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최북단 섬 백령도 주민의 해상 이동 여건이 개선될 전망이다. 12일 군에 따르면 고려고속훼리㈜와 ‘인천~백령항로 대형여객선 도입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 오는 2028년 취항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이날 협약 체결에 앞서 유정복 인천시장은 김승남 고려고속훼리㈜ 대표, 문경복 군수, 배준영(국힘·중구강화군옹진군) 국회의원과 함께 ‘인천~백령항로 대형여객선 신조 운항 공동협약(MOU)서에 서명했다. 시는 여객선 신조 운항에 따른 결손금 발생 시 군에 그 일부를 지원하게 된다. 지역 국회의원은 국비 확보로 결손금 지원에 협력한다. 선사는 인천~백령항로에 총톤수 2000톤 이상의 쾌속카페리여객선을 신규 건조해 36개월 내로 운항을 시작할 예정이다. 최고속도 41노트 이상, 승용차 기준 20대 등 차량 선적이 가능한 선박을 발주한다. 인천~백령항로는 기상악화 등으로 연간 60~80일까지 여객선이 결항되는 열악한 항로다. 기상악화 시에도 안정적 운항이 가능한 2000톤급 이상 여객선 운항이 필수다. 그러나 이 항로를 운항하던 카페리선인 하모니플라워호(2071톤)가 지난 2023년 5월 선령만료로 운항이 종료됐다. 군은 대체 여객선을 도입하기 위해 지난 2
인천 강화군이 지역 내 우수 인재를 키우는 데에도 장학 기금을 활용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다만 지원 대상 범위와 사업 내용 등 구체적인 방향조차 아직 정해진 바 없어 아쉽다는 지적이다. 11일 군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강화군 장학기금 설치 및 운용 조례’ 제4조 기금의 관리·운용 항목에 ‘지역 우수인재 육성‘이 새롭게 포함됐다. 장학금 지급에 한정된 기금의 용도를 지역 우수인재 육성 사업으로 확대해 효율성을 높인다는 취지다. 군은 일반회계 예산 중 일부를 장학기금으로 적립하면 기금에서 발생하는 이자로 장학사업을 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올해 군은 당초 목표했던 기금 적립을 마쳤고, 새로운 장학사업을 발굴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인재’라는 범위를 특정하기엔 아직 시기상조다”며 “기금의 기한이 올해 말까지니 더 검토해 여러 차례 개정을 거치며 부족한 부분, 세부 지원사업 내용 등을 채우겠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실제 조례 개정 당시에도 관련 문제가 제기된 바 있다. 박흥열(민주, 선원‧불은‧길상‧화도‧양도‧내가‧삼산‧서도면) 군의원은 ”조례를 만들어 놓고 나서야 구체적인 사업을 하는 건 선후가 좀 뒤바뀐 것 같다“며 ”특히 우수
인천 남동구가 올해도 구민들이 안심하고 자전거를 탈 수 있도록 자전거 단체보험을 가입했다. 11일 구에 따르면 이 보험은 불의의 사고로 인한 피해를 줄이고 자전거 이용을 활성화하도록 도입된 제도다. 실제 구는 지난 2019년 7월 1일부터 올해 1월까지 약 6년 동안 1541건, 8억 8698만 원의 보험료를 지급하는 등 사고 대처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2023년은 297건, 2024년 358건으로 매년 보험금 지급률이 증가하는 추세다. 그러나 구에 주소를 둔 주민이라면 누구나 별도 절차 없이 자동으로 보험에 가입되고, 사고 발생 시 치료비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주요 보장 범위는 사망 시 1500만 원, 등급에 따른 후유장해 1500만 원 한도다. 또 6일 이상 입원 시 20만 원, 4주 이상 진단 시에는 위로금 20~60만 원이다. 자전거 사고로 형사상 문제가 발생했을 때도 지원받을 수 있다. 사고 1건당 벌금 2000만 원 한도, 변호사 선임 비용 200만 원 한도다. 교통사고 처리 지원금은 1인당 3000만 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박종효 구청장은 “자전거 단체보험을 통해 모든 구민이 자전거를 더욱 안심하고 이용하길 바란다”며 “앞으로 더 많은
