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로봇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한다. 17일 시에 따르면 지역 내 대학의 연구 인력, 시험 장비 및 기술자원을 활용해 인공지능(AI)과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할 방침이다. 최근 AI 및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의 중요성이 전 세계적으로 부각되면서 중국과 미국 등 주요 국가들은 이를 미래 핵심 전략산업으로 지정하고 적극적인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정부도 휴머노이드 기술을 국가첨단전략기술로 지정하며 집중 육성을 계획하고 있다. 이에 시는 산업 초기 단계에서 AI·휴머노이드 기술을 선점하고 로봇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기 위해 지역 내 대학의 자원을 활용하고 전문인력 및 기술을 공유하는 등 지자체 주도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인천형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을 활성화하고, 지속 가능한 연구개발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시는 휴머노이드 로봇 연구개발(R&D) 및 실증을 위한 최적의 환경을 갖추고 있으며,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인천 로봇랜드 내 로봇 관련 기업들이 집적화돼 있어 대학과 연계한 ‘AI·휴머노이드 로봇 기술개발 사업’을 추진, 인천테크노파크가 전담 기관으로 수행한다. 이에 따라 인천테크노파
인천 서구 왕길동에 수도권 최초의 탄소포집형 수소생산기지가 구축된다. 인천시는 17일 고등기술연구원, 제이엔케이글로벌(주), 인천도시가스(주) 등과 탄소포집형 수소생산기지 구축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사업을 통해 서구 왕길동에 하루 1.3톤의 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설비와 13톤 규모의 이산화탄소 포집 설비가 구축되며, 생산된 가스를 저장하고 출하할 수 있는 시설도 함께 조성된다. 앞서 시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청정수소 생산기반 확대 지원사업에 선정돼 국비 67억 5000만 원을 확보했다. 3년동안 190억 원(국비 67억 5000만 원, 시비 20억 원, 민간 102억 5000만 원)을 투입, 오는 2027년 말 완료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참여기관들은 ▲행정적·재정적 지원 및 지역사회 수용성 확보 ▲수소생산기지 설비구축 기술지원 ▲탄소포집형 수소생산기지 구축 및 운영 등 관련 제반사항 ▲도시가스의 안정적인 공급 지원 등에 상호 협력할 계획이다. 수소생산기지가 완공되면 하루 80대 이상의 수소버스를 충전할 수 있는 수소가 생산되며, 이는 동일 부지 내 수소충전소로 공급된다. 또 별도의 출하 설비를 통해 인근 수소충전소에도 공급될 예정이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3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4·2 보궐선거의 후보자 등록을 마감했다고 16일 밝혔다. 후보자 등록 마감 결과 인천시의원보궐선거 2명, 강화군의원보궐선거 4명이 등록했다. 시의원보궐선거에는 더불어민주당 1명, 국민의힘 1명이 등록했고, 강화군의원보궐선거에는 더불어민주당 1명, 국민의힘 1명, 무소속 2명이 최종 후보 등록을 마쳤다. 이번 선거의 참여 여부와 관계없이 ‘공직선거법’ 제150조에 따라 전국적 통일 기호 부여 대상 정당은 4개 정당(더불어민주당 1번, 국민의힘 2번, 조국혁신당 3번, 개혁신당 4번)이다. 투표용지에 게재될 기호의 순위는 국회 다수 의석 순이며, 의석이 없는 정당은 정당 명칭의 ‘가나다’순, 무소속 후보자는 추첨으로 결정한다. 후보자의 직업·학력·경력 등 기본정보와 재산·병력·납세·전과 등 주요 정보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info.ne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이번 보궐선거의 선거권자는 누구든지 16일부터 18일까지 강화군청을 방문하거나 군 누리집을 통해 선거인명부를 열람할 수 있다. 누락 또는 오기가 있거나 자격이 없는 선거인이 올라 있는 경우 군에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 선거
