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래의 역사와 정체성을 간직한 소래역사관이 새로 단장한 모습을 공개했다. 18일 구에 따르면 인천 소래역사관이 약 5개월의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재개관했다. 지난 2012년 문을 연 이 역사관은 그동안 오래된 시설 개선과 콘텐츠 보강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에 구는 지난해 10월부터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했다. 공사에는 최신 트렌드를 반영하고, 관람객의 참여를 높이기 위한 체험형 전시와 뉴미디어 기반의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을 도입했다. 로비에는 대형 LED와 사진 체험 공간인 소래사진관을, 1층 전시실에는 소래역사 여행을 경험할 수 있는 협궤열차 체험 공간과 철길을 전시했다. 이어 2층 전시실 입구에는 3면을 LED 영상으로 구현한 소래 생태터널을 설치했고, 생태존에는 소래에서 자생하는 동·식물의 생태 화면을 구성했다. 또 소래어시장존에는 다양한 어구 등 유물전시와 대형 어시장 디오라마를 설치했다. 이는 과거 어시장 모습을 표현한 것으로 관람객의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7m 대형 LED 화면을 가진 실감 콘텐츠존에는 인공지능(AI)이 소래 콘텐츠를 매회 새롭게 생성해 보여주고, 새로 개편한 교육실은 복합 문화공간 역할을 한다. 박종효 구청장은 기념
서울국제스포츠레저산업전(SPOEX)과 대한보디빌딩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2025년 첫 전국 보디빌딩대회가 서울 코엑스에서 뜨겁게 펼쳐진다. 이 대회는 2025 SPOEX 제32회 대학보디빌딩대회 겸 제26회 고교보디빌딩대회 및 제15회 미즈피트니스대회(2025 IFBB 아시아선수권대회 국가대표 선발전)로 오는 3월 29~30일 이틀간 서울 코엑스 홀에서 열린다. SPOEX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스포츠·레저산업 종합전시회 중 하나로, 대한보디빌딩협회와의 협력을 통해 이번 대회의 전문성을 높였다. 대한보디빌딩협회는 대회의 접근성·대중화를 위해 ‘레깅스핏모델’과 ‘단체전’ 등 새로운 종목을 도입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이번 대회의 하이라이트는 32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대학부 대회와 학생부 선수들이 펼치는 치열한 경쟁이다. 지난해 우수한 성적을 거둔 선수들을 비롯해 새로운 유망 선수들도 대거 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회는 오는 6월 아랍에미리트 아지만에서 열리는 2025 IFBB 아시아선수권대회의 국가대표 선발전과 함께 이뤄진다. 세계선수권대회와 아시아선수권대회의 챔피언 출신을 포함한 전국 각지의 정상급 보디빌딩 선수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다. 202
인천 강화군이 ‘2025년 산불감시원·진화대 발대식’을 열고 본격 산불 예방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발대식에는 산불 전문 예방진화대, 산불감시원, 본청 및 읍·면 산림 담당 공무원 등 103명이 참석했고, 예방 실무와 안전관리 등 역량 강화 교육이 진행됐다. 군은 특히 올해 강풍과 건조한 날씨로 인해 대형 산불의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 산불방지대책본부 상황실을 지난해보다 8일 앞당긴 올해 1월 24일부터 운영하며 산불 예방 대응 체제를 가동한 바 있다. 군은 대형산불 예방에 최신 장비를 대거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군은 신속한 초기 진화를 위해 담수량 820L의 임차 헬기를 1대 배치했고, 열과 연기를 감지할 수 있는 지능형 무인 감시 카메라 3대도 추가 도입했다. 아울러 산불예찰 드론 4대를 운영해 영농 부산물 소각 등 위험 요소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감시 시각지대를 해소할 계획이다. 박용철 군수는 “산불은 자칫 군민의 생명과 재산을 위협하는 대형 재난으로 번질 수 있다”며 “군의 풍부한 산림자원과 군민들의 안전을 위해 온 힘을 다해 빈틈없는 예방 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
인천 남동구가 ‘2025년 남동구 마을만들기 공모사업’ 공동체를 오는 28일까지 모집한다고 17일 밝혔다. 이 사업은 마을의 주인인 주민들이 자율적으로 참여해 직접 마을 활동을 계획·해결해 가며, 누구나 살고 싶은 마을을 조성하는 게 골자다. 지역 공동체 활성화와 공동체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모집 분야는 교육, 여성 친화, 아동 친화, 안전 경제, 친환경, 문화, 마을 가꾸기 등이다. 구에 거주하는 5인 이상의 주민 모임이나 단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신청서는 마을공동체 지원센터의 사전컨설팅을 거쳐 제출하면 된다. 이후 마을공동체 지원센터의 심사와 위원회 심의를 통해 오는 3월에 최종 선정될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만수1동 만일의 행복공간 만들기 사업과 구월3동 친환경 자원순환 마을만들기 등 분야별 사업들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바 있다. 박종효 구청장은 “매년 구민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우리 마을을 변화시키고 있다”며 “구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이 발굴될 수 있도록 주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적극 참여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
경로우대 교통카드로 지하철을 타려다가 들키자 역무원을 폭행한 30대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3단독 이동호 판사는 철도안전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37)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사회봉사 80시간을 명령했다고 17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4월 5일 오후 9시 5분쯤 인천 지하철 부평구의 한 역무실에서 역무원 B씨를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A씨는 경로우대 교통카드를 사용하다가 B씨에게 적발됐다. 이 카드는 만 65세 이상 노인만 쓸 수 있다. 그는 과태료를 부과하려는 B씨의 얼굴에 5만 원권 지폐를 집어던졌고, 멱살을 잡거나 명찰을 뜯어 개찰구로 던지기도 했다. 이 판사는 "피고인은 철도종사자의 직무집행을 방해해 죄질이 좋지 않다"며 "피해자의 용서도 받지 못해 엄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다만 "대체로 범행을 인정하면서 다시는 범죄를 저지르지 않겠다고 다짐했다"며 "2012년 이후에는 형사처벌을 받은 적이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
