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떠돌며 일하는 ‘디지털 노마드’가 새 트렌드로 부상한 가운데, 부산과 제주에 이어 인천시도 내년 이들 유치에 적극 나선다. 13일 인천시에 따르면 내년 1월부터 ‘글로벌 디지털노마드 허브 조성’을 위한 시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정부가 디지털 노마드 비자를 발급한 지 2년 만으로, 인천시는 이달 중으로 사업 계획을 수립한다. 디지털 노마드란 노트북 등 전자 기기를 활용해 공간 제약 없이 재택 또는 원격으로 근무하는 사람을 말한다. ‘워케이션(Work+Vacation)’이란 뜻으로도 쓰인다. 일과 휴식을 함께하는 새로운 근무 형태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글로벌 인재를 끌어들이는 등 중장기 체류를 유도해 지역 경제에 생산 효과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2023년 워케이션 활성화 사업을 실시한 부산은 그 효과를 봤다. 서울·경기 기업 9곳이 사업 등록지를 부산 워케이션 거점센터로 옮기면서 2023년 기준 총 매출액은 192억 원에 달했다. 또 생산유발효과 153억 원, 부가가치 유발 71억 원, 고용 창출 123명 등 모두 224억 원 규모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냈다. 특히 인천시는 해외와의 접근성을 고려하면 경쟁력이 크다는 입장이다.
지난 한 해 정부가 수매한 강화군의 쌀은 유독 많았다. 전국적으로 수요는 줄고, ‘남아도는 쌀’은 늘어난 상황에서 최근 국회에 통과한 ‘양곡법 개정안’이 강화군 경제 살리기에 도움이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12일 군에 따르면 지난해 정부, 농협 등이 수매한 군 내 공공비축미와 시장격리곡은 56만 580㎏이다. 2021·2022·2023년 등 3개년 치 쌀 매입량을 합쳐도 약 15만㎏이 적다. 1인분 쌀 소비량을 150g으로 가정하면 각 100만 명이 먹을 수 있는 한 끼 양이다. 또 7만 7960㎏이 매입된 2023년보다 무려 7배나 많았다. 군 관계자는 “희망자에 한해 수요 조사를 실시한 뒤 수매를 한다”며 “2021~2023년에는 공공비축미만 매입했지만 지난해는 쌀이 많이 남아 시장격리곡까지 매입해 수매량이 많았다”고 했다. 남는 쌀이 많은 이유는 육류, 밀가루 등 식생활 변화로 인해 수요가 준 영향이 크다. 실제로 통계청 양곡소비량을 보면, 국내 1인당 쌀 소비량은 2005년 80.7㎏에서 지난해 55.8㎏으로 꾸준히 감소했다. 그런데 지난 4일 국회에서 ‘양곡관리법 일부개정법률안’이 통과됐다. 내년 8월 시행을 앞두고 있다. 쌀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해
유정복 인천시장이 한국에서 처음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여성경제회의’에서 여성의 경제 참여 확대를 강조했다. 12일 유 시장은 이 회의 환영사에서 APEC 회원경제 대표단에 “저출생·고령화 등 인구구조 변화와 디지털·인공지능(AI) 전환은 APEC 회원 모두가 해결해야 할 시대적 과제이자 사명”이라고 전했다. 이번 여성경제회의는 APEC 21개 회원경제 여성분야 장관급 회의다. 회의 의장인 신영숙 여성가족부 장관 직무대행 차관, 에두아르도 페드로사 APEC 사무국장을 비롯해 시마 바후스 UN Women 총재 등이 회의에 참석했다. 회의 주제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여성의 경제참여 확대’였다. 주요 의제로 ▲젠더폭력으로부터 안전한 사회 위한 글로벌 대응 강화 ▲디지털·인공지능(AI) 분야의 여성 역량 강화와 경제 참여 확대 촉진 ▲인구 변동에 따른 돌봄 체계 강화를 통한 지속가능한 미래 등이 논의됐다. 시는 여성의 경제 참여를 위해 정책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 결과 시는 출생아 수 증가율과 실질경제성장률 각각 1.6%, 4.8%를 기록하며 ‘한국 1위’라는 성과를 얻었다. 특히 유 시장은 전날 ‘인구·AI 민관대화’에 이어
인천관광공사가 고객만족경영시스템(ISO10002) 국제인증을 4년 연속 받고 있다. 12일 공사에 따르면 지난 2022년 전국 관광공사 최초로 해당 인증을 획득한 후 매년 심사를 통과하며 재인증을 이어오고 있다. ISO10002는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제정한 국제 표준이다. 고객 불만처리와 요구사항 대응을 위한 경영체계의 구축·운영 능력을 평가하는 시스템이다. 올해 심사에서는 불만처리 대응성, 고객 중심 서비스, 불만처리 신속성 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으며 인증을 유지했다. 공사의 고객만족경영 노력은 행정안전부에서 실시한 2024년 지방공기업 고객만족도 조사결과 전국 관광공사 중 1위, 2024년 정보공개 종합평가 최우수 등급(100점) 등 외부 성과로도 확인되고 있다. 백현 공사 사장은 “4년 연속 ISO10002 인증은 고객 최우선 경영을 실천해 온 결과”라며 “앞으로도 고객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시민과 고객에게 사랑받는 공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공사는 고객만족경영시스템 외에도 안전보건경영시스템(ISO45001), 부패방지경영시스템(ISO37001) 등 다양한 국제경영시스템 인증을 취득하며 서비스 품질 향상과 경영체계 고도화를 지속 추진 중이다.
