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곤 전 사회부총리가 지난해 초 경기도교육청 출연기관인 경기도교육연구원 이사장으로 선출되는 과정에서 법인 정관을 어긴 사실이 도교육청 감사로 확인됐다. 다만, 도교육청은 '부정행위 등 중대한 결함이 아닌 운영 미숙'인 점을 고려해 관련자들에게 주의 처분만 하기로 했다. 9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경기도교육연구원 이사회는 지난해 3월 5일 개최한 정기이사회에서 이사 총 12명 중 11명이 참석해 만장일치로 김 전 부총리를 4대 이사장으로 뽑았다. 그런데 이사장 선출 가부를 결정할 때 당사자인 김 전 부총리가 배제되지 않고 의결에 참여한 사실이 감사 결과 뒤늦게 확인됐다. 경기도교육연구원 정관 제24조(이사회 의결 제척)에는 ‘임원의 취임 및 해임에 있어 자신에 관한 사항을 의결할 경우 그 의결에 참여하지 못하도록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도교육청 감사 관계자는 투표에 부정행위가 없었고, 선출도 만장일치로 이뤄진 점 등을 고려해 관련자들에게 '주의' 처분할 것을 연구원에 요구했다. 이밖에 경기도교육연구원은 도교육청의 2017년 종합감사에서 연봉제 시행규칙을 개정할 것 등을 지적받았음에도 올해 감사 때까지 개선하지 않아 기관경고 1건, 기관주의 2건 등의 처분을
신선도가 떨어진 고기를 새 양념에 버무려 판매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외식업체 송추가마골이 9일 공식 사과문을 냈다. 송추가마골 김재민 대표는 이날 오후 자사 홈페이지에 “이번 일은 고객과 직원 모두의 믿음을 저버릴 수 있는, 결코 일어날 수 없는 일이다”면서 “특정 매장 관리자의 잘못된 판단과 업무 처리로 인한 일이라 할지라도, 직원 관리와 위생 관리를 제대로 못한 나와 본사의 잘못이다”고 했다. 그는 “해당 매장에 대한 시정조치뿐 아니라 모든 매장을 대상으로 육류관리 특별점검 실시, 외부 위생 전문업체를 통한 매장 불시 위생 및 육류관리 점검, 직원 교육 등의 조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실망하고 상처 받은 고객과 직원들의 마음이 완전히 회복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송추가마골은 40년의 신뢰와 믿음에 안주하지 않고 다시 시작하겠다. 고객과 직원에게 고맙다는 말을 가장 많이 듣는 외식기업이 되겠다는 초심을 잃지 않겠다. 다시 한 번 고객들과 직원들께 깊이 사죄드린다"고 전했다. 앞서 이 업체의 양주 덕정점은 올해 초 신선도가 떨어진 고기에 재양념을 해 손님들에게 판매한 의혹을 받았다. 업체에서 근무했던 직원들은 이같은 내용을 영상으로 찍어 언
코로나19 정보인 줄 알고 링크를 눌렀을 뿐인데, 그 순간 나도 모르게 내 PC에 악성코드가 깔린다. 안랩이 분석·발표한 '2020년 상반기 주요 보안 위협'에 따르면, 올 상반기에는 전 세계적으로 기승을 부린 코로나19를 활용한 사이버공격이 크게 활개를 쳤다. 이 외에도 택배 문자 스미싱, 몸캠 피싱 등이 우리를 위협했다. ◇ 코로나19 정보로 위장한 사이버 공격 코로나19 이슈를 활용한 악성코드 유포의 경우, 공격자는 세계보건기구·질병통제예방센터 사칭 이메일 등으로 코로나19 관련 정보를 위장해 악성코드를 유포했다. 또한 코로나19 확산으로 온라인 개학, 원격 업무 등이 이뤄지자 '업무 관련 SW 다운로드, 게임 및 온라인 개학 관련 키워드' 등을 이용해 랜섬웨어를 퍼뜨리기도 했다. ◇ 스미싱과 보이스피싱 재난 상황을 이용한 모바일 보안 위협도 있었다. '택배 배송 안내' 문자를 활용한 스미싱 등으로 개인정보 및 금전 탈취 시도를 벌였다. '긴급재난지원금'을 사칭한 스미싱도 빈번했다. 공신력 있는 기관을 사칭하고 ‘선착순 지급’ 등 사람들의 심리를 자극하는 문구를 넣어 사용자의 악성 URL 실행을 유도했다. ◇ 기반시설 타깃 사이버 공격 주요 기반시설 및
아주대학교가 경기인천권역 지역통일교육센터를 출범하고 본격적으로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통일 교육에 나선다. 아주대는 오는 10일 오후 연암관에서 통일부 지정 경인통일교육센터 출범식을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날 통일교육위원 경기남부경기북부·인천협의회도 함께 발족한다. 출범식에는 아주대 관계자들과 추석용 통일부 통일교육원 협력부장, 조정훈 국회의원(전 아주통일연구소장), 김의중 남북평화재단 상임대표, 김영래 내나라연구소 이사장, 김난영 인천통일플러스센터장, 원형식 인천통일관장이 함께 자리한다. 출범식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온라인으로 생중계를 동시 진행한다. 