말다툼하다가 홧김에 애인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20대에게 검찰이 중형을 구형했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최근 인천지법 형사13부(장우영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살인 혐의로 구속 기소한 여성 A씨(24)에게 징역 20년을 구형했다. A씨는 지난해 11월 24일 오후 4시쯤 인천 미추홀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함께 살던 30대 남자친구 B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B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집 안에 있던 흉기로 홧김에 찌른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피고인은 흉기를 이용해 피해자를 살해했다”며 “유족과 합의하지 못한 점도 고려했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2월 재판에 넘겨진 뒤 최근까지 18차례 반성문과 일기장을 법원에 제출했다. 그의 선고 공판은 오는 21일 인천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
술을 마신 채로 운전하다 경찰 순찰차를 들이받은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상 혐의로 A씨(30)를 수사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11시 50분쯤 인천 서구 경명대로에서 술을 마신 상태로 벤츠 승용차를 운전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당시 음주 의심 신고를 접수한 경찰이 출동해 그에게 정차를 명령했다. A씨는 명령에 따라 차량을 멈췄으나 결국 후진하다 뒤에 있던 순찰차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순찰차에 탄 50대 경찰관 B씨가 허리 통증을 호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조만간 병원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적발 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에 해당하는 수치인 0.03% 이상∼0.08% 미만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순찰차에 설치된 블랙박스 영상을 토대로 사고 경위를 추가로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B씨가 병원 진단서를 접수하면 A씨에게 적용되는 혐의가 달라질 수 있다”며 “A씨를 일단 귀가 조치했지만 조만간 다시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
자전거 타던 노인을 ‘묻지마’ 폭행한 외국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폭행 혐의로 우즈베키스탄 국적 20대 남성 A씨를 수사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7일 낮 12시 18분쯤 연수경찰서 인근에서 자전거를 타는 70대 남성 B씨의 어깨를 발로 차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의 폭행으로 B씨는 자전거와 함께 넘어졌고, 쇄골이 골절되는 등 크게 다쳐 수술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구체적인 범행 동기를 진술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일단 A씨를 폭행 혐의로 입건했다”면서도 "폭행치상 등 혐의를 적용할지, 구속영장을 신청할지 등 여부도 검토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
인천 남동구가 안전하고 위생적인 외식 환경 조성에 나선다. 구는 영업소 이용객 편의를 위한 ‘음식점 시설개선자금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대상은 영업 신고 후 1년 이상 영업 중이면서 2024년도 매출액 3억 원 미만인 일반·휴게음식점이다. 식품위생법을 위반해 영업정지 이상의 행정처분을 받은 업소나 지방세 체납업소 등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지원 항목으로는 ▲좌식 테이블에서 입식 테이블로의 교체 비용 ▲주방 환기 시설 교체·청소비용 ▲비대면 결제 시스템(키오스크) 설치비 중에서 선택 가능하다. 시설개선에 대한 비용은 업소별로 최대 100만 원까지 지원한다. 사업비의 20%는 자부담으로 운용된다. 참여를 희망하는 업소는 신청서·사업계획서 등 구비서류를 갖춰 오는 28일까지 구청 식품위생과에 제출하면 된다. 기타 자세한 사항 및 신청 서류는 구청 누리집(namdong.go.kr) ‘고시 공고’ 게시판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종효 구청장은 “이번 사업으로 위생적인 주방환경과 효율적인 서비스 환경을 제공해 소비자의 편의와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
