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시가 글로벌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성장 동력을 마련한다.
김준성 시 글로벌도시국장은 18일 오전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 창출을 목적으로 성과 지향적 투자유치 활동을 본격적으로 전개한다고 말했다.
한때 인천 경제의 핵심 동력이었던 제조업 중심의 산업단지는 최근 경쟁력 약화와 노후화로 인해 공장 이전·폐업이 증가하고 있다.
여기에 글로벌 무역 갈등과 경기침체 등으로 민간투자 환경의 장기적인 악화까지 겹쳤다.
이에 시는 ‘Global Top10 City INCHEON(글로벌 톱텐 시티 인천)’을 목표로 ▲계양테크노밸리 투자유치 강화를 위한 추진단 신설 ▲투자유치 촉진을 위한 재정적 지원 ▲기업 One-Stop 고충처리 체계 구축 등 전략을 마련해 체계적인 투자유치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투자유치 활성화를 위한 돌파구로 계양테크노밸리 조성사업에 대한 통합적 추진체계를 마련한다.
기존에는 사업이 시 개별 부서에 분산돼 있어 현안에 신속히 대응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다음해 말 예정된 계양테크노밸리 입주에 대응토록 다음달 투자유치과 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할 계획이다.
이후 조직 개편을 통해 ‘계양테크노밸리 사업추진단(가칭)’을 신설할 예정이다.
사업추진단은 투자 의향 기업에 대한 체계적 관리를 바탕으로 유관 기관과의 협상력을 강화하고, 입주를 위한 교통대책 마련과 기반시설 구축 등 관련 사업을 전문적으로 추진한다.
시는 ‘인천시 시세 감면 조례’를 개정하는 등 재정적 지원도 대폭 확대한다.
이는 지역 내 외국인 투자기업과 국내기업의 추가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산단 내 취득세를 25% 추가 감면하는 내용이다.
아울러 외국인 투자기업과 국내기업이 겪는 애로사항을 단일 창구에서 신속히 처리할 수 있도록 ‘기업 One-Stop 고충처리 서비스’를 제공해 기업의 추가 투자를 유도한다.
앞으로 시는 경제자유구역청 및 군·구, 유관기관과의 협력 네트워크 체계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업의 고충 접수와 상담, 관련 법령 및 제도 안내, 세무·인허가 등 관계 부서와의 신속한 연계, 정기적인 기업방문 등으로 기업과 지속적인 소통·교류를 강화한다.
김준성 국장은 “적극적인 성과 지향적 투자 유치를 통해 인천의 미래 성장 동력인 정보통신기술(ICT),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 기반 산업의 주요 기업을 유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인천이 세계를 선도하는 글로벌톱텐시티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