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스(DAS) 자금을 횡령하고 삼성 등에서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징역 17년이 최종 확정됐다. 대법원 2부(주심 박상옥 대법관)는 29일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뇌물) 등 혐의로 기소된 이 전 대통령의 상고심 선고기일을 진행하고 징역 17년과 벌금 130억 원, 추징금 57억8000여만 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이날 실형이 확정됨에 따라 이 전 대통령은 통상 관례대로 2∼3일간 신변정리 시간을 보내고 기결수 신분으로 수감된다. 서울동부구치소로 수감될 것이 유력하다. 대법은 이 전 대통령이 항소심 재판부의 ‘구속집행 정지 결정’에 불복해 제기한 재항고에 대해서도 "기각" 판단했다. 이 전 대통령은 1992년부터 2007년까지 자동차 부품 업체 다스를 실소유하면서 비자금 약 339억 원을 조성하고, 삼성에 다스 소송비 67억7000여만 원을 대신 내게 하는 등 모두 110억 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 등으로 2년 전 구속기소됐다. 이외에도 국가정보원으로부터 특수활동비를 수수하고 다스의 미국 소송 과정에서 직권을 남용한 혐의를 받았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다스는 MB의 것” 이명박 징역 17년, 대법원에서 최종 확정.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경기도교육청이 교내 무선환경 수요 충족과 미래형 교육환경 기반 조성을 위해 도내 모든 학교 일반교실에 기가급 속도의 와이파이 설치를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를 위해 도교육청은 26일 입찰공고를 내고 교내 무선 인프라 구축 사업을 본격화했다. 도교육청은 2021년 상반기까지 1078억 원을 투입해 와이파이 설치가 필요한 2425교 6만여 일반교실에 기존 스쿨넷 유선망과 연계해 와이파이 설치를 끝낼 방침이다. 설치를 완료한 이후에는 학교 현장의 안정적인 무선환경 지원을 위해 도교육청에 ‘학교 무선망 통합관리시스템’을 만들어 운영할 계획이다. 송흥배 경기도교육청 교육정보담당관은 “이번 와이파이 설치 추진은 코로나19로 인한 원격수업에 대응하고 온·오프라인 융합교육 등 새로운 교육형태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며, “내년 상반기 이후에는 특별교실, 교과교실로도 무선망 구축을 확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6일 양주 상패천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 대한 중간검사 결과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됐다고 28일 밝혔다. 이 항원의 고병원성 여부 판정까지는 5일 정도가 걸릴 것이라고 농식품부는 예상했다. 올해 들어 전 세계 고병원성 AI 발생이 크게 늘어난 가운데 겨울철 겨울철새가 국내로 들어오면서 유입 가능성도 높아졌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25일 충남 천안의 봉강천 야생조류 분변에서 검출된 항원이 고병원성 AI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27일에도 용인 청미천의 야생조류 분변에서 H5N8형 AI 항원이 검출됐다. 농식품부는 이번 야생조류 AI 항원 검출로 즉시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강화된 방역조치를 추진하고 있다. 반경 10㎞ 지역을 야생조수류 예찰지역으로 설정하고 검출 지점 출입을 통제하고 해당지역 내 가금농가 예찰·검사를 강화했으며 이동 통제와 소독 실시 중이다. 철새도래지와 인근 농가 차단 방역을 강화하고 광역방제기 등 방역차량을 총동원해 소독하는 등 방역 조치를 진행 중이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28일 낮 12시 20분께 안성시 일죽면 중부고속도로 일죽나들목 인근 2차로에서 5t 화물차와 1t 화물차 2대 등 3대가 잇따라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2t 화물차 운전자 1명이 다리를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다. 경찰은 5t 화물차가 앞서가던 화물차를 들이받으면서 연쇄 추돌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는 한편, 운전자가 전방 주시를 소홀히 했는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용인시에서 열린 골프모임 관련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8일 정오 기준 누적 확진자는 42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은 모 대학교 수강생 동문들로 지난 17일 80여 명이 용인 골프장에서 라운딩을 했다. 이들은 골프장 내에서 다과회도 가졌는데, 이 과정에서 골프장 내 식당 직원 1명도 확진됐다. 또 행사가 끝난 뒤, 참석자 중 20여 명은 인근 식당에서 뒤풀이를 하기도 했다. 방역당국은 골프장 안팎에서 일어난 취식 행위를 주된 감염경로로 보고 있다. 방대본 박영준 역학조사팀장은 "이들 20여명은 골프장과 식당에서 중복 노출이 일어났다고 생각해도 될 것 같다"며 "식사모임은 마스크 착용이나 거리두기가 적절히 이뤄지지 않았을 것으로 여겨진다"고 밝혔다. 확진자들의 지역 분포는 서울 19명, 경기 18명, 인천 3명, 경남 1명, 대전 1명 등이다. 한편, 용인 골프모임을 비롯해 전국에서 지역감염이 산발적으로 이어지면서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03명으로 세 자릿수가 됐다. 누적 확진자는 2만6146명이다. 지역발생이 96명이고, 해외유입은 7명에 불과했다. 지역발생은 경기 28명, 인천 10명, 서울 23명