경인통일교육센터는 경기지역 18개 시·도와 인천지역 통일교육의 연결고리로써 모든 세대가 함께 할 수 있는 맞춤형 통일 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다. 센터는 체험형, 참여형, 일상 속 통일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다. 초대 센터장은 박형주 아주대 총장이 맡게 된다. 지역통일교육센터는 ‘통일교육 지원법’에 따라 운영되며 ▲지여궂민 대상 통일 교육 ▲지자체 및 통일 관련 단체 등과 네트워크 구축 등의 역할을 하게 된다. 통일부는 기존 17개 통일교육센터를 올해부터 경인, 서울, 강원, 충청, 호남, 영남, 제주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이재정)이 현재 기관별로 운용하는 교육공무직원 퇴직급여를 교육(지원)청 단위로 통합관리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교육공무직원 퇴직급여는 2019년 기준 약 4,500억 원으로, 도교육청은 통합관리가 퇴직연금 운용·자산관리 수수료 절감과 기관 간 전보 시 발생하는 퇴직급여 적립금 이전, 정산 절차 간소화 등 행정업무 경감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통합관리 추진을 위해 도교육청과 교육지원청 담당자, 학교 행정실장 등 15명이 참여하는 전담팀이 별도로 구성됐다. 전담팀은 11월 말까지 가동 예정이다. 도교육청 우호삼 노사협력과장은 “교육공무직원 퇴직급여가 확대됨에 따라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제도 개선안 마련이 필요하다”며 “퇴직급여 통합관리 추진으로 퇴직급여의 안정적인 운용과 학교 행정업무 경감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코로나19 방역활동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신천지 간부 3명에게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8일 수원지방법원 정윤섭 영장전담판사는 8일 신천지 총무 A씨 등 3명에 대해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 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나머지 2명에 대해서는 영장을 기각했다. 총무 A 씨 등 신천지 5명은 지난 2월 코로나19 역학조사 과정에서 신도 명단과 집회 장소 등을 축소 보고하는 등 방역당국에 허위 자료를 제출한 혐의를 받았다. 또한 중국 우한 교회 신도의 국내 교회 출결 정보를 삭제하라고 지시한 증거 인멸 혐의도 받고 있다. 신천지 이만희 총회장은 검찰의 영장청구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으나 주요 간부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되면서 곧 소환조사가 진행될 전망이다. 지난 2월말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는 감염병예방법 위반과 특정 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혐의로 이 총회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손석희 JTBC 대표이사 사장에게 채용과 금품을 요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프리랜서 기자 김웅(50) 씨가 1심에서 법정구속됐다. 8일 서울서부지법 형사4단독 박용근 판사는 공갈미수 혐의로 기소된 김 씨에 대해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김 씨는 2018년 8월부터 2019년 1월까지 손 대표에게 '2017년 주차장 접촉사고를 기사화하겠다', '폭행 혐의로 고소하겠다'며 채용과 2억 4000만 원의 금품을 요구했으나 미수에 그친 혐의로 기소됐다. 재판부는 김 씨의 혐의를 모두 유죄로 보았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풍문으로 알게 된 주차장 사건과 본인의 폭행사건을 가지고 피해자를 수 개월간 협박해 JTBC 취업과 관련된 재산상 이익 또는 2억 4000만 원을 교부받고자 했다. 범행의 정황과 수법에 비추어 죄질이 가볍지 않다"고 했다. 이어 "협박이 장기간에 걸쳐 이뤄졌고, 피해자도 정신적 피해를 입었다"며 "피고인은 피해자를 협박했음에도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하자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이용하며 지속적으로 동승자 문제와 확인되지 않은 사실들을 언급해 범행 후 정황도 매우 불량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김 씨는 판결에 대해 불복하며 항소의사를 밝힌 것으로
