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회가 유정복 인천시장이 임명하는 산하 공기업 기관장들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기 위해 조례 발의를 서두르고 있다. 최근 인천시 산하 공기업의 수장들이 일괄 사표를 내면서 다음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 필요성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지난 2023년 지방자치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지방의회는 지자체장이 정한 산하 기관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할 수 있게 됐다. 시의회도 인사청문회 관련 조례를 준비했지만 별다른 진전이 없었다. 지난 2023년 황효진 시 글로벌도시정무부시장의 임명을 앞둔 상황에서 집행부의 고위직인 부시장(부지사)까지 인사청문회 대상에 포함할 수 없어 실효성이 낮다고 봤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 시 산하 공기업 수장들의 대거 교체를 앞두고 있어 지난해 멈춘 조례 추진에 대한 아쉬움이 남는다. 지난달 시의회 본회의에서 공식적으로 유 시장의 회전문 인사를 비판한 김대영(민주·비례) 시의원은 “지난해 인사청문회 조례를 만들지 않은 점이 아쉬운 부분”이라며 “정무부시장의 청문 대상 포함에만 포커스가 맞춰져서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라도 조례 통과 자체에 포커스를 맞춰야 할 때”라며 “사후약방문으로 볼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해야 하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정부에 제안한 경자구역 내 외국인 근로자 고용허가제 규제 완화가 무산됐다. 6일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제31회 전국 경제자유구역 청장협의회에서 인천이 제안한 외국인 근로자 고용허가제 규제 완화는 ‘수용 불가’ 답변을 받았다. 당시 협의회는 경자구역 고용허가제 규제 완화를 포함한 9건의 대정부 공동건의문을 산업통상자원부에 제출했다. 이후 산자부가 관계 부처에 전달하고, 검토를 의뢰했으나 지난달 말 최종 불가하다는 결과가 나온 것이다. 해당 안건은 고용노동부 외국인력 정책위원회에서 검토했는데 특정 지역 소재 기업에만 규제를 완화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판단했다. 또 영세 제조업을 우선 지원해야 한다는 기조를 유지,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봤다. 인천경제청은 현행 외국인 근로자 고용허가제가 300인 이상 제조 사업장과 자본금 80억 원 이상 기업, 수도권 소재 중견기업에는 외국인 고용을 금지하고 있어 지역 외투기업들이 인력난을 겪고 있다는 입장이다. 이에 외국 인력이 활동할 수 있는 업종과 직종을 외투기업으로까지 확대해 필요한 인력이 적재적소에 배치될 수 있도록 관련 제도를 보다 유연하게 바꿔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를 통해 투자
인천시가 사회적경제기업의 판로 확대 및 자생력 강화를 위해 ‘사회적경제기업 판로확대 통합지원단’을 공식 출범한다. 6일 시에 따르면 통합지원단 출범은 지난해 말 유정복 시장이 주재한 민생경제안정 지원대책 보고회의 후속 조치다. 공공 및 민간 부문에서 지역 상품의 우선구매 확대를 지원하고, 사회적경제기업 제품의 판로 개척을 위한 협력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발대식은 오는 12일 중구 하버파크호텔에서 올해 시 사회적경제 워크숍의 일환으로 개최되며, 사회적경제 육성계획(2025~2029년) 수립 보고를 비롯해 시민 서포터스 발대식, 공공구매 상담회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통합지원단은 시 경제산업본부장을 단장으로 해 시 사회적경제지원센터(중간지원조직), 상생유통지원센터, 사회적경제 당사자조직, 중앙부처 소속 인천성장지원센터(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가 함께 협력해 운영된다. 주요 역할로는 공공기관 우선구매 수요를 민간으로 확대하기 위한 판로지원, 민관 협업 이에스지(ESG) 비즈니스모델 개발을 위한 사업개발비 등 신규 자금 확보 역량 강화, 중앙부처(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와 연계한 지역특화 스타상품 개발 지원 등이 포함된다. 이번 발