경기 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인천시가 지역 건설업체 살리기에 나섰다. 12일 시에 따르면 시청 장미홀에서 공공기관과 ‘지역건설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에는 인천시교육청, 한국가스공사, 한국남동발전, 한국전력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LH), 국가철도공단,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인천항만공사 등 9개 공공기관이 참여한다. 인천에서 추진되는 대형 건설사업에 지역 기업의 참여를 확대하고, 안정적인 공사 물량 확보 및 제도적 기반 강화를 통해 지역 건설 산업을 활성화하는 게 뼈대다. 주요 협약 내용은 ▲지역건설산업 활성화를 위한 발주기관 적극 협조 ▲지역건설업체의 참여 기회 확대 ▲지역제한 경쟁입찰 및 지역 의무 공동도급 공사 발주 확대 등이다. 앞서 시는 건설 산업 활성화 정책의 일환으로 ‘인천시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추진위원회’도 진행한 바 있다. 향후 공공 발주 공사 및 계약 담당자, 인허가 담당자를 대상으로 연찬회를 열어 현장 중심의 정책 실행과 담당자 역량 강화에 힘쓸 계획이다. 황효진 시 글로벌도시정무부시장은 “이 협약은 지역 건설업체의 참여 확대를 위해 공공기관과 지자체가 함께 협력하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앞
#1. 8월 7일. 서구 청라동 청라호수공원 인근 아파트와 오피스텔 등 3곳 540여 세대에 선로 문제 추정으로 50여 분 간 전기 공급이 끊겼다. #2. 8월 7일. 남동구 만수동 아파트단지 2200세대에는 변압기 설비 고장 추정으로 전기 공급이 끊겼다. 이 정전으로 주민들이 냉방기기를 사용하지 못했고, 7명은 30분 정도 엘리베이터에 갇혔다가 소방 당국에게 구조됐다. #3. 7월 29일. 중구 영종도 일대에서 지상 개폐기 고장으로 추정돼 1시간 45분 동안 전기 공급이 끊기는 사고가 있었다. 아파트 450여 세대와 인근 초등학교 1곳이 에어컨 등 냉방기기를 사용하지 못해 불편을 겪었다. #4. 7월 26일. 중구 월미도 일대 상가 25군데에서 변압기 고장 추정으로 전기 공급이 일시 끊겼다. 이로 인해 상인들은 운영에 차질을 빚었고 무더위에도 냉방기기를 사용하지 못했다. 올 여름 수도권 전력의 40%(약 1450만㎾)를 공급하는 인천에서 정전이 잇따라 발생했다. 선로, 변압기 고장 등이 그 원인이었다. 인천에서 생산된 전력을 서울·경기로 보내면서 발생한 정전이다. 멀리 보내야 하기 때문에 송전 선로는 초고압일 수밖에 없고, 노후된 선로·변압기는 버틸 수 없
대한민국이 의장국으로서 처음 주최하는 ‘APEC 여성경제회의(WEF)’가 오는 12일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다. 이 회의는 아시아태평양 21개 회원경제의 여성정책 관련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여 여성의 경제적 역량 강화와 성평등 촉진 등을 위해 논의하는 자리다. 정책 사례를 공유하고 국제적 협력 방안도 함께 다룬다. 신영숙 여성가족부 장관 직무대행 차관이 의장으로서 회의를 이끌어 나간다. 일본·인도네시아 등 APEC 각 회원경제의 장관급 수석대표 등 120여 명의 참석이 예정돼 있다. 회의 주제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여성의 경제 참여 확대’다. 우선 과제인 연결, 혁신, 번영과 연계해 중점적으로 논의된다. 세부적으로 ▲‘연결’은 젠더폭력으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위한 글로벌 대응 강화 ▲‘혁신’은 디지털·인공지능 분야의 여성 역량 강화와 경제 참여 확대 촉진 ▲‘번영’은 인구 변동에 따른 돌봄체계 강화를 통한 지속가능한 미래 등이다. 12일 오전에는 학계·시민사회·기업 등 다양한 전문가가 참여해 여성 경제 참여 확대를 위한 글로벌 과제를 논의하는 민관합동정책대화(PPDWE)가 진행된다. 일·생활 균형문화 확산을 위한 민·관 협력 방안, 유·무급 돌봄 가치 제고