김교흥(민주·서구갑), 이용우(민주·서구을) 국회의원이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을 찾아 청라 시티타워 원안 높이 추진 여부를 논의했다. 16일 이 의원에 따르면 지난 13일 박 장관과 간담회를 갖고 시티타워의 원안 높이대로 건축될 수 있도록 국토부의 대안 마련을 주문했다. 앞서 서울항공청은 비행절차 변경시에는 항공안전성 용역을 해야 하고, 비행절차 유지시에는 용역을 면제하는 대신 시티타워 높이를 낮추라는 2개 안을 제시했다. 이에 대한 의원들의 지적이 이어졌다. 김 의원은 “2012년 최초 건축허가가 나왔을 때에는 서울항공청이 별다른 문제를 제기하지 않고 있다가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행정절차를 멈춰 세운 국토부의 태도를 일관성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도 서울항공청이 제시한 2개 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못 박았다. 이 의원은 “받아들일 수 없는 안을 두고 선택을 강요하듯 떠미는 것은 국토부의 무책임한 행태”라며 “항공안전성 검증 연구용역을 진행한다 해도 시티타워의 원안 높이가 확보될지 의문인데, 이는 청라 주민이 납득할 수 없는 태도”라고 말했다. 이에 박 장관은 새로운 대안 마련 검토와 함께 책임있는 자세를 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박 장관은 지
인천시가 조례 개정을 통해 디지털 기술 산업의 생태계 조성 기반을 마련했다. 16일 시에 따르면 ‘4차 산업혁명 촉진에 관한 조례’를 ‘디지털 융복합 촉진에 관한 조례’로 개정했다. ‘인천시 디지털 융복합 촉진에 관한 조례’는 이강구(국힘·송도5) 시의원이 대표발의했으며 제300회 시의회 임시회에서 심의·의결돼 지난 12일 공포됐다. 개정된 조례에서는 ‘4차 산업혁명’이라는 포괄적인 개념을 보다 직관적이고 이해하기 쉬운 ‘디지털 융복합’이라는 용어로 변경했다. 또 디지털 기술의 범위를 블록체인, 인공지능, 양자 기술, 빅데이터, 소프트웨어 등으로 구체화해 시가 지향하는 디지털 산업 분야를 명확히 했다. 조례에서 규정하는 ‘디지털 융복합’이란 디지털 기술을 적용해 산업, 경제, 사회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과 효율성을 증진하고, 각 분야 간 결합과 융합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조례의 전체 조문에서 ‘4차 산업혁명’이라는 용어를 ‘디지털 융복합’으로 변경하고, 디지털 기술 산업 활성화를 위한 지원 대상과 범위를 명확히 규정했다. 특히 3대 국가전략사업 중 하나이자 첨단산업의 혁신적인 변화를 이끌 게임체인저로 평가받는 양자 기술을
현대제철이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한다. 최근 국내외의 심각한 위기 상황에서 강도 높은 자구책 없이는 경영 개선이 쉽지 않다는 판단에 따른 특단의 조치다. 이에 따라 현대제철은 전 임원들의 급여를 20% 삭감하기로 결정했으며, 해외 출장 최소화 등의 비용 절감 방안도 함께 진행하기로 했다. 또 전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 방안도 검토하는 등 다방면으로 극한의 원가절감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다. 현대제철은 국내 건설경기 악화에 따라 최근 포항 2공장 가동을 축소하고 지난 14일까지 포항공장 기술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과 당진제철소 및 인천공장 전환배치를 신청받고 있다. 이에 더해 최근 중국과 일본의 저가 철강재가 국내 시장 점유율을 잠식하고 있어 후판과 열연 제품에 대한 반덤핑 제소를 진행하는 등 생존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현지 시각 12일부로 한국 철강 제품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해 국내 철강사들의 수출 경쟁력이 급격히 악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위기 속에서 현대제철은 지난해 9월부터 이어진 노조와의 임금 협상에서도 난항을 겪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기준 당기순손실 650억 원의 경영 실적