국내 최대 체육대학 입시 교육기관인 ‘게이트 체대입시’가 2026학년도 체육대학 입시설명회를 연다. 9일 게이트 체대입시에 따르면 이번 설명회는 오는 5월 10일 오후 1시 서울 방배동 백석예술대학교 하은홀(백석비전센터 1층)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경희대학교 체대 출신인 전 SBS 김환 아나운서가 사회를 맡고, 게이트 체대입시 전략분석팀과 진학관리팀의 대입 결과 보고서를 바탕으로 허문환 대표이사가 직접 강연을 진행한다. 허 이사는 서울대 체육교육과 졸업 후 성균관대 스포츠과학대학 입시자문위원, 경희대 체대 입시자문위원과 경기도교육청 체대입시생 진로특강 교수 등을 지낸 이력이 있다. 현재 한국BMX연맹(올림픽정식종목) 기술 연구원이기도 하다. 설명회는 총 2부로 나뉜다. 1부는 2025 체육대학 입시 완벽 분석, 2부는 체육대학 합격을 위한 핵심 전략이다. 각 전형에 따른 합격선 공개는 물론, 대학별 입시 결과에 대한 객관적이고 정확한 분석을 제공한다. 이어 다양한 합격 사례를 공개하고, 상황에 맞춘 합격 전략까지 제시할 예정이다. 설명회에는 올해 체대입시를 준비하는 고3과 재수생뿐 아니라 고1, 고2 및 중학생과 학부모들도 참석 가능하다. 김국진 원장은 20
면허 없이 배를 몰다가 작업 중인 선원을 숨지게 한 선장이 징역형의 집행유예에 처해졌다. 인천지법 형사7단독 문종철 판사는 업무상과실치사와 선박직원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선장 A씨(77)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8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3월 29일 오후 11시 49분쯤 인천 중구 인근 해상에 떠 있던 79톤급 준설토 운반선에서 안전 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아 기관장 B씨(72)를 숨지게 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당시 A씨는 사건 현장 일대에서 퍼낸 준설토를 배에 실어 연수구로 나르는 작업을 하고 있었다. B씨는 부선을 끌기 위해 예인줄을 설치하고 있던 중 A씨가 배를 몰자 갑판에서 미끄러졌다. 풍랑주의보는 해제됐지만 여전히 바람이 강하게 불고 파도도 높아 선박이 흔들리는 상태였다. 안전모를 쓰지 않은 B씨는 바닥에 넘어진 뒤 머리뼈가 부러졌고, 그 자리에서 숨졌다. 검찰은 선장인 A씨가 선원의 안전 상태 등을 확인 후 선박을 운항했어야 했다고 판단했다. 미끄러운 갑판에서 작업할 경우, 선원법과 항만 예선 안전관리 매뉴얼에 따라 선원들이 안전모와 안전화를 착용했는지 확인해야 하기 때문이다. 조사 결과 A씨는 해기사 면허가 없는데도 선장으
10년이 넘도록 자녀의 양육비 1억 원가량을 옛 아내에게 주지 않은 50대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6단독(박종웅 판사)은 양육비 이행 확보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남성 A씨(52)에게 징역 4개월을 선고했다고 8일 밝혔다. A씨는 2012년 1월부터 최근까지 13년 넘게 전처 B씨에게 두 자녀의 양육비 1억여 원을 미지급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2016년 법원의 이행 명령을 받았음에도 양육비를 B씨에게 주지 않았고, 이듬해 감치 명령을 받았다. 감치는 법원이 일정기간 구금해 의무 이행을 간접 강제하는 제도다. 양육비 지급 의무자가 이를 이행하지 않을 시 감치 명령이 내려질 수 있다. 그러나 이후에도 A씨는 양육비를 제대로 지급하지 않았다. 2022년 법원의 일시금 지급 명령을 어겨 재차 감치 명령을 받기도 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양육비 채무가 미성년 자녀의 안전한 양육 환경에 필수라는 점에서 죄질이 좋지 않다”며 “피고인은 현재도 양육비 지급에 별다른 노력을 하지 않고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양형 이유에 대해 “피고인이 뇌경색증 등 진단을 받아 장기간 입원 치료를 받은 사실이 있어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아 보이고, 경제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