인천 청라시티타워가 이번엔 비행안전성 검증에 가로 막혔다. 6일 이용우(민주·서구을) 국회의원은 청라 주민들의 숙원 사업인 청라시티타워 건립에 어깃장을 놓는 국토교통부에 강력한 유감을 표했다. 지난해 국토부 산하기관인 서울항공청은 청라시티타워의 시공사 입찰공고를 앞두고 비행안전성 검증에 나섰다. 그보다 앞서 지난 2012년, 2017년, 2021년 세 차례에 걸친 건축허가 과정에서 관계기관 의견조회때는 별다른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으나 갑작스레 안전섬 재검증에 나선 것이다. 이로 인해 행정절차는 중단됐다. 검증 결과 안전한 범위 내 비행절차를 변경하면 청라시티타워의 원안 높이대로 추진이 가능하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최근 서울항공청이 또다시 비행안전성을 추가 검증해야 한다고 입장을 번복했다. 서울항공청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으로 하여금 안전성 검토 용역을 시행하도록 하고, 서울항공청이 이를 다시 검증해야 원안 높이에 동의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에 주민들의 반발이 터져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이용우 의원은 “앞서 수차례 관계기관 의견조회에서 침묵하다가 뒤늦게 안전성 검사를 추진한 것도 문제지만, 결국 행정절차를 멈추고 수개월의 시간을 들여 안전성 검사를 시행해놓고
셀트리온이 충청남도에 3000억 원을 투자해 대규모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을 조성하기로 하자 바이오 특화단지 인천은 아쉬울 따름이다. 지난달 충남도와 셀트리온은 오는 2028년까지 3000억 원을 투자해 예산군 삽교읍에 바이오의약품 생산 공장을 신설하는 투자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 셀트리온 본사가 있는 인천시는 바이오 특화단지 구상에 따라 영종경제자유구역을 바이오 글로벌 생산·협력 거점으로 삼고, 국가산단 지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영종에도 산단을 조성하고 있고, 셀트리온은 투자의향을 밝힌 바 있다. 그런데 인천 바이오 앵커기업으로 꼽히며 바이오 특화단지 선정을 위해 협력하던 셀트리온의 충남 투자 소식이 들려온 것이다. 이에 앞서 셀트리온은 지난달 송도 1공장 인근에 신규 완제의약품(DP) 공장의 착공 허가를 받았다. 신규 DP 공장은 연간 약 800만개의 액상 바이알을 제조할 수 있는 규모로 알려졌다. 내년 상반기 신규 공장을 완공하면 2027년부터는 기존 2공장 생산라인에 더해 연간 총 1200만개 액상 바이알 제조 규모를 갖추게 된다. 다만 충남에 짓는 생산시설도 DP 공장으로 알려졌다. 이에 인천지역 시민사회도 섭섭함을 감출 수 없다는 반응이다.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가 인천의 한 지역 금고 이사장 선거 후보자 A씨를 경찰에 고발했다. 5일 시선관위에 따르면 A씨는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지난달 말 자신의 선거공보에 상대 후보자가 해당 새마을금고에 재직하던 시절 금고에서 매입한 부동산의 가치 하락으로 금고에 거대한 손실을 입혔다고 게재했기 때문이다. ‘공공단체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 제61조제2항에 따르면 누구든지 당선되지 못하게 할 목적으로 선거공보나 그 밖의 방법으로 후보자에게 불리하도록 후보자, 그의 배우자 또는 직계존비속이나 형제자매에 관해 허위의 사실을 공표한 경우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 원 이상 5000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시선관위는 허위사실 공표 등 흑색선전 행위는 선거인의 판단에 잘못된 영향을 미치고 선거의 공정성을 저해할 수 있는 중대한 범죄로 보고 있다. 시선관위 관계자는 “위탁선거에 있어서도 중대 선거범죄가 적발될 경우에는 철저하게 조사해 엄중히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정희 기자 ]
