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구가 산업단지 두 곳을 ‘경제자유구역(FEZ)’으로 편입할 계획이지만 현실성은 없다. 한 곳은 아직 산단 지정도 되지 않았고 나머지 한 곳은 FEZ 핵심 요건 중 하나인 외국인 투자 유치가 전무하기 때문이다. 2일 구에 따르면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의 ‘송도국제도시 일원(2.67㎢) 경제자유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 수립 용역’에 남촌일반산단(0.26㎢)과 남동도시첨단(0.23㎢)이 포함돼 있다. 구는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사업을 추진하고 주요 업무 계획에도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바 있다. 그러나 남촌일반산단(남촌동 일원 625의 31)의 경우 그린벨트 해제 문제를 두고 지역사회가 반발하면서 조성하는 데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인근에 이미 남동산단과 주거단지가 있고, 구월2 공공주택지구까지 들어설 예정이어서 환경 피해 우려가 크다는 이유다. 산단으로 지정된 남동도시첨단은 지난 4월부터 필지를 분양했다. 28필지 분양 중 1차 때 93곳 업체가, 2차 때에는 18여 곳 업체가 신청했다. 이 가운데 외국인 투자 기업은 단 한 곳도 없다. 입지는 좋지만 다른 산단에 비해 면적이 크지 않아 외국 기업의 관심이 적다는 게 구 관계자의 설명이다. 두
남동문화재단이 수험생을 위한 음악회를 연다. 2일 남동문화재단은 인천시립교향악단과 함께 오는 13일 오후 7시 30분 남동소래아트홀 소래극장에서 ‘힐링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공연은 수능 이후 청소년이 공연 문화를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학생들과 클래식 입문자의 취향을 고려해 준비됐다. MBC ‘나 혼자 산다’의 대니 구 편에 출연했던 인천시립교향악단 부지휘자 정한결, JTBC ‘슈퍼밴드 2’에서 이름을 알린 비브라포니스트 윤현상 등이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콘서트 주제가 ‘힐링’인 만큼 ▲요제프 수트라우스의 근심 걱정 없이 폴카, 작품번호 271 ▲드뷔시의 달빛 ▲윤현상의 은하, 숲 속에서의 휴식, 노을 ▲슈베르트의 마술하프 서곡 D.644 ▲베토벤의 교향곡 7번 A장조 작품번호 92, 2&4악장 등을 선보인다. 이 콘서트는 전석 1만 원으로 엔티켓, 인터파크티켓, 인천문화예술회관 누리집(www.incheon.go.kr/art) 등에서 예매할 수 있다. 수험생은 공연 당일 수험표를 지참하면 5000원에 관람 가능하다. 문의는 남동문화재단(032-439-5001)으로 하면 된다. 한편 인천시립교향악단은 1966년 첫 연주회를 시작
술에 취한 채 무면허 운전을 하고 사고까지 낸 후 달아난 20대 남성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7단독 문종철 판사는 도로교통법상 음주·무면허 운전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등 혐의로 기소된 A씨(23)에게 징역 1년 2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1일 밝혔다. 문 판사는 또 A씨에게 사회봉사 120시간을 이수하라고 명령했다. A씨는 지난 6월 28일 오후 11시 48분쯤 인천 남동구의 한 도로에서 술을 마신 상태로 승용차를 운전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그는 차량을 약 2㎞ 몰던 중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추적하자 택시를 들이받고 도주했다. 사고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81%로 면허 취소 수치였다. 그는 면허도 없이 운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문 판사는 양형 이유에 대해 “피고인은 무면허 음주운전을 하다 사고를 내고 도주해 죄질이 좋지 않다”면서도 “피해자가 크게 다치지 않았고 합의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
