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의 변론이 지난해 12월 9일 국회의 탄핵소추 의결서를 접수한 지 81일 만인 27일 최종 마무리됐다. 박 대통령의 대통령직 수행 지속 여부는 다음달 10일쯤 선고를 통해 판가름난다. 헌법재판소는 27일 오후 2시부터 대심판정에서 마지막 17차 변론을 열고, 6시간 30여분 정도의 국회 측과 대통령 측의 최종 변론을 끝냈다.▶▶관련기사 3면 이날 이정미 헌재소장 권한대행은 최종변론에서 “재판부는 이 사건이 우리나라 민주주의 및 법치주의 성숙도를 가늠하는 척도가 되고 유례없는 사건으로서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세계 이목이 집중된 점을 잘 알고 있다”며 “헌법적 가치를 제시해 국가적 사회적 혼란 상태를 조속히 안정시켜야 하는 책무가 있음을 알고 있고, 매우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재판부는 지금까지 누누이 강조한 것처럼 사건에 대해 예단과 편견 없이 헌법과 법률이 정한 절차에 따라서 실체를 파악해 결론을 내리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해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변론을 종결했다. 이 권한대행은 그동안 변론을 위해 수고한 대통령과 국회 양측 대리인단에 감사인사를 전하며 모든 변론절차를 마무리했다. 헌재는 28일부
27일 오후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최후 변론에서 국회 측과 대통령 측은 주요 쟁점마다 정반대 입장에서 날카롭게 대립했다. 우선 국회 측은 대통령의 법 위반 행위가 탄핵에 이를 정도로 중대하다는 점을 부각하면서 ‘비선 실세’ 최순실씨를 지원해 각종 위법이 벌어졌다는 점을 강조했다. 반면 대통령 측은 박 대통령이 고의로 위법 행위를 지시한 사실이 없고 그 같은 사실은 인식한 적도 없다고 강하게 반박하면서 탄핵 사유가 부풀려졌다고 주장했다. 탄핵소추의 적법절차 위반 관련해서는 국회는 일괄 표결이 가능하다고 주장했고, 대통령측은 위법하다고 맞섰다. 또 대통령의 방어권 관련해서는 국회의원 표결권 침해를 놓고 상반된 의견으로 대립했다. 미르·K스포츠재단 관련 의혹에 대해서는 국회 측은 대통령이 직권을 남용, 최순실의 사익 추구에 도움을 주면서 기업에 출연을 강요했다고 주장했고, 대통령 측은 문화융성 취지로 재단을 설립했으며, 최순실을 도와 사익을 추구한 사실이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정치적, 도의적 비난을 받을 사안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최순실 관련 특정 회사 특혜 또는 인사 개입에 대해서도 국회 측은 권력을 남용한 최순실의 사익추구에 도움을 준
본격화 된 군공항 이전 사업 주도적 추진 위해 필요 주장 속 설립 타당성 연구 용역 발주 4월 결과 따라 조례제정 등 추진 대형 프로젝트 경험 ‘전무’ ‘적자의 늪’ 빠질 위기 우려 뚜렷한 대형 개발사업도 없어 백지화 요구 목소리도 커져 수원 군공항 이전 사업 추진이 본격화 된 가운데 수원시가 ‘수원도시공사’ 설립을 놓고 딜레마에 빠졌다. 군공항 이전 사업의 주도적인 추진을 위해 ‘공사 설립’이 필요하다는 주장 속에 7조원 규모의 사업을 제대로 이행할 수 있을 지 여부조차 불투명한데다 향후 뚜렷한 대형 개발사업도 없어 설립 추진 자체에 대한 의문도 끊이지 않는 상태다. 27일 수원시에 따르면 시는 앞서 수원시정연구원에 ‘수원도시공사 설립을 위한 타당성 연구 용역’을 오는 4월 마무리 예정으로 발주했다. 시는 용역 결과에 따라 시의회 의견 수렴을 통해 조례 제정·변경 등을 통해 도시공사를 설립·운영한다는 방침으로, 기존 수원시설관리공단의 명칭 변경과 ‘개발본부’ 신설 방식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그러나 시의 이같은 ‘도시공사’ 설립과 관련해 찬반이 엇갈리면서 ‘백지화 요구’ 등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미 경기도와 경기도시공사, 수원시, 용인시 등이 협의
경인지방병무청은 윌스기념병원(수원)과 병력동원훈련소집이수자 우대 의료지원서비스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윌스기념병원은 2017년도 병력동원훈련소집이수자(전국 40만여 명)에게 수술, 입원치료비 등 의료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윌스기념병원(수원)은 2011년도부터 병역명문가(3대가 모두 현역으로 복무를 마친 가문)에게도 의료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경인지방병무청장은 “윌스기념병원이 척추 전문병원으로 사람의 중심 역할을 하는 척추 건강을 책임지듯 병무청 역시 국민의 의무 중 국가 안보를 책임지는 중추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유진상기자 yjs@
