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옹진군이 다음 달 1일 덕적도 자연휴양림 개장식을 앞두고 예약 접수를 시작한다. 24일 군에 따르면 오는 26일 오전 9시부터 산림휴양 통합플랫폼인 ‘숲나들e’를 통해 시설 예약을 받는다. 이용은 다음 달 4일부터 가능하다. 덕적도 자연휴양림 시설은 다양한 형태로 구성돼 있다. 숙박시설은 산림휴양관 38.5㎡(12평) 4개실, 숲속의집 57㎡(17평) 1개실, 52㎡(16평) 2개실, 93㎡(28평) 2개실로 마련됐다. 야영시설은 20.5㎡(6평형) 크기의 야영데크 6곳이 있다. 특히 푸른 바다의 밧지름 해변, 우뚝 솟은 비조봉, 울창한 소나무들까지 어우러져 있어 '천혜의 자연' 속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1월부터는 인천시의 i-바다 패스로 인해 인천시민은 시내버스 요금(1500원)으로 덕적도를 방문할 수 있다. 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섬을 찾을 수 있어 군은 많은 휴양객들의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연휴양림 예약 및 이용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산림청 통합예약시스템인 '숲나들e' 누리집(foresttrip.go.kr)을 참고하거나 군 산림녹지과 자연휴양림팀(032-899-2860)으로 문의하면 된다. [ 경기신문 /
인천 남동구 인구가 50만 명에 달하는 가운데 공공의료기관 추가 설치를 요구하는 제안이 나왔다. 22일 인천시와 구에 따르면 남동구 내 보건소, 보건지소(건강생활지원센터), 보건진료소는 각각 1곳, 2곳, 0곳이다. 이 중 보건소를 찾는 이들만 하루 500명이다. 보건소는 만성·퇴행성질환인 당뇨·고혈압·관절염 등 진찰, 투약 상담과 방역소독·예방접종사업 등 각종 보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보건지소는 보건소에 딸린 소규모 시설로 업무 범위가 보다 적지만 접근성을 높이고 건강 수준의 격차를 좁히는 역할을 한다. 남동구의 경우 보건소는 만수동 구청 바로 옆에, 보건지소는 간석동과 서창동에 있다. 그러나 구 전체 인구(48만 5702명)의 21%(10만 1626명)를 차지하는 논현동에는 이 같은 시설이 없다. 오용환(민주당, 논현1·2, 논현고잔) 남동구의원은 지난 19일 열린 제301회 구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논현동에 제2보건소 설치가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그는 "보건소는 지역주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컨트롤 타워로서, 질병 예방관리와 함께 금연, 운동, 영양, 만성질환 관리 등 건강 증진을 위한 핵심적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며 "그러
23일 오전 3시 37분쯤 인천 남동구 논현동에 있는 20층짜리 아파트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50대 남성 A씨와 20대 여성 B씨가 화상을 입는 등 다쳤다. 주민 16명도 연기를 흡입해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또 소방대원들이 주민 8명을 구조했으며 다른 23명은 스스로 아파트 밖으로 대피했다. 소방당국은 소방관 등 71명과 펌프차 등 장비 28대를 현장에 동원해 화재 발생 57분 만인 오전 4시 34분쯤 불길을 잡았다. 소방 당국자는 "아파트 5층 세대 내에서 불이 시작한 것으로 보고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며 "부상자 2명은 생명에 지장은 없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