정부는 28일 의료계가 의과대학 본과 4학년 학생들의 의사 국가고시(국시) 재응시 기회를 요구하는 것과 관련해 ‘추가 기회를 주는 것은 힘들다’는 기존 입장을 다시 밝혔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대변인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정부 입장은) 의사 국시 문제에 대해서는 국민적 동의가 선행돼야 한다는 종전 입장에서 변함이 없다”고 했다. 앞서 27일 대한의사협회와 범의료계투쟁위원회(범투위)는 복지부와 간담회를 하고 의사 국시 재응시 방안을 놓고 대화했으나, 서로 합의하지 못했다. 이에 의협은 입장문을 통해 “정부가 28일까지 의대생의 국시 재응시 문제에 대해 뚜렷한 해결책을 내놓지 않으면 이로 인해 발생할 상황에 대한 책임은 정부 측에 있다”고 경고했다. 앞으로 '벌어질 상황'에 대해서는 구체적 언급은 없었지만, 추가 집단행동이라는 게 전반적 해석이다. 손 대변인은 “어제 의협과 실무회의에서 복지부는 지난 9월4일 합의에 따른 의정협의체를 제안하고 논의하려고 했으나, 의협은 그 이전에 국시 문제를 해결해달라는 요청을 그 자리에서 했다”며 “(복지부는) 의정협의체 구성 전제조건으로 국시문제 해결을 받아들이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중고물품 직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에 아이를 300만 원에 거래하겠다는 게시물이 올라와 경찰이 수사에 나선 결과 한 여중생의 장난으로 밝혀졌다. 28일 경기 수원남부경찰서에 따르면, 해당 글을 올린 10대 여중생 A양은 전날 오후 4시30분쯤 당근마켓에 '아이 팔아요'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올렸다. 글에는 '(아이가) 식구들이 남긴 음식을 다 먹고 힘도 세다', '애가 정이 많아 잘 챙겨주셔야 한다' 등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희망 판매 금액은 300만 원이었다. 경찰은 사이트 사용자의 거주 지역을 추적해 게시자의 신원을 파악했고, 조사결과 A양이 고등학생 언니의 휴대전화로 몰래 자신의 얼굴을 찍어 장난삼아 게시물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글은 삭제된 상태이며, 경찰은 해당 내용을 확인한 뒤 신고 접수 관서인 서울지방경찰청에 통보해 A양을 훈방 조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동생이 언니 휴대전화로 장난삼아 게시물을 올렸는데 실제 문의해오는 사용자들이 있자 자진 삭제했다”며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주의 조치했다”고 말했다. 당근마켓에 아이를 판다는 글이 올라온 것은 처음이 아니다. 앞서 지난 16일에도 해당 사이트에 이불에 싸인 아기 사진 두 장과
한국어를 배우겠다는 11개국 외국인 학생들의 열정이 뜨겁다. 바로 지난달 14일부터 순천향대 국제개발협력센터(센터장 유병욱 교수)가 진행 중인 ‘2019-2021 차세대 한국어인재양성과정’ 연수다. 코이카와의 연차별 협력사업의 하나로, 다음 달 12일까지 진행되며, 현재 11개국 17명 학생이 온라인으로 참여 중이다. 순천향대는 수강생들의 나라별 시차를 감안해 주중 오후 3시부터 7시까지 집중 진행하고 있다. 이들은 ▲말하기 42시간 ▲읽기 30시간 ▲듣기 26시간 ▲쓰기 14시간을 비롯해 말하기학 습 30시간, 8회에 걸친 전문가특강 16시간과 개별 액션플랜지도 16시간을 포함해 총 208시간을 이수하게 된다. 특히, 이번 연수는 온라인 수업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기본적인 한국어 교육은 실시간으로 진행하고 있다. 또한 라오스, 이집트, 요르단, 우즈벡 국가의 경우 한국어학과가 있어 학생들 실력이 중급이지만, 한국어 교사가 부족한 국가는 학생들이 정확한 발음으로 말하지 못하는 문제가 있어 맞춤형 교육도 진행 중이다. 11개국 17명의 교육을 담당하는 이소영 한국어 강사는 “기본적으로 읽기, 듣기, 쓰기, 말하기 수업과정에 참여하고 있는 학생들의 한
대한의사협회(의협) 등 의료계가 의대생 국시 재응시 문제에 대해 28일까지 뚜렷한 해결책을 내놓으라고 정부에 촉구했다. 의협과 범의료계투쟁위원회는 전날 복지부와의 간담회에서 국시 재응시에 관한 합의점을 찾지 못하자, "정부가 뚜렷한 해결책을 내놓지 않는다면 해결 의지가 없는 것으로 간주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문을 이날 냈다. 이어 "향후 이로 인해 벌어질 모든 상황에 대한 책임은 정부 측에 있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했다. 앞으로 '벌어질 상황'에 대해서는 구체적 언급은 없었지만, 일각에서는 추가로 집단행동에 나설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날 간담회는 최대집 의협 회장이 지난 주말 의협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의대생 국시 재응시 문제에 대해 정부가 28일까지 응답하지 않으면 특단의 조치를 하겠다고 하자, 복지부가 요청해 만들어진 자리였다. 앞서 전국의 의대생들은 정부의 보건의료정책을 비판하며 의료계 파업에 동참해 국시를 거부했고, 지난달 6일 시험 신청이 끝나 4학년생 대부분이 재응시 기회를 얻지 못했다. 결국 지난달 8일부터 시작돼 한 달가량 진행된 국시는 전체 응시 대상자 3172명 중 446명(14%)만이 시험을 치렀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