제3연륙교의 정상 개통을 위한 소통협의체가 만들어졌다. 13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국회, 인천시의회, 지역 주민·단체와 함께 소통협의체를 구성, ‘제3연륙교 민관협의회’ 첫 회의를 열었다. 인천경제청은 이날 회의에서 건설공사 추진상황 및 현안을 설명하고 의견을 수렴했다. 인천의 숙원사업인 제3연륙교는 10년 넘게 난항을 겪다 시민들과 시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지난 2020년 말 첫삽을 떴다. 앞서 난제를 극복하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 만큼 경제청은 시민과의 소통을 최우선으로 두고, 민관협의회를 통해 해법을 모색해 나갈 방침이다. 민관협의회는 ▲국토부와 손실보상금 협상 ▲교량 명칭 ▲관광자원화 등 쟁점 해결을 위해 제3연륙교 개통 시까지 공동 대응할 계획이다. 제3연륙교가 개통되면 ▲영종국제도시의 정주여건 개선 및 수도권 서부권역의 균형발전(개발촉진) ▲영종하늘도시와 청라국제도시의 개발 및 투자유치 활성화 ▲공항경제권 활성화 ▲관광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안광호 영종청라사업본부장은 “민관협의회가 시와 지역 주민 간 소통 창구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연말에 정상 개통되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3연륙교는 길이 4
4·2 재·보궐선거 후보 등록이 시작된 가운데 인천지역 후보자들도 13일 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 운동에 돌입했다. 후보 등록 첫날 강화군 인천시의원 선거에 나선 오현식(39)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재상(66) 국민의힘 후보 2명이 군선관위에 후보자 등록 신청서를 제출했다. 오 후보는 지난 11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본격 선거에 뛰어 들었다. 강화 경제 활성화를 중심으로 40~60대 군민들을 위한 맞춤형 정책을 발굴하겠다는 포부다. 오 후보는 강화토박이 출신으로 최근까지 재선 군의원으로서 강화발전에 기여했다는 평을 받는다. 그는 “강화의 인구를 늘리기 위해 생활하는데 불편함이 없어야 하며 일자리, 교통, 교육 정책이 잘 연계가 돼야 누구나 살기 좋은 강화를 만들 수 있다”며 “더 큰 책임감과 강화를 위한 간절한 마음으로 인천시의원에 도전했다”고 말했다. 같은날 윤재상 국민의힘 후보도 군선관위를 찾아 후보 등록을 마쳤다. 윤 후보는 지난 2일 선거사무소를 열고 선거운동을 시작했으며 4대 군의원, 6·8대 시의원, 7대 군의회 의장 등을 지낸 경험을 앞세우고 있다. 강화의 주요 현안 중 하나인 강화~영종 평화도로 건설과 강화 남단 경제자유구역 지정
인천경제단체협의회가 국가정보원 지부와 기술유출 신고센터 설치를 위해 힘을 모은다. 13일 인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이날 협의회와 국정원 지부는 ‘기술유출 신고센터 설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의회는 인천지역 주요 27개 경제 협·단체로 구성, 인천 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경제단체 간 협력체계를 구축하고자 지난달 창립했다. 협약식을 통해 각 기관은 지역 내 기업의 기술 유출 예방, 산업기밀 보호와 안정적 기술개발 환경조성을 목표에 두고 기술보호 활동 내실화에 힘을 쏟기로 했다. 각 기관은 앞으로 ‘기술유출 신고센터’를 설치·운영할 예정이며 ⯅기술유출 및 산업기밀 보호를 위한 정보 공유 ⯅기술보호 관련 교육 및 홍보 활동 등을 공동 추진할 계획이다. 기업들은 핵심기술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기술보호 관련 인력 부족·교육기회 부재 등에 따라 기술 유출을 사전에 예방할 여력이 없는 실정이다. 또 피해가 발생했을 때 대응이 어려운 경우가 많아 기술유출 신고센터를 통해 지역 내 기업들의 기술보호역량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 소재 기업이라면 인천상의와 협의회에 소속된 협·단체를 통해 기술 유출 애로 관련 상시로 상담을 신청할 수 있으며, 희망기업 대상으
인천 송도국제도시 11공구 Rc1블록의 공동주택 설계 공모가 시작된 가운데 촉박한 공모 일정이 주민들의 의심을 사고 있다. 인천글로벌시티는 지난 5일 ‘송도 첨단산업클러스터 11공구 Rc1BL 공동주택 설계용역 공모 입찰공고’를 냈다. 문제는 통상적인 공동주택 설계용역 기간과 달리 3주도 되지 않는 설계 제안 기간이다. Rc1블록 공동주택 설계용역 공모에 따르면 지난 5일 공고를 시작으로 오는 14일 적격업체 심사 및 발표가 이뤄진다. 이후 오는 24일까지 제안공모를 접수해야 한다. 참가업체는 19일 만에 공동주택 기본계획 및 실시설계를 제안해야 하는 것이다. 설계공모 제안서에는 경험 및 역량 관련 자료(담당건축사의 경력 및 실적, 담당건축사의 유사프로젝트 실적증명서 등)와 발표용 프리젠테이션 제안서, 스케치 원본을 담아야 한다. 일반적인 설계 제안 공고기간은 2개월 정도다. 지난해 6월 26일 공고된 인천도시공사의 검단신도시 공동주택용지 AA17블록 특별설계 공모를 보면 응모작품 접수일은 3개월 뒤인 9월 25일이다. 공동주택이 아닌 경우도 2개월의 시간이 주어진다. 지난 2022년 인천경제청이 공고한 인천글로벌캠퍼스 학생기숙사 건립사업 설계공모에서도 공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