기 위하여 ‘학교’를 둔다”고 명시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는 ‘유아학교’라는 명칭이 아닌 ‘유치원(幼稚園)’이라는 명칭을 사용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유치원은 공교육과 학교로서의 위상을 인정받지 못하였을 뿐만 아니라, 부모들의 경제적 능력이나 빈부격차에 따른 교육격차도 심각하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 또한, ‘황국신민학교’의 준말이었던 ‘초등학교’는 1995년 ‘초등학교’로 바뀌었지만, 유치원은 1897년부터 지금까지 그대로 쓰이고 있다. ‘유치(幼稚)’라는 표현은 상대방의 언행이 ‘어리다’고 비하하는 의미를 포함한 일본식 조어법을 따른 한자어로, 청산해야 할 대표적인 일제 잔재다. 강 의원이 대표발의한 ‘유아교육법 일부개정법률안’의 주요 내용은 현행 유치원 명칭을 유아학교로 변경하여 공교육 체제 안에서 유아교육의 공공성 강화와 질적인 향상을
수원시가 주민자치회 전면 시행(2021년)을 앞두고 주민자치 온라인 교육 ‘수원시 주민자치 온’을 시작한다고 29일 밝혔다. 영상은 13편으로 구성된다. 수원시 공식 유튜브 채널(유튜브에서 ‘수원시’ 검색)과 수원시 인터넷방송에서 볼 수 있다. 노민호 수원시 자치분권협의회 사무국장, 유문종 수원 2049시민연구소장, 김도영 수원시정연구원 연구위원 등 3명이 강의한다. 교육은 기초·심화 과정으로 나뉘어 있다. 기초 과정은 ‘지방자치제도의 변화와 주민자치로의 시행’, ‘주민자치회란 무엇인가?’를 주제로 한 강의다. 강사 3명이 각각 시민참여의 관점·실행의 관점·도시의 관점에서 강연한다. 주민자치회 시범동 회장·위원·주민에게 주민자치회 준비과정, 성과, 문제점, 바라는 점 등을 듣는 인터뷰 영상도 게시한다. 심화 과정은 수원시 주민자치회 추진 배경·연혁·주민세 사업·조례·마을 자치계획·주민총회 등 주민자치회 활동을 소개하는 강의다. 주민자치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한 ‘주민자치회 추진계획 및 활성화 방안 마련을 위한 주민자치 발전 방향 좌담회’ 영상도 있다. 노민호 수원시 자치분권협의회 사무국장, 하경환 행정안전부 주민복지서비스개편추진단 주민자치지원팀 과장, 송문식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이틀째 세 자릿수를 기록했다. 경기도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수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9일 오전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대비 125명 늘어난 2만6271명이라고 밝혔다. 국내 지역발생이 106명, 해외유입이 19명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도가 52명으로 절반 가까이 차지한다. 서울 36명, 인천 5명까지 합하면 수도권에서만 93명으로 대다수를 차지한 셈이다. 용인 한 골프장에서 열린 모 대학 최고경영자과정 동문 골프모임과 관련해 전날 정오까지 42명이 확진된 데 이어 오후에 3명이 추가돼 최소 45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학교에서도 확진자가 나왔다. 포천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과 교직원을 중심으로 총 1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경기 성남시 분당중학교에서는 8명이 확진됐다. 또 서울 구로구 일가족-부천시 무용학원(누적 43명), 경기 광주 SRC재활병원(138명), 경기 남양주 행복해요양원(71명), 경기 군포시 의료기관-안양시 요양시설(48명) 등 확진자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경기도 방역당국은 이틀 뒤 '핼러윈데이'(31일)가 코로나19 확산의 또 다른 기폭제가 될 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