수원시가 '수원관광 통역비서' 애플리케이션을 업데이트했다. 수원관광 통역비서는 수원시가 지난해 '2016 수원화성방문의 해'를 맞아 수원을 찾는 관광객과 시민의 소통을 돕고자 만든 통역 앱이다. 한국어·영어·일어·중국어 등 4개 국어를 통역해주는 통역비서와 여행 시 필요한 표현을 알려주는 기본회화, 사전과 같은 기능을 하는 단어검색 서비스를 제공한다. 통역비서는 문장을 문자로 입력하거나, 음성으로 녹음하면 원하는 외국어(문자, 음성)로 알려준다. 기본회화에는 관광, 호텔, 식사, 병원, 교통 등 20개 분야에서 외국인들이 자주 쓰는 표현이 수록돼있다. 영어· 중국어·일본어 회화만 제공하던 것을 이번에 베트남어 회화를 추가했다. 또 다음 달 10일부터는5∼6월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17 FIFA U-20 월드컵'에 대비해 월드컵·축구경기에서 많이 쓰는 회화를 추가할 예정이다. 단어검색 기능도 추가해 한국어·영어·중국어·일본어·프랑스어·스페인어 등 6개 국어를 검색할 수 있다. 수원관광 통역비서 앱은 스마트폰 플레이스토어나 앱스토어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지금까지 수원관광 통역비서 앱을 내려받은 횟
염태영 수원시장이 개헌을 통해 ‘지방분권형 국가’를 천명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지난 24일 울산 올림피아호텔에서 열린 ‘울산 자치분권민주지도자회의’에 초청 강사로 나서 개헌의 필요성을 언급하면서 “개헌을 통해 헌법 제1조에 지방분권형 국가를 담아내야 한다”라고 밝혔다. 염 시장은 이날 ‘시민의 시대! 지방분권의 시대!’라는 주제로 강연에 나서 “지방분권을 이루려면 시민의 촛불 혁명을 분권혁명으로 승화해야 한다”며 “지방정부와 시민사회가 강력하게 개헌을 요구하고, 국회는 헌법개정특별위원회를 설치해 시민의 의견이 반영된 지방분권 개헌을 추진해야 한다”고 했다. 지방분권의 목표로 ‘주권재민 정부’, ‘국가개조 정부’, ‘분권실현 정부’를 제시한 염 시장은 국민의 선택권과 통제권을 실질적으로 보장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적폐를 청산해 ‘정상국가’로 나아가 분권 실현으로 실질적 자치와 협치를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방분권형 개헌의 적기인 지금, 모두 힘을 모아 민주주의 성숙을 위한 담대한 시민혁명을 완성해야 한다”면서 “시민주권시대를 열려면 정부의 개혁, 시민의 관심과 참여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염 시장은 “현행 지
수원시가 지난 24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4회 다문화정책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인 행정자치부장관상을 수상했다. ‘다문화정책대상’은 다문화정책을 선도하고, 다문화정책 개발에 이바지한 기관, 단체, 공무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제정됐다. 수원시는 이주배경 청소년들에게 교육·자립·정서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수원시글로벌청소년드림센터의 문을 열고, 결혼이민자 한국어 교실·다문화가족 육성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외국인 주민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는 다양한 정책을 펼친 점이 높이 평가됐다고 설명했다. 또 결혼이민자들이 맞춤형 취업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일자리를 마련해줬으며, 이주민 여성의 자활공동체 협동조합 설립을 지원하는 ‘이주여성 자활공동체 인큐베이팅’ 사업도 지난해 9월부터 이어지고 있다. 한국사회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외국인 근로자 자녀 보육을 지원했고, 구별로 다양한 특화사업을 추진했다. 지난해 2월에는 수원교육지원청, 경기대와 ‘다문화 특성화 학교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동·세류초등학교를 ‘글로벌 다문화특성화학교’로 선정해 다문화 학생들에게 맞춤형 한국어교육, 특기·적성 교육 등을 진행했다. 이와 함께 ‘다문화 한 가족 축제’, ‘
