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항공우주산업 선도도시로서의 경쟁력을 잃을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16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지난달 지정한 규제자유특구 후보 7곳 중 대전시가 우주항공 분야로 내년 신규 규제자유특구 지정을 꾀하고 있다. 대전시의 우주항공 특구는 민간 주도 우주항공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고해상도 민간위성 영상을 상업적으로 활용하고, 우주 발사체 부품을 제조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 마련과 실증을 진행할 계획이다.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되면 신기술을 보유했으나 규제에 막혀 사업화 시도를 하지 못한 항공우주기업이 규제특례를 통해 신기술을 검증하거나 신제품을 출시할 수 있다. 이에 대전시는 고해상도 위성영상과 AI 모델 활용 실증을 할 수 있도록 국가공간정보 보안관리규정의 규제특례를 받고자 한다. 민간기업이 고해상도 위성영상을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안심구역을 구축하고, 데이터안심구역안에서 보안처리 및 AI 기술을 적용해 다양한 산업에 활용할 수 있는 부가가치서비스 개발 실증을 하기 위해서다. 또 우주항공 부품에 대한 별도 기준 정립 및 인증시험 실증을 위한 고압가스안전관리법, 고압가스안전관리법 시행규칙의 규제특례를 원하고 있다. 발사체 및 탑재체(위성), 지상 인터페이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의 2040 미래 비전이 발표됐다. 인천경제청은 15일 개청 21주년을 맞아 ‘글로벌 톱10 도시’를 향한 IFEZ의 비전과 도약을 담은 ‘IFEZ 2040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윤원석 인천경제청장은 2040 비전인 ‘밸류업과 혁신성장’이라는 두가지 전략을 중심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글로벌 비즈니스 혁신 허브로서 IFEZ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세부적으로는 밸류업 전략을 통해 바이오 제조에서 연구 중심으로 확장해 바이오 및 헬스케어 산업에서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신약 개발뿐만 아니라 바이오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산업과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 생산을 확대해 첨단 의료 산업을 더욱 강화한다. 현재 진행 중인 사업들은 글로벌 톱10 도시에 걸맞는 수준으로 기존 진행 사업의 밸류업을 추진한다. 특히 송도 6·8공구 아이넥스는 글로벌 무역센터 및 글로벌 기업 유치를 추진하고, 영종 항공복합도시 개발은 대기업 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세계와 한국을 연결하는 경제 허브로서 한상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해 나간다는 입장이다. 이를 통해 한상인 협력 플랫폼을 구
영종국제도시 미단시티 내 국제학교 설립이 본격화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14일 영종국제도시 미단시티에 외국교육기관(통칭 국제학교) 유치·설립을 위한 국제 공모를 시작했다. 이번 공모는 인천시 중구 운북동 1280-4~6번지의 교육연구시설 용지 약 9만 6000㎡에 국제학교를 설립·운영할 사업자를 찾는 것이 골자다. 사업제안서 접수 기간은 내년 1월 10일까지며, 이후 평가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는 일정이다. 인천경제청은 미단시티에 해외 명문학교를 유치함으로써 외국인 정주 여건 개선을 통해 투자유치 및 미단시티 활성화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이번 국제학교 유치는 수의계약 형태로 이뤄지던 기존 사례에서 벗어나 국제 공모를 통한 국내 첫 성공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주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명문 학교 선정을 위해 명성도, 역사, 졸업생 현황 및 학업성취도 등을 다양하게 고려해 공모 지침에 반영했다. 인천도시공사(iH)는 학교가 설립될 사업부지를 제공할 예정이며, 주무관청인 인천경제청은 본 공모를 통해 내년 1분기 중으로 외국학교법인을 선정하고 협상을 거쳐 구체적인 학교 건축 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이후 2028~2029년쯤 개교를 목표로 하