인천 검단신도시 주민들이 인천도시공사(iH)의 의료복합용지 매각이 일방적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iH는 지난달 17일 인천검단지구(서구 불로동) 일원 의료복합시설용지 4만 7328㎡의 공급공고를 냈다. 공고에 따르면 입찰 1순위는 전체 면적에 상급종합병원 유치를 위해 추진되는 공고로서 계약체결 시 상급종합병원의 참여의향서를 의무적으로 제출해야 한다는 조건을 달았다. 다만 1순위 매각 유찰시 2, 3순위로 넘어가는데 2순위에는 전체 용지에 종합병원, 3순위에는 분할 매각으로 이어진다. 이에 검단 주민들의 반발이 큰 상황이다. 검단신도시연합은 4일 성명서를 내고 iH의 일방적인 의료복지용지 매각 시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이전 공고가 주민들의 반대로 인해 취소됐음에도 불구하고 재공고를 통해 3순위에 분할 공고 조항을 추가하는 행태를 비판했다. 검신연합은 “이는 명백히 검단 주민들을 우롱하는 행위”라며 “지역사회의 강한 반발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검단신도시는 대형 의료기관이 부재한 상태로 주민들은 적절한 의료서비스를 제공받지 못하고 있다”며 “iH는 일방적인 매각 시도를 중단하고 의료 인프라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한다”고 덧붙였
송도국제도시 워터프런트 1-2단계 건설공사가 탄력을 받게 됐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4일 송도 6공구 호수에 5000마력급 대형 펌프준설선을 진수했다. 국내 최대 용량인 1300톤급 크레인 2대로 대형 펌프준설선을 진수한 결과 본격적인 준설공사가 시작된다. 워터프런트 1-2단계 건설공사는 송도 지역의 수변공간 조성 사업으로 6공구 호수에서 아암 호수를 연결하는 1.03㎞의 북측연결수로, 차도교 2곳, 보도교 2곳, 수문 1곳, 6공구·아암유수지 등이 준설된다. 또 친수스탠드, 수변로드, 친수공간 확장, 호안옹벽 개선 등을 추진한다. 수로 주변에는 산책길·분수·모래사장·전망대·포토존 등 다양한 친수 공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인천경제청은 지난해 2월 착공 이후 각종 인허가 및 지장물 관련 유관기관 등의 협의 절차를 밟아 왔으며, 6공구 호수 준설을 위한 대형 장비 투입 등 기술적 사항을 준비하며 사업을 한층 진전시켜 왔다. 6공구 호수 준설공사는 오는 8월까지 시행될 예정이며, 준설이 완료되면 보트는 물론 요트, 해양레저 등록선이 워터프런트 물길을 따라 오갈 수 있는 수심 2.5m를 확보할 수 있게 된다. 그동안 어려움을 겪었던 인천타워대로와 센트럴로에 교량 설
윤재상 국민의힘 인천시의원 후보가 선거사무소를 열고 지지자와 당원 등 300여명과 보궐선거 필승을 다짐했다. 4일 윤 후보에 따르면 지난 2일 개소식에 배준영(국힘·중구강화군옹진군) 국회의원을 비롯한 손범규 국민의힘 인천시당위원장, 정해권 인천시의장, 한승희 강화군의장 등이 참석해 윤 후보의 당선을 기원했다. 개소식은 윤 후보의 발자취를 돌아보는 영상을 시작으로 국민의례, 내빈 소개와 축사, 후보자 인사말을 순서로 진행됐다. 배준영 의원은 “준비된 시의원 윤재상 후보에게 일할 기회를 달라”며 “윤재상 후보가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해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윤 후보는 “오는 시의원 보궐선거 당선자는 연습 없이 곧바로 성과를 내야 한다”며 “풍부한 의정 경험을 바탕으로 강화군 예산 확보와 인천시 소관 현안을 해결하는데 앞장서겠다”고 화답했다. 이어 “배준영 국회의원, 박용철 군수와 함께 원팀으로 최선을 다해 강화군 발전으로 보답하겠다”고 참석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정희 기자 ]
인천시가 반도체, 바이오, 자동차 등 지역 주력산업 분야의 전문인력 양성과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역지능화 혁신인재 양성사업’을 추진한다. 3일 시에 따르면 해당 사업은 인하대, 인천대, 한국뉴욕주립대가 지역 중소·중견기업 재직자를 대상으로 석사 학위과정을 운영하고, 지능화 혁신연구 및 산학협력 연구과제를 프로그램이다. 2023년부터 2030년까지 총 210억 원(국비 149억 원, 시비 30억 5000만 원, 대학 30억 5000만 원)이 투입된다. 현재까지 반도체, 바이오, 자동차 분야에서 18건의 산학협력 지능화 연구가 진행됐으며, 연간 20명의 재직자를 대상으로 한 석사과정(제조AI융합전공)이 운영되고 있다. 또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기술 지도 및 컨설팅(공정개선, 스마트 제조 등) 19건이 이뤄졌으며, 151명의 재직자가 현장 교육을 이수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지능화 혁신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및 연구 공간으로 ‘인하대학교 지역지능화 ACE 연구센터’가 구축됐으며, 인하대학교 제조혁신전문대학원 내 ‘제조AI융합전공과정’이 개설돼 연간 20명의 재직자 석사과정이 운영 중이다. 해당 과정은 실무 중심의 커리큘럼을 기반으로 재직자 소속 기업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