옹진군 대청도에 실질적으로 하나뿐인 선진포항은 포화 상태지만 대책 마련은 요원하다. 해결 방안으로 주민들은 선진포항으로부터 500m 떨어진 해군 기지를 활용할 것을 제시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다. 19일 인천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국방부에 해당 부지를 해수부로 관리 전환할 수 있는지 묻는 공문을 보냈고, 이번 달 3일 ‘예비 기지 활용 예정 부지로 관리 전환이나 사용 승인이 불가하다’는 회신을 받았다. 이 해군 기지는 지난 2010년 백령도로 이전 후 방치된 세월만 15년이다. 대청도 주민 배 씨는 “군데군데 기지 외벽이 깨지는 등 이미 폐허로 된 데다 선착장은 비좁아 배를 댈 자리가 없어 난리다”며 불편을 호소했다. 이에 주민들은 어구나 어망 등을 보관할 물량장으로 이용하거나 배를 댈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달라는 입장이다. 실제 20년 정도 된 선진포항에는 행정선·어업지도선·화물선·어선 등 모두 60여 척의 선박이 오가며, 과거보다 운항량이 증가한 상태다. 파도가 많이 들어오는 이 항구 특성상 비좁은 공간에 선박이 몰릴 경우, 접안이 어려워지고 충돌 위험이 커지는 등 안전사고도 배제할 수 없다. 더구나 주민들은 여객선이 입항하면 주차할
전세사기로 징역 7년이 확정된 일명 '건축왕'이 추가 사기 혐의로 중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4부(손승범 부장판사)는 20일 선고 공판에서 사기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 혐의로 기소된 남모 씨(63)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했다. 또 공인중개사와 중개보조원 등 공범 30명 중 15명에게는 무죄를, 나머지 피고인에게는 징역 6개월∼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남 씨의 사기 혐의 액수 305억 원 가운데 174억 원만 인정했다. 재판부는 "임대차 보증금 가운데 신규 계약 금액이나 증액 계약 금액만큼만 편취 금액으로 보고 동액 계약(같은 금액으로 재계약한 경우)은 무죄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남 씨 일당에게 적용된 범죄단체조직 혐의와 공인중개사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를 선고했다. 2021년 3월 20일부터 임대차 보증금을 적기에 반환하지 못한다는 인식이 있었다고 볼 수 있는 남 씨와 달리 다른 직원들은 재정 악화 사실을 인지했다고 단정할 수 없다는 판단이다. 이어 재판부는 "남씨가 임대차보증금 편취를 목적으로 범죄단체를 조직하고 다른 직원들이 가입해 활동했다고 인정하기 어렵다"며 "사업 확장 단계에서 단체가 만들어진 것이
장기간 방치된 인천 남동구 논현유수지가 남녀노소 함께 즐기는 야외 물놀이장으로 탈바꿈한다. 20일 구에 따르면 논현포대근린공원(논현동 644-1) 제2유수지에 약 45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인천 최초로 온 가족이 이용할 수 있는 야외 물놀이장을 짓는다. 지난 2012년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유아 물놀이장 등을 조성해 구에 이관된 이 유수지는 물놀이장 타일 문제로 이용 중단된 뒤 장기간 방치 상태였다. 이에 구는 인천 내 가족 단위로 즐길 수 있는 야외 물놀이장이 없는 점을 고려해 가족 친화적인 시설을 조성키로 했다. 물놀이장에는 길이 175m 규모의 유수풀(수심 1.1m, 525㎡)과 수영장(수심 1m, 288㎡), 유아 물놀이장(수심 0.3m, 485㎡)이 들어설 예정이다. 쾌적한 공간이 되도록 그늘막과 휴게 광장, 산책로 등도 정비한다. 물놀이장은 이번달 착공해 오는 7월 초 준공 예정이다. 수영장 운영 기간은 7월 중순~8월 말까지다. 박종효 구청장은 “올여름 구민들이 가까이에서도 가족과 함께 편하게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시설 조성과 운영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도 살기 좋은 구를 위한 적극 행정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
남동구의회가 인천 기초의회 중 처음으로 자치경찰위원회를 지원한다. 19일 구의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열린 제301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자치경찰 사무 지원 조례안'을 가결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재남(구월3동, 간석1·4동) 구의원이 대표 발의한 이 조례는 구 특성과 주민 요구를 반영해 자치경찰 사무를 지원하는 내용이 담겼다. 구는 이 조례에 따라 맞춤형 치안 서비스를 제공하는 자치경찰위원회에 행정·재정 지원을 하게 된다. 특히 범죄예방뿐 아니라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는 활동, 사회질서 유지 등 생활안전 분야와 교통질서 및 안전관리 등 교통분야에서 자치경찰위원회와 함께 추진한다. 앞으로 구는 관할 논현·남동서를 비롯해 남동·공단소방서, 인천시 동부교육지원청 등과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
