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화 로컬 팜 빌리지 조성’ 공사가 올해 10월 말 준공을 목표로 속도를 내고 있다. 28일 강화군에 따르면 해당 조성 사업은 지방소멸대응기금 78억 원 포함, 모두 82억 원을 들여 하점면 망월리 2795번지 일원 1만 2843㎡ 부지에 임대형 스마트팜을 구축하는 내용이다. 청년 농업인 육성을 위해 저렴한 임대료로 영농 기회를 제공하는 게 핵심이다. 군은 관련 조례 제정 및 청년 임대농 선발 절차 등을 거쳐 내년 상반기 본격 운영을 목표로 이를 추진하고 있다. 스마트팜에는 작물 재배용 첨단온실, 양액 재배시설 등 첨단 장비, ICT 융·복합시설, 선별과 출하 작업 등이 가능한 부속시설 등이 들어선다. 특히 스마트 온실은 8027㎡ 규모에 임대공간과 경영 실습 공간을 두루 갖출 예정이다. 군은 이 사업을 통해 스마트농업의 진입장벽을 낮추고, 영농경험 축적으로 재배 역량 강화 및 농업경영 자립화를 이끌 계획이다. 박용철 군수는 “임대형 스마트팜이 청년 농업인들의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농업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청년인구의 정착을 이끌어 성공적인 지방 소멸 극복 모델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
유명 브랜드의 ‘한정판’ 신발을 사려는 인파가 몰리면서 몸싸움 등 소동이 빚어졌다. 24일 인천 미추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5분쯤 미추홀구 관교동 롯데백화점에서 “인파가 몰려 혼잡하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백화점에 있는 모 스포츠 의류 매장 앞에는 아동용 신발을 사려는 손님 100여 명이 한꺼번에 몰린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백화점은 오전 10시 30분 개장 전 3층 입구 쪽에서 이른바 ‘오픈런’을 기다리던 고객들에게 번호표를 나눠줬다. 하지만 매장 앞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출입문이 열리자 비상구 등을 통해 다른 고객들도 합류하면서 번호표를 받은 손님과 받지 못한 손님이 뒤섞였다. 곧 구매 순번을 놓고 항의가 빗발치기 시작했고 몸싸움과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매장 측이 번호표와 상관 없이 줄을 선 고객들에게 차례로 물품을 판매하면서 혼란은 더욱 커진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밀집한 인파를 정리하며 사고 예방 활동을 펼쳤다. 경찰 관계자는 “몸싸움이 심하지 않아 피해가 발생한 건 없다”며 “매장 등 관계자에게도 ‘질서 유지에 신경써달라’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
강화군 원도심의 매력을 뽐낼 ‘강화 와글와글’ 행사가 오는 26일 강화읍 소창체험관 일원에서 열린다. 차 없는 거리에서 다양한 문화 행사를 열고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올해 3년째 를 맞는 이번 행사에서는 다양한 무대 공연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개그맨 윤형빈의 토크콘서트, 가수 변진섭의 음악회, 마술쇼, 지역 예술인 공연 등 다양한 장르무대로 구성된다. 소창 염색, 한복 체험, 달고나 뽑기, 미니 도마 만들기 등 가족 단위 관광객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도 있다. 이뿐 아니라 강화 특산품, 공예품, 먹거리 등 30여 종의 품목을 판매하는 지역 상생 플리마켓이 운영되며, 영수증으로 룰렛 이벤트와 체험행사에도 참여 가능하다. 박용철 군수는 “가정의 달 5월을 앞두고 열리는 이 행사가 군민, 지역 상인, 관광객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화합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며 “모두 안전하고 즐겁게 참여할 수 있도록 행사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
인천에서 연습용 항공기 탑재 폭탄이 발견돼 군 당국이 조치에 나섰다.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전 9시 13분쯤 인천 서구 대곡동에 있는 고물상에서 폭탄 의심 물체가 발견됐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군 당국은 소방 당국의 공동 대응 요청을 받아 폭발물 처리반(EOD)을 투입했다. EOD는 현장에서 피해 없이 폭탄 1개를 수거했다. 이 폭탄은 2005년도에 제작된 무게 약 11㎏짜리 길이 50㎝·지름 10㎝로, 폭발하지 않는 항공기 탑재 연습용인 것으로 확인됐다. 군 당국은 폭탄에서 일부 개조된 흔적이 발견돼 유출 경로 등 원인 파악에 나설 계획이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
소래습지생태공원의 ‘육상화’로 생물 다양성이 위협받고 있다. 습지가 점차 민물 위주로 변해가는 탓인데 이 공원 관리 주체인 인천시가 생태적 가치를 회복하기 위해 적극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공원은 갯벌, 갯골과 폐염전 지역을 다양한 생물 군락지 및 철새 도래지로 복원하도록 지난 2009년 5월에 조성됐다. 하지만 이곳 습지에는 염분이 적어지고, 갈대가 확산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2019년 발행된 ‘인천 소래습지생태공원염생식물군락 복원 방안 연구’를 보면 현존식생 분석 결과, 기수식물 군락이 전체면적의 63.2%로 공원의 중심부·동측에 대규모로 분포했다. 이에 비해 해홍나물 등 염생식물군락은 공원 서측과 염전체험장, 저수지 주변 3.5%의 면적에만 군락이 형성됐고, 갈대 등이 대신 들어서며 육상화가 진행 중이었다. 문제는 갈대가 확산하면 이곳을 드나들던 철새들의 휴식 공간이 위협받는다는 점이다. 너구리, 고라니 등 천적으로부터 피해 물속 깊숙이 잠수할 수 있는 생물만 남게 되면서 생물 다양성이 약해졌다는 의견도 있다. 근본적 원인은 바닷물이 드나드는 통로인 ‘갯골’이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게 된 데 있다. 인천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도시관리계획상 이