수원시는 ‘수원스마일센터’와 함께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범죄 피해자와 그들의 가족을 돌보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수원시휴먼서비스센터와 수원스마일센터는 이날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두 센터의 사업 정보와 인적·물적 자원을 공유하고 적극적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협약에 따라 시휴먼서비스센터는 범죄피해로 심리치료, 임시 주거시설이 필요한 주민을 찾는 역할을 맡고, 스마일센터는 해당 주민에게 심리치료 등의 서비스를 지원한다. 또 스마일센터가 센터 이용자 중 통합사례관리가 필요한 대상자를 찾아 시휴먼서비스센터에 의뢰하면 휴먼서비스센터는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법무부가 운영하는 ‘스마일센터’는 강력범죄 피해로 트라우마(외상후 스트레스장애)를 겪고 있는 피해자와 가족들에게 체계적인 심리치료 지원 기관으로 임시 주거 지원 서비스와 법률상담도 지원한다. 시 관계자는 “사람을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두 센터가 힘을 모아 범죄피해자와 그들의 가족이 트라우마에서 벗어나 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유진상기자 yjs@
‘노면전차 2020년 개통’ 최우선 수인선·신수원선 등과 연계 시민 교통평가단 운영 계획 교통약자 보호구역 지정 확대 CCTV 150곳 600대 신설 등 안전사각지대 범죄예방 심혈 올해를 ‘수원시민의 정부’ 원년으로 삼은 수원시가 시민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도시교통정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신태호 수원시 안전교통국장은 22일 시정브리핑을 통해 “도시교통의 중심을 자동차가 아닌 시민(사람)에 두겠다”며 ‘사통팔달 철도망 확충’ 계획을 밝혔다. 시는 첫 번째 과제로 친환경 대중교통 사업인 도시철도 1호선 ‘노면전차 2020년 개통’을 꼽았다. 노면전차 사업은 수원역~화성행궁~수원KT위즈파크~장안구청에 이르는 6㎞ 구간으로 지난 2010년부터 추진돼 왔으나 법적 요건 미비로 그동안 제대로 진행되지 못했다. 그러나 작년에 도시철도법과 철도안전법이 개정·공포됐고, 현재 도로교통법도 개정 중에 있어 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오는 2018년 개통 예정인 수인선(수원~고색~오목천)과 2022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인 신수원선(인덕원~수원~동탄), 신분당선 연장선(광교~호매실)과 2021년 완료예정인 수원발 KTX 직결사업 등과 노면전차가 연계되면 시민들의 철도 이용은 한층
종전부지 사업 5년·이전은 6년 동안 진행 이전 전체사업비 6조9천997억원 투입 주거환경 개선하고 교육시설 현대화 ‘소음 피해’ 해소 소음 완충구역 확보 주택 매입 이전 예비후보지역 발전 최우선 ‘긴밀 협력’ 수원 군 공항 이전 예비후보지가 선정되면서 군 공항 이전으로 발생하는 경제적 효과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군 공항 이전의 가장 큰 목적은 ‘국방 안보 강화’지만 ‘지역 경제 활성화’라는 일거양득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도태호 수원시 제2부시장은 지난 17일 수원시청에서 ‘군 공항 예비후보지 선정 발표 관련 브리핑’을 통해 “수원 군 공항 이전의 경제적 파급효과는 생산 유발 8조 4천577억 원, 부가가치 유발 3조 1천682억 원에 이른다”며 “일자리는 6만 4천여 개가 만들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경제적 파급효과는 매년 발생하는 효과가 아닌 건설 기간 발생하는 효과의 총합을 말한다. 수원 군 공항 종전부지 사업은 5년, 이전 사업은 6년 동안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도 부시장이 언급한 수치는 국방부와 한국교통연구원이 지난해 11월 발간한 보고서 ‘군 공항 이전에 따른 경제적 파급 효과 분석’에 제시된 내용이다. 수원 군