인천 강화군이 북한 대남방송 피해에 대한 과학적 해법을 마련하기 위해 나섰다. 군은 대남방송 소음측정 및 소음저감을 위한 컨설팅 용역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특히 전문기관의 컨설팅을 통해 주민들의 피해 실태를 정밀 측정하고, 실효성 있는 소음저감 대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용역 대상은 수면장애, 집중력 저하, 스트레스 등 피해를 직격으로 입고 있는 강화읍·양사면·교동면·송해면·선원면 등 5개 지역이다. 군은 6개월 동안 소음 영향도 분석, 소음지도 작성, 피해 저감 컨설팅 등을 진행한다. 결과가 나오면 행정안전부 및 인천시 등 관계기관과 공유해 피해 대책 마련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지난해 인천보건환경연구원에서도 소음측정이 진행된 바 있으나, 측정 지점이 적어 객관적인 근거 자료로 활용하긴 어려웠다. 하지만 군은 이번 기회로 주민들의 피해에 대한 정확한 실태 파악과 과학적 자료를 갖출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박용철 군수는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을 위해 행정안전부 등 상위기관과 적극적으로 협의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
인천 강화군이 국립고려박물관 설립을 본격 추진한다. 군은 올해 상반기에 국립고려박물관 건립의 필요성을 위한 토론회 등 행사를 열고, 연말까지 범국민 서명 운동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앞서 군은 지난 2023년 2~10월까지 2000만 원을 들여 ‘강화 국립고려박물관 설립 타당성 용역’을 마무리했다. 그 결과, 입지 특성을 활용해 유적지와 연계한다면 체험형 전시·교육이 가능한 현장 중심형 박물관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군은 박물관을 고려 유물 전시관과 강화 지역 유물·유적지를 활용한 디지털 체험 공간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군에 따르면, 실질적으로 고려의 고도(古都) 역할을 한 곳은 남한에서는 강화뿐이지만 이를 중점으로 한 전시기관은 없다. 과거 왕조의 수도 역할을 했던 지역은 서울, 경주, 공주, 부여, 강화 등이 있지만 이 가운데 국립중앙박물관 산하 국립박물관이 없는 곳은 강화군이 유일하다. 방문객 유입 효과가 큰 점도 이에 한 몫 한다. 지난해 기준 군에서 운영하는 강화역사박물관의 관람객은 11만 1873명에 달했다. 매년 10만 명이 넘는 이들이 이곳을 찾는다. 군 인구 수가 6만 9000명대인 점을 고려하면 이보다 2배 가까운
가수 ‘싸이’ 콘서트에 가던 행인에게 흉기를 꺼내 보이며 위협한 50대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8단독 윤정 판사는 특수협박 혐의로 기소된 A씨(53)에게 벌금 800만 원을 선고했다고 18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8월 18일 오후 5시 48분쯤 인천 서구의 한 편의점 앞에서 싸이 콘서트를 보러 가는 행인 B씨(37)를 흉기로 협박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여자친구와 함께 콘서트장으로 가던 B씨에게 "콘서트에서 조용히 해라"며 "시끄럽게 떠들면 칼부림 난다"고 위협했다. 그는 사건 발생 하루 전부터 이어진 콘서트로 인한 소음·주차 문제로 화가 난 상태였다. B씨가 "흉기로 찌른다는 거냐"고 따지자 A씨는 바지 주머니 안에 있던 흉기를 꺼냈고, 놀라 달아나는 B씨와 그의 여자친구를 400m가량 뒤쫓았다. 윤 판사는 "피고인은 흉기를 들고 피해자를 협박했다"며 "같은 범죄로 벌금형을 선고받은 전력도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잘못을 반성하고 있다"며 "벌금형을 넘는 다른 범죄 전력은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