박용철 강화군수가 군민들의 서울 이동 편의를 위해 ‘M버스’ 노선 신설을 요청했다. 11일 군에 따르면 박 군수는 최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맹성규 위원장을 직접 만나 서울행 광역급행버스 ‘M버스’ 노선 신설을 요청하는 공식 건의서를 전달했다. 박 군수는 맹 위원장과 면담에서 군의 열악한 교통 여건과 M버스 신설 필요성을 상세히 설명했다. M버스 신설은 민선 8기 공약 사항이기도 하다. 군은 수도권 내에서도 대표적인 교통 소외 지역으로, 주민 이동권 보장을 위해 M버스 신설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군은 올해 1월부터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국회 등 관계기관을 수차례 방문하며 관련 자료 제출과 설득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M버스가 신설되면 강화를 출발해 김포한강로와 올림픽대로를 거쳐 서울 도심에 빠르게 진입할 수 있다. 또 서울역 원스톱 연결로 KTX 등 철도 이용이 편리해져 관광객 유입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 군수는 “단기간에 성과를 내기 어려운 과제지만, 군의 교통 혁신을 위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발로 뛰며 최선을 다해 반드시 M버스를 신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
미추홀구 99.9%, 남동구 94.2%. 지난 6월 말 기준 미추홀구와 남동구의 올해 수도권매립지 생활폐기물 총량 대비 반입률이다. 6개월 만에 수도권매립지로 1년 동안 보낼 수 있는 총량을 거의 다 소진한 셈이다. ‘반입총량제’는 생활폐기물 감량을 유도하기 위해 지난 2020년부터 6년째 시행하고 있다. 100%를 넘긴 지자체에는 반입 수수료 가산, 일정 기간 반입 정지 등 페널티가 부과된다. 미추홀구와 남동구가 벌써 제한치에 달한 이유는 소각장 등 시설 점검이 길어진 탓이다. 생활폐기물(쓰레기)을 처리하는 방법은 크게 재활용, 소각, 매립 등 세 가지다. 미추홀구·남동구와 같은 원도심의 경우 재활용률은 상대적으로 낮다. 노후주택과 다가구 및 다세대 주택이 밀집해 분리배출 공간이 협소하고, 고령층 인구 비율이 높아서다. 결국 생활폐기물 상당량이 소각장이나 매립지로 향하게 된다. 그러다 소각장이 여의치 않으면 대부분 수도권매립지로 가는 구조다. 소각장은 매년 상·하반기로 나눠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올해는 특히 그 기간이 평소보다 길었다. 미추홀구와 남동구의 매립지 반입률이 유독 높았던 이유다. 미추홀구 관계자는 “우리 구는 송도소각장, 청라소각장 두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가 더인벤션랩과 공동으로 ‘인천창경-더인벤션랩 청년 해외진출 투자조합’을 결성했다. 10일 시에 따르면 이 조합은 10억 원 규모로 조성돼 베트남·싱가포르·미국 등 주요 해외 시장 진출을 목표로 운영된다. 투자 대상은 세계 시장 진출 가능성과 성장 잠재력을 지닌 초기 단계 청년 창업팀이다. 이는 인천창경과 더인벤션랩이 함께 추진하는 대·중견기업 개방형 혁신(Open Innovation) 프로그램과 해외진출형 창업 지원 프로그램 등을 통해 선정된다. 선정된 팀은 해외 시장 진출 전략 교육(BTB 캠프), 시장 조사(Market Assessment), 기업 맞춤형 상담 지원(FHF), 정부 지원 사업(TIPS) 연계 등 다양한 지원을 받는다. 특히 베트남에서는 현지 대기업과 공동 개발, 시연 발표 행사(Demo Day) 등으로 실질적인 사업 확장 기회도 마련될 예정이다. 시는 이 투자조합을 통해 인공지능(AI)·로봇기술 등 첨단 기술 분야뿐 아니라 음식·미용·여행 등 기업가형 소상공인 창업 분야까지 폭넓게 발굴·육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또 이번 성과를 토대로 추가 펀드 조성 및 사업의 타 지역 확장도 지속 검토해 나갈 방침이다. 이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