인천의 한 빌라에서 담배꽁초 발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다. 17일 인천 미추홀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7시 56분쯤 미추홀구 도화동에 있는 6층짜리 빌라 6층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30대 A씨 등 2명이 연기를 흡입해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다. 두 명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 당국은 소방관 등 인력 66명과 장비 23대를 투입해 16분 만에 불길을 잡았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담배꽁초로 인해 불이 시작한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
등산객이 인천 길상산 정상 인근에서 떨어져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16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 30분쯤 인천 강화군에 있는 길상산 정상 인근에서 60대 A씨가 10m 아래로 떨어졌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이 사고로 머리 등을 크게 다친 A씨는 심정지 상태로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당시 소방 당국은 기상 악화로 소방헬기를 투입하지 못했다. 경찰은 A씨가 산행 중 미끄러져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일행들과 산행에 나섰다가 실족사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일행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
음주운전 전력이 있는 50대가 음주 측정을 거부했다가 재판에 넘겨져 법정에서 구속됐다. 인천지법 형사14단독 공우진 판사는 도로교통법상 음주 측정 거부와 무면허운전 혐의로 기소된 A씨(57)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고 16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6월 20일 오후 9시 30분쯤 인천 강화군 농수로에서 경찰관의 음주 측정을 거부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당시 경찰은 "(농수로에서) 움직이지 않는 차량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술에 취한 채 운전석에 앉아 있는 A씨를 발견하고 그에게 음주 측정을 요청했다. 그러나 A씨는 "연락할 곳이 있으니 조금만 기다려 달라"며 여러 차례 측정을 거부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결과, 그는 같은 날 오전에 면허 없이 차량을 운전한 사실도 추가로 드러났다. A씨는 지난 2017년과 2022년에도 음주운전 혐의로 벌금 500만 원의 약식명령을 받거나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공 판사는 "피고인은 음주운전이나 무면허운전으로 여러 차례 처벌받은 전력이 있다"며 "집행유예 기간이 끝난 지 2년 만에 같은 범행을 저지른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인천시가 십 년 넘게 지지부진한 장봉도~모도 연도교 건설 사업의 돌파구로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추진한다. 예타를 통과하기엔 비용대비편익(BC)값이 부족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시는 장봉도~모도 연도교 건설 사업이 면제 대상에 선정될 수 있도록 행정안전부와 지속 협의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옹진군 북도면에 놓인 이 연도교는 길이 1.8㎞ 규모로 국비 665억 원, 지방비 285억 원 등 총 950억 원의 사업비가 소요된다. 물가 변동 등 요인을 고려하면 1000억 원 이상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된다. 막대한 예산이 들어가는 만큼 국비 확보가 필수인데, 매번 사전타당성 조사에서 비용대비편익(BC)값 1을 넘기지 못하고 사업은 옴짝달싹 못하고 있다. 효율성·경제성 등이 떨어진다는 이유다. 하지만 섬지역·인구감소지역·접경지역 등 세 가지가 중첩된 이 곳 주민들을 위한 최소한의 생활권 보장이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은 상황이다. 시는 예타 면제에 선정될 경우 투입해야 할 지방비 중 250∼300억 원을 인천국제공항공사가 부담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2015년 공사가 시에 회신 한 공문이 근거다. 당시 공사가 시에 보낸 공문에는 ‘시에서 교량건설 계획을 확정하고
비행기에서 다른 승객의 신용카드를 훔쳐 1억 원가량을 쓴 중국인이 징역형에 처해졌다. 인천지법 형사2단독 김지후 판사는 절도와 사기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중국인 A씨(52)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12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5월 중순 홍콩에서 출발해 인천공항으로 향하는 여객기에서 다른 중국인 승객의 가방을 뒤져 신용카드와 5000달러를 훔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5500달러는 당시 환율 기준으로 660만 원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그는 비즈니스석에서 다른 승객이 잠든 사이 좌석 위에 설치된 수하물 함을 열고 가방을 뒤진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훔친 신용카드로 물건도 구매했다. 그는 인천공항에 도착해 국내로 입국한 뒤 중국인 공범 2명과 만났고, 서울시 종로구에 있는 금은방을 돌아다니며 이 카드로 귀금속 1억 원어치를 샀다. 이후 그는 공범들과 함께 중국으로 도주했다. 그러나 2개월 뒤 홍콩발 인천행 여객기에서 같은 수법으로 540달러(70만 원)를 훔쳐 입국하려다 경찰에 잡혔다. 김 판사는 "피고인이 일부 범행을 부인했지만, 여러 증거를 보면 유죄가 인정된다"며 "범행 경위와 수법 등을 고려하면 죄질이 매우 불량하고 범행 후 정황도 좋지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