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중국으로 식품을 수출하는 국내 기업을 위해 이른바 ‘식(食)파라치’ 피해 예방을 위한 가이드북을 발간했다고 18일 밝혔다. 식파라치는 식품을 전문 타깃으로 하는 파파라치를 의미한다. 중국 정부가 2015년 식품안전법을 개정하면서 ‘소비자를 오도하는 라벨 하자’에 대해 10배 배상규정을 두고 있다. 이에 현지에서 배상금을 노리는 전문 식파라치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무엇보다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로 불거진 중국의 통관 및 검역 강화로 수출상품의 통관거부 사례가 대폭 늘어나는 등 통관이 까다로워진 데 이어 식파라치까지 급증하면서 현지 유통과정에서도 피해가 늘고 있다고 aT는 설명했다. 특히 중국 내 식파라치의 경우 1인이 아닌 집단을 이뤄 활동하며, 시장조사팀, 구매팀, 소송전담팀 등으로 나뉘어 역할을 분담하고, 법원에 바로 고소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번 고소를 당하게 되면 통상 2년에 걸친 소송 제기와 취하 반복 등 소송준비에 시달려야 하고, 전국적으로 소송을 동시 진행하는 데 따른 비용으로 막대한 손해를 입을 수 있다. 발간된 가이드북은 식파라치로 인한 최근 피해사례를 유형별로
수원시가 자유학기제 전면 시행에 맞춰 개발하는 청소년 진로진학 통합서비스 앱 ‘마플 My Plan’이 11월 19일 출시된다. 수원시는 18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진로상담교사, 진로 코치, 학부모 등이 참석한 가운데 ‘마플 My Plan’ 개발 용역 중간보고회를 열고, 앱 개발 진행 상황을 알렸다. ‘마플 My Plan’은 청소년들에게 1대1 진로진학 정보·상담, 진로체험 활동, 각종 청소년 참여 행사·프로그램 정보 등을 제공하는 ‘진로진학 원스톱 서비스’로, 지난해 행정자치부가 주관한 ‘지자체별 생애주기 맞춤형 서비스 활성화 방안 공모’에 선정돼 지원받는 특별교부세 1억 원으로 개발하고 있다. 시는 청소년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는 앱을 만들기 위해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수차례 ‘마플 My Plan 개발 사업 설명회’를 열어 의견을 수렴한 바 있다. 시 관계자는 “‘마플 My Plan’은 우리 시 청소년들의 행복한 미래 설계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며 “양질의 프로그램을 제공해 청소년들의 진로체험 창구 구실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유진상기자 yjs@
검찰이 한국가스공사가 업무용 소프트웨어를 납품받는 과정에서 업체와 직원간에 수천만원대의 뇌물이 오간 정황을 잡고 수사 중인 것으로 18일 확인됐다. 수원지검 특수부(부장검사 박길배)는 뇌물공여 등의 혐의로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 대표 조모(54)씨를 최근 구속했다. 기업용 소프트웨어 개발과 해외 소프트웨어 라이센스 판매 등을 하는 업체 대표 조씨는 지난 2013~2016년 한국가스공사 직원에게 “경쟁 입찰에서 낙찰받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청탁과 함께 여행경비 등 명목으로 2천600여만원 상당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조씨가 독일에서 수입한 소프트웨어를 한국가스공사에 납품하는 과정에서 수억원을 빼돌리고, 입찰가를 사전에 모의해 경쟁 입찰을 방해한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조씨로부터 뇌물을 받은 것으로 전해진 한국가스공사 관련 부서 팀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해 자세한 내용을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유진상기자 yjs@
■ 수원정보과학축제 내일부터 종합운동장 개최 수원시 주최로 오는 20~21일 수원종합운동장 일원에서 ‘4차 산업혁명’을 경험해볼 수 있는 ‘2017 수원정보과학축제’가 열린다.이번 축제에선 로봇, 드론, 3D프린팅(프린터로 입체 도형을 찍어내는 기술), VR(가상현실), IoT(사물인터넷) 등 첨단 정보·과학 기술을 보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지난 2004년 시작돼 올해로 14회째를 맞는 ‘수원정보과학축제’는 미래에 사용될 첨단 기술을 한 발짝 앞서 시민들에게 소개하고, 과학에 관심 있는 청소년들에게는 꿈을 키워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영상 활용한 화려한 퍼포먼스 개막 개막식은 20일 오후 3시 수원체육관에서 열린다. ‘정보과학축제’라는 이름에 걸맞게 홀로그램, 영상기기 등을 활용한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지난 1796년 수원화성 축성부터 시작해 미래 ‘스마트시티’를 향해 나아가는 수원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상영할 예정이다. 또 ‘로봇배틀’ 시연 행사도 진행된다. 실내체육관에서는 20·21일 오전 9시부터 ‘지능형 로봇대회’가 열린다. 초·중·고등부에서 40팀이 출전하며 ‘수원유적탐방’, ‘축구’, ‘퍼즐 찾기’ 등 6개 종목이 진행된다.