을지대학교 보건복지대학원 최고경영자 FMP 2기가 해외 견학을 성공리에 마쳤다. FMP 2기는 지난 11월 28일~30일까지 대만 글로벌 기업인 메트릭스 본사, 글로벌 피트니스 체인 월드짐, 대만 내 피트니스·필라테스 센터를 방문하는 등 필드트립 프로그램에 참여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FMP 2기 60명과 교수진 8명이 함께했다. 우선 이들은 피트니스 장비 기술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원우들은 연간 2조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는 글로벌 기업 본사에 방문해 창립자와 대화했다. 또 공장을 견학하고 새로운 운동 장비들을 사용한 후 서로 토론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특히 방문한 대만 최대의 월드짐에서 글로벌 CEO가 직접 시설 투어와 글로벌 피트니스의 방향 설정을 담은 프로그램에도 참여했다. 연수를 기획한 박주형 교수는 “대만이 우리나라와 비슷한 구조를 갖고 있고, 한류 붐도 강력해 피트니스 시장을 침투해 볼 만하다”며 “이번 기회에 을지FMP 원우들이 글로벌 경영에도 관심을 기울이면 좋겠다”고 말했다. 연수에 참가한 2기 원우회 정경기 부회장은 “연수를 통해 대만과 글로벌 피트니스 시장의 이해도를 높이는 기회가 됐다
가을철 백령도 앞바다에서 방어가 심심치 않게 잡힌다. 날이 추워지면 남쪽으로 이동하는 방어가 서해 최북단 인근에서도 발견되면서 수산물 환경이 예전과 달라진 모양새다. 이를 두고 기후 변화로 인해 수온이 상승한 탓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1일 서해수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달 10일부터 16일까지 백령 연안에서 관측된 평균 수온은 15.5도다. 2019년~2023년의 같은 기간 평균값인 13.4도에 비해 약 2도 높은 수치다. 방어가 살기 좋은 온도(15도~18도)가 되면서 주요 어장인 제주도와 남해는 물론 동해에 이어 인천 서해까지 해당 어종이 발견되는 상황이다. 실제 지난 2023년 동해안에서는 방어 어획량이 만 톤을 넘어서며, 제주의 7배에 달하기도 했다. 백령도의 경우 아직 방어가 대량으로 어획되는 정도는 아니지만 최근 몇 년 사이 다른 어류와 혼획되고 있었다는 게 어민들의 주장이다. 백동현 옹진군 의원은 “수산협동조합에서 수십 년 간 근무했지만 지역 내 이때껏 위판장에 방어가 들어온 적이 없었다”며 “가을철 간간이 보이는 방어는 어민들이 자체적으로 소비하거나 비공식적으로 거래하고 있는 걸로 안다”고 전했다. 방어를 대상으로 실험한 연구도 이를 뒷받침한다.
강화군이 지역 국회의원을 찾아 ‘강화군 종합 스포츠타운 조성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지원을 요청했다. 1일 군에 따르면 이 스포츠 타운은 국비 포함 총 사업비 174억 원을 들여 선원면 신정리 700번지 일원에 조성 예정이다. 전국 생활체육대회 개최를 위한 각종 시설 건립을 목표로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건립을 위해서는 사업대상지의 농업진흥지역 해제가 반드시 필요하다. 이에 군은 배준영(국힘, 중구·강화·옹진군) 의원을 찾아 농림축산식품부와의 유기적 협의를 위해 현안을 논의했다. 곧바로 배 의원은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만났고 사업의 전제 조건인 ‘농업진흥지역 해제’를 요청했다. 배 의원은 “강화군은 군민들의 생활체육 여건이 많이 낙후돼 있어 사업의 필요성이 충분하다”며 “국회 차원에서 향후 농림부와의 협의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용철 군수는 “지역 주민들의 생활체육 여건 개선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시설인 만큼 농림부 등 관계기관 협의에 조속히 사업이 추진되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
남동구와 연수구가 교통난 해결을 위해 힘을 합쳤다. 1일 두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제2경인선 건설사업의 조속 추진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에 33만여 명이 참여했다. 남동구는 당초 목표치를 초과 달성했다. 이 서명운동은 올해 10~11월 두 달간 진행됐는데, 지난달 21일 기준 목표치인 15만 명을 넘어선 19만 4240명이 서명에 동참했다. 이는 전체 남동구민 수의 40%에 달한다. 연수구에서는 14만 345명이 서명에 참여해 전체 연수구민의 35%를 차지했다. 두 지차체는 함께 주민들의 염원을 담은 서명부를 이번달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에 전달할 예정이다. 박종효 남동구청장은 “중앙부처에 구민의 염원을 전달해 제2경인선의 조속 추진을 강력히 촉구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제2경인선 광역철도 건설은 인천 남부와 서울 서부 연결을 꾀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의 전제조건이었던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이 한때 주민 반발로 백지화되면서 무산 위기를 맞기도 했다. 그러다 지난해 2월 인천시가 구로차량기지 이전을 제외한 대안 노선을 다시 기획해 제안했고, 국토부는 사업 타당성을 검토하고 있다. 민간 건설사도 지난해 하반기 국토부에 제2경인선 사업의향서를 제출하면서 한국개