정부 지침으로 오는 10일 오후 6시부터 교회 방역이 강화된다. 정규 예배 외 모임과 행사·단체식사는 금지되고, 상시 마스크 착용을 해야 한다. 또 QR코드를 활용한 전자출입명부로 방문자를 관리해야 한다. 이를 어기면 300만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되고, 집합금지 조치가 시행될 수 있다. 이 같은 조치는 최근 교회 등 소규모 모임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는 현상 때문이다. 서울 관악구 왕성교회, 경기 안양 주영광교회, 수원중앙침례교회, 광주사랑교회, 광주 일곡중앙교회 등 교회를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확진자가 발생했다. 또한 성당에서도 처음으로 확진자가 발생했다. 경기 고양시 원당성당에서 교인과 그 가족 등 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고양시는 해당 성당을 폐쇄하고 미사에 참석했던 교인 620명에 대해 전수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은 8일 브리핑에서 "그간 종교계의 적극적인 협조로 교회 정규 예배 때는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이 비교적 잘 준수되고 있으나, 교회 내 소규모 모임, 식사 등에서 감염 확산 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방역을 강화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교회 등 소규모 모임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는 현상과 관련해 정부가 "정규예배 이외의 각종 모임과 행사, 식사 제공 등을 금지하고 출입명부 관리도 의무화한다"고 8일 밝혔다. 정세균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최근 감염사례를 분석해 보면, 교회의 소규모 모임과 행사로부터 비롯된 경우가 전체의 절반가량을 차지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전국 교회를 대상으로 핵심 방역수칙을 의무화하지만, 교회 전체를 고위험시설로 지정한 것은 아니다. 다만 정 총리는 "핵심 방역수칙을 위반할 경우 교회 관계자뿐만 아니라 이용자에게도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며 "종교계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했다. 핵심방역수칙 의무화는 10일 오후 6시부터 전국에 모든 교회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교회 핵심 방역수칙에 따르면 교회 책임자 및 종사자는 정규예배 외 소모임이나 수련회, 기도회, 부흥회, 성경공부 모임 등을 모두 금지해야 한다. 교회 내에서 음식을 제공하거나 단체 식사를 시행해서도 안 된다. QR 코드를 활용한 전자출입명부도 도입해야 한다. 교회 신도들은 예배 시 통성기도 등 큰소리로 노래를 부
코로나19 장기화로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을 병행하는 상황에서 지역·학교·학년 간 교육 격차가 우려되고 있다. 이 격차를 최소화하고, 학습권을 고르게 보장하고자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이재정)이 '찾아가는 실시간 쌍방향 원격수업 연수'를 한다고 8일 밝혔다. 실제로 올해 6월 도교육청의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의 인식과 요구 설문 조사'에서 중학교 교원 79.1%, 고등학교 교원 80.2%가 '실시간 쌍방향 원격수업이 피드백을 주고받으며 소통한다'고 응답해, 도교육청은 연수의 필요성이 커졌다고 판단, 즉각 움직인 것이다. 대상은 중학교 137곳, 고등학교 69곳 등 연수를 신청한 206개 학교 교사이며, 7월부터 11월까지 온 ·오프라인으로 진행한다. 도교육청은 이번 연수에서 줌, 행 아웃 미트, 유튜브 활용 등의 원격수업 도구 활용도와 학습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연수 일정과 내용은 학교가 직접 선택하도록 했는데, 희망 연수 분야는 줌 45%, 행아웃 미트 40%, 유튜브 라이브 10%, 기타 5% 순이다. 연수는 ▲경기 교사온 지원단 ▲에듀테크 미래교육 연구회 ▲배움중심수업정책추진단 ▲지역온라인학습지원단 등 우수 강사 57명이 지원한다. 도교육청 황미동 학교교육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