인천 강화의 대표 역사 문화유산인 갑곶돈대에 곧 영산홍이 만개한다. 23일 강화군시설관리공단에 따르면 이번달 말부터 다음달 초까지 갑곶돈대에 영산홍이 활짝 필 전망이다. 갑곶돈대는 고려시대 외세 침입에 대비해 축조된 군사 요새로, 봄마다 붉게 피어나는 영산홍이 함께 어우러진 아름다운 관광 명소다. 근처 강화전쟁박물관에서는 지역 내 주요 전쟁 유물도 전시 중이다. 이에 군은 가족 단위 방문객뿐 아니라 역사에 관심 있는 일반인들도 뜻 깊은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영길 군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은 “갑곶돈대의 만개한 영산홍과 전쟁박물관의 역사적 콘텐츠가 어우러져 강화의 봄을 더욱 풍성하게 느낄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봄나들이 철을 맞아 많은 분이 가족, 친구들과 함께 방문하셔서 아름다운 풍경과 소중한 추억을 나누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
공사 현장에서 굴착기를 후진하다 작업자를 숨지게 한 60대가 금고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7단독 김은혜 판사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기소된 A씨(62)에게 금고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법원은 또 업무상과실치사와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공사장 현장 소장 B씨(46)에게는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시공사에는 벌금 1500만 원을 각각 선고했다. A씨는 2023년 9월 14일 오전 11시 3분쯤 인천 미추홀구의 한 주택 재건축 공사 현장 옆 도로에서 굴착기를 몰다 후진하던 중 C씨(59)를 들이받아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그는 현장에 매설된 전선·통신선 등 지장물을 확인하기 위해 굴착 작업을 하던 중이었다. A씨는 후방에 사람이 있는지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그대로 후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 판사는 “피고인들의 안전 의무 조치 위반으로 피해자가 사망하는 돌이킬 수 없는 결과가 발생했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자동차 종합보험을 통해 유족들에게 손해배상금이 지급된 점, 유가족이 피고인들의 처벌을 원치 않고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이유를 밝혔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
수도권 대표 국가어항인 ‘소래포구항’에 어항 부지 확충 등을 위한 공사가 한창인 가운데, 어민편의를 고려한 시설 설치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최근 남동구가 논현동 일부 부지를 어업기반시설로 활용할 수 있도록 자연녹지지역에서 준공업지역 등으로 토지이용계획을 변경해 줄 것을 인천해양수산청에 요청했다. 소래포구 주변은 논현택지개발 사업 등으로 2000년대부터 도시화가 급격히 진행됐다. 하지만 이미 1970년대부터 조성돼 있던 소래포구에서 생업을 이어온 어민들에 대한 고려는 부족했다는 게 구의 설명이다. 이에 현장을 방문한 뒤 어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어구 창고와 어민회관 등 시설을 설치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한 것이다. 구 관계자는 “현재 소래포구항 공사 구간 뒤쪽 부지는 옛날 그대로다”며 “포장도 안 된 상태라 정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부족했던 어구 보관 창고를 만들어 미관상 문제도 해소하고, 소형 선박을 접안할 수 있는 시설도 확충하는 등 어민들의 편의를 고려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구가 용도 변경을 요청하는 부지는 두 곳으로 논현동 66-85번지와 같은 동 66-52번지다. 특히 논현동 66-52번지는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인천 강화역사박물관 광장이 야외 조각 전시장으로 변신한다. 군은 오는 23일부터 6월 9일까지 강화역사박물관 광장에 ‘조각 한 점, 사진 한 장’이라는 주제로 야외 조각전을 연다. 조각전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현대 예술을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모두 편안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개방된 야외 공간에 작품이 전시된다. 박물관 광장 곳곳에 배치된 조각품들은 전신덕 외 8명의 현대 조각가 작품 9점으로 금속, 알루미늄 등 다양한 재료로 제작됐다. 현대 조각가의 감각적인 예술 세계를 엿볼 수 있는 것은 물론 작품 촬영까지 가능해 소중한 추억을 사진으로 간직할 수 있다. 역사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설치 예술과 관람객이 하나로 연결되는 열린 전시”라며 “강화역사박물관을 방문하는 지역 주민과 관광객 모두 예술을 보다 친숙하게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
해외 직접구매(직구) 이용자들이 받아야 할 관세 환급금을 빼돌린 공무원이 검찰에 넘겨졌다. 22일 인천국제공항경찰단에 따르면 사기 등 혐의로 인천공항세관 소속 공무원 30대 A씨를 구속해 최근 검찰에 송치했다. A씨는 2019년 말부터 2022년 초까지 구매자들이 해외 직구 반품으로 받아야 할 관세 환급금 1억 4000만여 원을 중간에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A씨 범행에 공범은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인천공항세관으로부터 고발장이 접수돼 수사했다”며 “A씨가 가로챈 범죄 수익금은 범행일로부터 시간이 많이 경과된 탓에 환수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