인천시 수산자원연구소는 14일 옹진군 백령면 두무진 해역에 고부가가치 품종인 어린 참담치 35만 8000마리를 방류했다. 이번에 방류한 어린 참담치는 지난 4월에 건강한 어미로부터 산란 유도를 통해 수정란을 직접 채란해 약 183일 동안 사육한 것으로 병성감정기관의 전염병 검사를 거쳐 건강한 종자로 판정받은 껍질 높이(각고) 1~2㎝ 크기의 우량 치패들이다. 참담치는 살 색깔이 붉어 홍합이라고 불리며, 조선시대 서유구가 지은 ‘난호어목지’에서 해조류 근처에 사는 것을 좋아하고 맛이 달고 담백한 것이 나물과 같다고 해 ‘담채’로 불리기도 한다. 전통적으로 달고 따뜻한 성질로 독이 없어 피로 해소에 도움을 준다. 특히 산후 여성들의 여러 증상 완화에 효험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또 육질이 두껍고 단단해 다른 담치에 비해 깊은 풍미를 느낄 수 있으며, 크기가 매우 크고 공급량이 많지 않아 1㎏ 당 2~3만 원대에 판매돼 어민들의 새로운 소득원이 될 가능성이 큰 품종이다. 수산자원연구소는 참담치 양식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 유일의 참담치 치패 방류 기관으로 2016년부터 매년 지속적인 방류를 통해 현재까지 총 272만 8000마리를 방류했다. 올해에는 생산량 증대
녹색기후기금(Green Climate Fund)에 첫 한국인 국장이 부임했다. 1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이날부터 김현정 인사·조직문화국장(Director, Department of People and Culture)이 근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인사‧조직문화국장은 녹색기후기금의 인사‧조직 업무를 총괄한다. 지난달 기준 녹색기후기금 근무자는 352명으로 이 가운데 한국인이 65명을 차지(18.4%)하는 등 한국인 비중은 높았으나 국장급 이상의 고위직 수임은 처음이다. 김현정 국장은 엘지전자, 존슨앤드존슨, 우아한 형제들 등에서 20여년간 전략‧기획, 인사 및 조직문화 분야에서 종사하면서 대기업, 스타트업 등 다양한 기업에서 인사‧조직문화 분야의 전문성을 쌓아왔다. 또 미국(존슨앤드존슨 본사), 싱가포르(존슨앤드존슨 아시아 본부, 우아-딜리버리 히어로 아시아 본부)에서 근무하면서 미국, 유럽, 아시아 등 다양한 지역에서 사업 경험을 축적해왔다. 녹색기후기금은 지난해 마팔다 두아르테 사무총장이 부임한 이후 녹색기후기금의 효율성 향상을 위해 조직 구조 개편과 문화 개선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김현정 국장의 인사·조직 관련 오랜 경험이 빛을 발한 것으로 보고
정의당 인천시당위원장에 박경수 미추홀구위원장이 당선됐다. 14일 시당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진행된 정의당 인천시당 8기 당직선거 결과 박 위원장이 당선됐다. 박 당선인은 단독으로 시당위원장에 출마했으며, 당원 93.1%가 찬성했다. 박 당선인은 “진보정당은 민심에 민감해야 한다. 정의당 인천시당이 윤석열 퇴진의 깃발을 높이 들고, 더 넓게 연대해 윤석열 정권이 퇴진하는 그날까지 끝까지 함께 하겠다”며 “기후와 돌봄의 의제를 중심으로 특히 외로움이 아닌 상호 돌봄이 있는 인천을 만드는데 힘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를 통해 2026년 지방선거에서 정의당의 존재 이유를 확인 받겠다”고 덧붙였다. 박 당선인은 우리겨레하나되기인천운동본부 사무처장, 인천대학교 동아시아평화경제연구원(남북경협아카데미) 사무처장, 7기 인천시당 사무처장을 엮임했으며 동국대학교 정치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한편 8기 인천시당 당직 선거에서는 박인숙 계양구위원장, 이협 남동구위원장, 박경수 미추홀구위원장, 김응호 부평구위원장, 고아라 서구위원장, 김종호 중구·동구·강화군·옹진군위원장이 당선됐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정희 기자 ]
인천경제청이 개청 21주년을 맞아 오는 15일 경원재 앰버서더 인천에서 기념행사를 연다고 13일 밝혔다. ‘IFEZ 2040 비전’을 키워드로 기획된 이번 행사는 인천경제청의 새로운 20년을 향한 청사진과 전략을 전문가들과 함께 숙의하고, 각계각층의 시민들과 함께 공유하는 장으로 꾸며진다. 또 시민들에게 인천경제자유구역의 역사와 비전을 널리 알리기 위해 시민의 날부터 사흘 간 경원재의 문을 활짝 개방한다. 앞서 인천경제청은 지난 3월 21일 ‘IFEZ 비전 전략 2040 수립 테스크포스’ 활동에 착수했으며, 지난 7개월 간 전직원 대상 설문 조사, 내·외부 환경분석과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과 자문·협력 등을 통해 완성도를 높였다. 인천경제청 개청 21주년 행사는 ‘IFEZ 2040 비전 포럼’을 시작으로 ‘IFEZ 2040 비전 선포식’, ‘경원재 앰배서더 페스티벌’ 등의 순서로 진행되며, 각종 공연·강연·체험부스와 플리마켓 등 시민들이 동참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들로 준비됐다. 특히 IFEZ 2040 비전 포럼에는 글로벌 톱10 도시를 향한 인천경제청의 도전을 주제로 IFEZ 2040 비전과 전략을 공유하는 자리로 꾸려진다. 인천시 초일류도시기획관을 지