경기·인천·강원도를 관할하는 중부지방국세청이 매년 3조원이 넘는 세금을 거둬들이지 못해 결손처리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윤호중(더민주·구리)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6년간 지방청별 체납정리’ 자료에 따르면 국세청은 지난해 국세 체납 중 10조3천497억원을 현금으로 거둬들였지만 8조2천766억원은 징수하지 못해 결손처분 했다. 중부청이 전국 지방청 중 가장 많은 3조1천811억원으로 전체 결손처분액의 38.4%에 달했고, 서울청이 2조4천22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중부청은 앞서 2015년에도 3조1천600억원을 결손처분 했고, 2014년 3조2천217억원 등 매년 3조원이 넘는 국세를 징수하지 못하고 결손처분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올해 6월 현재까지 1조6천728억원을 결손처분한 상태다. 국세 체납액도 중부청은 지난해 9조9천906억원을 기록해 전국 지방청 중 가장 많았다. 중부청의 국세 체납액은 앞서 2014년 9조8천783억원, 2015년 9조7천545억원 등으로 매년 증가 추세다. 세무서별 체납 발생 총액 역시 중부청 산하 용인세무서가 올해 6월 현재 4천425억원으로 전국 세무서 중 1위의 불명예를 안았고,
금리 상승기로 접어들면서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본격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주요 은행은 전국은행연합회가 매월 발표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 연동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17일 일제히 인상했다. 우리은행은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와 연동한 주택담보대출 금리(6개월 변동 금리, 이하 동일)를 2.87∼3.87%에서 2.92∼3.92%로 0.05% 포인트 올렸다. 잔액 기준 코픽스를 기준으로 삼는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2.99∼3.99%에서 3.01∼4.01%로 0.02% 포인트 인상했다. 농협은행도 같은 폭으로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올려 신규 기준이 2.70∼4.28%에서 2.75∼4.33%로 0.05% 포인트 높아졌고 잔액 기준은 2.81∼4.40%에서 2.83∼4.42%로 0.02% 포인트 인상됐다. 신한은행의 신규 기준 코픽스 대출 상품은 2.82∼4.13%에서 2.87∼4.18%로 0.05% 포인트, 잔액 기준 코픽스 연동 상품은 2.84∼4.15%에서 2.86∼4.17%로 0.02% 포인트 올랐다. 특히 신한은행의 경우 이번 금리 인상에 따라 신규 기준 코픽스 금리가 잔액 기준 코픽스 금리보다 높아졌다. 금리상승은 전날 은행연합회가 공시한
수원상공회의소(회장 최신원)는 KEB하나은행(대표 함영주)과 수원지역 우수 중소·중견기업 발굴 및 지원을 위해 17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수원지역 중소·중견 기업의 성장을 위한 정보 공유 및 업무 제휴, 수원상공회의소 회원업체에 대한 우대 금융서비스 제공과 기업관련 컨설팅을 제공한다. 수원상공회의소는 기업의 권익보호와 애로사항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회원업체를 위한 각종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KEB 하나은행은 차별화된 금융서비스와 경영, 기업승계 및 외국환 등 전문적인 컨설팅 프로그램으로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고 있다. 수원상공회의소 홍지호 상근부회장은 “오늘 KEB하나은행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회원업체가 KEB하나은행의 안전한 금융서비스와 전문적인 컨설팅을 이용할 수 있게 되어 회원업체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KEB하나은행 정정희 부행장(기업영업그룹)은 “업무협약을 통해 수원상공회의소와 당행이 상호 협력을 통해 수원지역 중소·중견 기업을 적극 발굴 육성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으며, 신속하고 적극적인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협약식에는 수원상