술을 마신 뒤 트럭을 몰다가 바다에 빠진 60대 운전자가 다쳤다. 1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전 0시 45분쯤 인천 남항유어선부두 해상으로 1톤 트럭이 추락했다. 이 사고로 차량 운전자 60대 A씨가 저체온증을 호소하고 손을 다치는 등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소방 당국자는 “선착대 도착 당시 바다에 빠진 활어차 안에 A씨가 고립돼 있었다”며 “구조대원들이 입수해 안전확보 후 A씨를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말했다. 경찰이 A씨의 음주 측정을 한 결과, 혈중알코올농도가 0.08% 이상인 면허 취소 수치로 나왔다. 경찰은 A씨를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병원 치료가 끝나는 대로 사건 경위를 추가로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혹시 몰라 병원에 찾아가 음주 측정을 했다”며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등 다른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 추가 확인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
기후위기 인천 비상행동 외 3개 환경단체가 영흥 석탄화력발전소의 완전한 조기 폐쇄를 정부와 인천시에 거듭 촉구했다. 28일 오후 기후위기 인천 비상행동 등은 인천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탄소 연료전환이 아닌 석탄발전소를 폐쇄하는 것만이 기후 참사를 막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7월 해당 단체는 같은 자리에서 영흥 석탄발전소의 조기 폐쇄, 재생에너지 확대, 정의로운 전환 대책 등을 요구했었다. 그럼에도 지난 4개월 동안 실질적으로 달라진 바가 없다고 인천시를 향해 날선 지적을 했다. 당초 민선 8기 공약은 오는 2030년 1, 2호기 폐쇄 후 LNG 연료로 전환하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그러나 단체는 “조기 폐쇄 없는 수소 전소 전환과 암모니아 혼소(혼합연소) 20% 전환으로 변경됐다”며 “이 같은 방식은 온실가스 저감 효과가 최대 20%인 반면 투자 비용은 막대해서 현실적 방안이 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암모니아는 초미세먼지의 원인 물질로도 작용한다”고 전했다. 또 영흥에서 생산된 전기는 수도권 전력의 약 20%를 책임지므로 인천과 서울·경기가 공동으로 기후 위기 대응을 논의해야 한다고 동참을 부탁하기도 했다. 앞으로의 활동
강화군이 북한 소음공격에 따른 주민 보호에 나섰다. 28일 군에 따르면 주민 보호를 위한 긴급대책으로 인천시(70%)와 강화군(30%)이 사업비 3억 5000만 원을 들여 ‘방음시설 설치 지원 사업’을 실시한다. 이 사업은 지역 내에서도 피해가 가장 심각한 송해면 당산리 주민을 대상으로 우선 실시된다. 35가구에 방음창, 방음문 등 시설 설치비가 지원될 예정이다. 지원 접수는 오는 29일부터 송해면사무소에서 시작된다. 주택 소유자 또는 소유자의 위임을 받은 경우 신청 자격이 있다. 지원금은 가구당 최대 1000만 원까지로 초과분에 대해선 신청자가 부담해야 한다. 지원 대상자는 ▲북한 소음방송 지점과의 거리 ▲실제 거주 인원 ▲거주기간 ▲임신부‧아동‧중증질환자 등 소음공격에 취약한 가구원 거주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된다. 선정된 가구는 전문 시공업체를 통해 방음시설을 설치하고, 공사 완료 후 준공검사 및 정산 과정 등을 거쳐 지원비를 받는다. 박용철 군수는 “주민 피해 최소화를 위해 긴급히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며 “앞으로 방음 효과, 만족도 등 실효성을 검토해 사업 확대를 고려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북한 소음공격이 확대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