파이살 빈 아이야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시장(아이야프 가문 왕자)과 리야드 대표단이 인천을 방문해 유정복 인천시장을 접견했다. 13일 시에 따르면 파이살 빈 아이야프 시장의 이번 방한은 서울시에서 열린 제1회 스마트라이프워크(SLW) 행사 참석차 이뤄졌다. 인천 방문은 인천의 도시개발사업 현황 시찰을 위해 리야드 측의 특별 요청에 따라 성사됐다. 파이살 빈 아이야프 시장은 하버드대학교에서 도시계획을 전공하고, 버클리대학교에서 도시계획 박사 과정을 진행하고 있는 도시개발 분야의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현재 리야드개발청 의장과 도시컨설턴트, 아랍도시개발연구소(AUDI) 회장을 맡고 있는 그는 사우디의 주요 도시개발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으며, 왕실의 핵심 인사로 알려졌다. 유정복 시장은 “글로벌 도시 인천을 방문해 주신 데 대해 감사드린다”며 “리야드의 도시개발사업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이번 방문이 양 도시 간 협력의 새로운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파이살 빈 아이야프 시장은 “인천의 발전상을 직접 확인할 수 있어 기쁘다”며 “사우디아라비아는 ‘비전 2030’에 따라 탈석유화와 산업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리야드에 세계에서 가장 현
월곶~판교 복선전철 급행열차의 ‘인천 논현역 추가 정차’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맹성규 국회 국토교통위원장(민주·남동구갑)은 지난 11일 국가철도공단 국정감사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맹 위원장은 국가철도공단 국감을 통해 월곶~판교 복선전철 건설사업의 진행상황을 먼저 점검했다. 해당사업은 2011년부터 추진하고 있으며, 월곶~판교 간 34.2㎞의 복선전철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송도·연수·월곶 3개 역사 개량 및 8개 역사 신설이 포함돼 있다. 지난 4월 사업실시계획이 승인됐으며 전체 구간이 공사에 착수했다. 오는 2029년 개통을 예정하고 있으며, 월곶~판교 구간을 포함해 인천 송도에서 강릉까지 완행 전동차와 급행 KTX-이음(EMU-260) 열차가 운행하게 된다. 당초 사업 기본계획 당시 인천논현역을 포함한 9개 역에 급행열차가 정차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총사업비 협의 과정에서 송도·시흥시청·광명·인덕원·판교 5개 역 정차로 축소된 바 있다. 이후 맹 위원장의 요구로 인천시가 인천논현역 급행열차 정차 사전타당성 조사용역을 실시했다. 용역 결과 비용대비 편익(B/C)이 1.72로 나오면서 타당성에 맞다는 결과가 나오면서 현재 국가철도공단의 타당성조사
인천시가 청년 창업가들의 글로벌 진출을 도모하는 ‘청년 해외진출기지 지원사업’의 목표치 달성이 요원하다. 10일 시에 따르면 ‘청년 해외진출기지 지원사업’의 목표는 오는 2026년까지 총 100명의 청년(예비) 창업가를 발굴해 해외 진출을 돕는 것이다. 지난해 지원사업을 시작한 가운데 2년동안 22명을 발굴했다. 사업 첫 해인 지난해는 10명을 선발, 몽골과 베트남 아시아 2곳을 중심으로 기업별 맞춤형 컨설팅과 글로벌 액셀러레이팅을 제공했다. 기업별 최대 1억 원의 사업 자금과 현지 시장조사 및 해외 현지 파트너 발굴 등을 지원한 바 있다. 올해는 풍부한 해외 진출 지원 경험과 네트워크를 보유한 엑셀러레이터 2곳과 협약을 체결해 더욱 체계적인 지원을 꾀하고 있다. 이달부터 선발된 12명의 청년 창업가들이 미국, 싱가포르, 베트남 등지에 본격적인 해외 진출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목표치 100명을 채울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한정된 예산 탓이다. 지난해 해당 사업의 예산은 10억 원, 올해도 10억 원이 편성됐다. 당초 사업비는 117억 5000만 원으로 예상, 시비 114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었다. 특히 기업별 최대 1억 원의 사업 자금을 지원하는 사업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