주택도시보증공사 조사 결과 9월 민간아파트 분양가 3.3㎡당 1천13만원으로, 전월보다 0.53%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9월 말 기준 전국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를 조사한 결과 ㎡당 307만원(3.3㎡당 약 1천13만원)으로 전월보다 0.53% 상승했다고 17일 밝혔다. HUG의 분양가 통계는 공표 시점 기준 최근 1년간 분양가를 평균한 것으로, 작년 9월 기준 시점에 비해선 8.40% 상승했다. 수도권의 ㎡당 평균 분양가격은 447만9천원으로 전월보다 2.69% 올랐고, 5대 광역시 및 세종시도 0.37% 상승했다. 기타 지방은 0.77%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시도별로 분양가가 가장 많이 오른 곳은 대전(5.71%)으로 나타났다. 대전 지역은 신규 분양이 없었으나 중구의 작년 9월 분양내역이 이번 집계대상에서 제외되며 ㎡당 평균 분양가격이 전월보다 5.71% 오른 289만4천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전월보다 ㎡당 평균 분양가가 사실상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서울(5.44%)로 650만7천원(3.3㎡당 약 2천147만원)을 기록했고, 광주(1.46%), 인천(0.90%), 세종(0.85%) 순이었다. 면적별로는 전
농촌진흥청은 주로 김치로 먹던 고들빼기를 유산균으로 발효시켜 항산화 성분이 7배 증가한 고들빼기 발효차를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고들빼기는 주로 봄에는 나물, 가을에는 김치로 만들어 먹는 식물로, 퀘르세틴이라는 강력한 항산화 성분이 함유돼 있어 고혈압 예방 및 노화방지에 효과가 있다. 이번에 개발된 고들빼기 발효차는 고들빼기를 깨끗하게 씻은 다음 그늘진 곳에 잘 말렸다가 1차로 덖고 잘 비빈 후 유산균을 고들빼기의 2% 비율로 넣어 2차, 3차 덖고 비비는 과정을 거쳐 제작됐다. 발효차는 퀘르세틴 함유량이 발효 전 상태의 고들빼기보다 최대 7배 이상 높다. 쓴맛을 내는 발린이라는 아미노산 함유량은 32% 감소하는 반면 단맛 관련 아미노산인 글루탐산 및 글리신이 생성돼 고들빼기 특유의 쓴맛이 감소했다고 농진청은 설명했다. 농진청은 발효차를 활용해 동물실험을 한 결과, 면역 기능 개선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전했다. 항당뇨 활성도 23% 증가했다. 농진청은 고들빼기 발효차에 대해 특허 등록을 마쳤으며 향후 고들빼기를 식·의약 소재로 활용하기 위한 연구를 지속할 계획이다. /유진상기자 yjs@
국제적 멸종위기종인 반달가슴곰을 사육하면서 무단으로 웅지(곰기름)를 채취해 화장품 원료로 팔고, 관람용으로 빌려준 한국곰사육협동조합 법인과 이사장에게 법원이 항소심에서 벌금형을 선고했다. 수원지법 형사5부(부장판사 김동규)는 야생생물보호및관리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한국곰사육협동조합과 이사장 김모(69)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피고인들의 항소를 모두 기각하고 원심과 같이 각각 벌금 50만원과 100만원을 선고했다고 17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웅지를 화장품 원료로 판매한 행위가 승인받은 용도(웅담 등 약용재료)에 포함된다고 주장하지만, 대법원 판례와 증거들로 비춰볼 때 관련청이 허가한 용도의 범위를 벗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판시했다. 이어 “피고인들은 관련 행정소송을 통해 웅지 판매 등 사육곰의 수입목적 외 사용이 위법이라는 사실을 확실히 알고 있었으면서도 범행을 저질렀다”며 “원심이 선고한 형은 적정하며, 피고인들의 주장처럼 형량이 무거워 부당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앞서 용인에서 조합을 설립하고 반달가슴곰을 사육하고 있는 김씨는 지난 2015년 2월 웅지 20㎏을 추출해 220만원을 받고 화장품 회사에 원료로 판매하는 등 2차례에 걸쳐 애초 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